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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전의 역사 : 군인은 밥심으로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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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시대의 프랑스 장군이자 역사가인 앙투앙 앙리 조미니 남작은 병참을 '군대를 움직이기 위한 실질적인 수단'으로 정의 했으며, 여기에는 '보급대의 지속적인 도착'과 '보급선의 설립및 조직'이 포함된다. 이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병참이란 '군대를 움직이고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급을 가능하게 하는 실질적인 수단'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17세기 이전에는 병참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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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시대의 프랑스 장군이자 역사가인 앙투앙 앙리 조미니 남작은 병참을 '군대를 움직이기 위한 실질적인 수단'으로 정의 했으며, 여기에는 '보급대의 지속적인 도착'과 '보급선의 설립및 조직'이 포함된다. 이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병참이란 '군대를 움직이고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급을 가능하게 하는 실질적인 수단'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17세기 이전에는 병참 혹은 보급이란 말은 생소했다. 군대는 최소한의 식량만 가지고 진격했으며 그 이후의 식량의 보급은 철저히 현지에서 조달했다. 즉, 조직적인 약탈은 예외적인 현상이 아니라 일종의 법칙이었다. 전쟁의 목적 자체가 전쟁을 통해서 적의 완전한 섬멸을 이루를 것이 아니라 적국에 쳐 들어가서 눌러 앉아 버티는 것이었다. 적의 부담을 가중시켜 전쟁을 포기하고 양보를 얻어 내는 것이 전쟁의 목표였다. 그러나 17세기 초에 이르면 이런 약탈 방식의 보급은 한계에 왔다. 군대가 너무 커져버린 것이다. 이후 모든 전쟁은 강한 군대를 얼마나 잘 먹이고 장비를 제때 보급해주냐로 승패가 갈라지게 되었다.


병참이라는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었지만 병참때문에 전쟁에서는 패배한 나폴레옹 사라진 유럽에 250여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다시 한번 거대한 전쟁이 일어났다. 병참의 진수를 보여주는 2차대전이다. 히틀러와 미국의 병참은 극과 극이었다. 원래부터 독일과 미국의 후방지원 능력이 차이가 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하지만 그래고 너무 격차가 심했다. 

독일군의 소련 침공은 단일 군사작전으로는 사상 최대였으며 그에 수반하는 병참상의 문제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에 대한 독일 국방군의 대응은 너무나 평범했다. 독일군이 작전목표 가까이에 도달한 것은 준비가 뛰어나서가 아니라, 장병들의 의지 덕분이었다.

하지만 결국 병참문제에 발목이 잡혀 독일군은 수렁에 빠지고 전쟁에서 패배로 가는 길로 들어선다. 한편 연합국의 핵심 미국은 준비를 철저히 하지만 준비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유럽 상륙작전인 오버로드 작전을 계획한 사람들은 연합군에 의한 유럽 진격의 성공 여부는 적보다 빠른 속도로 병력과 물자를 투입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는 것을 알았다. ~상륙하기 18개월 전부터 수천의 구성요소로 이루어진 하나의 거대한 모델이 서서히 만들어 졌다. ~~~수 많은 품목을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장소로 하역시키기 위해 엄격한 우선 순위가 정해졌다.~~~이것은 어떤 물자가 어디에 얼마만큼 필요한가를 미리 결정하는 작업이었다. 이 계힉은 매우 광범위했기 때문에 완성까지 2년이 걸렸다.~~~하역작업은 무계획 상황에서 진행되었으며, 어떤 경우에는 계획과는 반대로 진행되었다. 그리하여 일련의 작전들이 순전히 병참상의 이유로 거부됐다.

완벽해 보이는 준비였지만 현실에서는 달랐다. 원인은 계획은 단지 계획일뿐 인것이다.

계획상의 최대 결점은 전쟁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마찰요인에 대한 충분한 고려와 대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낭비를 줄이는데 집착한 나머지 계획은 지나칠 정도로 조밀하게 짜였으며, 이로 인해 다시 마찰을 유발하게 되었다.


