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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내 인생과 삶을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 아마도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이나 삶에서 오르막길이 있다면 내리막길이 있는 것처럼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삶이 진정한 삶이자 인생이 아닐까 한다. 누구에게나 시련은 찾아오기 마련이고 행복하다면 그 뒤에는 슬픔이 찾아오기도 한다. 이것이 인생에서 반복되는 굴곡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누구나 평탄한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지만 정말 평탄한 삶만 살아간다면 정작 진정한 인생이나 삶에 대한 의미에 대해서 알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인생과 비슷한 것이 있다면 아마도 스포츠가 아닐까 한다. 얼마 전 막을 내린 월드컵의 열기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스포츠의 묘미는 승패를 예측할 수 없을뿐더러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극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하는 것이기에 그 기대와 실망은 더욱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인생이나 삶과 비슷함을 지니고 있는 스포츠에 대한 기본상식이나 지식이 없더라도 쉽게 읽히는 책이었고 제목과 표지에 이끌려서 읽게 된 책이기도 하다. 「천국에서의 골프」라는 제목의 책은 우리의 인생을 ‘골프’라는 스포츠를 통해서 보여주기에 지난날과 앞으로의 날, 그리고 현재의 살아가는 모습을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스포츠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골프를 인생에 비유해서 골프가 진행되는 경기의 모습이 꼭 우리의 삶과 닮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책 내용은 생각보다 전혀 딱딱하지 않고 술술 읽혔다. 마치 동화책처럼 혼자 골프를 치는 필드를 상상하며 말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엘리엇 굿맨’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심근경색을 앓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쓰러져서 병원의 응급실에 실려오게 된다. 그리고 심폐소생술을 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위급해진다. 그 찰나 자신의 눈앞에 누군가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느낌으로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걸고 하나님과 내기를 하게 된다. 그것도 골프로 말이다.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골프 경기를 해야 했고 하나님 대신 자신과 함께 골프 경기에 참여하는 상대방 선수는 우리가 익히 들었을 법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경기는 모두 18홀로 유명인이나 위인들이 등장해서 이야기의 전개가 색다르게 느껴졌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세’, ‘존 레논’, ‘루스 베이브’, ‘마릴린 먼로’, ‘잔 다르크’ 등 유명인과 위인과 함께하는 골프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하였다. 단지 하느님의 대타라는 이유로 그렇게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경기는 흥미진진하게 흘러가면서 인생에 대한 배움에 대한 상황이나 이야기로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그리고 골프라는 스포츠에 대해서 모르기에 걱정을 했지만, 골프 용어나 스포츠 용어 혹은 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게 나와 있었기에 책을 읽을 때 막힘 없이 읽혔다. 자신의 목숨을 지키고자 시작하게 된 하나님과의 18홀 경기를 대타로 등장하는 18명의 인물로 인생이란 이러한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었고 골프와 우리의 삶과 인생은 똑 닮아 있는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전에는 모르고 그냥 지나쳤던 골프의 경기가 이 책을 통해서 인생과 함께 경기 규칙도 알게 되면서 인생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규칙이나 자신이 지켜야 하는 규칙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도 하게 되었다.
이야기의 특성상 스포츠 중에서 ‘골프’라는 소재로 인생의 흐름이나 방향을 잘 그려주는 작품이었다. 스포츠에 관심이 없다면 책이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나 역시 스포츠 중에서 골프에 대해서 모르기에 걱정을 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인생과 골프로 보여주는 주인공 ‘엘리엇 굿맨’의 인생과 하나님과의 18홀 골프 내기를 통해서 누구나 인생은 저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18홀 경기를 위해 등장하는 인물들이 가르쳐주는 인생의 키워드를 통해서 자신의 인생이나 목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미래를 위한 인생을 그려보며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인생에 대한 깊은 의미와 진리를 찾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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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애써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이지. 지레 포기해버린 사람들이거나. 사람은 누구나 잠재력을 가지고 있네. 그것도 대단한 잠재력이지. 하지만 평소에는 그걸 모르지. 알고 있더라도 목숨을 걸고 싸우려고 하지 않아. 반면 자네는 끈질기게 싸웠네.' 