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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 주말 북 섹션을 즐겨 보는 편이다. 물론 절대적으로 옳은 기준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수많은 신간 중에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간택(?) 받은 책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조선일보, 한경, 문화일보, 한국일보를 비롯해 여러 매체에 소개되었다. 직접 서점에 가서 들여다보니, 까만 바탕에 금빛으로 빛나는 인물들이 왠지 더 위대해(?) 보이기도 하고, 이래저래 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책이 좀 폼나게 생겨서 읽어보게 된 것도 있다.)
요즘 사회의 뜨거운 감자는 '선거'다. 어딜가나 띠를 두른 아주머니들이 한 표를 부탁하며 인사를 건네고, 거리에는 후보들의 선거 유세차량이 넘쳐난다. 티비에서는 후보들 간 토론회를 방송하기도 한다. 소속 정당도 정당이지만, 나의 눈길을 끄는 것은 그들이 하는 '말'이다. 말은 그 사람의 생각을 담아내는 그릇이지 않은가. 그 사람이 하는 말을 보면, 그 사람의 인물됨됨이를 짐작해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하나의 유용한 참고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는 말 그대로 세상을 움직였다고 평가받을 만한 위대한 연설가 100인의 연설 100편이 실려 있다. 100편의 전문이 실린 것은 아니고 저자들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장들만 발췌해 수록한 것인데, 그래서인지 한문장 한문장 읽는 재미가 괜찮다. 나는 개인적으로 연설도 연설이지만 함께 풀어내는 당대 상황도 흥미로웠다. 그들은 어떤 상황에서 이런 말을 했는가? 요즘 우리의 상황에서는 어떤 말을 해야 좋은가?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새삼스레 강조하지 않아도, 말 한마디 한마디의 힘이 너무나도 크게 다가오는 시대다. 상황에 맞는 말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 책 <위대한 연설 100>은 한 번 읽어봄직한 책이다. 또한 나처럼 어딘가에서 아는척하며(?) 한 두구절 써먹으려 하거나, 연설가와 그의 연설, 당대 상황의 엑기스를 손쉽게 휘리릭 읽어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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