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西藏放浪>은 사진가로도 작가로도 활약하고 있는 후지와라 신야가 1977년에 출판한 책입니다. 인도나 티베트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드물었던 1960년대말부터 단자 혼자서 사진기를 지니고 여행한 작가가 그 기록을 사진과 문장을 결합하여 발표한 것 입니다. 머릿말에 작가가 "여행의 재미 가운데 하나는 이 此岸 나라의 지금으로부터 彼岸 나라의 지금으로 타임스립해 가는 다이너미즘 안에 있다."라고 하였는데, 그것은 여행은 단순한 다른 장소로의 이동이 아니라 다양한 장소의 여러 사람들이 살아 있는 지금이라는 시간에 끼어드는 재미있는 일이라는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2010년, 작가정신에서 이윤정 님 번역으로 <티베트방랑>이란 제목으로 발간되어 있는 이 책은 문고판이면서도 두께가 5센치 정도 되어서 한 손으로 쥐는 것이 상당히 힘들 정도로 꽤나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만, 재생지(?)를 사용했기 때문에 두께에 비해 꽤 가볍고 인쇄된 사진들이 약간 색이 바래 오래된 느낌이 들어 묘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