죽음의 문턱에서 누군가 다시 살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그것이 하느님이고 그것도 천재들과의 골프 내기라면 어떨까? 과연 최선을 다하여 경기에서 이길 수 있을까? 그 경기후 덤으로 자신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을까. 이 소설은 재미있는 상상에서 비롯된 듯 하다. 발상이 재밌는 소설이다. 쉰 살의 하버드대 교수인 엘리엇은 어느날 갑자기 도서관에서 쓰러지고 만다. 심장마비가 온 것이다. 죽음의 문턱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마지막 숨을 잡고 있는데 갑자기 하느님이 나타나 그의 목숨을 담보로 내기 골프를 하자고 엉뚱한 제안을 한다. 받아 들여야 할까? 골프 18홀 동안 이미 천국에 간 천재들 18인이 나온다. 엘리엇도 어쩌면 지금 순간에는 천국에 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그들과 동등한 위치이지만 레오나르도,존 레논,잔다르크,마돈다,벤 호건,소크라테스,베토벤,베이브 루스 등등 우리가 익히 천재들이라고 알고 있는 그들을 평범한 엘리엇이 이길 수 있을까. 소설을 읽기전에 작가의 소개를 읽어보니 그는 다양한 방면에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물론 스포츠 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기에 이런 소설이 탄생하지 않았나싶다. 내기 골프, '인생은 골프와 같고 골프는 인생과 같다' 라는데 하느님과의 내기 골프에서 엘리엇이 자신의 심장을 다시 살릴 수 있을까.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는 데서 온 두려움.' 그는 자신에게 닥친 심장마비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자신이 죽게 된다면 뒤에 남겨지는 자신의 아내와 아이들을 생각하면,그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골프 내기를 하는 동안 두려움에 떨었다. 누구나 자신에게 어려움이 닥치면 '왜 내게 이런일이...' 하게 된다. 그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였을까 내기 골프를 하는 동안 자만심에 지기도 하고 두려움에 떨었지만 이기기도 하는 이변이 일어나기도 하는 일들이 일어나지만 그는 매 홀마다 최선을 다하며 노력을 한다. 처음에 가졌던 두려움도 서서히 없어지면서 자신감을 찾지만 모든 경기를 마쳤을때는 결과는 지고 말았다. 하지만 매 홀마다 그는 '인생' 이란 것을 무엇이다라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등을 알게 된다. '승패가 중요한게 아니야 과정이 중요한 거란다.' 라는 말처럼 천재들 또한 자신을 이기지 못하여 목숨을 달리한 사람들도 있고 모두가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한다. '결코 상대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결코 생각을 지나치게 하지 말라.집중하라. 플레이에서 즐거움을 찾아라. 자신의 경기에 집중하고, 상대에게 신경 쓰지 말아라.' '생각하는 것과 생각하지 않는 것,고통받는 것과 즐기는 것, 통제하고 방임하는 것, 놀라고 실망하는 것, 실패하고 성공하는 것, 이러한 모순들을 살펴보면 골프가 우리 인간들에게 가장 완벽한 게임이라는 걸 알 수 있네. 인간이란 허점이 있으며 오류를 범하기 쉽지만 늘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존재이니까 말일세. 그래서 완벽한 존재인 하느님은 절대 골프를 치지 않고 구경만 하시는 거네. ' '자네가 믿을 거라곤 자네 자신과 자네의 중심뿐이네., 그 중심ㅇ르 안다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네.' '이럴수가! 마음이었어! 이 샷,이 골프 경기,삶의 의미는 결국 마음으로 귀결되는 거야! 마음이었어!' 그는 골프 내기에서 졌지만 '노력했다는 거 내가 다 알고 있네. 그래서 자네에게 멀리건을 준거야. 좋아,엘리엇, 목숨을 돌려주겠네...... 사람은 누구나 잠재력을 가지고 있네.그것도 대단한 잠재력이지. 하지만 평소에는 그걸 모르지. 알고 있더라도 목숨을 걸고 싸우려고 하지 않아. 반면 자네는 끈질기게 싸웠네.' 하느님과의 내기 골프에서 질 것을 뻔히 알면서도 끈질기게 18홀까지 노력을 한 엘리엇은 자신의 목숨을 돌려 받는다. 수술이 잘 되어 병상의 모습으로 자신을 찾은 그에게 앞으로 인생은 '희망' 일 것이다. 지금과는 무언가 다른 인생이 펼쳐질 것이다. 한번 큰 사고나 큰 일을 당하고 나면 그 전과는 다르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앞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은 감사이고 희망이고 덤이라는 것을 알고 좀더 노력하며 살게 된다. 엘리엇 그가 인생의 반을 앞만 보며 달려왔다면 이젠 즐기고 느끼고 가족과 함께 하면서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며 살 것이라 생각을 해 본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듯이,지금 내겐 시간이 없어라며 늘 미루기만 한 일들을 일부러 시간을 만들며 여유를 찾게 되지 않을까 한다. 골프에서 인생을 배운 엘리엇, 무릇 골프에서 뿐만 인생을 배우겠는가 모든 것에 스승이 있듯이 그가 '인생,삶' 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것이 큰 의미일 듯 하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바꾸는 것도 자신이고 자신의 삶을 만드는 것도 자신이며 모든것은 자신의 마음에 달려 있기도 하다는 것을 좀더 깊게 느끼게 해 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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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만약 50대 창창한 나이에 죽음의 기로에 선다면? 신이 찾아와 나와 골프 내기를 해서 이기면 살려주겠다고 딜을 건다면? 아니, 내가 좋아하는 어떤 것을 들이밀고 이기면 살려주겠다고 한다면? 과연 그 제안을 쿨하게 거절할 수 있겠는가. 그냥 죽겠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사는 게 아무리 고달프고 힘들어도, 산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고, 삶 속에서 배워나가는 게 많은 세상과 갑자기 작별해야 한다면 누구도 이 제안을 단칼에 거절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시합 안에서 생기는 질문, 과정 속에서 찾는 답. 골프는 인생에 비유하며, 길목마다 만나는 사람들은 우리 삶의 방향에 영향을 주는 멘토처럼. 그렇게 앞으로 나아간다.
