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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곤노 노보루는 지식경영의 대가라고 한다. 비즈니스세계는 이전의 기술경영에서 품질경영으로 바뀌었고, 21세기에 접어든 지금은 다시 창조경영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있다고 그는말한다. 이책은 창조기업의 조건으로써 아트컴퍼니를 통해, 최근들어 제조업 부활론을 외치며 일본기업의 특징인 장인적기능을 강화하고있는 일본기업들에게 품질경영이 아닌 창조경영에 나서라고하는 일종의 고언같은 느낌이 들기도한다. 그가 말하는 아트 컴퍼니란 지식을 디자인하는 기업이다. 이들은 제품의 질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간적인 경험이나 프로세스의 질까지 동시에 디자인 한다. 아트 컴퍼니는 창조경제의 시대에 기업의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새로운 소비자들이 바라는 것은 획일적이고 표층적인 글로벌 브랜드나 마케팅 된 고급 브랜드가 아니라 지역성이나 문화성, 그리고 특히 환경, 생태계를 중시한 인간중심의 제조 서비스라고 그는 정의한다. 세계의 기업들은 이미 품질 무브먼트에서 창조 무브먼트로 변화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P&G, GE등 시그마식스로 대변되는 품질경영의 대표기업들이 구글과 같은 창조경영으로의 대전환을 지향하는 선도기업과의 간격은 깊고도 험하다고 저자는 진단하고 있다. 20세기의 패러다임은 시장을 철저히 분석하여 전략을 세우고, 보유한 자원을 최적으로 배분하면 경쟁에서 승리하는, 분석 패러다임의 경영이 주류이었지만, 21세기의 창조 패러다임은 기업에 디자인의 의미를 재고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디자인의 힘을 재정의 하는 것은 경영에 있어서의 아트나 미의 회복을 의미하며, 이것은 20세기 산업을 지배해온 엘리트적인 글로벌 스탠더드 경영이 현장과 괴리되어 있다는 비판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따라서 분석 패러다임에서 창조 패러다임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경영자나 리더는 지식근로자를 이끄는 프로듀서 혹은 아티스트로서의 성격을 강화해야 하며, 창조경영의 선두집단인 애플, 스타벅스, 캠퍼, 버진그룹과 같은 기업들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와 같이 20세기를 지배해온 기술지향의 품질기업을 대신하여, 21세기의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것이 바로 아트 컴퍼니이며, 창조 패러다임 모델의 하나로서 아트 컴퍼니는 지식디자인으로 불리는 창조적 방법론을 조직과 전략에 투입한 기업이라고 한다. 저자는 창조경영의 본질을 지식화라고 말한다. 지식화란 하드웨어를 버리고 서비스로 이행하는것이 아니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스템, 비즈니스 모델등 지금까지는 부분적으로 다루어온 요소들을 종합하여 하나로 만드는 지적작업 이라고 한다. 저자는 일본기업에서 새로운 제품이 나오지않는 이유를 다양한 요소, 즉 뿔뿔이 존재하는 지식을 네트워크 하여 종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낳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고전적인 산업분류는 산업 전체의 지식화에 따라 이제는 현장에서 괴리되어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제조업은 쇠퇴하여 없어지는것이 아니라고 한다. 지식에 의해 가치를 창조하도록 제조업 자체가 변화하고 있으며, 창조경영의 시대에는 제조기반위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것 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창조적 방법론이라는 지식디자인은 무엇을 뜻할까? 창조경제의 시대에서는 개인의 주관이나 감성에서 솟아나는 창조성이 가치를 낳고 성과를 올리는 원천이 된다고 한다. 