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사람의 일생을 들여다보는 것은 매우 경이로운 일이다. ‘나 살기도 바쁜데 다른이의 삶까지 들여다 볼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들의 꿈의 방향은 어릴 적 읽은 위인전에서 출발했다. 따라서 세상을 먼저 경험한 선배를 통해 소중한 배움을 얻게 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책 속에서 발견한 선배의 발자취는 우리들에게 삶의 방향과 자세를 결정하는 메시지가 된다.
여기 죽음을 넘어선 저항과 신앙의 양심을 지켰던 한사람의 삶을 들여다본다. 그 사람의 이름은 ‘디트리히 본회퍼’다. 본회퍼는 ‘유대인들에 대한 나치의 압제와 광범위한 인권유린 사태에 직면하여 유대인들을 도와주려다가 요주의 인물이 되었고, 히틀러 암살모의에 가담한 후에 나치체제에 의해 체포되어 처형당했던 인물’이었다.(추천의 글)
이 책<디트리히 본회퍼 - 사진으로 보는 그의 삶>(가치창조CB.2010)은 당시의 다양한 사진들과 편지, 원고 등의 자료들을 통해 그의 저항의 삶을 들여다본다. 이것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그의 삶과 사상을 이해하는 소중한 도구로 작용한다.
책에 들어가며 디트리히 본회퍼의 과감한 판단력, 대중 앞에서 연설할 때의 자신감의 배경의 기초가 되었던 조상들을 간략하게 살펴본 후 연대순으로 그의 삶을 들여다본다. 책은 시간의 흐름을 따라 자연스럽게 그려지고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한사람의 인생사를 통째로 엿볼 수 있다. 이 책에는 삶과 죽음이라는 그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에게 있어 삶의 중요한 기준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행동하는 양심’이었다. 이것은 그의 평생에 좌우명으로서 그와 함께 하였음을 볼 수 있다. 사실 이러한 삶의 자세는 말은 쉽지만 행함이 정말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생에 걸쳐 행동하는 양심을 실천한 그의 삶은 우리가 본받아야 삶에 대한 좋은 자세이다. 그의 삶의 대한 철학은 평범한 우리들에게도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 다시 말해 한사람의 인생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의 인생사에도 영향을 줄만한 힘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이 주는 힘이고 매력이다.
이 책은 당시의 시대 상황을 세심하게 표현하였고 이 상황들이 본회퍼의 신학의 방향을 만들어내는 바탕이 되었음을 증명한다. ‘우리는 신학에게 국가의 행위에 대한 우리의 침묵을 정당화해달라고 호소하기를 멈추어야 합니다. (중략)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당신의 입을 여십시오.’ 이것이 이 시대에 성경의 최소 요구사항입니다.‘(107p)를 통해 알 수 있듯 그의 저항은 성경의 최소 요구사항이었다고 고백한다.
또한 그는 ‘바퀴에 짓밟힌 사람들의 상처만 꿰매주는 것이 아니라 바퀴 자체를 멈추려고 시도하는 것이 교회가 취해야할 직접적인 정치적 행동’(85p)이라고 말했다.
그의 저항은 교회가 침묵함으로 양심을 저버리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의 삶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신앙의 양심에 따른 최소한의 목소리였던 것이다.
책 한권이 주는 힘은 대단하다. 그저 다른이의 인생사이기 때문에 나와 아무 상관없다는 마음가짐의 책 읽기는 시간만 아까울 뿐이다. 하지만 앞서간 선배에게서 메시지를 발견하고자 하는 마음의 책읽기는 무한한 감동과 삶에 소중한 교훈 그리고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소중한 배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
|
"이것이 끝이다, 하지만 내게는 생명의 시작이다"(219).