이 대목에서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한다. 인생은 이런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 죽네 사네 앞만 보고 위만 보고 달리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 옆도 보고 뒤도 보고 아래도 보고 살펴야 인생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신의 인생을 즐기며 사는 사람과 인생에 이끌려 가는 사람. 엘리엇은 살기 위해 죽자사자 골프 시합에 영혼을 걸었지만, 사실 그 자체를 즐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골프는 인생이다. 엘리엇이 살아온 삶을 돌아보게 하는 또 다른 인생. 많은 감정들을 시험하고, 돌발적인 상황들을 받아들이게 하는. 공평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공평한 길. 내가 만들어가는 길이기에 불평 불만할 수 없는 길. 우리 인생처럼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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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준비를 하느라.. 한동안 책을 손에 잡지 못했다. 아니 사실은 책을 손에 잡긴 했지만 집중을 하지 못했고 대부분은 대여섯장 읽다가 그만두기를 거듭하곤 했다. 시험이 끝나야 책이 읽히겠구나 싶어 책을 밀어놓고 한동안 책을 잡지 않았다가 드디어 시험이 끝난 이번주에 참으로 오랜만에 손안에 잡고 책장을 넘겼던 책이 바로 이 책 천국에서의 골프였다. 그리고 천국에서의 골프는 뭔가에 쫓기듯 급하고 마음을 다잡지 못했던 나에게 몇가지 이야기를 들려주는, 정말이지 시기가 적절했던 책이었다.
![]() 심장마비로 생사의 갈림길에 선 한 남자. 남자는 수술대에 누워 사경을 헤매이며 무의식 속에서 자신의 목숨을 건 다소 무모한 내기를 하게 된다. 내기를 건 이는 바로 생사를 가를 수 있는 권능을 손안에 가지고 있는 하나님. 그리고 그는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내기에 응하게 되었다. 그가 응하게 될 내기는 골프. 코스선택은 자신이 할 수 있지만 상대를 알지 못한채, 그는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순간에 가장 중요한 내기를 하게 된다. 천국에서의 골프는 바로 그 목숨을 건 골프내기를 하는 동안 남자가 그 경기를 통해 배우게 되는 여러 인생의 지침과 깨달음, 그리고 교훈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 남자가 내기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인류의 역사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위대한 사상가, 혹은 작곡가, 심리학자, 철학자들이다. 이름만 들어도 사람들이 아는 이들. 그저 단순히 아는 것이 아니라 한 시대를 뒤흔들고 역사에 남아 많은 후대의 사람들에게 수 없이 많은 가르침을 남긴 이들을 직접 만나 골프라는 게임을 통해 대화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안 남자는 때로는 대화를 통해, 때로는 그저 그들의 모습을 통해, 그리고 때로는 경제차체만으로 그가 인생에서 놓치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어간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때로는 전혀 새롭게 때로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잠시 망각했던 것들로 다가온다
![]() 18홀의 경기를 다 도는 동안, 남자는 생사를 건 내기에서 남자는 많은 것들을 배워나간다. 혹은 깨달아 나간다. 그리고 천국에서의 골프를 읽는 동안 나도 18홀의 경기동안 많은 위인들을 만나고 때로는 새로운, 때로는 알고 있었으나 망각했던 것들을 상기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경기를 통해, 혹은 그들의 대화를 통해서 말이다. 인생이라는 경기는 18홀의 골프처럼 코스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쩌면 그들이 골프를 선택한 것은 바로 그래서였는지도 모른다. 때로는 전혀 다른 것들을 모두 같은 사람이 이겨내야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이니까 말이다. 