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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스케치북, 세심하게 만들어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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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고백할 것도 없겠습니다만, 저는 전체적으로 번역서보다는 원서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원문을 빠르게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번역서가 가지는 장점이 어느 정도 있겠습니다만, 언어마다 어감이나 전달하는 의미에 있어서 미묘한 차이가 있어 가능하면 큰 관심을 가진 책들은 원서로 읽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씨앗을 뿌리는 사람에서 출간된 톨킨 관련 서적들은 딱딱한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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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고백할 것도 없겠습니다만, 저는 전체적으로 번역서보다는 원서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원문을 빠르게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번역서가 가지는 장점이 어느 정도 있겠습니다만, 언어마다 어감이나 전달하는 의미에 있어서 미묘한 차이가 있어 가능하면 큰 관심을 가진 책들은 원서로 읽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씨앗을 뿌리는 사람에서 출간된 톨킨 관련 서적들은 딱딱한 직역체와 으레 얼굴을 빼꼼히 내미는 영어 번역체들 때문에 상당히 난감하다고 생각해 온 터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더군요.; 하지만, 번역서에 대한 개인적인 호불호나 하루라도 번역가를 까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 성격과 무관하게, 번역서를 출판한다는 작업 자체가 갖는 난점도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어쨌건 '비교할 대상으로서의 원본'이 존재한다는 점 때문에, 번역의 질 같은 (일러스트집에서는) 꽤나 부차적인 문제들만큼이나 편집진에게 있어서는 디자인에 대한 고민이 중요한 문제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일러스트집이라 책의 내용이나 번역의 질을 이야기하기에는 좀 어폐가 있기도 하고, 한 번 얘기하기 시작하면 분명히 끝도 없을 얘기 같아서, 일단 저는 디자인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짧게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약간 상아색을 띠는 중성지를 사용하였으며 표지에는 두툼하고 표면에 잔잔한 무늬가 있는 판지(뭔가 호칭이 있었는데 까먹었네요ㅠㅠ)가 쓰여, 씨앗을 뿌리는 사람에서 출간된 반지의 제왕 관련 서적 중 보급형으로 나온 것들보다는 매니아들을 대상으로 출간된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책들과 유사합니다. 광택이 없는 상아색 중성지는 일러스트 위주로 되어 있는 책을 읽는 독자들의 피로를 덜 수 있고, 소제목에 사용한 흐릿한 금색과 함께 일러스트를 돋보이게 하는 효과도 가져 배색 면에서는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본문에 사용된 앨런 리의 삽화와 톨킨 재단의 로고가 삽입된 표지는 책 전체의 고풍스러운 이미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느낌입니다. 표지 부분의 제본이 특히 인상적인데, 표지가 완전히 펴지지 않는 대부분의 하드커버 서적과 달리 표지 부분을 완전히 펼 수 있도록 책등 부분이 직각으로 튀어나오도록 제본되어 있어 시각적 효과와 함께 많은 책에서 일어나는, 표지 근처에서 제본이 뜯어지는 현상을 줄였습니다.


단지, 앨런 리의 섬세한 일러스트에 어울리도록 좋은 품질의 종이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도록 디자인된 이 책에도 약간의 문제가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표지에 사용한 판지가 상당히 두꺼운 종이인 데 비해 가장자리 부분이 뜯어지지 않도록 처리되지 않아, 배송 과정에서의 실수였는지 판지가 구부러지면서 약간씩 벗겨지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자리 부분을 보호하는 처리가 이루어지면 좋을 것 같네요. 또한, 깔끔하게 펴지도록 제본된 표지에 비해서는 책 자체는 깔끔하게 펴지지 않아서 약간 아쉬운 면도 있었는데, 두껍지 않은 책인 만큼 이런 부분에 신경을 써도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전체적으로는 신경써서 만들어진 책입니다만, 약간의 단점을 다음 판에서 보완하면 매니아들뿐만 아니라 반지의 제왕에 관심을 가지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더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f*****o 2010.06.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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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영상'이 되어가는 과정을 훔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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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너무나도 많이 존재하는 판타지 소설들 중에서 단지 한 작품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아마도 가장 많은 이들이 선택할 작품은 '반지의 제왕'이 아닐까 한다. 그 리고 더불어 많은 판타지 영화들 중에서 가장 많은 이들에게서 선택받을 수 있는 작품은 '반지의 제왕'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만큼 판타지라는 장르에서 '반지의 제 왕'은 너무나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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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너무나도 많이 존재하는 판타지 소설들 중에서 단지 한 작품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아마도 가장 많은 이들이 선택할 작품은 '반지의 제왕'이 아닐까 한다. 그

