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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의 랜덤 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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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줍잖게 이것 저것 한답시고 제대로 하는 것 하나 없이 인생을 사느니 좀 모자라지만 꾸준하게 '한 우물을 파는'삶이 일반적으론 전문성이 있어 보이고 신뢰감이 가기에 좋다.세상의 직업이 수만가지일 것이고 그 중에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와 일을 찾아 이성과 감성으로 매사를 매진해 나간다면 언제가는 자신이 하는 일에서 돈과 명예가 따를 것이고 삶의 보람과 빛이 따라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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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줍잖게 이것 저것 한답시고 제대로 하는 것 하나 없이 인생을 사느니 좀 모자라지만 꾸준하게 '한 우물을 파는'삶이 일반적으론 전문성이 있어 보이고 신뢰감이 가기에 좋다.세상의 직업이 수만가지일 것이고 그 중에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와 일을 찾아 이성과 감성으로 매사를 매진해 나간다면 언제가는 자신이 하는 일에서 돈과 명예가 따를 것이고 삶의 보람과 빛이 따라오리라 생각한다.이렇게 말하는 나 자신은 아직 전문성과 경륜이 화려하고 깊게 뿌리를 내린 큰 나무는 아니기에 한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가히 찬탄과 존경심이 우러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

 그에 반해 인간은 생래적으로 한 가지 일로 먹고 살며 이름을 알리고 대중과 친해지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이 글의 저자마냥 음악을 기본으로 하여 영화,연애카운슬러,인터뷰어 등으로 잡학박식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재주이고 능력일 것이다.또한 대중과 함께 하는 TV나 라디오에 출연을 해서 그의 경험과 에피소드,입담 등을 직설적이고도 참신하게 그의 모든 것을 밖으로 쏟아낼 때 묵직하고 고리타분한 철학보다는 팍팍한 삶을 때론 감성적으로 때론 위로와 격려성 멘트로 다가올 때도 있음을 알게 된다.그래서 요즘은 대중과 함께 하는 시대라고 하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나와 같은 486세대로서 그는 학창시절부터 공부보다는 음악에 미쳤고 음악이 있는 곳이라면 수업을 사보타지하고서라도 꼭 듣고 마음 속으로 즐기고 음미해야 직성이 풀렸던거 같다.그가 밝히는 화려한 이력은 대단하다.음악 잡지사 기자를 하면서 8년간 음반사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담당,라디오의 음악 작가,공연 기획,DJ와 패널,신문과 잡지에 칼럼 연재,연예 카운슬러에 관한 단행본 출간,연예 기획사 등을 두루 섭렵하다 보니 그는 천상 연예와 오락,엔터테이너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팝 칼럼니스트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 글을 읽다 보면 꽤 깊이가 있고 전문성이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 조예와 통찰력이 배여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다양한 분야이지만 같은 계열을 넘나들다 보니 말과 글이 끊이지가 않는다.수많은 영화와 음악의 내용을 섭렵한 결과인지 내용이 다양하고 평가도 가볍지만은 않다.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되 취미나 기호에 따라 제2,제3의 관심있는 분야에도 도전하고 삶을 의미있고도 재미나는 쪽으로 발상의 전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호기심이 많이 들었던 도서인 만큼 읽어서 후회없다는 여운이 많이 남는다.



j******6 2011.09.2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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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의 랜덤 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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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의 랜덤 워크>는 유쾌 상쾌한 작품이다. 저자인 김태훈씨의 직업은 팝 칼럼니스트이다. 영화와 팝이라면 무박 8일 종일 떠들어도 모자르다는 저자의 인생이 너무나 부럽다. 개인적으로 나역시 영화와 음악을 좋아하는데 최근까지는 팝 칼럼니스트가 정식 직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다. 팝 칼럼니스트 중에서도 김태훈씨는 비교적 널리 알려져있는데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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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의 랜덤 워크>는 유쾌 상쾌한 작품이다.

저자인 김태훈씨의 직업은 팝 칼럼니스트이다.

영화와 팝이라면 무박 8일 종일 떠들어도 모자르다는 저자의 인생이 너무나 부럽다.

개인적으로 나역시 영화와 음악을 좋아하는데 최근까지는 팝 칼럼니스트가

정식 직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다.

팝 칼럼니스트 중에서도 김태훈씨는 비교적 널리 알려져있는데 라디오와 TV를 통해

팝 칼럼니스트, 연애 카운슬러, 인터뷰어로 종횡무진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도무지 한마디로 정의내리기 어려운 일관성 없는 삶을 자신은 솔직하고 자유롭게 즐기고 있는

김태훈씨의 책 <김태훈의 랜덤 워크>는 영화와 음악이 버무려진 그의 일상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이 책의 제목인 '랜덤 위크'는 하나의 직업이 상징하는 규격화된 삶에서 벗어나

순수한 재미를 위한 일을 선택한 현재의 나, 즉 저자 자신을 의미한다고 한다.

'일은 놀이여야만 한다. 놀이는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저자의 확고한 신념이

나에게도 많은 가르침(?)을 준다.

라디오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와서 솔직한 직설화법을 구사하며 청취자나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도 여전하다.

'도대체 이 영화의 의도는 뭡니까, 감독님'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그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평을 하고 있는데, 나역시 그의 의견에 공감하고 있어서인지 괜히 웃음이 지어졌다.

홍상수 감독이나 팬들은 기분이 나쁘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을 처음 읽을때부터 팝 칼럼니스트란 정확히 뭐하는 사람인지 궁금했었는데

역시나 이 질문은 저자에게도 고민인 모양이다.

'일정한 돈을 받고 음악에 대한 자유로운 감상을 쓰는 사람'

그가 스스로에게 정의 내린 팝 칼럼니스트의 정의란 이렇다.

음악 평론가를 팝 칼럼니스트라고 정의 내리기 싫다고 말하는 그의 의견에

어떤 사람들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좋아하는 음악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고, 지금은 수입의 대부분이 음악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나오고 있으니 하고 싶은 음악 직종의 일을 하기 위해서 기꺼이,

그리고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하는 저자 김태훈을 나는 미워할 수가 없다.

<김태훈의 랜덤 워크>에는 저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의 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 영화와 음악에 관련된 이야기가 녹아서 펼쳐지고 있다.

이 남자의 이야기,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있다.

방송을 보고 살짝 비호감이였는데, 이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왠지 친근감이 생긴다.

김태훈씨처럼 나역시 인생을 즐기며 재미있게 살아가고 싶다.