살면서 만나는 사람들도 모두 다를 것이다. 그래서 인생을 사는 동안 사람들을 통해 얻는 깨달음은 모두 다른 모습으로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다가오리라. 꼭 천국일 필요가 있겠는가? 사람이 사는 것이 모두 골프처럼 매 순간 목숨을 건 내기일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천국에서의 골프는 내용만 따지자면 사실 새롭지도 흥미롭지도 않은 이야기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그저 약간의 비유를 통해, 약간의 양념을 쳐서 만들어낸 스토리텔링식의 자기계발서이니 말이다. 하지만 똑같은 것도 어느 순간에 만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듯, 나에겐 바로 그 순간 천국에서의 골프를 읽으며 아주 작은 위안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리고 그 골프내기를 함께 하는 동안 한숨을 몰아쉬며 '그래..그랬지'라는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당신의 골프경기는 지금 몇 번째 홀을 누구와 돌고 있을까? 몇번째 홀이든, 누구와 돌고 있든, 변하지 않는 단 하나의 사실은 그 경기를 모두 치루어 내는 것은 당신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그렇기에 이는 경기가 되든, 지는 경기가 되든, 그 경기는 당신의 경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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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심장마비로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선 주인공 엘리엇을 통해 먼저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이 이제까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게 한 다음, 하느님을 통해 '인생‘을 18홀의 골프경기로 함축시켜 엘리엇과 함께 생과 사를 결정짓는 중대한 골프경기로 내몰며 세기의 천재들에게 인생수업을 받게 한다.
골프에 문외한인 나는 왜 하필이면 골프라는 스포츠에 인생을 비유한 것인지, 그리고 용어도 제대로 모르는 내가 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18명의 위대한 천재들에게 인생수업을 받는 다는 저자의 시도가 상당히 신선하게 느껴졌고 이 책을 꼭 읽고 싶게 만들었으나 만약 골프를 아는 사람만이 이 책을 읽고 인생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이 책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가하리라 다짐하면서.
그러나 이 의문점들은 주인공 엘리엇이 레오나르도 다빈치로부터 이성과 직관을 - 계획을 세우고 명확해질 때까지 심사숙고하여 마음을 비우고 실행하는 것이 골프에서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얼마나 중요한지를 - 배웠던 첫 번째 홀을 마치자마자 모두 해소되었고 그때부터 이렇게 놀랍고도 신선한 구조로 인생수업을 받게 해 준 저자에게 진심으로 감탄을 연발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단지 골프에 대해 모른다고 해서 이 책의 의미가 전달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골프라는 스포츠에 대해 배우게 되었고 우리에게 무겁게만 느껴지는 ‘인생’이라는 주제로 18홀을 거쳐가며 배우는 위대한 천재들의 삶에 대한 조언과 또 경기 내용을 각 천재들의 언행, 성격, 외모와 같은 특징을 최대한 부각하여 어찌나 유쾌하게 풀어나가는지 주인공이 한 홀씩 옮겨가며 인생에 대해 공부할 때 나도 함께 공감하며 다음 홀에 등장 할 상대방이 누구인지를 내심 기대하게 되는 것이었다.
소크라테스가 등장하는 홀에서는 주인공과의 대화자체가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이었고 셰익스피어가 등장하는 홀에서처럼...예상할 수 있듯 희극의 형식으로 다소 오버스러운 대화를 주고받는 부분을 접했을 땐 연신 웃음을 터뜨리며 읽지 않을 수 없었다.
또 저자가 눈에 보일 듯 선명하게, 하지만 이해되기 쉽게 그려놓은 천재들과의 골프경기 내용은 주인공 엘리엇에 대한 심리묘사와 더해져서 경기 후 얻게 되는 골프에서의, 동시에 인생에서의 교훈을 그대로 생생하게 읽는 이에게 전달시켜주는듯 했다.