리고 더불어 많은 판타지 영화들 중에서 가장 많은 이들에게서 선택받을 수 있는

작품은 '반지의 제왕'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만큼 판타지라는 장르에서 '반지의 제

왕'은 너무나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그

시작과 끝도 또한 '반지의 제왕'이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반지의 제왕 스케치북'은 특별한 책이다. 단지 제목만을 보고 그냥 '반지

의 제왕'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옮겨 놓은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반지의

제왕 스케치북'은 단순한 그런 책이 아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반지의 제

왕'이라는 판타지 소설이 '반지의 제왕'이라는 특별한 영화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우리가 영화로 만날 수 있는 것은 '영상화'된 모습

일 뿐이지만, 그러한 '글'이 '영상'이 되어가는 과정을 우리는 이 책 '반지의 제왕

스케치북'에서는 만날 수 있다. 마치 아무것도 없는 백지에 우리가 그림을 그리듯

이 '글'이라는 것을 통해서 '머리'속에서만 존재하는 이미지를 '영상'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영화 '반지의 제왕'의 컨셉 아트와 '글의 이미지'를 '영상'으로 옮기는

기본적인 작업을 주도했던 '앨런 리'가 영화 '반지의 제왕'을 만들면서 그렸던 '스

케치들'과 장면과 장면, 그리고 더불어 다양한 이미지로만 존재했던 다양한 것들을

진짜처럼 실체화시키는 과정을 보여준다. 거기에 더해서 '반지의 제왕'으로 인생의

길이 바뀐 '앨런 리'의 이야기까지 더해지면서 '반지의 제왕'이라는 어쩌면 단순한

소설이 만들어낸 많은 것들을 살짝 들여다 보는 경험까지도 하게 된다.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면, 표지에서 구성에 이르기까지 출판사인 '씨앗을 뿌리

는 사람'의 다른 작품들 처럼 무척이나 잘 만들어진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나 우리

가 스케치북에서 느낄 수 있는 느낌을 살린 책의 구성은 책을 조금더 흥미롭게 만

날 수 있게 해준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역자의 문제인 것인지, 아니면 그

러한 부분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 편집실의 문제인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부분

부분 이해가 불가능한 번역이 보인다는 것이다. 더불어 영화 용어를 번역하면서 굳

이 번역할 필요가 없는 부분을 번역한 것과 그러한 번역의 일관성이 조금 떨어지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 이 책은 '글이라는 이미

지'를 '영상'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을 통해서 '반지의 제왕'을 새로운 모습으로 만

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이 책은 의미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d 2010.11.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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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스케치북- 앨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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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역판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필두로 [호빗], [실마릴리온], [후린의 아이들] 등 톨킨 관련 서적들을 공들여 내고 있는 '씨앗을 뿌리는 사람'에서, 가운데땅 관련 서적을 한권 더 선보였다. [반지의 제왕 스케치북]이라는 제목으로 엮여 나온 책으로, 오랫동안 톨킨 저서의 그림을 그렸고 존 하우와 함께 반지 관련 일러스트레이터로 명성을 얻어 피터 잭슨의 영화판에서도 아트웍의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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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역판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필두로 [호빗], [실마릴리온], [후린의 아이들] 등 톨킨 관련 서적들을 공들여 내고 있는 '씨앗을 뿌리는 사람'에서, 가운데땅 관련 서적을 한권 더 선보였다. [반지의 제왕 스케치북]이라는 제목으로 엮여 나온 책으로, 오랫동안 톨킨 저서의 그림을 그렸고 존 하우와 함께 반지 관련 일러스트레이터로 명성을 얻어 피터 잭슨의 영화판에서도 아트웍의 핵심을 맡았던 알란 리의 글과 그림을 모았다. 표지를 장식한 갈라드리엘 마님의 얼굴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영화판 [반지의 제왕]을 위해 그렸던 그림들로 구성되었다.