 

 

 

 

 

i*****8 2010.06.1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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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의 랜덤 워크/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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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난장판인 방은 다이빙 장비,암벽 장비,스키 장비까지 한 자리를 차지해 카오스 이론의 현장 실습실 같은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음악평론가 영화평론가 연애상담사 라디오DJ 로 그가 끼지 않는 자리는 없는듯 하다. 자신의 방을 표현한 말처럼 걷고 싶은 곳이 있음 바로 접수해 그곳으로 방향을 틀고 행동에 들어가는 그는 그야말로 행동파이며 술과 담배를 오랫동안 함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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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난장판인 방은 다이빙 장비,암벽 장비,스키 장비까지 한 자리를 차지해 카오스 이론의 현장 실습실 같은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음악평론가 영화평론가 연애상담사 라디오DJ 로 그가 끼지 않는 자리는 없는듯 하다. 자신의 방을 표현한 말처럼 걷고 싶은 곳이 있음 바로 접수해 그곳으로 방향을 틀고 행동에 들어가는 그는 그야말로 행동파이며 술과 담배를 오랫동안 함께 한 어머니의 말처럼 ’우리집 늙은 공수부대’ 정도라고 할까. 그를 무어라 단정하기엔 어렵지만 털털한듯 한면서도 어디서건 자신의 의견과 지식이 거침없이 나와 빛을 발하는 것을 보면 결코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남자임이 분명하다.

그의 삶은 디지털보다는 달달한 커피를 시켜 놓고 메모지에 청하는 음악 한 곡 시킬 수 있는 아날로그적인 ’다방디제이’ 를 한다면 정말 적합하게 잘 어울릴듯하다. 영화와 음악 어느면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천호동 재개봉 영화관에서 갈고 닦은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될 수 있을것 같다. 그와 같은 시대를 살아서 더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많았을까 읽는 동안 내내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다가 어느 순간엔 크게 한방 웃어주는 센스까지 발휘하며 혼자서 읽다보니  그의 삶속으로 나도 모르게 슬쩍 깊게 파고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재개봉관을 여고때와 여고를 졸업하고 바로 한참동안 친구들과 드나들며 영화를 신나게 보던 시절이 있었다. 어느 영화관에서는 중간에 필름이 끊어졌는지 영화가 갑자기 안나오는 경우도 발생을 하고 한참 잘 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찍찍’ 하며 쥐한마리 실감나게 나타나셔서 영화관을 발칵 뒤집어 주는 센스까지 발휘해주시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그런 시대를 거친 독자라면 그의 삶을 어느정도 이해를 하며 미소를 머금고 읽을 수 있다.

추위를 싫어하는 그가 ’스키’ 를 배우는 장면에서는 또 한번 웃음이 나왔다. 나 또한 추위를 싫어하는데 탄생은 ’겨울아이’ 이다. 어린시절엔 겨울에 밖에서 오빠들과 어울려 노느라 집에 들어올 생각을 못하고 살았다. 그런시절 날 지탱해주는 것은 흑백으로 보는 ’주말의 명화’ 였는데 그가 풀어내는 구수한 얘기 속의 명화도 그런 향수를 자아내어 더 실감이 나고 좋았다. 영화와 음악사이에서 ’팝칼럼니스트’ 이지만 요즘은 어느 한부분 구분 짖지 않고 ’엔터테이먼트’ 처럼 모든 부분에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 그도 자신이 좋아하는 부분에서는 자신의 목소리가 컸지만 좀더 들어나지 않고 있다가 주목을 받고 있는 듯 하다.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기 시작하면서 1960년대의 유럽은 우리 세대의 첫사랑 같은 존재였다.’ 내가 살아온 시절은 영화는 보는 것으로 음악은 듣는 것으로 존재를 했는데 어느순간 음악도 보는 것으로 존재를 해버렸다. 오디오에서 비디오시대로 바뀐 것이다. 하지만 첫사랑과 같은 ’영화와 음악에 대한 향수’ 는 지금의 것보다 예전의 것에 더 진하게 남아 있는 듯 하다. 그 많은 향수를 간직하고 기억하고 있는 남자여서일까 그의 이야기가 구수하고 내 추억을 더듬는것 같아 솔직한 이야기에 빠져 잠시 추억을 더듬어 보기도 했다.

’문화의 향유란 마약 중독과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한 자극을 원하기 때문이다.’ 영화나 음악 그리고 책은 정말 마약이나 다름없다. 빠져들면 들수록 점점 깊은 늪처럼 헤어나올수가 없고 더 강한 것을 원한다. 그래서인지 액션 영화를 보면 다른 무언가로 포장이 되어 나와도 감동은 잠깐이고 ’좀 약한데...’ 하는 소리를 하게 된다. 점점 강한 것에 길들여진 관객은 감성을 자극하는 코드엔 무감각 하기도 하다. 나 또한 그런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내 옆에서도 그런 소리를 듣기 때문에 가끔은 영화를 보러 갈때 혼자 가는 것은 어떤지 하고 가기도 한다. 누군가 함께 가다보면 그사람의 감정을 이입받은 것처럼 내겐 여운이 남는데 무반응의 옆사람 감정을 따라가는 경우, 영화는 재밌어 재미없어로 음악은 괜찮아 별로야로 판가름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예전의 영화나 음악은 ’추억’ 이 함께 했지만 지금의 그런 경우가 덜 해서일까 감동이 덜 한 경우가 많다. 유행, 한번 흐르고 나면 그만 인 것처럼 어느순간이 다시 되돌아 올것을 알지만 아나로그로 오랫동안 길들여진 입맛이 디지털에는 약한 것인지도 모른다. ’ 친구를 잃어간다는 것은 자신을 잃어가는 것이다. 함께 했던 시간을, 그 시간의 증인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을 잃어가는 것이다.’

’형, 기억 용량에 문제가 생겼나 봐. 잊어버리는 건 100만 개인데 머릿속에 남는 건 두세 개도 안돼.... 그건 기억력의 문제가 아니야. 네가 호기심을 잃어벼렸다는 것에 문제가 있는 거지. 늙은 꼰대들은 더 이상 세상에 대해서 신기할 것이 없거든. 그러니 무엇을 듣고 보건 간에 머릿속에 오래 남아 있지가 않는 거야.’ 그런면에서 보면 그는 혜택을 두둑히 받은 사람같다. 그가 용량은 어떨지 모르지만 기억량은 남들보다 몇 배는 더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런면에서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그의 기억장치에 아직 그의 반쪽이 들어오지 않은 것은 조금 아쉬운 일이지만 그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처럼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로 뛰어가는 아직은 행복한 사람인듯 하다. 

영화나 음악을 장르로 구분하기 보다는 ’ 영화나 음악은 행복하고 재밌으면 되는 것이다.인생도 마찬가지다... 아 행복했었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으면 괜찮은 것처럼 말이다.’ 라는 말이 와 닿는다. 솔직하면서도 담백하게 자신의 삶을 풀어 나간 그남자의 ’랜덤워크’ , 앞으로도 그의 길은 어디든 열려 있는 것 같다. 그가 담고 있는 이야기중에 우리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이제부터인듯 하다. 얼마나 더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모르지만 구수하고 털털한듯 하면서도 날카롭게 파헤치는 그의 이야기가 좋다. 사람냄새 풍겨나는 그의 앞으로 이야기를 기대해 본다.


y******2 2010.06.13. 신고 공감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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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의 랜덤 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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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화와 음악으로 쓴 일기다. 폼 나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살고 싶고, 아름다운 음악처럼 삶을 노래하고 싶은 철딱서니 없는 마흔 두 살 남자의 지난 기록들이다.   나도 이 김태훈님처럼 언젠가는 나에관한 기록을 남기고 싶다. 이 책을 보면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미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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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영화와 음악으로 쓴 일기다. 폼 나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살고 싶고, 아름다운 음악처럼 삶을 노래하고 싶은 철딱서니 없는 마흔 두 살 남자의 지난 기록들이다. 

