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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은 기억이 있는 책『강의실 밖 고전여행』을 개정판으로 다시 만났다. 나처럼 다시 읽고 싶어하는 독자들이 많았기에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된 것이겠지. 역사서적을 읽다보면 생기는 궁금증 하나가 '신화와 역사의 경계선은 어디일까' 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그런 궁금증이 해소될수 있을까? 현재 대구교육대학국어교육과 교수로 있다는 저자 이강엽, 요즘 즐겨읽고 있는 자음과모음 출판의 아이책『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과 비교하고 있는 이유는 왜일까? 아마도 강의를 듣는것 같이 이 책과 독자가 직접 법정에 참여 자신의 의견(목소리)을 낼수있는 것이『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이기에 읽으면서도 은연중 비교가 되었던 모양이다.
흘러간 과거를 기록인 역사,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분야는 고조선의 역사다. 단군신화, 곰에서 사람으로 변해 단군을 낳은 어머니 웅녀, 사람으로 변하고 싶었으나 소원을 이루지 못한 호랑이 등 추운 겨울날 할머니 무릎을 베고누워 듣던 이야기를 생각나게 만들어 준다. 우리 고전문학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기위해 만들어 졌다는『강의실 밖 고전여행』은 제1강 신화로 들여다보는 우리 문화를 시작으로 제9강 발악하는 춘향이, 울고 짜는 이도령까지, 단순히 옛이야기를 읽는것에 지나지 않던 나에게 새로운 해석법을 알려주었다.
'적선지가(積善之家)에 필유여경(必有餘慶)이요, 적악지가(積惡之家)에 필유여앙(必有餘殃)이라.' 풀이하면 '선행을 쌓은 집안은 반드시 경사스러운 일이 있게 될 것이고, 선하지 않은 행실을 쌓은 집안은 반드시 재앙이 있게 될 것이다.' 라는 말이다. 그런데 세상은 이와 같지않고 착한 사람은 못살고 악한 사람이 오히려 더 잘사는 것을 당연시하게 되버렸다. 과연 내가 이생에서 착한 일을 하면 내 후손이 그 복을 받게될런지도 지금으로서는 미지수에 불과하다. 미래에 잘되는 것보다 지금 현재가 더 소중한 것은 당연한 이치 아닐까? 그래서 옛날의 권선징악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이 지금의 아이들에게 잘 먹혀들지 않는 것이겠지.
사실 이 책을 펴들게 만든 가장 큰 요인은 <제2강 고려속요는 ‘남녀상열지사’인가?> 덕이 크다.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사랑(?)을 고려속요는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궁금했던 탓이다. 나도 중년의 아름다운을 대변(?)해주는 로맨스에 빠져보고 싶어, 그것이 힘들다면 책으로라도 대리만족하고 싶어. "내가 그때에 만일 조금만 참아서 그 사람하고 그렇게 사이가 나쁘지 않았더라면 반드시 이런 일은 없었을 터이니, 실은 내가 자초한 셈이지요." (p.93) 같은 말은 잘못되면 남탓만을 일삼는 지금 사는 세상에 많이 생각하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잘 되면 내 덕이요, 못 되면 조상탓이라' 했던가? 탓하기 이전에 좋은 결과보다 좋은 과정을 더 중요시해야겠다.
펑소 많은 책을 읽어왔음을 자랑해왔다. 그러다 어제 내가 사는 충주에 맛집이 있어 찾아갔다 주인과 대화를 하게 되었고, 또 다시 버릇처럼 책읽었던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주인장이 읽을만한 좋은 책을 소개해 달라는 말에 말문이 막혀버렸다. 어느 책이 좋은 책인지 소개하기가 무척이나 애매했다고 할까? 자신있게 소개하기에는 주인이 어떤 장르를 좋아하는지 모르겠고, 또 내가 소개한 책이 주인의 구미에 잘 맞을지도 자신이 없어 우선 추리소설을 읽어보라고 몇권 권해드리고 왔었다. 책을 좋아한다면서 자신있게 소개할만한 나만의 강점인 책도 없었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이제 다독보다 정독을 중요시 해야겠다. 왜 심청이가 임당수에 몸을 던져야만 했는지에 대한 해석도 재미있다.