세상이 시끄럽다. 너도 나도 한 마디씩, 말이 홍수를 이룬다. 저마다 책임을 따져 묻고, 서로의 잘못을 지적하며, 자기를 주장하기에 바쁘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똑똑하게 비판하는 사람이 아니라, 삶으로 본을 보여주는 선구자가 아닐까. 옳고 그름을 '말'로만 주장하는 사람은 '위선자'라는 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옳고 그름을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삶으로 보여주어야 하는 과제에서 가장 자유롭지 못한 무리가 바로 기독교 신앙인들이 아닐까 싶다. 성경적인 메시지의 선포는 '성경적인 삶'을 전제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삶 자체가 구원이요,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표적이요,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는 계시였듯이, 예수의 제자된 성도도 믿음으로 사는 '삶'으로 말하고,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로 작정한 자마다,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경고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디트리히 본회퍼, 가장 존경하는 신학자이자 목회자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반나치운동의 선구자로, 히틀러에 대항하다 처형되었다. 전쟁을 반대하고, 유태인들을 옹호하며,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와도 교류한 평화주의자이면서, 히틀러 암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본회퍼 목사님이 삶으로 남긴 신앙의 유산은 바로 '행동하는 신앙'이었다. 히틀러 암살시도가 실패로 끝난 다음날인 1944년 7월에 쓴 그의 편지에 이런 글이 있다. "나를 거룩한 듯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면 믿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나중에서야 깨달았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깨달아가고 있다. 완전히 세속적인 삶 속에서만 믿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214).
우리나라에도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살인을 금하는 교리를 신봉하는 종교인들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무기를 들고 싸웠던 역사가 있다. 그러나 본회퍼 목사님은 조국 독일이 자행하고 있는 죄악에 대항하여 싸웠다. 그의 삶으로 하나님의 정의가 무엇인지, 성경적 가르침이 무엇인지 선포한 것이다. 독일 거주 유태인들에 대한 핍박을 목격한 본회퍼는 정치적 저항에 가담하며, "유태인 문제에 직면한 교회"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기독교의 선포를 위험에 빠뜨리는 교회는 스스로를 부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국가와 관련해서 세 가지 행동을 해야 한다. 첫째, 교회는 국가의 행위가 합법적이고 적절하게 이루어졌는지를 물어야 한다. 둘째, 우리는 국가의 행위에 희생당한 자들을 돌보아야 한다. 교회는 모든 사회 질서의 희생자들을 반드시 도와야 한다. 심지어 그들이 기독교 공동체에 속하지 않았더라도 그래야 한다. 세 번째 행동은 바퀴에 짓밟힌 사람들의 상처만 싸매주는 것이 아니라 바퀴 자체를 멈추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이것이 교회가 취해야 할 직접적인 정치적 행동이다"(84-85).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기독교인의 정치 참여가 거센 저항과 비난의 뭇매를 맞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하려는 의지가 실종되고 세속적인 권력 다툼에 가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본회퍼 목사님의 말씀처럼, 우리가 믿음을 실현해야 하는 영역은 '세속적인 삶' 속에 있다. 그리고 그 세속적인 삶 가운데 우리의 믿음을 어떻게 실현해야 할지, 본회퍼 목사님의 일생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지금 이 사회는 본회퍼와 같은 신앙인 한 사람을 목말라 하지 않을까.
가치창조에서 발간한 <디트리히 본회퍼>는 '사진으로 보는 그의 삶'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본회퍼 탄생 100주년 기념판'으로, 화보집 성격의 전기이다. 위대한 신앙의 유산을 간직한 독일의 엘리트 가정에서 태어난 가족적 배경에서부터, 그가 살고 죽었던 독일의 시대적 상황까지 아우르고 있다. 본회퍼 목사님을 처음 만나는 독자에게는 다소 산만하게 느껴질 것도 같지만,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싶은 독자에게는 더 없이 소중한 자료가 되어줄 것이다.