  나도 이 김태훈님처럼 언젠가는 나에관한 기록을 남기고 싶다. 이 책을 보면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미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김태훈님이 딱 미쳐있다....부럽다.



  책의 본문에 보면,,,,

[오늘도 수많은 어머니들이 자신의 아이들을 데리고 연예계의 문턱을 넘기 위해 기웃거린다. 그리고 아이들이 유명해지기 시작하면 매니저를 자처하고 방송 스케줄부터 사생활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문제는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된 뒤의 일이다. 과연 그들은 자신의 부모에게 감사할까? 물론 비욘세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같은 성공한 스타들이라면 조금 관대한 평가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다시피 이 바닥이란 한 명의 성공 뒤에 천 명의 실패한 아티스트들이 존재한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정말 공감가는 말이다. 언젠가 방송에서 안재욱님이 한 말이 기억난다.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연예인들은 전체 연예인의 5%도 안된다." 라고 했던말 말이다. 누구나 스타의 꿈을 꾼다. 하지만 모두가 스타가 되는 것은 아니다.

  40살을 넘은 김태훈님은 아직도 눈물이 난다는 사실이 신기하단다....하지만 눈물은 나이와는 상관 없는 듯 하다. 나 또한 가끔 영화나 책을 보다 눈물이 흐르니 말이다. 

  책을 보다 [공중그네]라는 책에관해 잠깐 언급되고 있다. 왠지 반갑다. 아마도 같은 공감대가 형성되서일 거다. 괴짜 정신과 의사 이라부의 기행에 정신없이 웃음을 터트리던 나나 김태훈님이나...

  인생이란 일방통행로를 달리는 것 같다. 되돌아갈 수 없는 한 방향으로의 달림만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때때로 돌아오지 않는 것과 돌아갈 수 없는 곳에 슬퍼지곤 한다. 그러나 과거란 판도라의 상자처럼 열지 않는 것이 더 좋을 때가 있다.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이 그렇고, 우리가 숭배하는 영화와 무대 위의 스타들도 그렇다. 너무 많이 알아버린 관객들은 사랑에 잘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가장 맘에드는 문장은 "오래해라. 그러면 다 해결된다." 라는 문장이다. 정말이지 전문가가 아니어도 오래하면 대부분 전문가가 되듯이 말이다. 이제는 나도 뭔가 시작하면 정말 오래도록 해봐야 겠다. 






  이 책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것인데, 영화와 음악 제목들이다. 이 책에서 소개된 영화와 음악 리스트라는 말이다. 이 중 영화는 내가 좋아하는 부분이라 관심이 더 간다. 그런데 아직도 보지 못한 영화가 의외로 많다. 이제부터라도 하나하나 다시 찾아서 봐야 겠다.
t**********3 2010.07.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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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런 친구가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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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출퇴근 거리가 가까워져서 별로 들을 일이 없지만, 한동안 퇴근하면서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듣는 것이 최고의 여가 생활이었던 적이 있었다. 학창시절부터 즐겨 들었던 팝음악을 들려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모두 사라져 버린 것도 이유이겠지만,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기존의 팝음악 전문 프로그램들이 주로 가벼운 음악을 틀어 주던 것에 반해 노른자위 방송 시간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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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출퇴근 거리가 가까워져서 별로 들을 일이 없지만, 한동안 퇴근하면서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듣는 것이 최고의 여가 생활이었던 적이 있었다. 학창시절부터 즐겨 들었던 팝음악을 들려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모두 사라져 버린 것도 이유이겠지만,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기존의 팝음악 전문 프로그램들이 주로 가벼운 음악을 틀어 주던 것에 반해 노른자위 방송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꽤 무겁다고 할 수 있는 비주류 음악들을 틀어 주는데에 인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김태훈이라는 팝 칼럼리스트를 알게 되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임진모김태훈이라는 두 명의 팝 칼럼리스트가 고정적으로 출연하고 있었는데, ‘임진모씨의 경우는 기존의 팝 칼럼리스트의 전형같은 팝 음악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기반으로 정보의 제공자같은 역할을 했다면, ‘김태훈씨의 경우는 부담스럽지 않은 말솜씨로 자신이 좋아하는 팝음악에 대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은 이야기꾼 역할을 했던 것 같다. 그의 이야기들은 기존의 소위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설명과는 달리 전혀 권위가 느껴지지 않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벼움이 있어 마치 팝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던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그런 이유로 영화와 음악으로 쓴 이 남자의 솔직 유쾌한 다이어리라는 카피를 실은 책의 겉표지만 보고 큰 고민 없이 집어 들어 버렸다.

 

책의 겉표지에 실린 카피대로 자신의 일상 생활에서 느낀 것들을 적어 내려간 일기 같은 에세이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른 에세이와 조금 다른점은 그의 모든 느낌들이 어떤 영화나 어떤 음악에 연계되어 표현된 것이라고 할 것이다. 동년배 정도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가 책에서 언급한 영화나 음악들이 내가 보거나 듣고 자란 영화와 음악에 교집합이 크지 않은 듯하여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1969년 생이라고 한다. 나보다 딱 두 살이 많으니 거의 동년배라고 할 수도 있을텐데 왜 이렇게 영화와 음악에 대한 교집합이 크지 않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김태훈씨는 나이에 비해 조숙하여 내가 영화와 음악에 빠져 살기 시작했던 나이보다 빨리 영화와 음악을 섭렵하시기 시작했고, 직업적인 이유로 내가 영화와 음악을 등한시하게 된 후에도 영화와 음악을 늘 접하며 생활한 것이 그 이유일 것이다.

 

책을 죽 읽다 보면 팝과 영화를 소개하는 칼럼리스트로 연애 카운슬러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한 부분도 찾아 볼 수는 있지만, 학창시절에 좋아했던 것들과 연관된 직업을 갖지 못한 독자로서는 그의 자유분방함이, 여전히 민감한 그의 감성이, 철들지 못했다고 치부되는 그의 아이스러움이 부럽다.

 

맥주 몇 캔에 취기가 돌기 시작하던 4 5일 저녁,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던, 그러나 꽤 오래 전화 한 번 하지 않았던 옛 지우들에게 단체 문자를 보냈다. ‘4 5일 커트 코베인의 기일∙∙∙.’ 술기운에 타협하고 잠에 빠져들 때까지 몇 시간이 흘러갔다. 그러나 누구에게도 답 문자를 받을 수 없었다. 안녕 커트∙∙∙ 안녕 청춘이여∙∙∙∙∙∙.”

