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번 이상은 본 영화이며 (극장에서, 비디오로, 그리고 DVD 로) 앞으로 얼마나 더 보게 될런지는 알 수 없다.
소말리아 사태가 실제로 일어 났던 지난 1992년 ~ 93년 즈음, 난 군생활 중이었으며,
한 동안 우리나라의 파견 부대인 " 상록수 부대"의 요원 선발로 부대에서 화제가 되었던 때이다, 선발된 요원들에게는 월급이 엄청나게 많이 지급 된다는 소문과 함께, (난 이미 군생활 시간적 시점으로 볼때 자격 미달이라는 사실에 조금은 허탈하던 기억.)
솔직히 난 소말리아 사태의 발생과 과정 그리고 결과 등 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었다.
처음 극장에서 영화를 보았을 때는, 당시 실제 상황들에 대한 생각은 없었으며, 그저 현대전을 다룬 영화, 또한 빠른 극의 전개와 동일한 복장을 한 인물들의 등장으로 인해 그저 한편의 전쟁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착각으로 극장을 나왔던 것으로 기억 한다.
영화적 재미에 대한 평가 조차도 내릴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정작 이 영화의 진가를 알게 된것이 그후 2년여가 지난 후에 우연히 비디오로 다시 보게 되면서이다. 어쩌면 최근 911 테러, 이라크 전쟁을 거치면서 미국 과 미군들에 대한 뉴스를 접한게 더욱 관심을 가지게 했으리라.
기승전결이 뚜렷한 영화이며, 등장 인물들의 분명 한 캐릭터들, 그리고 작전개시와 전개 과정, 예상치 못한 일들, 비극, 결말 등이 서너번 영화를 보는 동안에 서서히 눈에 보이기 시작 했고, 난 이미 이영화의 메니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시점 까지도, 단지 영화로써만 "블랙 호크 다운"을 보고 있었다.
그후 DVD special 디럭스, 내용과 구성을, 특히 7시간 50분에 달하는 special feature 가 함께 있다는 내용을, 보고 구입 하게 됬다.
사실 DVD의 화질이나, 사운드, Quality 에 관해서는 특별한 감흥이 없다,
비디오의 화질도 좋으며, 결코 DVD에 뒤지지 않는다.영화 자체를 보는 데는 비디오도 아주 훌륭하다.
DVD의 가치는 본 영화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이 수록된 Special Feature에 있다.
영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 making 부분은, 본 영화 보다 몇배는 더 재미 있다.직접 봐야 알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그 당시 실제로 참가했던 군인들의 인터뷰와, 다큐멘터리 2편이다.
여기에 와서야, 미국과 미군의 시각이 아닌, 실제 소말리아 사람들의 인터뷰 들이 간혹 등장 하며, 그들의 입장도 설명을 해준다. 하지만 만든이가 모두 미국쪽인 관계로 객관성을 따지기에는 불충분 한게 사실이기도 하다.
죽은 미군희생자의 숫자는 불변이지만, 희생된소말리아 인들의 숫자는 일정하지가 않다.
1000 명, 1500명, 2,000 명 등등 분분하다.
하지만,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고, 어느쪽의 희생이 더 큰지, 누가 정의이며, 악인지를 말하고자 하는게 아니다.
나에게 다만 영화로만 접했던 " 블랙호크 다운" 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작전지역에 투입되고, 부상을 당하고, 죽어가고, 가까스로 살아나오고, 그리고 다시 동료들을 구하러 들어가던 그 영화속의 특수 부대원들이 모두 실존했던 인물들 이라는게 충격이었다.
더 이상 오락으로 이 영화를 바라 볼 수가 없으며, 아직도 많은 군인들과 민간인들이 그렇게 희생되어 가고 있다는 현실 속에 우리가 살고 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무척이나 희생이 많았던 비극적인 사태를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 적어 세상에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게 이 영화를 만든 취지 이며, 전쟁 영화를 만드는 고통된 목적은 "반전" 이란다.
영화에서 내가 가장 좋아 하는 것은 "군인들, 그들의 전우애와 화이팅"이다.
비록 누군가의 욕심에서 전쟁이 시작 되었다 하더라도.....
[인상깊은구절] "영웅은 우연이 자기도 모르게 되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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