본 회퍼의 삶은 행동으로 표현된 신앙이었다. "이것이 끝이다, 하지만 내게는 생명의 시작이다"(219)라는 그의 마지막 말처럼, 이 땅에서의 그의 생명은 끝났지만, 그는 영원한 생명을 얻었고, 짧았던 그의 생애는 지금까지 영향력을 미치며 많은 신앙인들의 가슴에 도전의 불이 되고 있다. |
인상깊은 구절"독일 거주 유태인들에 대한 핍박은 본 회퍼가 정치적 저항에 가담하게 된 주된 이유였다", p.84
영화 '도마 안중근'을 보면 “미친 운전수에게 차를 맡기면 그 차의 모든 이들은 죽는다 히틀러는 미친 운전수이므로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미친 운전수를 끌어내리지 않을 수 없다“ 본회퍼 목사, 히틀러암살단(1906-1945) 이라는 글이 영화초반에 올라갑니다. 도마 안중근이 말했던, 또 본서 <디트리히 본회퍼; 사진으로 보는 그의 삶>가 말하고자 하는 본 회퍼라는 인물은 누구일까요?
디트리히 본회퍼(1906-1945)는 1906년 2월 4일, 독일 브레슬라우에서 팔남매 가운데 여섯째로 태어나 유복하고 전통있는 가문에서 행복한 유년기를 보낸 사람으로, 뛰어난 피아노 연주자로서 형제들과 자주 협연하고 베트게와 함께 ‘후고 볼프 가곡집’을 발굴해 낼 만큼 음악을 사랑한 사람. 1923년 17세의 나이에 튀빙겐 대학교에 입학하여 1927년 21세의 나이에 베를린 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고 1930년 24세의 나이에 대학교수 자격을 취득한 천재 신학자입니다. 대학 강단(이론)과 목회 현장(실천)의 조화를 구현하기 위해 힘쓴 사람으로, 히틀러의 하수인이 되어 가던 독일교회에 맞서 싸운 교회 투쟁가이자 세계 교회일치 운동에 매진한 에큐메니컬 운동가이지요. 전쟁에 몰두하는 히틀러 치하에서 평화를 입 밖에 낼 수 없자. 신앙의 영역과 정치 영역의 일치를 꾀하여 목사의 신분으로 히틀러 암살 음모에 가담한 사람으로, 1943년 4월 5일에 체포되어 갖은 옥고를 치르다가 안타깝게도 히틀러가 항복을 선언하고 자살히기 보름 전인 1945년 4월 9일 어스름한 새벽에 39세의 나이로 형장의 이슬이 되어 사라져 간 사람입니다. 수감생활을 하면서도 시종일관 타자를 위한 존재로 살았던 사람. 무엇보다도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쓰고 신앙은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이어야 함을 역설하고 그대로 살았던 행동가 디트리히 본회퍼. 그는 당시의 엄혹한 상황에서 “그리스도는 오늘 우리에게 누구인가?”를 묻고 고난의 길을 자처하여 예수처럼 “빛나는 고난”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비슷한 시기, 비슷한 과정을 경험 했던 사람, 카톨릭 신자였던 안중근과 개신교 목사였던 디트리히 본 회퍼. 비록 신분은 달랐지만 그들의 나라 사랑만큼은 다르지 않습니다. 2차 세계대전의 주역이었던 일본, 그리고 독일. 이들의 노력은 조국의 광복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본서 <디트리히 본회퍼; 사진으로 보는 그의 삶>은 세계 영성의 거장 시리즈 2권으로 도서출판 가치창조에서 기획한 야심찬 서적입니다. 본서는 "본 회퍼의 조상과 가족모임 사진 그리고 당시 사건과 지도, 우편엽서, 신문기사, 포스터, 책 표지사진을 포함한 340컷 이상의 사진을 실은 만큼, 본 회퍼의 가족적, 시대적 상황을 현실감 있게 전달하고 있는데, 12부에 걸친 이 흥미진진한 책은 교회와 국가, 국제무대의 혼란 속에서 본 회퍼 자신의 삶과 가족의 상황을 되짚습니다. 곁들인 짧은 글들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주지만 사진만 보아도 충분합니다. 본 회퍼 탄생 100주년 기념판인 이 책을 통해 본 회퍼의 인간적인 면모 그리고 그와 함께 운명적인 선택을 한 가족들과 친구들을 더 선명하게 만 날 수 있을 것입니다. " 란 평가를 받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그 시대와 역사에 대한 이해가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작전명 발키리>를 보았던 기억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히틀러를 암살하려던 계획과 인물들에 대한 기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히틀러; 악의 탄생>이라는 영화가 나왔다고 합니다. 