<부끄러운 시>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나, 기죽는다 우리 같이 낙엽지자
책을 읽다 잠시나마 웃음짓게 만드는 시를 발견했다. 사시사철 늘 푸름을 자랑하는 소나무를 보면서 나 기죽으니 함께 낙엽으로 떨어지는 것이 어떠냐는 물음에 충분히 가능할만한 소리라면 웃음지어 버렸다. 고전문학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졌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기분, 이제 제5강『금오신화』으로 넘어가 볼까? 아니 그전에 고전문학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볼까? 고전 문학(古典文學)은 옛 시대에 씌어진 문학작품을 가리키는 말이다. 고대의 문학에서부터 19세기 중반 이전의 문학을 말하며, 19세기 중반 이후의 문학은 현대문학(現代文學)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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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고 깊이 있는 독서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전을 독파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을 것이다.나 역시 그 중에 한 사람이다.그렇지만 무조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고전은 아닌 것 같다.독서 수준이 어느 정도 되어야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읽을 수 있으며 그래야만 고전이 담고 있는 내용의 진정성있는 참 뜻을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나 또한 독서 수준이 그리 높지 못한 이유로 고전에 대한 욕심만 있었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 책은 바로 나 같이 고전에 감히 도전장을 내밀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이 세상에 빛을 본지는 10년전이라고 한다.그 후 5권의 시리즈가 나온것이다.그리고 나서 지금의 이 책은 개정판인 셈이다. 저자가 말하길 강의실에서 인기없고 폐강되는 과목이 고전이라고 한다.대학에서는 그럴지 모르겠지만 막상 사회에 뛰어들고 독서를 꾸준히 하다 보면 고전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그리고 좀 더 이해력이 뛰어날때 많이 읽어둘걸 후회도 하게 된다.그 만큼 고전이 우리의 삶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렇게 다시 개정판도 나오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저자 이강엽은 강의실 안에서 사랑받지 못하는 까닭에 결국 사람들이 고전을 가까이 하지 못하고 어렵게만 느끼고 다가가질 못하니 강의실 밖에서 편하게 고전을 이야기 해주고 싶었나 보다.그래서 책의 제목 또한 강의실 밖 고전여행이라고 한다.
신화,고려속요,이규보 산문,사대부 시조,금오신화와 소설,권선징악,양반전,심청이,춘양이와 이도령... 이 내용들을 이해하기 위한 어려운 말들을 저자가 쉽게 풀어놓은 글들,그리고 우리 고전속에서의 모순,비판...이렇게 고전을 무조건적으로 믿고 이해하는 것이 아닌 비판할 것을 비판하고 모순적인 부분은 이끌어 내는 색다른 재미가 있다. 고려속요 같은 경우도 남녀상열지사라 알고 있지만 막상 그 내용을 해석해 보자면 애절하게 그리워 하고 혼자서 애닳는 사랑이지 남녀상열지사라 말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재미난 부분은 우리 나라의 고전속에서 빠질 수 없는 권선징악이다. 흥부와 놀부에서 우리는 흥부는 무조건 선인이며 놀부는 상대도 하지 말아야 할 악인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과 빗대어 생각해보면 놀부에게 무조건적인 악인이라 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최종적으로는 결국 흥부와 놀부의 공동승리이기도 하고 말이다. 그리고 박지원의 양반전에 대해 저자의 작품해석이 있다.그리고 그의 글쓰기는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글쓰는 방식이 정신없다가 끝에가서는 여운을 남기고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채 내용을 마무리 짓는다고 한다.