 

나의 친구들 역시도 한 때 우리 젊음의 한 부분을 지배했던 Nirvana Guns N’ Roses, Metallica에 대해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는다. 우리들 청춘의 표상이었던 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혼자 장거리 운전을 할 때에나 간간히 등장하는 배경음악으로 변해 버렸다. 내가 다시 돌아 갈 수 없는 그곳에 머물며 가끔이라도 그곳의 소식을 전해줄 수 있는 김태훈씨 같은 친구가 하나라도 다시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BOOK : 2015-043-0157)

k******1 2015.07.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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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요, 메모리 애착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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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3) :: 저널리스트J ::    윤석열 대통령에게 장인수 기자가 묻다.  여야를 떠나 현 정부가 어떤 기본을 갖추지 못했는지, 어떤 시스템이 어떻게 망가지고 있는지, 그래서 현재 국민이 체감하는 고통이 현실적으로 무엇인지 짚어주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방송이 필요하다.  국민 눈높이에 맞춘 알리미들. 더 쉽고 더 퍼져 나가기 용이하게 전달력을 갖추면 쓰겠다. 그런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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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3)

:: 저널리스트J ::

 

 윤석열 대통령에게 장인수 기자가 묻다.

 여야를 떠나 현 정부가 어떤 기본을 갖추지 못했는지, 어떤 시스템이 어떻게 망가지고 있는지, 그래서 현재 국민이 체감하는 고통이 현실적으로 무엇인지 짚어주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방송이 필요하다.

 국민 눈높이에 맞춘 알리미들. 더 쉽고 더 퍼져 나가기 용이하게 전달력을 갖추면 쓰겠다. 그런 점에서 장 기자가 시발 탄을 쏘아 올렸다고 본다. 잘 받아 문제 제기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전하면 될 것 같다. 물 흐리기와 물 타기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서퍼답고 이 점 감사하다.

 솔직히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대담의 필요성이나 시기성을 피부로 느끼는 국민이 그리 많지 않다. 팬데믹 시기도 아닌데 케이비에스가 특정 지목된 배후와 목적도 남녀노소에게 잘 들리게 전달할 필요가 있겠다.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알아서 챙겨보고 알아서 걸려 듣고 잘 본다. 그렇지 못한 상당수의 일상이 고단하고 분주한 시민들을 유념해 말하는, 묻고 답을 찾아가는 방송들로 채워지면 좋겠다.

 티피오 모르는 대통령의 자화자찬, 민 망 타 임~ 박절한 국민될끄야 해독 독해 방송 고맙습니다. 저도 장 기자가 던진 질문들에, 대통령의 정치 언어와 스탠스를 찬찬히 검토해보겠습니다. 개솔만 들어도 화들짝 몹시 괴롭지만 참아보겠습니다.

 

 

 

 

 

(02-14)

[뉴스 ''] 아무도 믿지 마라. 인생 독고다이!

 

 효리가 효리했넹~ 국민대가 모교구나. 2000년대 외관 건물부터 새단장하며 발전에 속도를 내던 지역대학이 누가 박사 복사한 학교가 돼버렸다. 아직도 거기가 거기?”라고 되묻는 국민도 있다. 그렇게 서로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취향 속에 우리는 살아간다. 그러다 어떤 사건 앞에서 이렇게 달랐구나!’ 소스라치며 놀란다. 그 다름과 차이를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게 ㅊㅏㅁ 쉽지 않고 이십대 특히, 졸업을 앞둔 사람들에게는 한걸음 걸음이 다 어려울 거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사회 초년생 삼개월은 하루하루가 고되다. 이년쯤 돼야 겨우 내 옷 입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MZ세대의 속도감이 어떨지 모르면서도 뭐든 초년 첫발 떼기는 몇배 힘들다는 걸 말하고 싶은가보다. 남을 맹신하거나 무리해서 쫒아하기보다는 내 속도와 자기다움에 맞춰 서서히 나가며 탐색하고, 차차 이 옷 저 옷과 잡화도 곁들어보는 게 이상적일 듯하다.  

 효리 님은 26년 전 유명인이 되고 싶어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특출 난 것 없는 평범한 학생이 운좋게 연예계에 데뷔해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고 자평한다. 요새 뜨는 자아인식과 겸~손한 메타인지 모범사례^^라 할 수 있다. 한때는 어디든 따라붙는 카메라 플래시 터짐과 관심이 부담스럽고 부대꼈으나 세월이 흘러 이제는 뭐든 감사하다고 한다. 사이에 낀 쉼과 치열한 자기객관화 시기가 싹틔운 성숙 미인 것 같다. 8년 걸려 졸업한 세월을 조목조목 꺼내놓지 않는데도 한사람이 몸으로 부딪히며 익혀온/익어가는 청춘 세상이 그려진다. 

 지식과 정보는 먼저 살았거나 많이 산 사람들에게서 대개 받는다. 그러나 깨우침과 변화 기동력은 또래 안에서, 같이 배우는 학생 자세로의 전환일 때 모아지고 퍼졌던 것 같다. 학창시절, 운동장 조회시간의 일장연설이 싫었던 급우들이 국가를 4절에서 1절 가사로 거꾸로 불렀던 저항이 스쳤다. 나중에 미투운동의 발로 학교가 되었다. 어떤 기운이나 정신은 공간에 스민다고 믿고 싶다. ‘사실은 너희들끼리 충분히 방법을 찾을 수 있어.’ 학교 내 왕따가 없던 X세대의 천진낭만 회고일지 모를 일이다.

 

 효리님은 졸업 축사를 준비하며 연설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다고 한다. 여러 사람 앞에서 자기의 주의, 주장, 의견을 진술함인데, 누구보다 일장 연설을 듣고 싶지 않았던 일인이라 말을 길게 늘어놓고 싶지 않아한다. 돌아보니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몸으로 보여주는 사람이 더 울림이 있었다고 한다. 누군가 나타나 막연히 이끌어주기를 기대하면 그 무리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럴 때 독고다이! 자기자신을 믿고 마음의 소리를 귀담아 들으라 권한다. 부정적인 소리 보다는 나를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내 안의 친구와 손잡고 그대로 쭈욱 나아가세요.”라고 소신을 밝힌다. 사실 이라는 것이 정해져 있지 않고 사람마다 케바케라는 말이, 그 어디보다 딱 들어맞게 가는 이 서로 다르다. 

 이래라 저래라 위하는 척하는 잡다한 소리를 적당히 흘러 들으라 한다. 귀가 두 개인 이유 땅땅. “우리는 가족이라며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 더 조심하세요.”라고 당부한다. 어디선가 26세까지 뇌가 굳어지고 또 다른 데서 26세부터는 근육을 키워야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맞고 틀리고를 떠나, 26세를 전후로 뇌가 자리 잡기 전까지 자아를 애써 긍정하는 연습과 연마를 하고 그 다음부터는 체력으로 받쳐주어야 하는 것으로 참고하면 될 듯싶다.

