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달 전 사상최대의 오페라 공연 운운하며 아이다 공연에 대해 떠들썩했던 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최대의 규모, 최고의 입장료 등등... 따라다니는 수식어도 많았다. 이 책은 그 오페라를 보기 전에 이야기 줄거리라도 알고자 하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책인것 같다. 책 표지 안쪽에 오페라 공연 시각, 장소에 대한 안내까지 상세하게 나와있으니까. 그래서 오페라 하나를 수단으로 삼아 책을 팔아보려는 속셈이 너무 빤히 보이는 책이다. 표지에는 원작, 각색, 편역 이렇게 3명이나 이름이 나와있는데 원작이 어땠고 무엇을 어떻게 편역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 전개나 묘사 수준은 완전히 초등학생용 동화책 수준이다. 곁들여진 삽화 역시 저학년용에나 어울리고 글자 크기 또한 그렇다. 이 책은 초등학생용 도서로 분류되어야 하는게 아닐까. 이런 류의 책(오페라, 뮤지컬의 인기에 편승해 만든 책)을 두어권 읽어보았는데 투란도트 역시 이 수준을 별로 벗어나지 못하고 최인호가 쓴 몽류도원도는 그나마 조금 낫긴 하지만 그의 다른 소설에 비하면 수준이 떨어진다. 오페라나 뮤지컬을 보기 전에 미리 스토리 파악을 위해서 이 책을 읽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면 사지 말고 서점에 가서 그냥 서서 볼것을 권한다. 30분이면 다 읽을 수 있다. 그 전에 짜증나서 책을 덮지 않는다면. 권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 초등학생. 아이다와 라다메스의 사랑에 몰입해 재미있게 읽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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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귀스트 마리에트 베이 원작 / 카미유 드 뒤로클 각색 / 윤송 편역 / 중앙 M&B 출판
지난 번 투란도트를 읽고 재미가 붙었는지 이번에는 바로 옆에 있던 ‘아이다’를 빌려보게 되었다. 이번에는 동양적인 모습이 아닌 아프리카가 그 배경이 된다. 이 오페라는 수에즈운하의 완공과 더불어 베르디에게 맡겨졌지만, 베르디는 거부하게 된다. 하지만, 한 이집트 돌무덤에서 발견된 두 남녀의 유골을 보고 프랑스 작가가 ‘멤피스의 신전’이라는 책을 썼는데 이것을 카미유 드 뒤로클이 각색한 원고를 보고 영감을 받아서 작곡에 착수했다고 한다. 에피오피아의 공주 아이다와 적국의 공주를 사랑하게 된 이집트 최고의 장군 라다메스, 그리고 그 둘 사이를 질투하는 이집트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 이런 삼각관계는 또한 그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집트 왕실과 에티오피아 왕실간의 문제는 정말 피를 말리게 아이다와 라다메스 장군의 사랑을 이루어지지 않게 한다. 정말 두 남녀의 유골을 보고 이런 발상을 해 냈다는 것이 신기하게만 느껴진다. 한없이 단순한 뼈 조각에서 이런 아름다운 줄거리를 찾아내다니!! 너무도 극적인 사건의 흐름과 등장인물들 사이의 갈등으로 역시 이 책은 잡으면 놓을 수 없는 매력을 선보였다. 라다메스는 이집트 최고의 장군으로서 가만히 있어도 자연스레 암네리스 공주와 결혼하게 되고, 남자가 없던 당시 파라오가 죽으면 다음 파라오가 될 수 있는 정도의 위치에 있었다. 그런데 계속 국경을 혼란시키는 에티오피아 왕궁을 침범해 잡아온 아이다를 사랑하게 된 것이었다. 둘은 사랑하면 안 될 사이가 되었지만, 아이다는 라다메스에게 사랑을, 라다메스는 그녀에게 자유를 안겨주려고 노력한다. 결국 이에 질투를 느낀 암네리스에 의해 장군이 죽게 되고, 아이다는 숨어있던 돌무덤에서 라다메스의 품에 안겨 죽게 된다는 것이 커다란 줄거리이다. 이 작품에서 초반부에 아이다가 스스로 괴로워하는 장면이 나온다. 라다메스가 전쟁터에 나가는데, 그 전쟁터에 나가는 목적은 자기 아버지 아모나스로 왕을 죽이러 가는 것이었다. 라다메스가 다치지 않으면서도 아버지도 다치지 않길 바라는 것! 사랑하는 남자와 자신을 길러주신 아버지의 대결... 이 처럼 비극적인 싸움이 또 있을까? 과연 우리 자신들도 누구를 선택하라고 하면 자신 있게 누구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더욱 아이러니 한 것은, 라다메스 자신은 아이다를 풀어달라고 왕에게 간청하기 위해 이번 전쟁에서 선두지휘를 맡게 된 것이었다는 것이다. 정말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마치 세계를 작게 축소해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워지려 하는 것은 멀어지고, 멀어지려고 하면 가까워지는... 자기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물결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운명~!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작품에 몰두했다는 베르디의 음악을 들어볼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정규음악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런 점 때문에 그의 음악에는 왠지 더 모르게 인간적이고, 감정이 너무나 생동감 넘치는 작곡을 했을 것 같다. 서울에서 1년 전에 공연했을 당시 이런 생각을 못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질 따름이다. 앞으로 오페라도 직접 다녀보면서 느껴봐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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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현명한 부모라고 생각하십니까?
반문도해보고, 우리 블러그 열성 부모님들께도 알리고 싶어서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삶을 비춰 보는 것도 꽤나 유익하리라 싶군요.
아이다의 아버지 아모나스로왕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전형적인 모습이지요.
하는 문제는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부모 자식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는 요소입니다.
말할 수 없는 괴로움을 겪습니다.
그에게 자기 사랑을 보여주고 또 속죄도 하고 싶었을 테지요.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이 깔려 있습니다.
교육적이기도 하고 우리의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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