이렇듯 이 책에서 저자인 이강엽은 모든 사람들에게 고전을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고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사람들이 좀 더 고전에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을 온전히 모두 파악하기엔 내 독서수준에 비하면 책의 내용이 쉽지만은 않게 느껴졌다.그러나 고전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한번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옆에 두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정확히 무엇인지 고전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고전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소장가치 또한 높이 살 것이다.나의 개인적인 면을 이야기 하자면 그리 이해력이 좋지 못하여 내용을 잘 이해하였는지 의심이 되기도 하여 다른 이들에게 이 책을 상세히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할 수 있겠지만 고전의 중요성,그리고 고전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이 느껴지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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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여행이라는 제목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고전을 칭하는 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이 책을 시작하게 되었다. 문.사.철의 모든 동서고금의 막론한 내용이 시대를 아우르며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면 그것은 고전으로서의 가치를 지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왔다. 이 책은 그중에서 한국, 우리나라의 고전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안에서도 문학을 이야기한다. 신화에서부터시작해서 강의실 밖 고전여행 1은 시작한다. 단군신화 부여,고구려,신라의 건국신화 등 도식성의 가진 신화를 그리스,로마 신화와 같은 서양의 신화와 비교를 하며, 조셉캠벨이 천의 얼굴의 가진 영웅에서 언급한 도식적인 신화의 Plot을 인용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우리의 고전문학에 대한 기억은 그 시작이 주로 암기와 연관이 있다. 상춘곡이 기억나고 정철의 장진주사가 기억나고 고려가요와 향가 제망매가의 구절들은 아직도 기억에 살아있을 정도이다. 고전문학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리는 필자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필자의 고민처럼.. 우리의 고전을 공부하는 분들이 남의 고전을 공부하는 사람보다 훨씬 적다는 지금의 현실이 아닐까 한다. 메디치 가문... 르네상스... 요즘은 다시 융합이니... 리더십... 사람의 마음을 얻는 힘이니 하면서 600년 전 피렌체의 이야기를 우리의 삶에 갖다 붙이는 노력이 각광을 받고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어쩌면 더 훌륭하고 값어치있는 화두와 교훈을 주는 우리의 고전을 너무 잊고 지내는 것 같다. 어렵지 않게 풀어주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가면 우리의 소중한 문화를 담은 고전이 더욱 더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않을까?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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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쪽의 정겨움을 보며 이 쪽의 외로움이 더해질 때면 유리왕의 '황조가'를 읊조린다. '펄펄 나는 저 꾀꼬리 암수 서로 정답구나 외로워라 이 내 맘은 뉘와 함께 돌아가꼬' 배경설화와 함께 전하는 이 노래는 군더더기 없어 좋고 현재의 외로운 심정을 오롯이 담아내니 서정시의 최고 걸작이 아니던가
고전이라 함은 편의상 1894년 이전의 작품을 이른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지금까지도 읽히고 무한의 감동을 주는 고전의 매력. 조상들의 삶과 생각과 감정을 진솔하게 담아냄. 생생한 감동과 메시지.
서사시와 서정시의 효시를 알리는 상고시대의 시가부터 시작하여 몇 편 안 되지만 백제의 노래. 세련된 비유의 최고봉인 신라의 향가. 무엇보다 고려시대의 노래, 고려가요. 이는 그야말로 사람의 희노애락이 골고루 녹아있는 삶의 현장이 아닐까 싶다. 가시리,청산별곡,쌍화점 등 남녀의 사랑과 이별, 평민의 소박한 삶과 애환의 노래인 고려가요. 그래서인가 좀더 애정이 쏠리니 말이다.
또 석 줄 45자 이내로 빚어낸 근사한 함축과 비유라니 이것은 사대부들의 평시조. 마음 속의 맺힌 것을 시원하게 쏟아내는 평민들의 사설시조. 그리고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면 사람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불가할 것 같은 가사의 신동, 송강 정철. 한문, 한글소설 작품들. '설'로 내려오는 오늘날의 수필같은 장르 등. 우리 조상들은 어쩌자고 이리 다양한 장르의 문학을 남겼을까. 고맙고 또 훌륭하지 않을 수 없는 분들이다.
이강엽의 <강의실 밖 고전여행>은 4권까지 이어지는 시리즈다. 이는 그 중의 1권으로 오래 전 출간했던 것의 개정판으로서 고전 작품에 대한 글쓴이의 애정이 절절하다. 고등학교때 읽었던 고전에서는 단순하고 표면적인 주제를 얻었다면 이 책에서는 그 작품의 다양한 이면적 주제를 살펴보는 좀 더 깊고 넓은 해석이라 볼 수 있다.