창조경영은 과학과 아트가 별개로 추구되는 것이 아니라 지식디자인 이라는 방법론을 통하여 두 개의 힘을 융합함으로써 가치를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 지식디자인을 통한 제품의 가치의 근원은 사용자의 인생과 생활과 같이 하는 것 이라고 한다. 20세기적 공업시대의 디자인이라는 고정관념은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이라는 인식에 지배당하는 것 이지만, 지식디자인이란 제품과 서비스, 프로그램 등 자산으로서의 지식을 종합하여 사회나 생활과 기술이나 물건의 조합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지적 방법론 이라고 한다. 창조경제의 시대에 강하게 요구되는 것이 바로 이 지식디자인에 의한 이노베이션이라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이것을 달리 말하면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에 집중하는 것에서 탈피하여 그것을 창조하는 전체 프로세스를 디자인하고 그 제품이나 서비스에 소비자가 요구하는 스토리나 경험까지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는 뜻 이라고 한다. 지식디자인의 방법론은 개별이미지를 명확히 하거나 주제에 몰두하면서 지금의 경험 속에 뛰어드는‘체험적 인지’와 전체적 통합에 조화를 꾀하는 부감적인 자세 즉, 통일성을 지향하면서 역동적 변화를 실현하는 역할로서의‘반성적 인지’의 두 개의 축을 가지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것은 제품 개념의 변화를 시간, 감성, 사회라는 세가지 측면에서 살펴야 하고 이를 종합하는 디자인 능력 즉 지식디자인의 방법론을 경영의 중심에 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21세기에는 소비자나 고객도 기존과는 달리 새로운 기회나 희망, 그리고 놀라움을 제품 속에서 기대한다고 한다. 새로운 수요의 창조는 이러한 새로운 소비자 의식의 변화에 그 원천이 있으며 기업은 제조사의 논리가 아닌 창조 무브먼트에 필요한 지식디자인을 요구 받게 되었다는 것이 바로 아트 컴퍼니가 등장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라고 한다. 또한 자연과 지식이 경영과 관리의 대상이 되는 에코캐피털시대, 마이크로 기업의 대두, 도시의 지식집적 등도 아트 컴퍼니를 필요로 하는 거시적인 상황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들 소비자는 품질이나 브랜드를 넘어, 제품 속에 담긴 감성과 경험을 중시하며, 지역성, 문화성, 생태적 가치 및 자연과의 조화에 큰 비중을 둔다. 저자가 말하는 아트 컴퍼니는 이러한 다양한 사회적 가치와 경험을 제품 속에 구현하여 이들 소비자와 공유하는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또 책 속에서 삼성에 대하여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들은 이미 창조경영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품질경영에서 창조경영으로 이행 중에 있다고 진단한다. 저자는 일본경제가 과거의 침체기 속에서 깨어나고 있지만, 품질경영의 대명사로 불리는 도요타의 몰락을 보면서 위기감을 느낀 것 같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간간히 들려오는 제조업 부활론 내지 강화론을 외치는 그들에게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라는 느낌도 든다. 아무튼 이노베이션은 현대 경제의 화두이며, 그것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R&D에서만의 협의적인 이노베이션이 아니라, 경영전체, 즉 경영 패러다임을 뒤 바꾸는 지식디자인으로 무장한 아트 컴퍼니에 그 답이 있음을 알게 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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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경영관련 서적 그리고 생소한 단어 아트컴퍼니. 