북한의 김정일 최고 지도자가 추천했다는 영화인데, 이등병에서 최고의 위치까지 올랐던 히틀러에 대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어느 한 사람을 이해하고 알아간다는 것은 또한 그 시대와 역사, 문화, 상황 그리고 그것들과 관련한 인물들을 아는 총체적인 작업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한사람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메리 글래즈너의 <소설 본 회퍼; 진노의 잔>와 에버하르트 베트게의 <디트리히 본회퍼>를 찾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2010년은 안중근 의거 100주년이며, 본 회퍼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이런 때 이 책을 읽으며, 조국사랑의 마음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
|
디트리히 본회퍼, 그의 이름은 많이 익숙했지만 솔직히 그의 책을 한 권도 읽어 보지 못했다. 내 책상에 본회퍼의 '교사의 기도' 라는 글이 붙여져 있는데, 이게 또 디트리히 본회퍼가 맞겠지 하는 추측 뿐이다. 기독인으로서 세계적인 영성 거장의 삶이 어떠했는지 모르니 그게 부끄러워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말하는게 정확하겠다.
책을 다 읽은 지금은 그의 삶이 어떠했는지 누구에게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사진도 많은 이 책이 사실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왜 그랬을까 생각해 보면 우습게도 독일어의 인명, 지명들이 낯설어 기억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이 책은 시간 순으로 쓰여진 전기류의 책인데 시대적 특징답게 흑백사진들이 가득 실려 있다. 처음 태생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본회퍼 가문을 이해하는데 빠져서는 안 될 이야기들이다.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의 가정은 많은 조상들, 그리고 본회퍼의 형제들까지 훌륭한 인물들이 많았던 소위 기독명문가정이였는데 그것이 참 멋있고 대단해 보였다. 한 가정이 세워지고, 또 거기에서 다음 세대가 태어나고, 그들이 자라 또 다음 세대가 태어나는 이 인류의 역사가 본회퍼의 집안내력을 볼 땐 결코 평범해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역시나 책 처음 김회권 교수의 추천 글에도 본회퍼의 가족 전통이 본회퍼의 인격과 사상을 형성하는 토대가 되었음을 강조하고 있다는 표현이 나온다.
신학을 전공하고 목사가 된 본회퍼는 히틀러 체제에 대해 신앙인으로서 순수하게 반응하게 된다. 히틀러 암살계획을 세우게 되고, 그것이 결국은 실패로 돌아가 처형 당할 때까지 그의 믿음의 선택과 결단, 신앙의 고백들은 당시 대다수의 침묵하고 변질된 신앙인들 사이에서 빛을 발한다. 이 책에는 담담하고 객관적으로 본회퍼의 삶이 서술되어 있다.
그러다 행동하는 신학자로서 그의 신앙이 평가되는 것처럼 지금 정치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종교인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무엇이 옳은지 아직 나는 잘 모르겠다. 역사가 평가하는 것과 달리 하나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물론 본회퍼의 상황과는 다르겠지만, 행동하는 신앙인이라 평가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좀 더 고민해 봐야 할 문제 같다.