 

 사십대 중반을 지나며 효리 씨는 잠깐씩 만나는 소중한 인연들에 위안 받고 미련 없이 갈 가면 된다고 관계론을 건넨다. 그 역시 완성형 인간이 아닌지라[특수 케이스굥 제외] 생각과 견해가 고정(불변)되지 않으리라. ‘체득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꾸리는 것이 각자 사는 몫이고, 그것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응원하는 것이 함께 사는 사람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누군가에게 들려줄 말은, 효리 님의 말대로 내가 듣고 싶고 내가 나에게 해줄 수 있는 최상의 말일 때가 많다. ‘너한테 이미 네가 찾는 그 답이 있어.’   진짜 사랑 그까이꺼 찾아찾아ㅎㅎ  그것을 끌어내 찾아 쓰도록 하는 것이 교육 혹은 학습의 용도이자 멘토와 구루의 쓸모일 게다. 이런 저런 체득들을 합체해 고유한 나를 만들어가는 섬세한 과정(‘체화’) 속에 미래 우리[“미래 권력대신 사심 가득 담음]가 있다. 인간이 생성형 AI보다 더 내실 있고 알찰 거라는 지극히 인간중심주의[인간우선주의라 하고 싶으나 패스] 신념을 내가 놓지 않는 이유이다. 

 효리 씨의 연설은 본인이나 학교 측 예상보다 훨씬 큰 파장(“큰 돌”)이 될 것이다. 이효리상순 커플을 보며 연애와 결혼관을 살피는 조카가 있어 불끈 힘주어 주장할 수 있다. 몸소 잘 살아주세요_Always BE WELL. 누군가의 세계에 간섭하는 말 닫고... 모른 척 지나가야 하는데... 치티치티뱅뱅~ 에공. 쏘리 어게인

 

 

 

 

 

(02-15)

:: 조승연의 탐구생활 ::

 

 ㅎㅎㅎ 떼구르르 ㅎㅎㅎ 음악 감상에 대해 넘 팍 넘 딥하게 말고 한번쯤 생각해보고 싶었던 찰나에 도착한 띵동-댕 방송이었다. 여러 장르를 섞어 송출하던 선구자(?) 김태훈 님이 출연하셨다. 조 교육커뮤니케이터의 멘토라는데, 잘나가는 그와 달리 실질적 무직에 가까워 괜히 가르쳤나 싶다 하신다.ㅋㅋ 나는 음악 칼럼니스트로 기억하고, 이분이 간호사와 결혼한 게 다른 모든 걸 덮고 제일 위를 차지한다. na주관적이쥬. 약은 약사에게, ‘음악 정보 자판기라서 누르면 다 나와요~ 김경일 심리학자의 말대로 전문가에게 물읍시다. 

 영화에 이동진이 있다면 음악은 김태훈이던 때때때 기억 호출. 요리조리 피해봐야 소용없다, 펑펑 내리는 눈처럼 맞으면 된다. 본인은 총기 떨어질 나이니까 잘 갖춰진 위키피디아 등으로 체크해보라지만 오늘 보내도 죽어도 호상, 백세는 아니라는 전설적 인물이다. 멕이는거아녕 [업로드하면서 최영일 시사평론가 부고 소식 들어 방정맞음 급 죄송] 

 

 조 작가가 32세를 전후해 노래 듣기의 프로세싱이 달라진다고 하자, 인생 힘들면 그렇지 않고 쫙쫙 붙는다고 받는다. 절대 받아치지 않아, 저격 없음에 멍~신기 술렁슬렁 넘김. 33세 설을 어디서 들었더라? 익숙하다. 기준점 전에는 뼈에 새겨지고 그 후는 적당히 들어왔다 나가는 듯하다. 

 솔직히 나는 헤이 디제이 배철수 옹 호론자는 아니다. 소설가 연수 옵바가 좋다 해서 아주 쬐금 그런가? 하고 맛봤을 뿐이다. 김태훈 식 음악 해설 짤븐방송, 디제이 컨셉 ON AIR. 젠지 세대들이 80~90년대 음악을 다시 듣고 재연하는 현상이 틱톡에서 두드러지나보다. 방송 끝에 정리멘트 주지만 두괄식으로 미리 언급한다. “멜로디(선율, 가락)의 아름다움이 재유행 바람을 타게 하는 거란다. 

 사실 오늘 다루는 노래들은 빈티지이거나 리메이크 곡에 해당한다. 그러니까 노래가 좋으면 예나 지금이나 다시 찾고 또 다시 재부각 되는 법이다. 좋은 것은 돌고 돈다. 24시간 뮤직비디오 MTV 방송이 1981년에 탄생했고, 한국은 레코드 상점의 스피커가 거리 유튜브이던 시절을 지나 지금에 이르렀다. 80~90년대 영미팝송(대중음악)의 흥행을 일본이 가져다 경제 상황과 음악의 순기능에 녹여 시티 팝이나 하우스 음악 등으로 재활용 재활약한 사례를 언급한다. 개인적으로 일본 문화에 무지해서 케이팝 선방 이전의 고증 역사를 접하는 듯했다.

 

 코로나 팬데믹의 멈춤과 갇힘의 시간이 유튜브와 결합하면서 젠지 들의 특성이 음악 코드와 재호출에 한획을 긋지 않았나 싶다. 각종 챌린지에서도 감지되듯이 그들은 단순 관람자의 위치에 있지 않다. 음악을 합류 놀이로 직접 재편한다. 크리에이티브 성향을 그대로 분출한다. 숫자와 이해타산 명시와 효율적 성과를 따르는 두뇌 회전과 계산이 빠른 세대는 완벽하게 소화하거나 잼나게 망쳐 조회수를 따뜻하게^^ 늘릴 줄 안다. 

 이에 대한 김 평론가의 해석이 흥미롭다. MZ세대의 유튜브 밈 복고 재유행 현상은 어느 시절의 히트곡은 지금도 띵곡일 확률이 높음을 확증한다. 또 좁고 게으른 알고리즘 때문에 병목 현상이 빚어지는 거라고도 본다. 여러 개 사다리를 놓아 각양각색 제대로 타게 허하라, 유튜브 으푸으푸

 

 켈리 클락슨이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으로 슈퍼스타가 된 아메리칸 아이돌이구나. 이제는 힘 빼고 쉽게 부르는 도전과 시도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여기저기서 내미는 도전장 벽돌 깨기가 추세다. 이 대목에서 김 평론가는 오디션에서 기량을 뽐내던 친구가 스타로 성공하기까지가 바늘구멍임을 콕 먹기 좋게 발라준다. 오디션, 연습생, 여러 무대를 거쳐... 프로세계에 입성하고 경쟁력을 갖추기까지.. “대중 인기평론 지지를 동시에 거머쥐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다른, 예전처럼 개러지 밴드에서 졸업식 댄스파티 초청 공연, 그리고 동네 펍 연주와 지역 방송 출연 등등 징검다리 검증을 거친 경우가 탄탄 대로 일 수 있겠다 한다. 그런 사람 또 읎당. 귀할 줄 알라. (잉ㅋ)   남성호르몬 폭발과 머슬의 시대에는 락과 헤비메탈이 전성기라 사내아이가 케어리스 위스퍼킬링미 소프틀리를 대중 앞에서 부르면 자살골이었다는 유 머. 영화 어바웃 어 보이에서 휴 그랜트[이 배우는 음악과 연결점이 은근많넹]가 학교에 자살하러간 아들을 구하고자 전자기타 들고 연주했다는 예시 웃겼다. 그깟 노래가 모라고? 모긴모지!

