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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을 말한다(한옥 짓는 법)-박광수(일진사)
"한옥을 말한다(한옥 짓는 법)-박광수(일진사)" 내용보기
2011년 3월 15일 2판 1쇄   조립 요약 주초-기둥-익공-창방-대량-측량-퇴량-충량-주두와 소로-소로봉-장여-도리-동자주-종량-중도리-판대공-추녀-초매기와 기준장연-장연-갈모산방-선자연-장연 개판,선자연 개판-사래-이매기와 기준 벌부연-고대부연-부연착고-부연개판-뺄목 자리 받침-뺄목 동자주와 박공-목와   칸(8자)에 얽힌 비밀 한 칸은 사방 8자(가로 약2.4m, 세로 약2.4m)
"한옥을 말한다(한옥 짓는 법)-박광수(일진사)" 내용보기

2011년 3월 15일 2판 1쇄

 

조립 요약

주초-기둥-익공-창방-대량-측량-퇴량-충량-주두와 소로-소로봉-장여-도리-동자주-종량-중도리-판대공-추녀-초매기와 기준장연-장연-갈모산방-선자연-장연 개판,선자연 개판-사래-이매기와 기준 벌부연-고대부연-부연착고-부연개판-뺄목 자리 받침-뺄목 동자주와 박공-목와

 

칸(8자)에 얽힌 비밀

한 칸은 사방 8자(가로 약2.4m, 세로 약2.4m) 좌우 방 두 칸에 중앙 마루 한 칸이 기본이다.

홀수를 번창할 수로 보아 집 칸수, 문살, 대문 위 홍살도 홀수로 하였다.

전통적으로 갑오라고 해서 9를 좋아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무도 9자 나무에서 뺄목치수를 빼면 8자가 된다.

이는 대자라고 해서 5자가 평균 키라면 팔을 들면 6-7자가 되는데,

1자가 남으니 8자, 즉 한 칸은 누워서 잠을 자든 서서 생활하든 딱 알맞은 크기인 것이다.

'팔자 좋다'라고 하는데 이 역시 숫자 8의 비밀이라고 할 것이다.

 

처마에 얽힌 비밀 : 여름 정오의 뜨거운 햇빛을 부연의 긴 처마가 가려 시원하게 지낼 쉼터 제공.

 

 

기초

겨울에는 땅이 얼기 때문에 3자를 파서 줄기초나 독립기초를 만든다.

 

 

 

기둥

모양에 따라: 각기둥, 원기둥, 배흘림기둥 

치목에 따라: 평주, 민흘림, 배흘림기법 

기둥은 원구와 말구(나무가 마르면 옹이가 튀어나와 보임<상>)가 바뀌면 안 된다.

나무의 상하는 옹이(호랑이 눈 형태, 나이테의 좁음과 넓음,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한 모양)를 보고 판단.

 

 

도리 : 굵기는 기둥과 같거나 기둥보다 1치 이상 굵게 한다.

         도리와 도리는 나비장으로 연결하는데 세월이 흐르면 나비장은 빠지거나 줄어서 취약해지므로

         최근에는 띠쇠를 대고 못을 박아 연결한다.

 

장여 : 수장의 기준은 장여이다.

         수평으로 기둥을 연결하는 것은 창방을 쓰는 것이 보통이나 장여만으로 연결하기도 한다.

 

창방 : 기둥과 기둥의 연결 부재이다.

 

대공 : 대공의 높이는 물매의 역산으로 산출된다.

 

지붕

박공지붕 - 연목(서까래)를 앞뒤로 걸고 측면은 노출 or 박공으로 서까래를 감추거나 풍판을 덧댄 지붕.

우진각지붕 - 추녀를 종도리까지 올리고 연목을 걸어 만든 지붕.

팔작지붕 - 추녀를 장연까지 오게 하고 단연 위에 종심목을 올리고 박공으로 측면을 만든 지붕.

 

 

 

 

 

치목의 요령

부재의 결구 방향을 보고 치목한다.

결구할 때 접합 부위만 수평이나 수직을 유지하도록 다듬어서 치목한다. 

 

나무는 나무의 성장이 멈춘 늦가을~겨울에 벌목하여 껍질을 벗겨 말린 후 봄에 치목함.

치목시 나무의 변화를 고려하여 5치에 1푼씩 여유를 두고 치목한다.

나무는 마르고 틀어지기 때문에 변형이 계속 온다.

나무집을 짓고 2-3년 지난 후에 벽체를 바르면 갈라짐이 없을 것이다.

한옥을 오랜 기간 시일을 두고 짓는 이유이다.

 

선자연 : 갈모산방 위에 부채처럼 펼쳐져 앙곡안곡 완성시킨다.

            갈모산방으로 곡을 맞추게 되는데 갈모산방은 주심도리 굵기를 넘지 않도록 한다.

            선자는 집의 귀퉁이 수의 2배수가 필요하다.

            사각형의 한옥에서는 귀퉁이가 넷이므로 각 선자마다 같은 곡이 4×2=8개씩 준비되어야 한다. 

 

 

 

개판 : 못을 개판의 좌우에 박아 못대가리를 구부려서 유동 없도록 고정만 하면 된다.

 

덧량과 목와 붙이기

개판의 부착으로 구조 결구가 마감되면 와공의 기와 잇기가 시작된다.

한옥의 지붕은 흙으로 보토를 깔아 보온과 물매를 잡았는데

흙의 양이 너무 많이 들어서 지붕 하중을 줄이고자

나무의 피죽을 동바리 나무로 적심을 채운 후 흙으로 보토를 채워 기와 물매를 잡고 기와를 깎았다.