인생도 골프의 코스처럼 쭉 뻗은 길도 있을 것이고 때론 공이 벙커에 빠지는 것처럼 위기의 순간도 있을 것이지만 골프도 인생도 쉬운 길이라고 무조건 승리하는 것도, 위기라고 해서 반드시 패하는 것도 아니다...그래서 사람들은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종종 얘기하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자신의 삶이 탄탄대로 일 때 또는 위기에 처했을 때, 중요한 것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위기가 기회로, 기회가 위기로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느님은 마지막 경기 후 패배한 엘리엇을 살려주시며 나무동전을 주셨다. 전반 9홀을 마치고 엘리엇에게 ‘나무동전을 줍지마라’고 한 이 말의 의미를 그때는 알지 못했지만 마지막이 되어서야 나도 엘리엇과 함께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매사에 모든 것을 승리와 패배로 단정짓고 승리만을 추구하며 살아 온 것인지도 모른다...
실패에 부딪히더라도 그것을 통해 고뇌를 하고 교훈을 얻어 다시 삶에 적용시키고 노력하면 그것이 나무동전을 줍는 것과 같이 승리라는 겉멋에만 충실한 것이 아닌 진정으로 진실을 추구하는 삶이고 의미있는 인생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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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다시 살아보고 싶다.
『천국에서의 골프』는 쉰살의 대학교수, 엘리엇 굿맨의 죽었다 살아난 이야기이다!
하느님이 물었다. "내가 왜 자네를 살려야 하나?"
결국, 하느님은 엘리엇의 목숨을 건 골프 시합을 제안! -
우리의 주인공 엘리엇은 하느님을 대신해서 나온 18명의 현자들(이미 죽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과 골프 경기를 펼친다.
18홀에서 만난 18명의 현자들은 엘리엇에게 그들이 살아생전 가장 중요하게 여긴 생의 '가치'를 하나씩 알려준다.
그리고 다시 살아난 엘리엇. 그는 깨달았다. - 인생 살아가는 데, 가끔은 죽었다 깨어날 정도의 강한 자극을 원할 때가 있다. 늘 알고 있지만, 늘 지켜지지 않고 종종 잊게되는 그 가치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나도 골프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나에게도 가능성이 있고, 나도 살아갈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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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상상력이 펼쳐지는 책 - 천국에서의 골프 책을 읽기 전에 작가 약력을 읽다보니 이 책을 소설이라 표현했다. 그래서 맘 편하게 읽을 수 있겠다 생각한 것이 사실이다. 책을 읽다보니 이 책은 자기계발서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엘리엇이 한 홀 한 홀을 돌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문구가 마지막마다 나왔기 때문이다. 사실 처음 접하는 골프용어가 책을 몰입하는데 어려움을 주었다. 룰도 잘 모르고 책에 초록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깃대가 보일때마다 맨 뒷장을 봐야하는 것도 사실 귀찮은 일 중에 하나였다. 그래서 읽다가 중간에 맨 뒤 용어사전을 천천히 읽고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골프용어를 잘 알고, 골프에 흥미가 많은 이들이 읽으면 새삼스럽게 인생을 골프와 비교해가며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하고 싶다. 난 새로운 용어 익히랴, 책 읽으랴 사실 쉬운 책은 아니었다. 그리고 스포츠에 관심을 좀 가져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 ^^ 밥 미첼은 정말 놀라운 상상력을 가지 작가다. 엘리엇과 경기를 치루는 유명인(??, 이런 표현은 맞지 않다는 걸 알지만 딱히 적당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다.)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 느껴지는 작가의 상상력에 대한 놀라움이란 이로 말할 수 없었다. 괜히 작가의 생각이 정말 유명인들의 생각일거란 생각까지 들었다. ^^ 그리고 난 그들을 다 엘리엇처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까? 하는 쓰잘떼기 없는 생각도 잠시 했다. ^^;; 엘리엇은 하버드 대학에서 비교문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심장마비로 병원에 실려 가서 죽음과 직면하는 순간 하느님과 대화를 하게 되는 정말 운 좋은(?) 사람이다. 물론 목숨을 걸긴 했지만 살아날 기회도 마련이 되었다. "대단해! 내가 하느님하고 골프로 ‘맞짱’을 뜨다니! 내 목숨을 걸고 말이야! 불안하기는 하지만 엘리엇은 입을 다부지게 다물고 인상을 썼다. 