이제 이런 류의 책들은 인간을 위한 종합과학이 되어가는 것 같다. 마치 철학 책 같은 경영에 관한 책이라. 좋은 기업에서 예술적 회사로 넘어간다니.. 우리가 수없이 보아왔던 소니, 토요타, 니콘 등 한때 우리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던 회사들이 고비를 맞고 있다. 왜일까? 저자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일본의 기업들의 발전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 해답은 품질경영에서 창조경영으로의 전환해야 한다. 높아진 소비자의 의식으로 인간중심의 제조와 서비스만이 성숙한 소비자들이 받아들이는데 일본은 파라다이스 쇄국, 디자이너의 권한과 발언이 약하고, 제품개발기본을 비용절감에 중점을 두어 제품의 아름다움, 완성도가 떨어지기에. 고객은 지식의 파트너이기에 경험가치(고객이 제품의 이용이나 제품을 통한 경험에서 얻는 가치)와 제품에 인간성을 부여하기 위해 감성적 요소를 중시하여야 한다. 지식 자산을 고객의 문제 해결, 가치창조(문화적 원천을 갖는 지식이 중요한 역할)에 활용한다. 인간은 무엇을 위해 일하는 것일까? 책 곳곳에 창조란 말이 많이 나온다. 새로운 화두인가? 이런 것이 있으면 사람들이 좋아해주지 않을까? 인간을 어떻게 하면 기분 좋게 행복을 느낄 수 있는가? 우리를 유혹하는 아니 그냥 끌어당긴다. 이것은 너희들에게 꼭 필요한 것 이라고. 애플, 스타벅스 등의 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체험을 문화나 신화를 소재로 하여 연출하는 디자인을 보여준다. 그리고 제품은 제조법과 기교와 장식의 결합이다. 애플의 변화는 기존의 기술과 제품, 소프트웨어를 철저히 창조적으로 재정의, 혁신, 종합하는 능력에서 탄생했다. 레고는 어린이의 놀이방법을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조사하여 치안의 악화 등 놀 수 있는 환경의 급변에 대응하였다. 지식 근로의 시대에 개인은 생산수단을 갖는 노동자로 지식단련으로 끊임 없는 지식을 생산해야 하고, 리더는 이 과정을 지휘하는 프로듀스나 아티스트이다. 지식 디자인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지각이나 경험의 질에 의한 것들 환경, 문화적 요소를 디자인에 담는다. 언어 또한 단순한 전통적 기능이 아니라 그 자체가 미적인 기능을 갖는 창조 과정이라는 사고방식이다. 예술문화 Fine art는 그 사회의 상위지식이고 예술이라는 형태로 사회의 고도한 지식이 유지되고 있으며 질 높은 생활문화, 일상적인 생활문화의 원류이다. 에코디자인은 제품 생산, 사용, 재활용, 최종폐기 등 모든 단계에서 환경보존과 경제성을 배려한 디자인이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적게 생산하고, 적게 소비하는 것 아닌가? 모든 제품은 만들어지는 즉시 쓰레기가 된다. 단지 시간의 흐름의 차이이다. 우리에게 보이는 사회의 이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잠재적인 메커니즘이 있고, 상황에 따라 그 결과가 표면에 생겨난다. 컨셉은 사회적(조직적)으로 공유된다. 소비자, 조직의 성원이 원칙으로 이해하고, 상품을 보기 전부터 구매 의욕을 낳고 또는 전략의 실천에 신념을 갖도록 만들게 되는 것이 기업이 하는 일이다. 아터컴퍼니의 조건. 현실의 재인식해야 한다. 소비자들의 기대는 새로운 기회나 희망, 놀라움을 원하기에 생활의 심미적 차원이 우선된다. 새로운 수요창조는 새로운 소비자 의식(글로벌하며 내면적인 가치를 더 중시)에서 시작된다. 고객은 평화와 이상적 사회를 그리며, 생태에 흥미, 단순한 마케팅에는 속지 않는 분별력 있는 고객이기에 창조형 비즈니스(아트 컴퍼니로의 전향)로 바뀌어야 한다. 브랜드는 기업과 사용자가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며 함께 만들어 내는 지식으로, 문화적 가치나 사회적 가치를 향수할 수 있는 매개 소비자의 아이텐티티에 근거한다. 소비자 스스로가 글로벌한 문화 속에서 내게 필요한 것은 어떠해야 하는가, 어떤 생각과 지식을 갖고 살아야 하는가라는 사고이며, 소비나 생활을 디자인하는 생활철학이다. 