책의 마지막에는 본회퍼의 부모가 요스만에게 보낸 편지가 실려 있었는데, 두 아들과 두 사위를 잃었음에도 그들의 올바른 행동을 자랑스러워 하는 글이 참 인상적이다. 본회퍼의 부모를 통해서도 삶을 대하는 태도와 바른 신앙인의 자세를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두려움 없이 진리앞에서 불의와 맞설 수 있는 용기가 나에게는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한 시간이였다. 본회퍼의 저서들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고, 그의 글을 읽기에 앞서 좋은 배경지식을 갖게 해 준 책인듯 했다. |
|
지난해 디트리히 본회퍼에 대해 공부한 적이 있다. 짧지만 강렬한 삶을 살았던 그의 삶에 매료 되었다. 그는 혁명적인 사람이었다. 현실의 불의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잘못된 현실에 맞서 싸우고, 개혁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실천적인 사람이었다. 단지 입으로만 떠드는 사람이 아니라 말을 실제로 행하고, 가르침을 몸소 보여주었다. 그는 도래하는 하나님 나라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었다. 그런 그의 삶을 통해 적잖은 도전을 받았었다. '디트리히 본회퍼 - 사진으로 보는 그의 삶' 이 책은 위대한 목사이자 신학자인 본회퍼의 삶을 사진과 함께 담은 전기이다.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본회퍼의 삶을 짤막하지만 상세하게 기술한다. 사진으로 인해 본문의 내용이 실질적으로 많지는 않다. 하지만 사진과 함께 그의 삶을 조망하고 있기 때문에 글만 있는 전기보다 그의 삶이 더 생생하고, 깊이 있게 다가온다. 느껴지는 감동이 글만 읽을 때보다 크다. 그의 삶의 배경과 생각을 보다 감동적으로 느낄 수 있다. 누구의 말처럼 시청각 교육의 중요성이 느껴진다. 본회퍼의 삶을 좀 더 생동감 있게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그의 삶을 엿보면 좋을 것이다. 본회퍼는 참된 제자도의 삶을 살았다. 참된 제자도란 무엇인가? 그것은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행하며 사는 것이다. 참된 제자도는 그저 순종하는 것이다. 이성적 가능성을 생각하며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성적 불가능성에 나를 던지는 것이다. 확실성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의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본회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말 뿐 만 아니라 행동으로 가르쳤다. 그는 적극적인 신앙의 삶을 살았다. 참된 제자도란 무엇인지 직접 보여주었다. 그러나 오늘날 예수님의 제자들은 제자도가 무엇인지 모르는 듯하다. 예수님께 배운 대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말씀 중 자신의 구미에 맞는 가르침대로만 행동한다. 내 자신을 돌아본다. 내가 따르는 예수님은 제자도의 모범을 보이셨다. 그분은 아버지의 말씀에 그저 순종하셨다. 그러나 나는 그분의 모범에 조금의 곁눈질도 없다. 나의 믿음과 순종은 천국행 싸구려 티켓으로 전락했다. 천박한 나의 그것들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한 치의 양보도, 치열함도 없이 그저 나의 안위를 위한 한낱 이기적 도구에 불과하다. 나를 다시 돌아본다. 내게 주어진 생애 동안 민족과 나라를 위해 내가 할 수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게 남은 시간 동안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말로만 떠드는 신앙이 아니라 행동하는 신앙이 되고 싶다. 하나님의 역사를 멀찍이 떨어져 관전하는 이가 아니라 그 역사의 한 가운데서 적극적으로 투쟁하는 이가 되고 싶다. 그리스도의 제자도를 치열하게 실천하고 싶다. 본회퍼와 같이. |
|
이 책은 나로 하여금 한 인간이 삶을 사는데 있어 평생을 품고 가야 할 진정한 신념이 무엇이고, 그러한 신념대로 행동하는 믿음과 용기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게 하였다. 과거 나는 ‘디트리히 본회퍼’ 라는 인물을 유명한 신학자로서 그리고 나치와 맞선 용기 있는 사람 정도로만 알아 왔다. 그에 대한 앎이 부족했기에 그와 관련한 책을 꼭 한번 읽고 싶었었다. 