그는 겁쟁이가 아닐 투사였다. 무슨 일이 있어도 최선을 다해 끝까지 싸울 것이었다." (p24) 하느님과 골프경기를 한다고 생각한 엘리엇의 선택의 여지가 없음에도 도전하는 용기가 보이는 구절이었다. 책의 내용은 이렇게 흥미를 더해 가며 시작되었다. 엘리엇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해 모세, 존 레논, 소크라테스, 잔 다르크, 마를린 먼로 등등 많은 유명인들과 경기를 치르게 된다. 엘리엇은 경기를 한 홀도 앞서가지 못했다. 그리고 그는 18홀에다가 연장까지 하고도 결국 경기에서도 패하고 만다. 하지만 그는 살아난다. "나는 나에게 진실이고 의미 있는 것만 받아들였어. 실패하면 의문을 품고, 고민을 했고, 교훈을 얻었지. 다빈치에게서는 결단력을, 필즈에게서 무아의 경지를, 모세에게서 정의를, 레논에게서 즐거움을, 프로이트에게서 집중력을, 포에게는 동정심을, 소크라테스에게는 자각을, 잔 다르크에게서 노력을, 작은 베이브에게서 겸손을, 먼로에게서 자만의 위험을, 피카소에게서 자립심을, 링컨에게서 성실을, 베토벤에게서 열정을, 셰익스피어에게서 인간성을, 베이브 루스에게서 재능의 다양성을, 콜럼버스에게서 모험심을, 간디에게서 마음의 평정을, 벤 호건에게서 과감성을, 하느님에게서는 살아 있는 마음을......" (p308~309) 하느님이 그들을 보내 엘리엇을 상대가 되게 했을땐 이유가 다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책 읽기는 시작되었고 마지막 위의 문구에 그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은 골프가 인생과 닮았다고 하면 그것은 결과만이 아닐텐데 경기과정을 다 이해하지 못하면서 책을 읽는 아쉬움... 뭔가 약간 허전한... 그런 것이 있긴했다. 골프를 하는 동생에게 골프채널을 켜 놓고 이것 저것 물어본 다음 다시 처음부터 읽어봐야겠다. 색다른 맛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천국에서의 골프]는 나에게 있어 책에 표시되어 있지만 이해가 어려운 설명들이 있어 인터넷의 도움까지 받아가면서 봤던 수고로움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책이 되어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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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라..... 난 골프라고 하면 이런 생각을 먼저 떠올린다. 싸모님~~ 나이스샷!!(짝짝짝) 싸장님~~ 퍼펙트~~ (짝짝짝) 부자들의 사치스런 스포츠. 그리고 환경파괴의 주범이자 고도 자본주의 사회의 비뚤어진 한 단면이라고. 운동을 하려면 환경도 지키고 돈도 안드는 것도 많은데, 왜 굳이 저런 걸 해야만 하나, 자신의 부를 그렇게나 과시하고 싶은가 이런 생각들. 특히나 뉴스에서 해외 원정 골프 관광에서 추태를 부리는 한국인 모씨등의 기사를 보면 혀부터 끌끌끌차게 된다. 그런 내가 왜 '골프'란 단어가 들어간 책을 골랐냐고? 사실 처음엔 망설였지만, 책에 관한 설명을 보니 골프를 소재로 하고 있긴 하지만 골프를 빌어 이야기하는 인생 이야기란 걸 알았기 때문이다. 책의 주인공인 엘리엇 굿맨은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성공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대학 교수라는 어디에 내놓아도 번듯한 직장을 가진 중년 남성이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심장마비로 쓰러지게 된다. 그는 병원에서 하느님을 만나게 되고 자신은 아직 갈 때가 안되었다고 기회를 달라고 한다. 하느님과의 대화가 끝나고 그는 하느님이 제시한 골프 경기를 치르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골프 코스에 들어서서 총 18홀의 경기를 하면서 그는 위인들을 비롯해 유명인사들과 게임을 치르게 된다. 총 18홀이니 총 18명의 사람과 경기를 치른다. 어라라? 원래 18홀까지 한사람과 경기를 하는게 아냐?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게 하느님이 정해준 룰인 것을... 엘리엇은 처음에는 이런 경기 방식에 위화감을 느끼지만 경기를 해나가고, 여러 명의 죽은 자들을 만나면서 하느님이 그에게 이야기하려 했던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깨닫게 된다. 여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W.C. 필즈, 모세, 존 레논, 프로이트, 애드거 앨런 포, 소크라테스, 잔 다르크, 디드릭슨, 마릴린 먼로, 피카소, 링컨, 베토벤, 세익스피어, 루스 베이브, 콜럼부스, 간디, 호건과 총 18홀의 게임을 치뤘고, 마지막 서든 데스에서 골프장에서 일하는 한 노인(도그라고한다)과 마지막 승부를 겨루게 된다. 각각의 인물들과 만나 경기를 치르며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배우고, 그들의 삶을 통해 인생의 묘미가 무엇인지 하나하나 깨닫게 되는 엘리엇. 이 책은 죽은 자들과 겨루는 골프 경기도 재미있지만, 더욱 흥미로웠던 건 역시나 죽은 자들과의 대화였다. 