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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없이 요리한다는 것은 건강한 요리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식사 준비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다. 한끼를 먹어도 몸에 좋은 것을 제대로 먹고싶다는 생각으로.
'먹을거리는 되도록 땅에서 채취한 상태로 가능하면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바로 먹어야 한다.' ' 흔히 유기농산물은 비싸다고들 말하지만 사실 버리지 않고 제대로 다 먹기만 한다면 오히려 비용이 더 적게 듭니다.' '생식요리는 입에 맞는 음식이 아닌, 몸에 맞는 음식을 적당히 먹자는 소박한 먹을거리 운동입니다.' 라고 말하는 저자 엄성희씨의 서문은 나에게 '그렇구나, 그렇겠구나'하는 동감을 준다.
이 책은 특별한 요리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생식으로 먹을 수 있는 통곡식, 산야초, 콩과 두부, 버섯, 다시마와 미역 같은 해조류등에 대한 소개가 있다. 그리고 생식을 먹는 방법이 대학 레포트처럼 작은 글씨로 나와있다. 생식은 조리를 하지 않는 음식이므로 곁들이는 조미료나 양념, 소스등이 중요한데, 이 책에서 소개되는 유자청, 매실청, 흑초, 꿀간장, 두부 소스, 연두부 들깨 드레싱, 오곡 가루등은 정말 자연식과 잘 어울린다. 믹서기만 있다면 만들기도 쉽다. 일단 무공해 조미료와 양념만 준비된다면 생식은 아주 간단하게 차려진다. 바쁜 아침 식단으로 샐러드를 많이 이용하는데, 이 책을 이용하면 보다 건강하고 깔끔한 제대로된 아침 생식을 준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책에 소개된 여러 생식요리의 재료는 양배추, 우엉, 파프리카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아보카도, 닭의장풀, 백년초등 생소한 것도 많다. 생식을 하고자 마음을 먹는다면 재료를 구하는데 마음을 많이 써야할 것 같다. 양배추 하나도 친환경 무농약 유기농을 구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건강한 식생활을 고민하는 우리 주부들에게 여러모로 요긴하리라 생각한다. [인상깊은구절] 화식은 필수적으로 과잉 섭취를 유도합니다. 곡식이나 고기가 익으면 고소한 맛을 풍기게 마련이고 그로 인해 인간은 필요한 열량보다 더 많은 먹을거리를 섭취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