인간중심디자인 궁극적으로 보다 나은 사회를 지향하고자 하는 것이니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기업의 이념과 비전의 진지함이 요구된다. 시세이도는 전통과 혁신, 여성의 아름다움 예술을 생활로 생산, 보급, 품질본위, 공존공영, 소비자, 현실, 덕의 존중으로 성공했다. 센스메이킹은 뭔가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 이해하도록 하는 것, 납득이 가도록 하는 것이다. 시세이도는 센스메이킹을 잘 활용했다. 최근 시세이도가 일본 대기업 중에서 처음으로 모든 동물실험 중단했다 왜일까? 단순하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동물애호단체 등의 의견을 반영하고 사업의 세계화를 위해서이다. 남보다 발 빠른 대응이라고 해야 하나. 이미 동물실험을 대체할 세포실험으로 전환되는 과정에 있다. 게다가 국제뉴스를 장식한 한 중국 공장의 노동자들의 연쇄 자살 이곳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생산하는 회사라니. 과연 이런 회사들이 아트컴퍼니인가? 항상 이론과 실제는 갭이 존재하기 마련이기에, 진정한 아트컴퍼니는 언제쯤 나타날 수 있을까 감정이 헐값으로 팔리는 시대에 우리는 수많은 유혹에 노출된다. 경영에 관한 글이기에 회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 같다.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눈을 뜨는 순간부터 회사들의 이미지에 노출되고, 광고나 매체를 통해 세뇌된다. 왜 그들의 제품을 구입해야 되는가? 그들이 제시하는 대로 보기도전에, 사람들에게 따르지 않으면 뒤떨어지니 평균이상은 되라고 그 평균은 누가 만든 것인가?
끝없는 제품의 생산과 소비 그 속의 우리는 소비자이며 노동자이기에 항상 생산과 소비의 딜레마 속에 허우적거릴 수밖에 없는 것은 아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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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을 디자인하는 창조 기업의 부재가 붙어 알 수 있듯이 [아트 컴퍼니]는 디자인을 업으로 하는 회사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아트 컴퍼니는 분석적, 실증적 방법론이 아닌 창조적 방법론을 조직과 전략에 투입한 기업이다. 하지만 이 한 문장의 성과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아니, 실제로 너무 벅찬 느낌까지 받는다. 물론 책 속에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 그리고 그 기업의 제품들이 '아트 컴퍼니'의 예로서 자세하게 소개가 되고 있다. (구글을 시작으로 스타벅스, 애플, 버진 그룹. 외에 더 관심이 갔던 기업 중 한 곳은 독특한 신발을 만드는 캠퍼이다. 캠퍼의 모든 성공적 이야기는 책 속에 담아두고 '캠퍼란 사고방식입니다.' 신발에 이런 사상을 심은 사람들이 궁금해지고, 나도 꼭 그 신발을 신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내가 왜 '벅찬 느낌'을 받을까. 가끔 신문에서 직원들이 일하기 좋아하는 직장이 소개되면 관심있게 보곤 한다. 난 결혼 전 작은 출판사를 (1인 출판사라 할 수 있는) 다녀서 '컴퍼니' 자체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대기업 과장인 남편을 보면 늘 한숨과 함께 걱정이 된다. 끝없는 회의에 지하철 끊기기 전의 간신히 귀가. 강제 동원되는 휴일 마라톤, 등산. (아주 간헐적인 무리한 신체 활동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창조적 아트 컴퍼니'는 그들에겐 없다. 디자인에는 그 기업 나름, 조직 나름의 근원적 지력을 증폭시키는 힘이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말에 수긍하지만 한, 두 명만 공감해서는 덩치큰 기업은 꼼짝도 안할께 뻔하다는 생각이 들어 우울하다. 그래서 이 책의 주요 독자로 지식을 창조하는 장 만들기에 관계하는 인사, 총무, 교육 연수 관계자들이 읽어도 좋을 것이라고 했나보다. 한 통신사와 통합한 후 신임사장이 직원들에게 책 한권을 나눠주며 독후감을 써오라고 한 적이 있어 일 년에 책 한 권 읽지않은 남편이 독서를 한 적이 있다. 일본전산회사의 이야기였는데... 그것을 보면 이미 관련업무의 직원도 이 책을 읽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지 않다면 참고용으로 보내주고 싶은 마음도 든다. 이유는 남편을 살리기 위하여...ㅠ.ㅠ