간달프의 추천사(물론 마무리는 이안 맥켈런의 명의로 되어있지만)와 알란 리의 여는 말로 시작되는 이 책에서는, 페이지를 가득 메운 다수의 연필 드로잉과 몇 점의 수채 컬러 일러스트와 함께 작가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영화판만을 다룬 이렇다 할 만한 번역서가 여지껏 없었던데다 작가의 아주 개인적인 경험과 작업 방식 및 영화 제작 현장의 이야기를 구수하게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꽤나 이채롭다고 할 만 하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그림을 계속 그려 온 드로잉의 대가가 영화 제작에 참여하면서 경험했던 컴퓨터 작업 이야기 또는 여러가지 과정을 통해 얻었던 영감에 관한 이야기나, 어떤 대목의 아트웍은 이러저러한 의도를 담고 있었다는 등의 소소한 내용들이 꽤 재밌다. 또 제작 과정을 통해 스탭들과 어울리면서 서로 도와 가는 모습이나 배우들과의 대화, 다른 사람들의 작업을 바라보는 시선 같은 것도 흥미롭다. 아몬 헨의 망루에서 세트를 관찰하다 추락해 손목이 부러졌는데 모두가 처음 묻는 것이 '어느쪽 손목이냐'라는 대목 같은 건 우습기도 하고 동질감 같은 것도 느껴져서 쓴웃음이랄지 홍소랄지 아무튼 묘하게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물론 그는 몇시간 후 부러진 왼팔에는 깁스를 하고 오른손으로 그림을 그리며 잃어버린 시간을 벌충했단다)

 

전에 그의 그림에 대해 화사한 봄 보다는 을씨년스러운 겨울이 느껴지고 잎새가 무성한 나무보다는 앙상하게 얽혀 있는 나무뿌리가 어울린다는 식으로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사실 그것이 무미건조함이라든가 척박해 보인다든가 하는 의미는 아니다. 두텁게 터치를 겹쳐 가며 연필만으로 그려낸 이 대가의 그림은 아릅답고 신비로우며 종종 어둡고 눅눅한 것도 담고 있지만, 뭐랄까, 요정 세계 특유의 따뜻하지만 음험한 맛이랄까 하는 게 녹아있다. 그러니까, 유럽의 구전 페어리 테일 같은 데서 만나곤 하는 기묘한 음험함이랄까? 악의나 사악함이라기보다는 나와는 다른 세계의 얄궂고도 무서운 느낌 같은 것이, 이 책을 봐도 느껴진다. <반지의 제왕> 전체를 아우르는 인물과 생물과 환경과 풍경 그림들은 하나같이 대단하지만, 역시 서로 가지를 복잡하게 얽고 있는 어두운 숲이나 엔트 같은 일러스트가 더한층 감탄을 자아내는 것이 그런 반증 아닐까 한다. <반지의 제왕> 영화 시리즈와 관련해서는 아트북을 여러권 갖고 있긴 한데, 이렇게 알란 리의 그림만 모아놓은 책은 처음인데다 대부분이 처음 보는 그림들이라서 일러스트북으로써의 재미도 아주 쏠쏠한 책이다. 화보집 계열로는 판형이 좀 작은 편이지만, 만듦새는 아주 견고하다.

e***6 2010.1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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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땅을 탐험했던 앨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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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리, 그는 반지의제왕 아트디렉터 두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   아트디렉터, 곧 반지의제왕을 구현해낸 중심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 책에는 앨런 리의 손에서 탄생한 여러 생명들이 숨쉬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디자인이라 함은 단순히 그려내는 것뿐만이 아닌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것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마치 앨런 리가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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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리, 그는 반지의제왕 아트디렉터 두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

 

아트디렉터, 곧 반지의제왕을 구현해낸 중심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 책에는 앨런 리의 손에서 탄생한 여러 생명들이 숨쉬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디자인이라 함은 단순히 그려내는 것뿐만이 아닌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것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마치 앨런 리가 반지의제왕의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직접 본 것을

