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책과 관련된 일을 한 지 일 년이 넘어가자 이전에 많이 읽던 문학이나 인문 서적에 자꾸 관심이 가는 것을 어쩔 수가 없습니다. 어느 하나에 오랫동안 몰두하지 못하는 성미 탓이겠지요. 그러고 보면 마쓰이 다다시는 참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대 편집 사원 때부터 아동도서 전문 출판사 사장, 회장에 이르는 평생 동안 오직 어린이책 만들기에 힘써 왔으며, 특히 그림책에 각별한 정열을 쏟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림책 이론서를 다섯 권이나 출판한 그이의 책을 읽으면 그림책의 전도사라 할 만합니다. 그렇다고 하여 마쓰이 다다시가 그림책을 맹신하여 편향된 시각을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명작 그림책 같은 것은 단호히 거부합니다. 명작 그림책이란 ‘원작이 명작인 그림책’이란 의미일 뿐, 그 자체는 사이비 책이라는 것입니다. 명작 그림책의 대부분이 축약판이며 원작과는 거리가 먼 가짜들이기 때문입니다. 디즈니 영화와는 달리 죽은 색채와 시체처럼 움직이지 않는 그림, 디즈니 그림책도 반대합니다. 질 낮은 싸구려 그림책이나 겉만 화려하고 예쁘기만 한 소수의 그림책에 대해 비판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이 혼자서 읽는 그림책도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지나치게 지식 교육용으로, 혹은 지나치게 정서 개발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냅니다. 그림책을 이용해서 가정에서나 유아교육 기관에서 유아에게 무엇인가 알게 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 권의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가 마음속으로부터 얼마만큼의 만족감과 충족감을 얻는지 생각하라고 합니다. 읽고 난 뒤 어린이의 경탄, 눈빛의 반짝임에 가장 큰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의 교류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그림책과 만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그림책은 어른과 아기의 마음이 교류하는 마당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엄마나 아빠가 아기를 무릎에 안고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은 대단히 좋은 방법입니다. 피부와 피부의 접촉이 있고, 언어와 언어의 연결이 있으며, 마음과 마음이 교류하는 확실한 모습이 있으니까요. 이럴 때 유아는 자기를 단단하게 지지해 주는 그 사람의 존재를 온몸으로 느낍니다. 유아의 온 몸은 동시에 온 마음입니다. 그림책이라는 물건이 보다 풍부한 마음을 낳게 하는 것이지요. (138쪽) 마음의 교류는 좋은 그림책이어야 가능합니다. 마쓰이 다다시는 좋은 그림책과 그렇지 못한 그림책을 구분짓는 최대 기준을 ‘어린이가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이야기와 그림’에서 찾습니다. 물론 어린이가 들어갈 수 있기만 하면 무조건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작가의 독자적인 세계가 있고, 그 속에서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을 충분히 나타낸 것이어야 합니다. 주제가 분명하고, 그 세계에 들어온 어린이가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이야기 전개나 등장인물의 움직임을 통해 포착해낼 수 있는 책이어야 합니다. 이야기의 문학성, 그림의 예술성도 당연히 중요합니다. 잘 알 수 있는 말, 즐거운 말, 드라마틱한 말, 어린이의 빈약한 체험을 잘 이끌어내어 공감하게 하는 말, 애매모호하지 않은 명확한 말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림만으로도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그림책의 으뜸 가치인 즐거움과 기쁨을 충족하고 나아가 어린이로 하여금 책을 다 읽은 뒤 상상의 날개를 펼치게 합니다. 상상력은 직·간접적인 체험을 통해 활짝 펴지는데, 어린이에게 체험의 기회를 가장 풍부하게 제공하는 매체가 바로 그림책입니다. |