그런 와중에 운이 좋게도 그의 자취가 담겨진 적지 않은, 많은 사진들과 함께 그를 만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 나는 이 책의 구성에 점수를 매기자면, 페이지마다 실린 사진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낯설 수 있는 인물을 사진과 함께 만날 수 있게 함으로써 그에 대한 연민이나 친근함과 같은 감정을 갖을 수 있도록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또한 책을 읽는 내내 다른 여느 책보다 책을 읽는 것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와 실제 만난 것과 같은 느낌을 갖게 했고, 사진을 통해 그를 섬세하게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왔다. 사진의 묘미가 그런 것이겠지만 다양한 상황과 시간의 흐름마다 찍힌 그의 여러 표정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의 표정을 보면서 사색의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마치 그가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 하는 사진에서 그의 생각을 추정해보려 노력하게도 만들었다. 또한 사진 속 배경을 통해서는 그와 공존했던 시대와 문화를 읽을 수 있었고, 그것을 통해 또 다른 각도에서 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다시 말해서 사진 만으로도 또 하나의 사유의 책이 만들어졌던 셈이다. 이 책은 앞서 말했듯이 진정한 신념과 믿음 그리고 실천하는 용기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종교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얘기하자면, 종교의 역사가 오래되어 오면서 현재에 이르러서는 그 신념이나 사람들의 믿음이 조금씩 변질되어 오지 않았나 반성할 수 있었다. 물론 기독교에만 국한 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이런 우리의 모습을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싸구려 은혜’라는 시체 주위에 모여 그 시체의 독을 받아 마셨다. 그 결과 예수를 본받는 삶이 우리에게서 사라지고 말았다.” 읽을 수록 반성하게 되는 말이다. 나 개인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얘기해도, 내가 가진 신념이 얼마나 지속성을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후회 없는 행동으로 이끌 수 있는 구속력이 있는지 반성해 볼 수 있었다. 디트리히 본회퍼는 자신의 신념대로 사회 정의 구현을 위해 히틀러 암살 계획에도 동참한다. 그는 죽음 앞에서도 이것이 끝이지만, 자신에게는 생명의 시작이라고 말하며 의연함을 잃지 않았다. 그의 모든 행동과 결단이 자신의 확고한 신념에 따른 행동이라고 믿었기에 그럴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동을 하기 전에 고민하고, 손익을 따져 갈팡질팡하게 되며, 행동을 하고 난 후에도 후회하기 일쑤인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같은 범인들과는 다른 디트리히 본 회퍼의 자세에 다시 한 번 위대하다고 말하고 싶다. ‘위대한' 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사람은 디트리히 본 회퍼 이외에도 역사 속에는 많이 존재한다. 그리고 분명 우리는 어려서부터 한번쯤은 접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인지 그 인물들을 잊고 살거나. 삶에서 배제시킨 채 살고 있지는 않은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반성할 수 있었다. 디트리히 본 회퍼는 가족과 친구 등을 통해 자신의 신념을 키우고 발전시킬 수 있었다. 우리 또한 주변에서 혹은 책 속의 위대한 위인들을 통해 우리의 신념을 정립시키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겠다. 이 책을 통해 위대한 인물들을 내 삶에 내재화 시켜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
|
신앙과 실천!
신앙과 정치! 까닥 잘못하다가는 세상과 신앙은 다르다는 이분법적인 사고로, 세상은 나몰라라 하게 되고, 또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세상의 정치에 너무나 깊숙이 참여하여 정치를 하는 것인지 신앙을 지키는 것인지 둘 사가 애매하기도 한 정말 쉽지 않는 상황!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정치를 하고, 그 정치를 하면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한 이 현실! 선거를 앞에 두고 너무나 혼탁해진 이 현실! 누군가는 분명히 잘못했는데 아무도 잘못한 사람은 없다고 한 이 상황 앞에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의 사진으로 보는 그의 일대기는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했다.
신앙인의 정치 참여에 대한 생각들은 지금도 여러가지다. 해야 된다, 하지 말아야 한다, 위정자들에게 순종해야 한다, 잘못된 정치에는 분연히 일어나야 한다 등등!