 

 “사라지지 않는 음악에 대한 김 평론가의 진솔한 대답에 귀 쫑긋하게 된다. 이제 평론가가 듣는 음악이 흥행한다는 보장을 못한다. 묻힌 보물을 발굴해 알리던 시대는 갔다. 이유인즉 숨겨진 띵곡이 없기 때문이다. 입소문과 클릭을 타고 삽시간 퍼져 나간다. 서두에서 운을 뗐듯이 비트 위주의 댄스는 특정 시대에 갇히는 경향이 짙다. 멜로디라인, 멜로디의 아름다움만이 나중에도 팔리고 다시 뜰 수 있다. 옳소also_라이즈   헤밍 밍밍 웨이 GO ㅎㅎㅎ

 음악 듣기는 사진 찍기와 같아 강렬한 순간의 박제이자 새김이라고 라디오 태디 적 클로징을 한다. 그라고 김 평론가의 틈새 인맥 자랑 타임도 박아둔다. 가수 김현철은 그와 사진 찍어주라. 건축가 유현준은 콘텐츠에 껴줭. .. 내 요구는 언제 싹 다 나와 연합 특집 방송하시라. 후담>> 금빛 달 보며 걷는데 스무살 우리가 듣던 일과 이분의 일 생각나 싱그러웠다. 비록 한분은 고인이 되셨지만 그가 가도 작품은 4ever

 

++   방송을 순전히 내게 수렴해보겠다. 외국어 전공자지만 촌스럽게 올드팝송 들으면 까마득한 어디 먼데를 다녀온 여독에 시달린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발라더와 떼창의 음악 풍토에서 음악을 와락 가장 많이 들었다. 물론 팝송을 노래방에서 줄기차게 부르는 또래들도 있었지만 되게는 한국 대중음악을 불렀다. 서정 발라드와 소프트 록. 쓰고 보니 이미 90년대 중반에 직접 독창 합창하는 세대였다. JYP를 응원하나 그의 디스코 풍 음악과 마이클잭슨 흠모까지 모조리 따르긴 벅차다. 그냥 그의 노래 어딘가에 심어두거나 녹여냈을 정서와 비트와 그루브를 즐길 따름이다.

 나는 영화나 클래식 해설 방송이 아닌 이상 말 많은 음악방송을 선호하지 않는다. 골라 듣기보단 틀어주는 대로 듣는 편이다. 그래서 케이비에스 라디오 클래식에프엠과 월드잉글리시 방송이 내겐 여전히 소중해 관영 방송이어도 같이 한다. 영상물의 작정했든 아니든 미리 주입이 반갑지 않듯이, 각자 알아서 듣고 그대로 흘러가는 편이 편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사연이 더해지고 엮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누군가의 전유물이 되거나 독차지 확인받고 싶지 않아용실은 친구가 드라마나 영화 대사를 줄줄 외워 술술 말할 때도 사실 좀 무서웡. 왜 그런지 몰랐는데 오늘 알게 됐다. 그대로 따라 하기나 반복은 좀 별로다. 뭐든 좀 달리 멀리 감을 옹호한다, 쎄무아.

이달의 사락 s********d 2024.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김태훈 표 영화와 음악 그리고 인생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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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풍미한  재기발랄한 연예 전문가란 호칭으로 내게 기억된 최고의 칼럼니스트 음악 리뷰를 하길 좋아해서 그의 입안에서 줄줄이 나오는 이  신기에 가까운 천재적 광끼는 우리가 사랑할수 밖에 없었던 음악에 살을 더 붙여주고 힘을  실어준다   그래서 이 굉장한 입담꾼의 리뷰를 하게 되어 기분이 묘하기까지 하였다    라디오와 TV를 통해 팝 칼럼니스트, 연애 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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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풍미한  재기발랄한 연예 전문가란 호칭으로 내게 기억된 최고의 칼럼니스트

음악 리뷰를 하길 좋아해서 그의 입안에서 줄줄이 나오는 이  신기에 가까운 천재적 광끼는

우리가 사랑할수 밖에 없었던 음악에 살을 더 붙여주고 힘을  실어준다

 

그래서 이 굉장한 입담꾼의 리뷰를 하게 되어 기분이 묘하기까지 하였다

 

 라디오와 TV를 통해 팝 칼럼니스트, 연애 카운슬러, 인터뷰어로 종횡무진~!

사실 이사람을 고발합니다 (이사고)고정출연때도 그 때문에 채널 고정을 했던 나로선

랜덤 워크Random Walk"란 책이 나왔다는 소식에 귀가 쫑긋해 질수 밖에 없었던 이유...

 

남들과 똑같은 일상을 살지만

조금은 영화에 미쳐

약간은 음악을 좋아해 사랑하고

자유분방함을 즐기고 사는 나이도 40대 ...

나는 이렇게 살고 있는데 그는 흠뻑 젖어 살고 있다는 면에서

 그의 발걸음이 왠지 궁금해졌다

 

랜덤하면 미니홈피에 자유롭게 혹은 영어의미를 되새기자면

내 기억의 단어의 뜻은 함부로"로 외운 기억이 나서

그의 필모그래피 정도가 되는 썩 어울리는 제목,' 랜덤워크'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랜덤워커....내가 쓰는 정해진 한정의 단어에 없던 이 말이 이젠...그리고 앞으로 

아주 섬세한 단어로 한자리 자리매김해 질거 같은 생각이 든다

 

그가 이야기를 하는 도중 어린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든 지금 내 일상에 주어진 영사기 같은

그의 삶을 조영해 보듯 그의 얘기 안엔 음악과 영화가 담겨져 있다.

 

그리고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그가 얘기한 음악은 그때부터 움직이는 선율로 느껴지고 살아있는 맛있는 음악이 된다

익히 알던 음악에

그 재미있던 음악에 어느날 그의  말대로 나이가 덧씌워져

 이젠 오래된 케케묵은 명반의 책꽂이자리에

틀어박혀 있더라도 다시 최신판으로 살아나는 것이다

 

그의 연륜이 좀 묻어나는 -물론 이미지 느낌과는 실제 그리 매치는 되지 않더라도

깊이가 남다르다

남다른 정도란 말엔 분명 한계가 심하게 있어서 독특하다라고 바꾸고 싶을 정도 .