내가 이렇게 쓰기는 했지만 이 책은 구름잡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나에게도 '아트 컴퍼니'라는 신생어의 개념을 잡게 해주었고, 시대의 흐름을 알게 해주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뿐만아니라 대기업도 진정한 창조적 경영을 통해 모두의 기를 살게 해주고 궁극적으로 세계인에게 일부분이라도 이바지할 상품을 만들려면 부지런히 생각하고 깨달아야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한국어 번역판을 고려해서인지 삼성을 거론하기는 했지만 난 삼성도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아트 컴퍼니에 대한 자각은 중소기업에서 먼저 나오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아주 작은 것부터 한걸음씩. 생활의 모든 것과 아주 작은 직장에서도 충분히 지각할 수 있고, 그것으로 이미 삶은 창조적으로, 능동적으로, 아름답게 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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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이나 디자인과 전혀 연관이 없는 직종의 일을 하지만, 소설이나 에세이의 흥미 위주의 책이 아닌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다른 장르의 책을 읽어보고싶어 책을 찾다가 띠지에 적혀있는 문구 ’아이팟의 뒷면은 왜 반짝반짝 광을 내는가?’ 에 이끌려 이 책을 접해보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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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컴퍼니> (2010, 곤노 노보루 지음, 이콘 펴냄)라는 책 제목과 '아이팟의 뒷면은 왜 반짝반짝 광을 내는가?'라는 띠지의 글귀를 보고 나는, 디자인 혁신을 이룬 제품들을 소개하는 말랑말랑한 책인가 보다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책을 열고 목차를 훑는 순간 상당히 무겁고 커다란 주제를 다루고 있는 무거운 책임을 깨달았다. 지은이 곤노 노보루 교수의 소개를 보니 '디자인 경영의 개념을 일본에 소개하였고, 지식 경영 컨설팅, 차세대 리더십 프로그램 개발, 워크플레이스 개발 등에 관여하며 디자인 경영 혁신과 지식 경영 연구에 힘쓰고 있다'라고 나와 있다. 대학원에서 지식 경영과 시나리오 플래닝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경영정보학 박사라는 지식 배경 위에 세계 다양한 학자들의 이론과 더불어 산업 현장의 생생한 사례까지 충실하게 전달하고 있다. 2년 전에 쓰인 책이라서, 작금의 도요타 사태 같은 최신 정보는 수록되어 있지 않다.
이 책은 철저히 일본인의 관점에서 쓰여 있다. 일본은 제조업이 강세인 나라이지만, 이제 제조업이라는 공급자 중심의 공업사회에서 벗어나길 촉구한다.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바꾸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식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와 함께 창조하며 새로운 사회적 지식과 사상으로 제품, 서비스를 구현'하는 아트 컴퍼니로 바꿀 것을 주장한다.