그려넣은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반지의제왕 또는 톨킨의 팬이라면 한번 쯤 자신이 꿈꿔왔던 세계를 실제로 눈으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책이며, 영화나 디자인 업계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반지의제왕의 제작기법에 대해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s*******4 2010.06.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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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계에 대한 동양화같은 여백의 상상의 공간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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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의 책을 내가 처음 접했던건 지금으로부터 딱 20년전인 초등학교 5학년때였다. 그때 읽었던 책은 따로 출판된 책이 아니였고 그때 유행하던 전집문고에 포함되어있었다. 아무튼 100권짜리 소설문고 중 6권으로 나뉘어져 있었고 제목도 다른 제목이였다. "반지 이야기"... 원제가 The lord of the ring...반지의 제왕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 책의 제목이 더 마음에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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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의 책을 내가 처음 접했던건 지금으로부터 딱 20년전인 초등학교 5학년때였다.

그때 읽었던 책은 따로 출판된 책이 아니였고 그때 유행하던 전집문고에 포함되어있었다.

아무튼 100권짜리 소설문고 중 6권으로 나뉘어져 있었고 제목도 다른 제목이였다.

"반지 이야기"... 원제가 The lord of the ring...반지의 제왕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 책의 제목이 더 마음에 든다.

아무튼 그때 반지의 제왕을 읽으며 읽어서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어릴때였지만 이상한 책이라고 생각했었다.

전혀 설명도 없고 짐작할 수 있는 힌트나 여지도 없이 옛날의 사건이나 이름들이 마구 나왔고

번역도 조금 부자연스러웠고 등장인물의 이름도 이상한게 많았다.
앨러고른이라든지...(아라곤이였다.)
아무튼 정말 미친듯이 빠져들어서 늦게까지 안자고 책본다고 부모님께 혼날까봐
내 방에서 이불속에 스탠드 끌고들어와서 볼 정도였다.

그런식으로 순식간에 다 읽어버리고 읽고 또 읽었다.

그리고 곧이어 그 전집에서 반지를 얻는 빌보의 이야기인 호빗을 발견했고

고등학교때는 동네 도서관에서 중간계의 역사책인 실마릴리온도 찾아냈다.

그땐 인터넷도 없고 그런 종류의 자료를 찾아보는건 아주 힘들었다.

물론 그런 책이 있다는건 알아도 그걸 실제로 구하는건 더더욱이나 어려운 일이였다.

아무튼 지금까지 그 책들을 아마 스무번은 안되도 열댓번은 읽었을 것이다.

그리고 군대에서 휴가나와서 반지의 제왕 1편을 보며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는줄 진작에 알았으면

뉴질랜드로 가서 짐꾼으로라도 일해서 이 영화에 한손 거들었을텐데라는 생각조차 했었다.

그 이후로 2편 3편... 정말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극장에서 눈을 떼지 못했던 그때가 생각난다.

처음 책으로 읽었을때부터는 20여 년, 영화 1편으로부터는 벌써 10년 가까운 시간이 흘러서

이제 잊고 있었던 그때의 그 마음...

얼마전에 반지의 제왕 팬카페를 통해서 이 책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게다가 이 스케치가 영화 이전에 만들어져 영화가 이 스케치를 골격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새로운 감회였다.

사실 영화는 나에게 있어서 상상의 여지를 빼앗고 인물과 장면을 고정시켜버리기도 했었다.

영상은 때때로 그 이미지를 고정시켜 상상해볼 여지를 박탈시키기도 한다.

이젠 중간계 땅에 대한 느낌은 영화에서 묘사해 보여준 그 장면이 생각날뿐이다.

그러나 알란 리의 스케치를 보면서 보이지 않는 저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 상상하던 그 느낌...

정말 너무도 오랜만에 그 잊고 있었던... 
환상, 신비, 비밀스러운 꿈의 땅의 상상이 도로 되살아나는 느낌이였다.

쓸데없는 미사여구로 치장하여 내 감상이 광고글처럼 보이고 싶지 않다.

그저, 반지의 제왕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분명 이 책에 만족스러울 것이라는것...

영화의 선명한 이미지보다, 상상할 여지가 있는...