각 인물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대화 방식은 정말 재미있었고, 그들과 대화를 해나가면서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좀더 많은 인생의 진리를 깨달아 가는 엘리엇을 보면서 나 역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달까. 이제껏 살아 오면서 앞만 보고 달려온 엘리엇. 그는 자신의 목숨을 건 골프 경기 하나를 통해서 이제껏 살아 오면서 배운 것들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나는 나에게 진실이고 의미 있는 것만 받아들였어. 실패하면 의문을 품고, 고민을 했고, 교훈을 얻었지. 다빈치에게서는 결단력을, 필즈에게서 무아의 경지를, 모세에게서 정의를, 레논에게서 즐거움을, 프로이트에게서 집중력을, 포에게는 동정심을, 소크라테스에게는 자각을, 잔 다르크에게서 노력을, 작은 베이브에게서 겸손을, 먼로에게서 자만의 위험을, 피카소에게서 자립심을, 링컨에게서 성실을, 베토벤에게서 열정을, 세익스피어에게서 인간성을, 베이브 루스에게서 재능의 다양성을, 콜럼버스에게서 모험심을, 간디에게서 마음의 평정을, 벤 호건에게서 과감성을, 하느님에게서는 살아 있는 마음을.... (308~309P) 이렇게 엘리엇들이 배운 덕목들을 보면서 왠지 위인 전기 여러 권을 한 번에 읽은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어린 시절 위인전을 읽으면 꼭 하나나 둘의 덕목을 강조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이 책은 다양한 사람들을 등장시키고, 그들과 대화를 하는 엘리엇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삶에 있어서 다양한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케 만들었다. 인생이란 늘 순탄하지만은 않다. 늘 행복한 순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며 엘리엇과 엘리엇이 치른 골프 경기를 보면서 인간의 인생에서 부딪힐 수 있는 수많은 난관과 장애를 간접 경험했다. 그리고 그 난관과 장애를 넘어 달디단 열매를 얻었을때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인생이란 커다란 지도를 골프 코스위에 놓고 18홀의 경기, 그리고 서든 데스의 경기까지 치르면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 보고,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다시금 깊게 생각해 본 엘리엇의 경험은 어디에 비할 수 없이 가치있는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깨달았다는 사실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러한 것을 앞으로의 인생에서 실천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만, 이러한 것도 깨닫지 못하고 삶에 짓눌리고 짜부러져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을 생각하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도 무척이나 부러운 일이다. 하지만 엘리엇이 우리를 부러워 할 것이 하나 있다. 우리는 죽음의 문턱이 아니라 그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우리네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가치와 진리를 배우게 되었으니까.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로 즐겁게 쑥쑥 읽히는 천국에서의 골프. 위인 혹은 유명인을 이렇게 한자리에서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무척이나 즐거운 일이었다. 그리고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에 나오는 하느님을 연상케 하는 하느님과 엘리엇의 대화도 무척이나 흥미로운 점의 하나였다. 자칫 어렵고 무거워질 이야기를 재치있게 풀어 놓은 이 책은 팍팍한 삶을 살고 있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서 어떤 것에 가치를 두고 살아갈지를 다시금 생각케 만들어 준 책이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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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는) 인생이다 흔히들 자신이 평생 열정을 바쳤던 일이나 아주 좋아하는 일에 대해 물으면, 그것을 인생으로 정의하는 경우를 보곤 한다. 야구선수나 해설가에게 물으면 “야구는 인생이다”라고 말하고, 바둑 기사들 역시 “바둑은 인생의 축소판이다” 라고 말한다. 이처럼 각자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 ) 안에 넣어본다면 아마도 큰 무리가 없을 듯 한데, 책의 저자 밥 미첼에게 있어서는 그것이 바로 골프인 듯 하다. 그래서 이 책을 한 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골프는 인생이다”라고 할 수 있겠다. 글쎄, 그렇다면 과연 골프의 어떤 면이 인생과 비슷한 것 일까.