대학교 1학년 때, 한창 88년 그 뜨거웠던 광주의 여름에 나는 처음으로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을 선배 목사님을 통해 알게 되었다. 뭐야? 그런 분이 계셔? 왜 그랬는데? 등등! 우리들이 행동해야 하는 행동의 당위성을 조금이나마 알려주기 위해 처음 내게 전해준 목사님의 삶! 하지만 어린 내겐 그분의 그러한 행동이 정말로 대단해 보였고, 위대해 보였지만, 역시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다. 이 분은 정말 무슨 무슨 생각이셨을까? 등등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선포하기 위해, 위선자 같은, 패배자 같은, 그리고 너무나 나약한 독일 교회를 위해, 고백교회를 위해 일어나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세상은 적당히를 원하는데 왜 그럴수 밖에 없었을까? 우리 선배들이 일제의 억압앞에 신사참배를 할 수 밖에 없었을 때, 죽음을 택할 지언정 고개 숙이지 않았던, 신앙의 선배들의 모습이 오버랩 된다.
크리스챤의 이름으로 나치를 용서하지 못했던(?) 아니 정말로 용서했던 그분의 삶을, 사진으로 보면서 참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본회퍼목사님은 어쩜 나치를 정말로 용서하고 사랑했는지 모른다. 그랬기에 죽음을 각오하고, 죽음으로서 자신의 신앙을 굽히지 않은 것 같다.
지금처럼 어려운 정치와 상황 앞에 과연 나는, 내 신앙은 어떤 결단을 내릴 수 있을까 생각하게 하는 무척이나 좋은 계기가 되었다. |
|
<디히트리 본회퍼-사진으로 보는 그의 삶>은 독일의 신학자요, 목회자인 본회퍼에 대한 신학적, 신앙적, 인간적인 모습을 담은 화보집 같은 책이다. 책속에는 340컷이 넘는 풍부한 사진과 그의 삶에 대한 친구, 선배, 가족, 스승들의 이야기가 커다란 가마솥에 끊인 설렁탕처럼 우려져 있다. 책 속에는 본회퍼의 행동하는 신앙, 행동하는 인격, 행동하는 역사의식이 담아져 있다. 히틀러를 암살하기 위해 모의하다가 처형된 40대 초반의 신학자가 남긴 족적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진향 향기를 내고 있다. 무엇이 어떤 것이 이 한 남자를 역사속의 인물로 만든 것일까? 한 사람의 인격과 사상을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성장 배경을 알 필요가 있다. 책속에는 본회퍼의 가족사, 인척관계, 스승관계, 우정과 동지적 연대관계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본회퍼의 신앙적, 신학적 기초가 되었던 인물들이 열거되어 있다. 간디를 만난 본회퍼의 무저항 운동도 여기에 남아 있다. 히틀러 암살의 시도는 미치광이가 차를 몰고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있는데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는 것은 참된 신앙이 아니며, 행동하는 신앙이 진실한 신앙임을 강조하였다. 감옥에서 보낸 수많은 편지들이 사상집을 이루었으며, 가족과 친지들과 나눈 대화와 편지들을 통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본회퍼를 만날 수 있었다. 한국의 기독교는 기복신앙, 이기주의적 신앙, 탐욕과 번영의 신학으로 진정한 그리스도의 정신을 많이 상실했다. 반면에 본회퍼의 신앙은 말씀에 대한 간절한 고뇌와 인간적인 고뇌를 그대로 보여준다. 어떤 이는 본회퍼를 히틀러와 싸운 용감한 투사로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책을 읽는 동안 본회퍼를 향한 생각은 너무나 인간적이며 연약하지만 시대의 부름에 당당히 나아가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너무 닮았다고 생각이 든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시는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때로는 성의 영주와 같고, 명령을 내리는 자와 같고, 승리에 익숙한 인간의 모습이지만, 새장에 갇힌 새처럼 불안하고 그리움에 아픈 자신을 그리며, 목 졸린 사람처럼 숨 쉬려고 바둥대는 자신의 처절한 모습을 그대로 적고 있다. 