동양화의 여백에서 느껴지는 미답의 신비... 그곳을 내 마음대로 상상해볼수 있는...
그 비밀스럽고 신비로운 세계를 엿보는 두근거림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j******n 2010.06.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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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리의 스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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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제왕.   어린시절 부모님따라 영화관에 가서 처음으로 만난 이후 반지의제왕은 나의 주 관심사가 되었고 J.R.R. 톨킨은 나의 우상이 되었고 지금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이 책은 반지의제왕의 기본 설정들에 대한 일러스트들과 그 일러스트들에 대한 뒷이야기 및 설명들이 나와있다. 그냥 설명만 본다면 너무 간단해 보이지만 막상 읽어본다면 생각이 달라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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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제왕.

 

어린시절 부모님따라 영화관에 가서 처음으로 만난 이후 반지의제왕은 나의 주 관심사가 되었고 J.R.R. 톨킨은 나의 우상이 되었고 지금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이 책은 반지의제왕의 기본 설정들에 대한 일러스트들과 그 일러스트들에 대한 뒷이야기 및 설명들이 나와있다.

그냥 설명만 본다면 너무 간단해 보이지만 막상 읽어본다면 생각이 달라질것이다.

하나하나 엄청 자세한 설정, 영화에 몇초 등장하는 장면조차 세세하게 다 그리고 조각하였다.

 

몇가지 예를 들면

책을 보면 6년간 밑그림만 2500여점을 그렸고

영화에 몇초등장하는지조차 알수없는 로한 에도라스의 황금궁 메두셀드의 장식품에 에오를과 펠라로브의 모습, 그리고 에오를의 아버지가 용 스카사를 죽이는 모습 등 구체적인 작품들을 직접 만들었다.

또한 왕의귀환 마지막장면인 회색항구에서 마지막항해를 하는 장면은 직접 선박을 건조하여 촬영하였다.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미나스티리스 부분이었다. 영화에 직접 나오지도 않는 건물들 조차 설정에 다 포함시키기고 별거아닌거 같은 기둥조차 하나하나 신경써서 창조하였다. 책에서 미나스티리스를 위에서 본모습을 보면 얼마나 구체적인 설정을 가지고 그렸는지 알수있을것이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점은 미나스모르굴의 내부설정을 만들지 않았다는것이다. 이는 알란 리도 관심을 가졌던 부분이다.

 

리뷰에서 아무리 긴 설명을 한다 해도 직접 책을 사서 읽는것만 못하다.

지금 당장 구입버튼을 눌러라.

l*******m 2010.06.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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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지의 제왕을 이해하는 또 다른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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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은 1950년대에 영국의 중세문헌학자이자 언어학자였던 J.R.R. 톨킨(Tolkien)의 작품이다. 총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마릴리온이나 호빗과 같은 여타 작품의 연장선에 있다. 톨킨의 작품은 그 세계관이 무척 치밀하고 섬세해서, 톨킨이 '나의 소설은 영화화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문도 있었다(정말 그렇게 말했는지는 필자가 확인해보지 않았다).   피터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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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은 1950년대에 영국의 중세문헌학자이자 언어학자였던 J.R.R. 톨킨(Tolkien)의 작품이다. 총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마릴리온이나 호빗과 같은 여타 작품의 연장선에 있다. 톨킨의 작품은 그 세계관이 무척 치밀하고 섬세해서, 톨킨이 '나의 소설은 영화화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문도 있었다(정말 그렇게 말했는지는 필자가 확인해보지 않았다).

 

피터잭슨은 그러한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 과정들을 거쳐야 하는데, 단순히 의상을 만들고 건물을 지어서 배우들이 열연을 하기만 하면 되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가장 우선시되어야 했던 것은 소설, 즉 텍스트로만 존재하는 수많은 상상의 세계를 실제로 눈으로 볼 수 있게 변환하는 작업이었다. 즉 텍스트를 시각화(visualizing)하는 과정이 무척이나 중요한 단계였다.

 

그 초기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섬세함과 탁월한 상상력이었다. 40여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톨킨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팬아트들을 그렸고, 그 중에서 유명한 두 화가가 있었다. 그 화가가 바로 존 호우와, 이 책의 저자인 알란 리이다. 피터 잭슨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두 인재가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하여 둘을 섭외했고, 존 호우와 알란 리는 서로의 작품을 교류하면서 무수하게 많은 디자인을 선보였다.

