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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지점의 집] 이중생활이 가져온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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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리 퀸의 작품을 한 권이라도 읽어보지 않았다면 미스터리 애호가라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영국에 셜록 홈즈와 에르큘 포와로가 있다면 미국을 대표하는 명탐정으로는 엘러리 퀸이 있다. 20세기 미스터리에 한 획을 그은 엘러리 퀸은 만프레드 리와 프레더릭 다네이 두 사촌 형제가 사용한 공동 필명으로, 자신들이 창조한 명탐정 캐릭터의 이름이기도 하다. 주요작품으로는 4대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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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리 퀸의 작품을 한 권이라도 읽어보지 않았다면 미스터리 애호가라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영국에 셜록 홈즈와 에르큘 포와로가 있다면 미국을 대표하는 명탐정으로는 엘러리 퀸이 있다. 20세기 미스터리에 한 획을 그은 엘러리 퀸은 만프레드 리와 프레더릭 다네이 두 사촌 형제가 사용한 공동 필명으로, 자신들이 창조한 명탐정 캐릭터의 이름이기도 하다. 주요작품으로는 4대 비극 시리즈가 꼽히지만 그밖에도 상당히 많은 걸작을 남겼다. 그들이 작품에서 보여준 형식과 아이디어는 수많은 후대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일본의 본격, 신본격 미스터리의 기반이 되었다.

 

엘러리 퀸의 작품은 워낙 방대해 엄선된 소설이 꾸준히 출간되고 있는데 [중간지점의 집]은 꽤 초기에 번역본으로 나온 작품이다. 등장인물도 많지 않고 사건도 단순해 보이지만 인간관계와 감정이 얽히며 예상치 않은 방향으로 사건은 전개된다. 엘러리 퀸의 친구가 외딴 집에서 매제의 시체를 발견한다. 알고 보니 죽은 남자는 뉴욕과 트렌턴에 각각 아내를 가진 중혼자였음이 발각되고 두 아내는 명예와 결백을 걸고 법정에 선다. 우연이라는 요소가 가져온 잘못된 결과를 바로잡기 위해 한 편의 연극을 기획하는 엘러리 퀸의 연출 아래 사건이 일어난 ‘중간지점의 집’을 무대로 진범을 향한 올가미가 펼쳐진다. 법정 씬과 탐정의 수사가 갖는 묘미를 동시에 갖춘 작품이다.

 

적절한 로맨스, 클라이막스의 긴장감, 수사과정의 논리적인 설명 등 미스터리의 요소를 두루 만족시키는 저자의 솜씨를 맛볼 수 있다. 결말을 앞두고 짠 하고 등장하는 ‘독자에의 도전’이라는 형식도 신선하다. 독자로서 도전을 해보았는데 진범은 얼추 맞추었으나 주요 증거품으로 대두되는 성냥에 숨은 수수께끼의 풀이에는 실패했다. 뭐 그걸 알면 탐정이 되거나 작가가 되지 그냥 독자로 남아있겠는가. 남편에게 이름도 둘, 신분도 둘, 다른 아내까지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면 그래도 그를 사랑하는 감정이 남아있을까? 그러나 살해당해 마땅한 죄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y*****p 2017.10.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멋지다, 엘러리 퀸!
"멋지다, 엘러리 퀸!" 내용보기
나는 언제부터인지도, 어느 작품이 계기가 되어주었는지도 모를 어느 때부터 엘러리 퀸에게 푹 빠져버렸고, 그가 해결한 사건들은 모조리 섭렵하고자 애썼는데 나름대로의 성과를 올리고 있던 중 발견한 이 책은 지금까지 읽은 다른 사건들에 비해서도 상당히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물론, 그의 사건들은 대부분 그렇지만서도 이 책은 그 중에서도 눈에 띈다. 흥미로운 사건에, 엘러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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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부터인지도, 어느 작품이 계기가 되어주었는지도 모를 어느 때부터 엘러리 퀸에게 푹 빠져버렸고, 그가 해결한 사건들은 모조리 섭렵하고자 애썼는데 나름대로의 성과를 올리고 있던 중 발견한 이 책은 지금까지 읽은 다른 사건들에 비해서도 상당히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물론, 그의 사건들은 대부분 그렇지만서도 이 책은 그 중에서도 눈에 띈다. 흥미로운 사건에, 엘러리의 절친한 친구가 깊이 개입되어 있고, 복잡하지도 지루하지도 않은 전개에 엘러리의 '청년'으로서의 매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아마 내겐 마지막 요소의 비중이 클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마무리까지 나도 모르게 미소가 떠올랐다. 사건에 대해서라면, 난 뒤통수를 맞는 편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부러 그의 도전을 무시하지만 만약 이번만큼은 진지하게 응해서 머리를 싸맸더라면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장 중요하고 중대한 단서가 일찌감치 빛 속에 드러나 있어서 감히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 같은데..물론 그 단서의 중요성을 깨달으려면 꽤 진땀 빼야 할 테지만 말이다. 엘러리 퀸의 도전에 응하는 독자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h***h 2003.10.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