<심청전>의 주제를 '효심'이라 알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아들 못 낳는 여자의 기박함과 남자라는 이유만으로도 당연히 섬김을 받았던 남편과 앞뒤 살핌없이 무조건 남자를 받들어야 했던 여성들의 희생적인 의무. <춘향전>에서 춘향이도, 숙종과 인현왕후와 장희빈을 빗대어 만든 <사씨남정기>에서 사씨도. <조웅전>에서 조웅의 어머니도. 문학의 장르를 막론하고 많은 작품 속의 여성들은 신분제나 남존 여비 사상이 지배적이던 그 시대의 한계를 보여주는 실제 여성의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역사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쓰여진 시조나 설(說) 그리고 군담소설 역시 좀 더 자세한 배경 설명과 작품 해석이 흥미로웠다. 오랜만에 전공 시절로 돌아간 학생처럼 슥슥 연필 줄을 그어 가면서 몰입과 재미의 독서였다. 또 우리 고전의 다양성과 작품성에 감탄과 한계도 동시에 느끼면서. 우리처럼 이야기 좋아하는 민족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야기 창작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조상들의 능력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며. 이어서 2권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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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밖 고전여행 이강엽 지음 / 평민사 고등학교 졸업이후에 고전을 읽어본 적이 없다. 그저 실용서나 자기계발서에만 치중하다보니 고전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었다. 이 때 강의실 밖 고전여행이라는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은 우리가 어린 시절이나 학창시절에 들어보고 읽어 봤을 법한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금오신화, 흥부와 놀부, 양반전, 효녀심청, 춘향전 등이다. 그 이야기를 다시 한번 읽고 풀이해준다면 참 지루하고 재미없을 법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작가가 문학작품을 재해석해주고 있다.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해석 이외에 다른 시각으로 고전을 풀이해주고 있다. 춘향전에서 춘향이를 기존에는 지고지순한 여자로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작가는 떠나려는 남자를 붙잡는 강한 성향을 가진 여자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일례로 그녀의 항변에서 ‘날 죽이고 가지 살리고는 못 가오리.’라는 춘향의 말을 살펴보라 한다. 고려속요는 남녀상열지사라고 하는데, 그것이 아니라 짝사랑하는 마음을 글에 표현한 것이라고 전한다. 흥부와 놀부에서 흥부는 착하고 놀부는 악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놀부가 마냥 악하기만 한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다. 우리는 붕어빵 찍어내 듯 똑같은 시각으로 획일적으로 문학작품을 해석해야 한다고 배웠다. 이 책에서 저자가 우리가 배운 해석법이 아닌 다른 풀이를 적용하고 있어서 신선하게 다가왔다. 고전을 읽은 후, 사람마다 각기 다른 다양한 시각이 나올 수 있다. 그것을 존중해 줄 수 있어야 더 좋은 작품을 기대하게 된다. 이 책은 딱딱하고 지루하고 뻔한 고전을 재해석함으로써 고전에 대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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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고전문학을 배웠던 경험을 떠올려보면 굉장히 어렵고 까다로운 문학 장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그 시절에 고전문학을 공부하던 내 모습을 다시 한 번 돌이켜보면 문학 과목인데도 불구하고 암기과목 공부하듯이 했던 기억이 난다. 고전문학에 속한 대부분의 작품들이 한자가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았을 뿐만 아니라 지금은 쓰지 않는 표현이나 단어들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그 해석을 달달 외우고 그를 바탕으로 문제를 풀었다. 그러다 보니 고전문학 작품을 제대로 즐길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고전문학에 대한 이전의 선입견을 버릴 수 있었다. 교수님이 수업을 진행하시는 것과 같은 말투로 써진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내가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던 해석들에 의문을 던지고 새로운 해석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계속해서 가난하다가 마지막에만 행복한 흥부보다는 중간에 잠깐 불행하지만 결국 동생의 도움으로 다시 부유해지는 놀부를 택하겠다는 충격적인 해석과 같이 단군신화, 심청전, 흥부전 등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들을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해 나가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 내가 고전작품을 대하던 태도에 대해서 반성할 수 있었다. 특히나 국어교사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내용이었다. 가끔은 납득하기 어려운 해석이 있기도 했지만 이를 통해서 고전문학을 어떤 자세로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주관을 가질 수 있는 계기였다.
고전문학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배우게 되는 모든 장르의 문학을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을 갖게 하기 위해서 여러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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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또 다시 '고존'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하고 있다. 경기가 안 좋으면 사람들은 옛이야기 즉 '고전'을 통해서 현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지혜롭게 헤쳐나가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는것 같다. 그런데, '고전'하면 항상 우리는 서양철학을 많이 떠올리는것 같다. 혹은 '손자병법, 공자, 맹자'등의 중국의 고전에 관심을 갖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데, 우리 나라의 고전은.. 어떠한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아마도 몇몇 사람들은 우리나라도 고전이 있냐는 웃지못할 질문을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딱딱한 강의실을 벗어나 고전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도서로 우리의 고전문학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풀이하고, 이야기하면서 고전속 주인공들의 심리를 읽어 그들과의 대화를 시도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나라의 고전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많은 학술 자료들이 없는 상태에서 이 책을 집필했을 지은이의 조심스럽게 심사숙고하며, 고뇌속에서 한자 한자 써내려갔을 그 무거운 마음과 안타까움이 책의 중간 중간에 많이 베어있어 조금은 마음이 편하지 않기도 했다. 우리것이 가장 소중한 것인데, 항상 남의 것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들은 이제 지양해야 할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이 책을 통해 고전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고, 얻고, 터득하고, 고전에 대한 재미를 느껴 더욱더 쉽고 가벼운 마음으로 고전을 접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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