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가 좋아서 기대가 높았던지 만들어진지 오래된 이야기라서 여러 모방들이 있어온듯 기시감이 자주 들었고요..문장들이 답답하지 않고 재치도 있었지만 뭔가 밑밥처리가 꼼꼼하지 않은 인상..예전 흑백영화에서 나옴직한 전개였어요..부록으로 실린 루스 린들의 열병나무가 수작이라서 찾아보니 루스 린델? 루스 렌델? 바바라 바인.. 그런 이름이었고요..단편 열병나무외에 많은 작품들이 있어서 찾아보게 될것 같아요..서스펜스 다루는 솜씨가 아주 일품이란 인상을 받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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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교님이 억울한 여자의 사연을 풀어달라며 메이슨을 찾아옵니다. 그런데 주교님이 말더듬이네요. 뭐 어쨌든 의뢰를 받아들였는데, 여차저차 보니 의뢰인 신부님도 수상하고 그 억울하다는 여자도 수상합니다. 사건의 저편엔 의뢰인과 대척점에 있는 백만장자가 눈을 부라리고 있군요.
제가 <황제의 코담뱃갑>에서 미국 추리소설에는 하드보일드하고 시원시원한 맛이 있다고 했는데, 챈들러와 더불어 이 가드너가 그렇습니다. 페리 메이슨은 챈들러의 필립 말로에 필적하는 멋진 탐정이에요. 돈은 상관없고 억울한 여자의 사연을 풀어주기 위해 주위 동료가 다 말리는데도 나섭니다. 위협적인 백만장자 앞에서도 꿈쩍하지 않아요. 탐정이라면 이 정도는 멋있어야죠.
아참, 이 책에는 가드너의 또 다른 단편이 실려있는데, 이 단편이 압권입니다. 제가 읽은 추리소설 단편 중에 의심할 바 없는 최고 걸작이에요. 몇 장 안 되는 이 단편을 읽고 작가의 능력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꼭 읽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