 

음악과 영화를 보는 그의 남다른 솜씨만큼이나 그의 일상에 시선은 섬세했고 그 어느것 보다

맛깔지게 표현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가 아버지를 대할때 느꼈던 그 생소함이랄지 마치 가족 보고서하나쯤 만들어야 할만큼

내게도 할 이야깃거리가 수북하지만 다 말하지 않아도 수긍할 그런 배려섞인 시선들이 눈에 보인다

 

자칭 식물남 지진희의 캐릭을 보고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했다는 그의 본심을

마치 연예 컨설턴트하는 평소  그 마냥 이렇게 낱낱히  파헤쳐 보는 재미 ,

그것은 연예인 성형전 사진을 수집을 하는 심리와 닮아있듯 하다

 

 읽는 내내 이 김교주?의 행방에 완전 호기심쟁이의 얼굴을 하곤

짖궂은 이런 내 모습마져  잊게 할만큼 재미가 쏠쏠하니까

 

 다시 오지 않는 30대 ,40대의 문턱에서 느꼈을 9자에 대한 강박과

 젊은 날에 대한 초상도 그를 하나로 정의할수 없지만

또 한발 다가서게 하는 감성의 문구들이 나를 사로잡고 있고

앞으로도 내내...이사람  날 책앞에서 오래도록  묶어놓고 있을 거 같다



d******5 2010.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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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의 랜덤 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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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칼럼니스트로서의 활동은 잘 몰랐었고, 얼마전부터 모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촌철살인의 토크로 관심을 끌어서 내 눈에 들어온 필자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책을 읽다보니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해 적당히 신세한탄을 하지만매일 일상이 반복되고 적당히 아름다운 구속(?) 안에서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이루고정형화되게 살아가는 나로서는 그저 배부른 고민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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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칼럼니스트로서의 활동은 잘 몰랐었고, 얼마전부터 모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촌철살인의 토크로 관심을 끌어서 내 눈에 들어온 필자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을 읽다보니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해 적당히 신세한탄을 하지만
매일 일상이 반복되고 적당히 아름다운 구속(?) 안에서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이루고
정형화되게 살아가는 나로서는 그저 배부른 고민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배가 아파지는 삶을 살고 있는 자유영혼이 바로 필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듣고 싶은 음악을 듣고, 읽고 싶은 책을 쓰고 자신의 재능인 글쓰기를 업으로 삼는 것...
아~ 하루를 살아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들었다^^
내게 오빠는 없지만 왠지 이웃집 주책맞은 오빠같은 소탈한 모습...ㅋㅋ
혼자사는 남자들이 이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과~
남성들의 이해할 수 없는 가끔의 행동들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에로(?) 영화를 사랑한다고 용감히 주장하는 모습에서는 겉으로는 그렇지 않은 척하지만
뒤로 호박씨까며 별짓 다하는 사람들과는 차별화되는 그의 쿨함이 멋지게 느껴진다.
세월이 가면 필자 역시 남들 앞에서 자신의 진면목을 가리는 가면을
어쩔 수 없이 써야 하겠지만 지상의 마지막 자유영혼으로 그만은 가면을 던지고
지금처럼 언제까지나 소탈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그가 책에 쓴 음악, 영화를 챙겨서 추종해 보겠다고 형광펜과 연필로 그어대면서
메모하기 시작했는데 정말 엄청나고 방대한 자료의 양과 박학다식한 면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날잡아서 CD와 책을 정리하다보니 같은 게 두개씩 나와서 황당했다고 할 정도이니~
추종자들을 위해서 이미 읽은 책이나 CD를 벼룩시장에 내놔주신다면...하고 생각했다.
필자는 재미없는 우리들의 긴 인생의 친구로 너무 괜찮은 사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와의 관계, 사랑하는 술과 담배~ 인생...영화와 음악...
진실하고 소탈한 이야기가 왠지 따뜻하고 좋았다.
매일 만나도 매일 나눌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만나도 만나도 질리지 않을 듯한...^^;;
혼기를 꽉 채우고 이제는 살짝 넘어갈 것 같은 필자, 올해에는 좋은 소식을 기대해 본다...ㅋㅋ 
a*****0 2010.06.17.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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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의 랜덤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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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이란 남자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정말 지독한 괴짜다. 사실 라디오도 즐겨 듣지 않고, TV와는 뉴스외에는 거의 담쌓고 사는 나로써는 김태훈이란 이름을 가진 이남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조차 관심도 없었고 몰랐었다. 이 책 표지를 보고서야 팝 칼럼리스트란 걸 알았을 뿐이다. 책 표지에 찍혀 있는 사진 속 그의 모습은 책장과 음반들을 뒤로 하고 어지럽게 물건들이 흐트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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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이란 남자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정말 지독한 괴짜다. 사실 라디오도 즐겨 듣지 않고, TV와는 뉴스외에는 거의 담쌓고 사는 나로써는 김태훈이란 이름을 가진 이남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조차 관심도 없었고 몰랐었다. 이 책 표지를 보고서야 팝 칼럼리스트란 걸 알았을 뿐이다.

책 표지에 찍혀 있는 사진 속 그의 모습은 책장과 음반들을 뒤로 하고 어지럽게 물건들이 흐트러져 있는 책상앞에 앉아 있다. 그리고 시선처리는 또 다른 몽상을 즐겨 하듯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이 사진은  그의 성격을 단박에 읽어낼 수 있게 한다. 그런 점이 맘에 들었다. 자유몽상가인 듯한 그가 어떤 이야기들을 뽑아낼지 몹시 궁금해져서 서둘러서 책장을 넘겼다.

 

죽도록 영화를 좋아하고, 질리도록 팝을 즐겨 듣는 취미가 직업이 되어버린 남자. 김태훈! 술과 담배와 음악없인 정말 살 수 없다는 그는 아직 미혼인 40대의 남자다. 그의 자유분방한 모습, 그리고 상상력.그의 눈썰미와 언어감각등을 보면 내가 어릴 적 꿈꾸고 부러워했던 나보다 적어도 열 살 이상은 많은 언니,오빠들의 전형적인 롤모델의 모습이다.  내가 어릴 적 언니 오빠들은 

 '팝송은 뭐가 좋더라, 영화에 나오는 그 장면들은 마치 어느어느 책의 어떤 장면을 떠올리게 해..그렇지 않아?.'

라고들 자주 말하곤 했다.

왠지 똑똑해보이고,  있어보이며,자유로워 보이는데다가, 꿈을 맘껏 꾸면서 그 꿈을 이루는 건 데수롭지 않은 사람들처럼 보였었다.

 

솔직히 나도 크면 그렇게 살아보자고 다짐했었었는데, 대학입시준비와 노는 문화에 적응하느라 바빴던 대학생활을 보내고, 졸업 후 이젠 공부좀 해야겠다 싶어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나니, 이젠 물질만능시대에 돈을 쫓으며 사느라 바빠서, 진정 하고 싶었던 내 꿈이 뭐였었는지 잊고 살았었던 것 같다. 글쎄....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 되어 있지만, 내가 누리며 살고 싶었던 게 뭐였는지 잊고 살았다는 표현이 더 맞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 남자! 이 남자는 그걸 누리면서 살고 있는 것 같아서 책장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정말 부러워 미칠 지경이었다. 결혼도 하지 않고, 영화를 보면서 감정에 이끌려 눈물 흘릴 줄 아는 남자. 어떤 상황과 상황에 따라 음악을 매치시킬 줄 아는 김태훈이란 남자는 정말 매력적이다. 그의 글을 읽다보면 정말로 자기 일에 대해서 긍지와 자부심도 가지고 있고 열정과 사랑으로 충만한 듯 하다.  나의 좁은 인간관계와 얄팍한 책력으로써 많은 작가와 사람들을 알지 못하지만, 김태훈 님과 상당히 색깔이 비슷한 PD가 생각이 난다. <그들은 한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침대와 책> 등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정혜윤 PD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녀 역시 아직 싱글로 알고 있는데, 시간과 장소 등을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인생을 즐기면서 사는 그 자유분방한 모습이 김태훈 님과 많은 부분 닮아 있고 겹쳐진다.