전쟁에 일가견 있는 또하나의 국가인 이스라엘의 역사학과 교수인 마르틴 반 크레펠트는 전쟁의 역사에서 특이하게 병참문제를 가지고 책을 만들어 냈다. 아무리 좋은 무기를 가진 강한 군대라 하더라도 먹어야 싸운다. 전쟁의 뒤에서 화려하지는 않지는 절실한 문제인 보급을 가지고 처절하게 싸우는 보급전의 역사.


* 아무리 후방 꽃보직인 보급병들을 다룬 책이지만 그래도 전쟁의 역사인데 너무 박진감이 없다.











YES마니아 : 골드 l****0 2013.06.01.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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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는 어떻게 먹고살았는가?
"군대는 어떻게 먹고살았는가?" 내용보기
이 책은 서구 전쟁사를 중심으로 하여, 군대에 물자를 공급하는 것이 전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풍부한 근거를 들어 상세히 논증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은 당연한 것으로 되어 있는 "모든 물자의 후방에서의 보급"이 실제로 이루어진 것은 얼마 되지 않았으며, 일반적으로 약탈에 의존했다고 생각하는 과거의 군사행동도 실제 이루어진 "약탈"은 사람들의 인식과 달랐음을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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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구 전쟁사를 중심으로 하여, 군대에 물자를 공급하는 것이 전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풍부한 근거를 들어 상세히 논증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은 당연한 것으로 되어 있는 "모든 물자의 후방에서의 보급"이 실제로 이루어진 것은 얼마 되지 않았으며, 일반적으로 약탈에 의존했다고 생각하는 과거의 군사행동도 실제 이루어진 "약탈"은 사람들의 인식과 달랐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많은 경우 군사행동 자체가 확실한 정치적 목적에서가 아니라 보급물자를 구하기 위해 헤메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은 해당 분야에 대해 확실히 알지 못하던 사람으로서는 실로 경악할만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전장에서 무적으로 간주되던 특정 군대가 왜 전쟁에서 패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실제 사례로 하여 보급이 어떻게 운용되었는지 묘사하고 있네요. 이걸 보면 왜 나폴레옹과 롬멜이 패배할 수밖에 없었는지 확실하게 깨닫게 됩니다.

 

다만 책 내용이 아닌 형식의 면에서는 약간 아쉬운 부분이 눈에 띕니다. 그중 두 가지만 간단하게 들어보면 이렇네요.

 

첫째, 목차에 보면 " u부서진바퀴"로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u가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둘째, 캡션이 좀 성의가 없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실 사소한 결점인 이런 문제들을 빼면 책의 내용 자체는 충분히 좋습니다. 군대의 보급이라는 것이 어떤 역사를 거쳐 성립되었는가 하는 점을 알아보고 싶다면 충분히 좋은 책이라고 보이네요.

g*******d 2010.06.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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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전의 역사에서 롬멜 파트에 대한 고찰
"보급전의 역사에서 롬멜 파트에 대한 고찰" 내용보기
엊그제 플래닛미디어에서 나온 "보급전의 역사"라는 책을 사서 조금씩 읽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에는 북아프리카 캠페인에서의 롬멜에 대한 얘기도 언급되어 있는데 내용중에 "북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군은 7천대의 수송차량을 보유하고 롬멜을 지원했다"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종종 접하던 "트럭 7천대"의 근원이 이 책이었던 모양인데 저로서는 이 수치가 대단히 의심스럽지 않을
"보급전의 역사에서 롬멜 파트에 대한 고찰" 내용보기
엊그제 플래닛미디어에서 나온 "보급전의 역사"라는 책을 사서 조금씩 읽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에는 북아프리카 캠페인에서의 롬멜에 대한 얘기도 언급되어 있는데 내용중에 "북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군은 7천대의 수송차량을 보유하고 롬멜을 지원했다"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종종 접하던 "트럭 7천대"의 근원이 이 책이었던 모양인데 저로서는 이 수치가 대단히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저자인 크레펠트교수는 나름대로 근거가 있으니까 언급했겠지만 과연 어떤 근거에서 이와 같은 숫자를 제시한 것인지.