본회퍼의 마지막 처형전의 유언은 다음과 같다. <이것이 끝이다. 하지만 내게는 생명의 시작이다.> 현실을 살면서도 내세를 바라보고, 어두운 영적 사회적 상황 속에서도 어둠속 뒤의 태양을 바라본 20세기의 진정한 선지자 본회퍼. 그의 생애와 삶은 한국의 신학자, 목회자, 성도들에게 신선한 공기와 같은 충격과 도전, 부러움을 전해 주기에 충분하다. 한국의 기독교가 다시 살아나는 길은 본회퍼와 같은 움직이는 신앙을 소유한 선지자의 후예들이 아닐까? 본회퍼를 사랑하는 분들, 본회퍼를 알기 원하는 분들이여, 이 책을 읽으라. |
|
천안함때문에 나라가 시끌벅적하다. 그러면서 나라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우리나라도 나라를 위해 피 흘린 사람들을 얼마나 많았는가! 우리는 그들이 피를 흘리며 지킨 이 나라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과연 그들 앞에서 우리는 자신있게 당당하게 설 수 있을까?
1. "이것이 끝이다. 하지만 내게는 생명의 시작이다" 디트리히 본회퍼가 벨 주교에게 편지했던 마지막 글이다.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으로 자신은 생명이 시작되는 것은 그의 모습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던 것은 아닐까? 독일의 고백교회를 이끌면서 나치하에서 진정한 기독교의 위상을 물려준 사람이다. 그러면서 정지교회가 아닌 진정한 기독교의 길을 보여준 사람이다. 이 책은 그의 삶을 340여개의 사진을 통해 일대기적으로 잘 배열하여 서술한 저술이다. 이전에 글로만 알고 책으로만 읽었던 것을 이렇게 사진을 보면서 읽으니 더 자세히 알게 된다. 그러면서 디트리히 본회퍼는 우리나라의 안중근과 견주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죽어가는 순간에 이르면서도 의연한 그의 모습을 보면서 죽음을 피해갈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독일의 그리스도인을 사랑하면서 책임있는 모습으로 살기 위해 미국에서 독일로 되돌아간 그의 모습을 보면서 예수의 십자가를 생각하게 한다.
2. 노블리스 오블리제 디트리히 본회퍼의 가족을 보면 결코 평험한 가정배경은 아니다. 족보를 보면 알듯이 독일에서 괜찮은 가문이다. 목사가 많이 배출된 집안으로 독일에서는 목사는 공무원이다. 특히 그의 부모는 영향력있는 사람이었다. 숙부 또한 독일의 장성이었다. 즉 디트리히 본회퍼의 가족이 히틀러에게 다가가면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그런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삶을 보면 잘못된 길을 걷는 나라를 위해, 잘못된 제국교회를 바로잡기 위한 그들의 노력을 일기와 편지, 탄원서 등 여러가지 많은 곳에서 읽을 수 있다. 책임있는 그들의 모습을 책 곳곳에서 읽을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그들의 자부심이 아닐까! 그러면서 나라를 팔아먹고 지금도 떵떵거리며 사는 사람들이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3. 나는 믿는 것을 배우고 싶다. 그가 믿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다. 믿는 것이란 무엇일까? 그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도 던졌다. 고백교회의 목사로서, 독일이 잘못된 길을 걸어가는 것을 보면서 성경에 비추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믿음에 대해 지속적으로 배워야 할 것을 본다.
이 책은 세계 영성의 거장 시리즈로 나온 책이다. 세계적인 영성의 거장으로 그가 인정을 받는다. 그의 영성의 근거는 무엇인가? 아마도 자신의 믿음을 그대로 행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면서 내 자신을 바라본다. 행함과 믿음이 다른 나의 모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