| 아이들에게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주고파서, 혹은 그림책을 이용하여 내 아이가 좀더 똑똑해지고 뭔가를 배우게 하려는 기대감으로 그림책을 의무적으로 보여주는 부모들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저자도 분명 그런 부분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분명 아이들에게 책은 중요할터인데, 정작 그렇게 중요한 책에 대해 부모들은 얼만큼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읽어보니 좋더라는 평을 보고 그 책이 내 아이에게도 좋을 것이다라고 생각해서.. 책장을 빼곡하게 장식하고, 막상 기대만큼 부응하지 않는 아이로 인해 상처 받고 실망을 느낀 적은 없는지.... 내겐 아직 그러한 경험은 없지만, 상상이 간다. 이 책에서 느낀 것은 분명 어른이 좋다는 그림책과 아이들이 좋다는 그림책은 분명 차이가 있고 또한 아이들이 그림책을 싫어한다면, 혹은 읽기를 거부하고 따분해 한다면..아이들에게 문제가 있기보단, 좋지 못한 책을 골라준 부모 즉 어른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부분에 동감한다. 그리고 텍스트를 가지고 연연하는 독서법에 안달할 것이 아니라... 포근히 손을 잡아주거나, 품에 안고 들려주는, 들려주는 독서를 해주라는 것이다. 초등학교 1학년 정도의 저학년은 보통 한글을 깨치지만..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그 자체의 유대감으로 독서가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인가 그리고 그 느낌은 가슴 저 밑에 묻어있다 어느날 잔잔히 일어나는 향수와 같다고 저자는 일러준다. 또한 들으며 펼칠 수 있는 상상의 나래가 얼마나 아이들에게 중요한 가 말이다. 등등의 구절에서 많은 교훈을 받았고,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 마음이 따스해 짐을 느꼈다. 저자의 아이들을 위해 그 오랜시간 함께한 열정과 사랑이 내게도 살포시 옮겨지는 거 같았기 때문이다. 간간히 저자가 생각하기에 좋았던 그림책과 그 이유를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너무나 좋은 팁이라 생각한다. 삐딱선을 타자면, 혹 책을 선전하는거 아냐? 라고 할 지 모르지만.. 국내 작가가 특정 업체의 책을 선정한 것이 아니고, 일본인이 저자가 다 국가의 책을 지정한 것을 보면 그 믿음에 한층 신뢰가 더해진다. 나도 어서 어린 아들을 품에 안고 책을 읽어주며 교감하고픈다.. 아직은 돌 전의 아들이라 활동하기만을 더 좋아해서...(기어다니고, 만지고 물어뜯고, 침 묻히고..ㅋㅋ) 아쉽다...^^ |
| '그림을 읽는다'고 하면 "어떻게?" 하고 방법론적인 접근에서부터 당황하게 된다. 그림은 보는 것이지 읽는 것이 아니라는 고정된 관념때문에, 그림책을 보더라도 활자가 전혀 없는 것은 아무래도 뭔가 빠져 있는 듯한 서운함을 주게 마련이다. 활자없이 그림만 읽힐 수 있고 이것이야말로 훌륭한 독서법이라고 가르치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흔히 어린 아이들에게 그림 책을 읽어 주다보면 이야기의 흐름보다는 책에 실린 그림에 몰두하는 탓에 내용을 놓쳐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아이를 다그치지 말고 그림만으로 독서하게 내버려 두는 것이야말로 상상력을 자극하여 풍부한 공상을 펼치게 하는 바른 독서가 되는 셈이다. 