 

▲ 반지원정대의 브리(Bree) 장면을 위해 작업중인 알란 리(왼쪽)

  피터잭슨은 한 장면, 하나의 소품에 여러 가지 후보작을 요구하고 그 후보작에서 선별하여 모형을 만들어 최종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그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다.

 

  이 책에서는 알란 리가 실제로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그렸던 여러 작품들을 보여줌으로서 영화를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나아가 반지의 제왕 자체에 대한 알란 리의 통찰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완성된 그림 뿐만 아니라, 다른 목적을 위해 그려진 간단한 소묘라던가 그리는 도중의 모습까지도 얼마나 훌륭한 작품이 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알란 리의 무심하면서도 가볍고 섬세하게 그어지는 곡선들이 뭉쳐져 명암이 만들어진 스케치들을 보고 있노라면, 한번쯤 환상 문학을 읽으면서 4B연필을 들고 싶어질 것이다.

 

(그림 출처 : 반지의 제왕 Special extended DVD edition 반지 원정대 CD3)

YES마니아 : 로얄 j*******8 2010.06.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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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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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 책에는 6년동안의 발자취가 담겨있습니다. 그 발자취란 중간계라는 상상의 세계를 현실적으로 구체화하는 것과, 그것을 영화로 담아내는 것. 이 두가지 입니다. 그러니까 영화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가 궁금하신 분들은, 톨킨의 세계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그리고 무언가 재미있는 것을 찾고 계신 분들은, 모두 다 이 책을 펼쳐보세요. 만족하실겁니다.     1.번역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내용보기

 여기 이 책에는 6년동안의 발자취가 담겨있습니다. 그 발자취란 중간계라는 상상의 세계를 현실적으로 구체화하는 것과, 그것을 영화로 담아내는 것. 이 두가지 입니다. 그러니까 영화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가 궁금하신 분들은, 톨킨의 세계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그리고 무언가 재미있는 것을 찾고 계신 분들은, 모두 다 이 책을 펼쳐보세요. 만족하실겁니다.

 

 

1.번역이 무척이나 매끄럽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글을 읽는게 참으로 편했습니다.마치 앨런 리가 바로 옆에서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2.삽화들이 적절하게 배치되어있어서 이야기의 흥을 돋궈주었습니다.

 

3.영화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톰 봄바딜과 금딸기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등장하지 않았던 것들과 보여지지 않았던 풍경들을 만날 수 있어서 신선했습니다.

 

 

 

 책을 몇번이나 읽고, 영화도 몇번이나 봐서, 이제는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감동이 매번 다른 각도로 찾아드는 것 같습니다.

 

 

 참 재미있는 책입니다.

 

 

d********0 2010.06.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반지의제왕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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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제왕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오직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톨킨의 가운데땅이 한 거장의 손길에 의해   다시 탄생한 순간을 기록한 책입니다   6년동안 한가지에만 몰두한 거장의 숨결을 느낄수있습니다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뛰어난 그림과 마치 현실에서 대면하는것과 같은   현실감을 느낄수있습니다   반지의제왕 영화 이상의 감동을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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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제왕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오직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톨킨의 가운데땅이 한 거장의 손길에 의해

 

다시 탄생한 순간을 기록한 책입니다

 

6년동안 한가지에만 몰두한 거장의 숨결을 느낄수있습니다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뛰어난 그림과 마치 현실에서 대면하는것과 같은

 

현실감을 느낄수있습니다

 