이 책은 이러한 아트 컴퍼니가 나타나게 된 배경과 사례, 제품 개념의 변화를 서두로 하고, 품질 경영에서 창조 경영으로 진화하는 것에 필요한 덕목인 진지함과 지식 디자인을 설명한다. 그리고 나서 지식 디자인의 방법을 5장에서 설명한 다음 아트 컴퍼니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며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경영에 지식이 없는 내가 읽기에는 책 내용이 그리 쉽지 않다. 구체적인 성공 사례는 나왔지만, 실제 우리 회사에 적용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는 막막하다. 우리 회사의 경영이념 중에는 '가치 창조'가 들어가 있고, 몇 년전부터 knowledge management system과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등의 전산 시스템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이러한 하드웨어적 기반이 아니라 이를 사용하는 직원들이 지식을 쌓아갈 수 있는가 하는 점에서는 약간 회의적이다. 일정 직급으로 승진하려면 작성해야 하는 논문에는 그간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개념이 들어 있어서, 이 방법을 통해서는 지식 전달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띠지에 나온 '아이팟의 뒷면에는 왜 반짝반짝 광을 내는가?'로 돌아가 보자. 아이팟 중 고가 라인에는 스테인레스 스틸이 사용되고, 일본의 도요이화학연구소에서 거울처럼 매끈하게 광을 내어 제작한다. 이런 반짝이는 면에는 지문이 묻는 문제가 있지만, 디자인 측면에서 양보하지 않고 안경닦이 같은 천을 제공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저자는 '애플의 집착과 일본의 기예가 만나 아트와 테크놀로지가 하나의 제품으로 승화'되었다고 표현한다. 이와 같이 테크놀로지가 우선인 것이 아니라 아트가 우선인 것이 바로 아트 컴퍼니에서 지향하는 방법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결합하여 진정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아트 컴퍼니의 세계를 이 책을 통해 느껴 보았다. 쉽지 않았지만 변혁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공부해야 할 개념으로 아트 컴퍼니를 기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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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등 만드는 제품마다 뉴스가 되는 기업 애플. 그 기업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가 대학을 중퇴하고 순전히 흥미로 청강했던 캘리그라피 강좌는 먼 훗날 애플에서 만들어 내는 제품들에 아름다움을 불어넣게 되는 기초가 되었다. 그리고 그 미적 감각과 디자인 정신으로 만들어 낸 제품들은 예술작품처럼 아름답고 열광적인 호흥을 받는다.
저자는 애플을 비롯해서 스타벅스, 다이슨 청소기, 캠퍼 등을 아트 컴퍼니로 분류하고 그들의 경영을 창조패러다임 경영으로 설명한다.
효율성만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일본의) 유명 브랜드들은 이러한 창조경영을 하는 아트 컴퍼니와의 경쟁에서 점점 뒤처지고 있다. 이 책은 일본의 브랜드들이 경영 패러다임을 바꾸어 아트 컴퍼니가 되도록 다방면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지를 분석해서 설명하고 있다.
일본의 경제상황과 기업문화를 이야기 하지만 우리나라에 적용을 해도 큰 무리는 없을 듯 하다.
오히려 우리는 일본보다 더 걱정하고 노력해야 할 처지라 생각이 된다. 사실 일본은 오랜 전통으로 내려오는 장인정신이 살아있고, 고유의 독특한 문화와 지방색을 잘 살리고 있지 않은가.
우리 나라의 기업환경을 생각하면 그저 한숨만 나오는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에 구글과 애플처럼 구성원들이 즐겁게 일하며, 일하는 것이 행복한 기업이 있는가.....
구글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인 이유는 급여가 아니라 '일하는 것이 즐겁다' 라는 사실. 스티브 잡스가 스탠퍼드 대학 졸업 축하연설에서 말한 "나는 내가 하는 일이 참을 수 없이 좋습니다. 그것이 나를 움직이고 있는 유일한 동력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라는 말은 우리나라에서 언제 쯤에나 현실화 될 지.....
'아트 컴퍼니'가 아무리 급해도 그 걸 만들어 가는 건 사람이다. 그리고 그 사람을 만들어 내는 건 교육이다.
요즘 초 중 고등학교를 보면 오로지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시험을 잘 보기 위해 수업시간을 늘려서 방과후 학교라는 미명으로 밤 늦게까지 주입식 교육을 시키니... 이렇게 12년 간의 공교육을 마치고 나서도 창의성이 남아있다면 오히려 신기할 지경이다.
우리나라가 '아트 컴퍼니'로 가는길, 그건 창조적인 교육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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