그러나 이 적심이 가라 앉아서 침하가 생겨 기와 물매선에 균열이 생기고 20-25년 정도 지난 후에 기와를 보수해야 하는 일이 반복적으로 생기기 되었다.

이는 목수의 생계 유상 일이 있어야 하므로 기술을 개발하지 않고 고의로 그러한 것이라 생각된다.

 

연함과 기와

목와까지가 목수가 하는 일이다.

과거에는 연함을 목수가 깎아 붙였으나 오늘날에는 와공이 연함을 붙인다.

 

비례와 허용 오차

한옥의 허용 오차는 3푼, 약9m정도.

3푼 정도는 안목의 범위 내에 들어가고 그 이상이면 눈에 띈다.

현대 건축은 2mm 허용 오차.

 

척간법의 비밀

미터법은 길이의 표시 단위이지만, 척간법은 인체의 크기를 기준으로 하였다.

척간법에서 1자는 약0.9942피트이다.

 

대패 : 날을 갈기 전에 숫돌을 사포 위에서 평면을 잡아야 대팻날의 평면이 잡힌다.

         숫돌의 평면 잡기가 중요하다.

 

서까래의 고정은 과거에는 구멍을 뚫고 연침으로 싸리나무를 꿰어 고정시켰으나

오늘날에는 연정(못)을 박아 고정시킨다.

전통적으로 서까래는 원구를 아래로 향하게 하고 말구에 연정을 박는다.

나무는 껍질 쪽인 변재가 질기므로 변재를 살려주는 방향으로 깎도록 한다.

변재 부분을 잘못 깎게 되면 나무가 비늘처럼 일어나므로 유의하도록 한다.

 

한옥에는 폐기물이라는 것이 없다.

 

나무에 콩물 바르기

1. 콩을 물에 하루 정도 불린다(콩1 : 물5-7)

2. 곱게 간다.

3. 무명 자루에 콩물만 짜내나.

4. 콩물에 들기름을 섞는다.

    오염이 많은 곳(마루) - 콩물1 : 들기름2 

    오염이 적은 곳(기둥) - 콩물1 : 들기름4

5. 걸레로 닦듯이 칠하고 마른 후 한 번 더 칠한다.

6. 마른 걸레로 자주 문지르면 윤이 나고 오물도 지워진다.

7. 콩물에 섞은 들기름 냄새 때문에 벌레의 접근도 줄어든다.

 

*표지는 한옥 사진 위에 도면의 선을 보여 주어서 한옥 짓는 법이라는 부제를 정확히 보여준다.

저자가 한옥 목수가 되었고 문화재수리기능인 4448호라는 것을 알려주면서 신뢰감을 더해준다.

시공에 관한 내용이라 한옥의 아름다운 풍광만을 보고 싶다면 다른 책을 고르는 것이 낳다.

그러나 한 번쯤은 어떻게 지어지는지 얼마나 과학적인지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이 든다.

원래는 지혜롭고 행복한 집 한옥을 읽다가 못 읽고 한옥 생각이 나서 찾은 책인데 시공하는 모습을 한 번이라도 아니 지나면서 스쳐 보기라도 했다면 이해가 쉬웠을텐데...접해본적이 없다보니 막연했었다.

그래도 최근 한옥 열풍이 불어 이런 책도 많아지고 직접 가서 볼 기회도 있었기에 한 편 좋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못 하나 박지 않는 전통이라는 고정된 모습의 한옥과 변형된 한옥 사이의 정의가 없음이 아쉬우면서도  한옥의 다양한 변화도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변화가 많아지고 활성화가 되면 그만큼 전통적인 방식을 찾는 이도 많아 질 것이고 그러다보면 다양한 모습으로 아파트를 넘고 빌라를 넘어 타운하우처럼 다양한 한옥이 한 마을을 그리고 또 다른 마을을 조성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살짝 해본다.

이 책은 중간 중간에 목수의 애환이나 흙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알려주어 시공을 몰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시공법이라 잘 모르는 내가 어떻게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지혜롭고 행복한 집 한옥은 읽다가 멈췄지만(사실 그때 무척 바빠져서 책이 눈에 안 들어오긴 했지만 어려움의 농도를 잘 조절한 책이었기에 다시 읽을 예정이긴 하다) 이 책은 다 읽었다.

한옥의 풍광만 그리고 아름다움의 모습만 보여주는 책이 많고 그런것으로 생각했다가 시공이라는 것이 시선을 잡았기에 가능한 것이긴 하지만 덕분에 관심을 더 갖을 수 있었고 한옥을 교육하는 곳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최근엔 한옥 시공에 빠져버렸지만 차후엔 변형 한옥들에도 관심을 갖을 생각이긴 하다.

언제였는지 장인이 되는 과정을 다큐였는지 본 적이 있었다.

장인이 되기 위해 거치는 과정에서는 생계를 겨우 유지할 수 있을까 말까였으며 (솔직히 생활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졌다. 그 금액으로는)장인이 되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너무나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야 가능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너무도 적은 금액으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을 당연시 해야 했고, 장인이 되는 것은 정말 그것을 사랑하지 않으면 불가능해 보였다.

우리는 전통이 중요하다고 말은 한다.

그러나 그것을 지키기 위한 그 어떠한 보상도 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해서일까 이 책을 떠나 한옥 열풍이 단지 열풍으로 끝나지 않고 꾸준히 다양한 방법으로 살아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c****h 2014.04.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