저자는 아동의 발달단계에 맞는 독서지도법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를 적용한다면 눈높이 독서지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외국의 경우에서 보듯 이야기와 그림을 동시에 쓰고 그릴 수 있는 어린이동화작가가 많이 배출되어 우리 어린이게게도 외국의 문화만이 아닌, 익숙한 우리의 것들을 통해 농밀한 상상력이 쌓여 가길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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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번역서라면 [마쓰이 다다시 지음 / 이상금 역] → 이렇게 나오는게 정상인데 (yes24의 책 소개에는 이렇게 나와있다) 책 표지를 확대해서 보면 [이상금 엮음 / 마쓰이 다다시 지음] → 요렇게 나와있다. 역자 서문을 보니 저자의 책 5권을 일본에만 해당하는 글 빼고, 우리나라에 미출간된 책들 빼고해서 우리 형편에 맞게 발췌, 편집한 책이란다. 요런 구성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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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육아서적의 대세가 독서이다.. 몇년 전부터 불고있는 독서 교육의 바람은 이제 미풍에서 태풍이 된 듯하다. 푸름이 이후 수많은 독서영재, 영어영재 를 키운 맘들의 책이 육아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들은 한결같이 독서가 비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글쎼 그건 넘 결과론적 이지 않은가? 공부 열씨미 하면 모두 1등할 수 있을까? 그건 거짓말이다. 성적이 오르긴하지만 모두 1등 할 수는 없다.. 그럼 1등이란 의미가 없는 것일테니.. 독서영재라고 해서 책읽기를 즐길 수는 있겠지만 공부를 잘하리란 보장은 없다.. 한참 육아서에 빠져 살다가 아이들의 책읽기를 즐거움으로 보지 못하고 학습이나 영재교육의 도구로 만들어 가는게 아는가? 하는 회의감이 들무렵 그림책 관련 이론서를 접하게 되었다,
그 중 이 책을 가장 쉽게 읽고 공감하며 읽은 책이다. 여기 내용들이 평소 독서교육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진부할 수도 있다. 가능한 늦게까지 책을 읽어주고 읽기독립은 나중에, 그림책의 중요성, 디즈니 그림책에 대한 의견 등 교육방송이나 다른매체 등을 통해서 심심찮게 듣던 내용이다. 그런 이들은 돌다리도 두드리는 맘으로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초보맘에게는 그림책 독서에 대한 방향을 정립해 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어떻게 읽힐 것인가? 어떤 그림책이 좋은가?로 요약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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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이 전공은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관심은 늘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이들의 그림책에 흥미가 생겨 이것저것 사보았지만 사실 좋은 그림책의 기준은 무엇인지 어떤식으로 골라야 하는지 넘쳐나는 그림책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단순히 그림이 마음에 드는것 아이들에게 교육적(아이들의 생활을 변화시킬 수 있는 내용이 담긴것)이라고 생각되는 것, 또 여기저기서 주워듣고 상을 받았다는 것들을 나름의 기준으로 삼았었다.
그런데 주변 유아교육을 전공하신 지인에게 이 책을 추천받아 읽게 되었다. 처음에야 그다지 기대하지 않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꽤 괜찮았다.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 들었다. 그 동안 내가 생각했던 그림책의 용도는 완전히 틀렸던 것이라는걸 절감하게 되었다. 책을 읽는 동안 그림책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은 변화되었고 비단 그림책뿐 아니라 다른 책을 대할 때의 나의 생각에도 조금의 변화가 있었다.