 

나도 책을 좋아하고 영화를 좋아하는 데다가 내 직업도 음악과 연관된 직업인 만큼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 공감하고 재미있고, 유쾌하게 보낸 것 같다. 김태훈이란 사람의 목소리도 들은 적 없고, 얼굴 한 번 제대로 본 적 없고 , 단지 책만 읽었을 뿐인데 왜이리 그가 친숙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내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들이었고, 그가 말하는 영화들이 대개 나도 본 영화들이고 나의 성격과 그의 성격이 닮아서인건 아닌지 모를 일이다. 책 내용이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았고 즐거운 내용들이었다. 마치 그와 커피숍에 마주 앉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몇 시간이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헤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아쉬움이 남는다. 그가 다음에도 글을 써주었으면 좋겠다. 그가 앞으로도 들려주는 이야기는 지루하지 않고 더욱 흥미로워질 거라는 것은 분명할 테니까 말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2 2010.06.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김태훈의 랜덤워크
"[서평] 김태훈의 랜덤워크" 내용보기
"새벽 3시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상한 시간이죠. 일찍 잠자리에 드는 사람들에겐 오직 시계 속에서만 존재하는 시간이니까요. 마치 지도 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의 지명 같은 시간입니다." 가끔은 이미 경험한 과거의 회상 속에서도,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도  이런 이상한 느낌들과 만나곤 한다. 215p   어려서는 잠자기 바빴던 그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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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상한 시간이죠. 일찍 잠자리에 드는 사람들에겐 오직 시계 속에서만 존재하는 시간이니까요. 마치 지도 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의 지명 같은 시간입니다." 가끔은 이미 경험한 과거의 회상 속에서도,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도

 이런 이상한 느낌들과 만나곤 한다.

215p

 

어려서는 잠자기 바빴던 그 새벽에 깨어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아기를 가졌을때 유독 밤잠을 설치는 일이 많아서 밤 늦도록 인터넷을 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던 것이다. 지금은 아기가 자는 시간이 아니면, 내 개인시간이 없기에 또다시 새벽에 일어나 앉아있곤 한다. 책도 보고, 인터넷도 하는 오로지 나만의 시간을 즐기는 한때가 유일한 새벽이다. 그 새벽에 누군가가 같이 깨어 있다는 느낌 . 생소하면서도 무척 반가운 일이다.

아기가 돌 전에 보챌때도 잠들지 않은 아기를 안고, 베란다 밖의 불켜진 집들을 바라보며 동질감을 느끼기까지 했으니..

 

그의 목소리만 들어도 이제는 그가 누군지 알아맞힐 수 있게 되었다. 결혼하고 나서 직장을 쉬면서 집에서 하는 일이 주로 라디오를 듣는 일이었기에 김태훈님의 목소리를 생각보다 자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팝 칼럼니스트인 그의 팝이나 영화 소개보다도 주로 연애 카운셀링을 더 자주 접하게 되었던 것 같다. 이미 결혼한 몸이라 연애사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어쩌면 결혼도 안한 분이 저렇게 여자들 마음을 속속들이 잘 짚어낼까? 궁금증이 일기도 하였다. 연애 상담이라고 해놓고, 그냥 말장난만 하다 끝나는 다른 프로의 다른 게스트들과는 확연히 다른 연애 상담이었다. 그래, 실연의 아픔으로, 혹은 짝사랑의 고달픔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제대로 된 처방을 해줘야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 시니컬하면서도 얄밉지는 않은 그. 연애에 정통해서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인줄 알았더니 요즘은 연애 슬럼프란다.

 

마치 일기인것처럼 아니면 수첩 메모인 것처럼 그의 이어지는 독백들을 듣고 있자면.. 마치 그의 목소리가 옆에서 직접 책을 읽어주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연애, 영화, 음악에 정통하고, 그가 하는 말들이 모두 박학다식해보여서 무지하게 공부만 파고든 모범생인줄 알았다. 다만, 영화와 음악은 따로 취미생활로 하고 말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학생때부터 담배와 만화방 생활..그리고 아버지와의 불화도 많이 겪고, 나름 놀만큼 놀았다고 자부할 만한 삶을 살았음을 알게 되었다. 그저 탈선이나 일탈로 끝나고 마는 10대들의 방황이 아니라 그는 취미라고 이름붙여질 그 장르들을 자신의 직업으로 뛰어나게 승화시켰다.

즐길줄 아는 그, 그의 해박한 지식이 진정 부러웠다.

 

사랑: 일시적인 정신병

결혼으로 치유될 수 있음.

-앰브로스 비어스

189p

 

직업적인 글쓰기와 방송출연에 허덕거리는 요즈음, 언젠가부터 음악과 영화, 책 읽기의 순수한 즐거움을 잃어버리고 있었던 것이다. 음악 한곡을 들어도 ' 이 음악을 어떻게 써먹을까?'를 먼저 고민하고, 영화를 보는 극장에서도 '음, 이 부분을 칼럼에 쓰면 좋겟군'이라고 직업적인 판단만을 내린다. 책 읽기에선 아예 문장을 따로따로 떼어내어 외우려는 한심한 짓거리까지 무의식적으로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121p

 

그런 그에게도 고민이 생겼나보다. 아무리 좋아하던 것도 일이 되고, 생활이 되다보니 호기심이란 이름으로 더이상 즐길 수가 없고 그저 직업적으로 임하게 된 것. 매너리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 돌파구를 반드시 마련하고 뚫고 나와야 할 것이다. 그래도 똑똑한 그는 이 난관을 잘 헤쳐나가리라 믿는다.

 

과거란 판도라의 상자처럼 열지 않는 것이 더 좋을 때가 있다.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이 그렇고, 우리가 숭배하는 영화와 무대 위의 스타들도 그렇다. 너무 많이 알아버린 관객들은 사랑에 잘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254p

 

음악과 영화, 그리고 특히 연애에 조예가 깊지 않아 그가 말하는 것을 모두 다 이해하지는 못해도, 그의 이야기는 분명 재미가 있고, 즐길만한 가치가 있다. 이제 라디오, tv 뿐 아니라 그의 좀더 사적인 영역인 일기장까지 들여다보고 나니, 어쩐지 시니컬했던 그가 외로워도 보이고 좀더 친근하게도 느껴졌다.

 

완벽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허점이란게 있구나. 그래야 사람들은 그를 더 믿을만하게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m*****y 2010.06.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