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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꽤 자주 바뀌어 왔던 것 같다. 초등학교 때 경찰,의사,디지털애니메이션감독. 중학교 때 국사편찬위원회에 들어가는 것, 회계사. 고등학교 때는 정말 계속해서 진로고민을 하다가 도시행정이나 광고홍보에 관심을 가졌다. 대학생인 지금 AE에서 마케터로 바뀌었다. 하지만 내가 관심있는 분야는 경영/마케팅/브랜드/광고홍보/교육 이렇게 많다. 아직도 업을 찾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자기소개나 장래희망을 적을 땐 마케터로 적고 있다. 현재로선 내 꿈이 맞다. 공립도서관에서 신간도서 쪽을 기웃거리며 이번엔 뭐가 나왔나 하고 쭉 살피고 있던 찰나에 눈에 들어온 것이 마케터 분투기였다. 이 책은 한국마케터협회에서 지었다. 요새는 그 분야에 전문가들이 현업에 계신 분들이 공저로 지어 출판되는 책들이 많아 보인다. 이 책도 그 중 하나다. 사실 자신이 가지고 싶은 직업에 대해 정말 사실적으로 알려면 그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분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가장 생생한 법이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분들 중엔 마케터를 직업으로 가지고 계신 분이 없다. 그래서 어쩌면 이 책이 더 눈에 들어왔는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에 마케팅이라는 이론이 체계적으로 정립되기 이전, 그리고 회사에서도 이 분야가 세분화 되던 시절, 마케팅 1세대들이라 불리우던 그들이 몸소 체험했던 경험들을 여기에 담고 있다. 물론 어떠한 직업을 갖더라도 다들 그들만의 애환이 있을 것이다. 이 책도 그들만의 애환을 담고 있다. 또 자신들의 체험담을 이야기해주며 후배 마케터들에게 조언도 하고 자신들의 간단한 이력도 소개한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후배들에게 하는 조언은 열정, 끈기, 근성이었다. 어떠한 다른 능력적인 것들을 나열하기 보단 태도 중심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 있는 한 가지 것에 집착하지 말되, 여러관점으로 다분야를 겪으며 다양한 사고를 기르라고 충고하고 있다. 내가 항상 가지고 있는 생각인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읽어라의 관점도 나와서 역시라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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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집어 들었다. 요즘 책들은 워낙에 제목들도 잘 짓고(이것 역시 마케팅), 그러한 멋진 제목이 내가 기대하는 수준의 내용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기에 제목만 보고 책을 결정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지만, '분투기'라는 단어에서 약간의 망설임도 없이 선택하였다.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자신의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눈물날 정도의 최선을 다하여 노력을 하겠지만, 마케팅이야 말로 '있는 힘을 다하여 싸우거나 노력함'이라는 뜻의 '분투'가 적절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용이나 구성은 그리 새롭지 않다. 마케팅 분야에서 나름(?) 성공했다는 15명이 각자의 이야기들을 풀어 놓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식의 구성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은 하고 있지는 않지만, 적지 않은 경우 각각의 저자들의 스토리에 의지한 내용 구성이기 때문에 자칫 산만해질수도, 자칫 회사 혹은 브랜드 소개 자료가 되기도 한다.
어쨌든, 전체적인 평가는 꽤나 만족스럽다. 10점 만점에 8.5~9점 정도.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건 유명 마케터들의 성공 스토리 보다는 '실패' 스토리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 물론, 페이지수로 따져보면 성공 스토리 부분의 할애가 훨씬 더 크겠지만, 실패해서 아쉬운 브랜드나 제품에 대한 언급이 적지 않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마케팅이나 브랜드 관련된 일을 하다보면, 대박을 친 제품, 브랜드에 대해서는 '자신이 만들었다는, 자신의 작품'이라고 소개하는 사람들을 셀 수 없이 많은데 비해서, 실패한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해서 '내가 했소'라고 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건 생각외로 쉽지 않다. 하나의 브랜드나 제품이 한두명의 소수 인원으로 탄생하는 것이 아니기에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또한 그들이 이야기하는 성공 스토리 중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는 부분이 바로 내부 직원들을 설득하고, 내부의 다른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라는 점 역시 눈에 걸리는 부분.
꽤 오랜기간 마케팅 현장에서 '분투'하면서 살아온 마케터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 상당히 재미있는 간접 경험이다. 15명의 마케터가 풀어내는 이야기들이 모두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그 중에서 백상철 G&G 대표, 최규복 유한킴벌리 사장, 배수정 한국암웨이 상무, 김원태 HEM 코리아 대표, 조원익 에스콰이어 사장의 이야기들은 여러 번 곱씹어 볼 만 하다. 그들의 '분투'에, 마케터의 '분투'에 공감을 느끼며..
+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frisbee)에도 동일한 내용으로 리뷰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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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marketing)
언제부터인가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되버린 말이다. 옛날에 물건을 내놓기만 하면 팔리는 시대가 지나버리고 제품과 서비스가 다양해진 현재에 각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정확히 광고하고 판매하는 시대가 꽤 오래전부터 온 것이다.
대학 시절에 경영학 수업을 들으면서 마케팅 수업을 듣지 않아도 마케팅의 중요성을 여러 수업에서 들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4P, STP, 마케팅 믹스, 광고의 여러가지 방법 등 많은 마케팅 기법이나 용어를 반복해서 듣고 배웠다. 발표수업을 통해 사례를 살펴보았지만 실제 기업 내에서 어떻게 마케팅이 행해지고 있는진 알기 쉽지 않았다.
그러던 찰나에 읽게된 <마케터 분투기>란 책은 국내의 19명의 성공한 마케터들의 브랜드, 제품을 마케팅하면서 성공한 사례를 간략하게 정리해놓아 실제 기업에서 어떻게 마케팅이 행해지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해 준 책이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경우, 타사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떨어진 상황에서 1위로 올라선 경우, 사양되는 시장에서 시장의 파이를 다시 키운 경우, 전혀 경험이 없는 분야에서 성공한 경우 등 다양한 상황에서 성공을 거둔 사례가 실려있어 현재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는 직장인이나 회사안에서 마케팅이 어떻게 행해지는 지 궁금해할 대학생들이 읽기에 적합한 책이라 생각된다.
성공한 경우를 다룬 면도 좋지만 책을 읽다보면 자신이 저질렀던 실수 또한 적어놓아 새로운 시도를 할 마케터들이 주의해야 할 점을 잘 깨우쳐 주는 점 또한 이 책의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모두다 각 분야에서 성공한 마케터들이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깊었던 파트는 "열등감은 가장 확실한 모티베이터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신 네오팜 마케팅&영업 본부장 나진희님이다. 대졸 여성 신입사원으로 회사에 입사를 했지만 커피를 타거나 문서를 복사하던 업무를 하면서도 모든 사람의 커피 취향을 기록하고 기억해 그 사람의 취향을 맞추고 문서 복사를 하면서도 문서를 살펴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파악해 나중에 기회가 왔을때 업무를 잘 처리해 승승장구해나가는 것은 마케팅에 관한 내용이 아니었지만 편견이나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겨나가는 점이 마치 한 편의 드라마같았다.
책을 끝까지 읽다보니 각 마케터마다 상황을 파악하고 해결해나가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는 우리가 대학에서 배운 마케팅 수업의 내용대로 현실이 작용하는 점이 아니라는 것을 뉘우치게 해준다. 아무튼 많은 마케터를 꿈꾸는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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