2차대전 전쟁사에서 이탈리아군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루는 서적이 없다보니 저로서는 직접 반박할 수 있는 수치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그렇다고 이탈리아책을 직접 읽을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구나 아시다시피 2차대전당시 이탈리아군은 낮은 공업력탓에 군대의 차량화와 기동성이 당시 기준에서도 매우 낮았습니다.(루마니아보다는 나았겠지만)

 

예를 들어 동부전선으로 보내진 "이탈리아 러시아 원정군"의 경우 2개 차량화사단을 포함해 당시 이탈리아 기준으로서는 나름 장비를 충실하게 갖춘 부대들로 구성되었으며 1942년 9월 기준으로 총병력 229,000명에 차량은 16,700대를 보유했습니다. 이 차량의 숫자는 수송용 트럭만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차량을 죄다 포함한 것입니다. 이탈리아군의 차량화사단들은 미국이나 영국군처럼 완전히 차량화하지 못하고 실제로는 반차량화된 상태로 기동성에서 상당한 제약을 받았습니다.

 

책 내용중에는 동부전선에서 독일군은 수송용 차량 13,000대를 보유했는데 롬멜이 "8천대를 지원해달라"고 했다, 라고 롬멜의 무리한 요구를 비판하는 대목이 있는데 총인원 300만명을 동원하고 당시 독일이 가용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자원을 아낌없이 투입한 독일군조차 단지 13,000대를 보유했을뿐인데(더욱이 차량부족으로 점령지로부터 징발한 차량까지 포함해) 이탈리아가 북아프리카전선에만 7천대의 수송용 차량을 보유했다? 어떻게 보더라도 뭔가 이상하지 않은지.

 

또한, 당시 이탈리아군은 북아프리카외에도 발칸과 동아프리카, 북부프랑스, 동부전선 등 여기저기에 대규모 병력을 분산해 파병합니다. 1940년~41년의 그들에게 주된 전선은 북아프리카와 그리스전역인데 1940년 9월 그라치아니의 이집트 원정군은 나름 최정예부대를 투입했음에도 심각한 차량부족으로 보병들과 장비를 도보로 이동해야 했기에 공격군 8만명이 고작 100km 진격하는데도 3일이상 소요되었습니다. 더욱이 시디 바다니를 점령한후 더이상 전진하지 못한 것도 병참 문제였는데 그라치아니한테도 주지 않은 그 많은 트럭들을 정작 그라치아니가 아작난후 롬멜에게는 제공해 주었다? 역시 말이 안됩니다. 콤파스작전으로 이탈리아군은 그야말로 2개군이 박살나고 대량의 장비와 차량을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이 타격은 전쟁끝날때까지도 회복하지 못하여 이탈리아군은 북아프리카에서 독자적인 군급 사령부를 세우지 못하고 사단과 군단급으로만 운용합니다.(롬멜이 직접 지휘할 수 있는 이탈리아군은 이들중 극히 일부에 불과)

 

수송용 트럭 7천대를 롬멜과 함께 한꺼번에 보냈다는 것인지, 아니면 전쟁기간동안 항시 유지되었다는 것인지, 전쟁기간동안 보내진 총 트럭 숫자가 그렇다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수송목적으로 7천대의 트럭을 항시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장과 마모 등으로 인한 자연 소모율과 적의 포격과 공습에 의한 피해 등도 고려해야 하죠. 그럼 이탈리아는 적어도 몇만대의 트럭을 북아프리카에 보냈다는 얘기가 되는데 전쟁기간동안 이탈리아가 생산한 모든 종류의 군용 차량이 8만대정도입니다. 국내에 주둔한 병력도 트럭을 써야 할 것이고 발칸이나 동부전선에도 보내야 할 것이고 북아프리카에는 과연 얼마나 보내졌을까요? 아님 하늘에서 떨어졌나.
 

제 생각으로는 번역의 잘못이거나, 저자가 "모든 종류의 차량"을 죄다 "수송 트럭"인 것으로 착각했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닐런지 싶다는.


a*****1 2014.05.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