내가 살아야 할(구원받아야 할) 이유
위인들의 모습은 포장된 것일까
속임수를 쓰는 링컨
나무 동전은 줍지 말라 이 골프 시합의 승패는 어떻게 되었을까? 승패와는 상관없이 하느님은 결국 한번 더 엘리엇에게 삶의 기회를 주기로 한다. 그 이유는 그가 끈질기게 목숨을 걸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외면하고 노력도 하지 않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눈을 뜬 그의 가슴에는 작은 나무 동전이 놓여있었다. "나무동전은 줍지말라(Don't take any wooden Nickels)"는 메시지를 남긴 것인데, 원래는 '절대 속지 말라'는 관용식 표현이지만 여기서는 자신에게 의미있는 것, 자신에게 진실인 것만을 취하라는 의미로 쓰였다. 역사적인 위인들, 그리고 하느님과의 목숨을 건 승부의 교훈으로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보다 더 강하게 기억에 남는 한 마디가 있었다. 비록 골프에는 문외한이지만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한 마디를 새겨두고자 한다.
“살다 보면 러프에서 탈출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할 때가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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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하기만 하던 골프라는 스포츠가 언제부터인지 우리에게 익숙해졌다. 아마도 박세리 선수가 LPGA 우승을 따내고 우리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부터였던 것 같다. 물론 지금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스포츠는 아니지만 골프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한 계기가 되었다. 나는 대학 필수교양과목으로 골프의 기초를 미약하게나마 조금 배웠었다. 골프는 작고 단단한 공을 긴 쇠막대기로 맞춰 멀리 보내는 운동이다. 직접 7번 아이언을 잡고 스윙을 해보기 전까지 솔직히 골프를 가소롭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막상 제대로 뻗어나가지 못하고 통통 굴러가는 공을 보고서야 많은 훈련과 테크닉이 필요로 하는 절대 가소롭지 않는 운동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하느님과 '맞짱'을 뜨게 된 사나이! 『천국에서의 골프』는 독특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주먹이 오가는 뒷골목의 육탄전이 아니라 골프를 통한 승패로 생사의 갈림길을 결정한다는 내용이다. 게다가 이 제안을 제시한 이는 바로 절대 전능한 하느님이다. 심장에 문제가 생긴 엘리엇 굿맨은 수술대 위에서 생사를 넘나들고 있다가 하느님의 소리를 듣는다. 하느님은 엘리엇이 살아야하는 이유를 끈질기게 묻고 엘리엇은 열심히 답한다. 하느님과 엘리엇의 골프시합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나는 하느님이 매우 여러 번 엘리엇의 존재이유를 묻는다고 느꼈었다. 삶의 이유 따위는 상관없이 바로 시합을 시작해도 되지 않았을까, 쓸데없는 부분으로 이야기의 초반을 할애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야기의 끝에서 작가는 내가 쓸데없다고 여겼던 부분이 실상은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한다. 즉 삶의 집착이 없는 사람은 애당초 목숨을 담보로 하는 골프시합의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삶에 대한 애착이 엘리엇을 골프시합의 선수로서 자격을 부여한 것이다.
하느님과의 맞장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나는 많은 기대가 되었다. 하지만 하느님은 직접 나서지 않고 자신을 대신한 대타들을 매 홀마다 내보낸다. 레오나르도, W.C. 필즈, 모세, 존 레논, 프로이트, 에드거 앨런 포, 소크라테스, 잔 다르크, 메릴린 먼로 등등, 총 18명의 유명한 인물이 엘리엇과 시합을 치른다. 주인공은 각 인물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그들과 함께 경쟁하면서 깨달음을 얻는다. 자신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깨달음을 정작 활용하지 못하는 엘리엇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었다. 타인의 겉모습만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진리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나 실생활에 적용하지는 못하는 진리이다. 엘리엇은 프로이트와의 대결에서 상대를 과소평가하고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해서 패한다. 그는 이전의 경기에서 얻은 적지 않은 깨달음을 실천하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엘리엇은 반성한다. 엘리엇의 이와 같은 행태는 나에게도 자주 일어난다. 엘리엇의 반성이 나의 반성이기도 한 순간이었다.
엘리엇은 시합의 승패와 무관하게 하느님에게서 생명을 선물받는다. 노력이라는 땀방울이 생명이라는 열매를 맺게 한 것이다. 『천국에서의 골프』를 읽는 초반에는 생소한 골프용어를 이해하기위해 뒷부분의 용어설명을 찾아보느라 손이 바빴다. 하지만 이정도의 노력을 들여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니 포기할 수 없는 노력이라 할 수 있겠다. 작가는 골프가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한다. 나도 작가의 주장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때로는 테크닉이, 때로는 운이 필요하지만 골프는 오롯이 자신의 집중력으로 인해 승패가 결정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생은 타인에 의해서 휘둘리지도 결정되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여러 번 되새기며 책을 덮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