아이를 키우고 또 아이들과 마주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야 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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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설레는 마음으로 몇번이고 반복해서 읽었던 그림책.. 글자를 익히고 ‘지식’을 주는 책들에 익숙해지면서 그림책에 대한 설렘과 호기심의 마음은 조금씩 잊혀져 간 것 같다. 엄마가 되면서 누구나 잊고 있던 그림책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우리 아이를 위한 그림책 어떤 걸 사줘야 하나? 어떻게 재미나게 읽어줘야 하나? 이런 고민과 함께… 대개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서점의 베스트셀러 또는 어느 유명한 단체나 선배 엄마들의 추천에 의지하게 된다. 이럴 때 그림책 고르기 또는 그림책 읽어주기에 가이드가 되어주는 책이 있다. 바로 마쓰이 다다시의 <어린이와 그림책> ![]() ▲ 마쓰이 다다시(松居直) . 일본 아동도서출판의 명문 ‘후쿠인칸쇼텐’의 창업자이자 그림책출판의 대부로 불리운다. 구글에서 검색해서 그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상상한 백발 할아버지의 모습은 아니네….^^그리고 그의 책 <어린이와 그림책>. 마쓰이 다다시의 저서 5권을
이 책은 ‘그림’이 유아기의 언어라는 사실과 함께 상상을 통해 책을 읽는 어린이의 독서 세계를 보여준다. 아울러 좋은 어린이 그림책과 그림책 읽기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 전반을 통해 제안하는 마쓰이 다다시의 그림책 읽어주는 방법은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엄마(아빠)의 목소리로 그림책을 읽어주고 질문은 되도록 하지 말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에서 소개하는 많은 그림책은 이 책을 보는 또 다른 재미이다. 세련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려진 재미있는 그림책들이 소개되어 있다. 오래전 친구에게 선물받은 이 책을 다시 읽으며 Yes24를 들렀다가 책에 소개된 그림책들을 묶음으로 파는 세트 상품이 있는 걸 보니 웃음이 난다. 그리고 아이를 나면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을 사줘야지...하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사지 못했던 책들을 주문했다. 한권한권 그림책을 보면서 요즈음 어쩌면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는 베스트셀러들에 밀려 너무나도 보석같은 책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결코 화려하지 않지만 아이의 눈높이를, 그 상상의 세계를 투명하게 보여주는 많은 책들 말이다. 그리고...에피소드 하나 예전에 유치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스토리텔링을 하는데 어느날 문득 이야기가 너무 잔인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헨젤과 그레텔>에서 마녀를 벌주기 위해 아궁이 속으로 발로 차 넣는 부분이었다. 근심에 차서 나는 스토리를 마친 후 아이들에게 설교를 늘어 놓았더랬다….. 그런데…이 책은 이런 나의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었나를 보여준다. 어린이 스스로 책이 가지고 있는 해학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데 나는 어른의 기준으로 아이들이 스토리를 통해 가졌던 상상과 즐거움을 빼앗아 버린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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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어떤 그림책을 골라줘야하나... 엄마라면 단행본 한권을 구입하더라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남들이 읽어서 대박났다고 하는 책을 사야하나... 내가 보고 맘에 드는 책을 사야하나... 이 책은 엄마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듯 싶습니다. 또한 그림책이 주는 힘을 어떻게 전달하는지도 알려줍니다.
마쓰이 다다시가 있는 출판사는 꽤 유명한 일본 출판사로 알고만 있었는데, 젊어서부터 출판일을 아이에 대한 정열을 가지고 한다는 것에 놀랍고 존경스러웠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알고 그림 한 장 한 장.. 문구 하나하나 정성을 들인다는 것에...
그림책은 아이의 전유물은 아니라는 것을...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다보면 즐거운 마음이 생기는...
이 책은 그림책이 주는 힘을 일깨워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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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직에 9년을 몸담고 있던 제가 엄마가 되어서 제일 고민하는건 언제나 어떤 책을 우리 아이에게 보여줘야 할까였죠...막상 수 많은 책중 돌이된 아이에게 어떤 책을 사줘야하는지 브랜드를 보구 다들 좋다하는 책을 사줘야할지 아님 주위 추천하는 단행본 책을 사줘야할지 항상 고민되던때 이 책을 한 카페에서 알게 되었죠. 제가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좋은 책을 어떻게 내가 구별할 수 있을까였어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앞으로 책을 고를 떼 어떤 기틀을 잡아준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제가 9년동안 수업할때 아이들과 함께 읽었던 책들이 동화내용배경이나 어떤 메세지를 담고 있었는지 왜 이런 부분에서 아이들과 함께 이 동화책을 선정해 읽었었는지 알게되서 정말 제 배움이 부족함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도 있었어요. 암튼 한번 읽으면 책을 고를때 도움이 많이 될 추천 도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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