반지의제왕 영화 이상의 감동을 원한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s*******e 2010.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스케치가 있었기에 영화가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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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과 [반지의 제왕]을 남긴 J. R. R. 톨킨은 세월이 흐를수록 환타지 문학의 신화가 되어갈 것이고, 그의 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면 볼수록 ‘신화의 자격’은 충분한 듯싶다. 가운데땅, 호빗과 간달프, 골룸, 절대반지, 엔트와 요정과 오르크....생각만 해도 가슴 벅찬 이야기가 5,60년이 훌쩍 지난 후에야 영상으로 구현될 수 있었던 것은 톨킨의 끝을 알 수 없는 문학적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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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빗]과 [반지의 제왕]을 남긴 J. R. R. 톨킨은 세월이 흐를수록 환타지 문학의 신화가 되어갈 것이고, 그의 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면 볼수록 ‘신화의 자격’은 충분한 듯싶다. 가운데땅, 호빗과 간달프, 골룸, 절대반지, 엔트와 요정과 오르크....생각만 해도 가슴 벅찬 이야기가 5,60년이 훌쩍 지난 후에야 영상으로 구현될 수 있었던 것은 톨킨의 끝을 알 수 없는 문학적 상상력 때문이었을 것이다. 톨킨이 아무리 선명하고 세심하게 묘사해놓았어도 작품을 이미지화하는 작업은 몹시 어려운 과정이었다고 [반지의 제왕 스케치북]의 작가 앨런 리는 말한다. 영화의 장면을 그림으로 먼저 재현해낸 앨런 덕분에 화려하고 장대한 영화 반지의 제왕을 만날 수 있었다. 6개월이 걸릴 거라던 애초의 예상은 6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그 기간동안 지은이는 2500점의 밑그림을 그리고 400여개의 촬영세트와 80개의 모형작업, 다양한 장면 전환과정과 디지털 처리 과정, 많은 그래픽 작업들에 참여했다고 한다.

호빗을 비롯한 여러 인물들과 장면을 구상하며 연필로 세밀하게 그린 아름다운 스케치가 책속에 가득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포만감이 느껴진다. 동시에 앨런의 노력과 재능에 대한 찬탄이 절로 흘러나온다.

  무언가를 준비해야할 일이 생기면 목록이 아닌 그림으로 시각화해서 표현하는 것이 한결 수월하다는 지은이의 직업적 발상은 놀랍고 신선했다. 수십 페이지의 구성안을 일일이 작은 그림으로 그려놓는다든지, 여행가방을 싸야할 때도 물건들을 챙기기 전에 여행가방을 그려놓고 필요한 물건의 모습을 가방 안이나 그 주변에 그려놓는다는 앨런이야말로 ‘뼛속까지 화가’라는 말에 어울리는 사람이다. 그는 톨킨의 묘사를 단순히 그림 같은 형태로 옮겨 놓는 것과는 다른 차원으로, 그림이 불러일으키는 느낌을 찾는데 고심했다고 한다. 디자인한 것이 그대로 혹은 더 멋지게 재현되는데서 오는 희열이야말로 창조적 과정의 고통을 감내할 수 있게 하는 힘일 것이다. 그가 톨킨의 묘사를 토대로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세계를 활짝 열어젖히며 구현해낸 다양한 존재와 장면들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 매료된 전 세계 사람들을 열광시켰다.

  영화제작일지와 미술팀 작업의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있는 것도 흥미롭지만, 무엇보다 풍부한 스케치를 하는 과정과 역점을 두고 표현하고자했던 지은이의 ‘그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나무와 숲을 그리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는 지은이는 이렇게 말한다.

“나무를 그리는 것은 끝없이 몸을 늘리고 비틀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과 그 몸에 난 상처와 일그러진 모습에 기록된 그들의 역사를 그리는 것과 같다.”

  그렇게 해서 나무괴물로 보이지만 사실은 정령이 깃들어 있는 숲과 나무의 수호자 팡고른의 엔트와 후오른이 탄생할 수 있었을 터다. 고대 갑옷과 석상들, 건축구조물에서 영감을 얻었다거나 요정과 관련된 것은 ‘하늘거리는 아름다움’이 느껴지도록 특별한 주의를 기울였다는 것, 끊임없이 우리의 어두운 면을 일깨워주는 골룸은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고 부인하고 싶은 모습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는 지은이의 설명은 흥미진진하다. 역자는 이 책이 톨킨의 판타지에 대한 앨런의 사랑의 기록이라면서, 텍스트만으로도 독자의 세계를 휘저어 놓는 힘이 대단한 책에서 텍스트가 환기시키는 영감과 환상을 이미지로 재창조해낼 수 있는 앨런의 능력이야말로 축복이라고 평한다. 환상이 현실로 구현한 불가능의 가능성을 보여준 톨킨의 작품 스케치를 보고 나니, 다시 영화 [반지의 제왕]이 보고 싶어진다.

 

r****g 2013.12.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