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작가 가선의 작품을 읽다보면 그녀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그만큼 군더더기없이 빠른 템포로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처음에 제목을 보았을 때 작가의 이름을 보지 않았다면 로맨스 소설인지 몰랐을 것이다. 제목부터 색달랐고 이야기 또한 흥미진진했다. 처음은 과거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이 엉망진창 이어진 뒤틀린 운명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파괴적인 여자의 과거의 한 장면을 통해 보여주면서 독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어머니의 냉대와 아버지의 무관심, 동생의 질시 속에서 오직 큰 대들보인 할머니의 사랑 속에서만 살아왔던 은소...그녀에게 할머니는 그녀의 모든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죽음은 은소의 생명을 앗아간 것이었다. 대기업을 둘러싼 남자들의 야망과 복수, 참회, 여자의 원한 등 인생의 여러 모습을 2대에 걸쳐(할머니와의 연관관계를 생각한다면 3대) 그린 소설이다. 은소와 이혁, 세영과 백지후 등 다양한 캐릭터의 다양한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가선의 다음 작품을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