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한국 요리 책과 비슷한 구성이다. 음식 사진이 나와 있고, 재료나 조리 기구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음식을 하는 방법도 순서대로 실려 있다. 하지만 나온 지 5년이 넘어서 내가 찾는 가지 요리는 나와 있지 않았다. 중국의 가지 요리는 한국과는 차원이 다르게 맛있다. 야채인 가지로 고기 맛을 낸다. 쫄깃하고 고소한 식감이 끝내준다. 탕수육을 먹는 것처럼 달콤하다. 가지 요리가 나와 있지 않아 아쉬웠지만, 다른 요리들은 잘 나와 있었다.
내가 따라 하고 싶은 요리는 부추계란볶음과 감자채볶음이다. 중국의 계란 요리는 한국과 약간 다르다. 기름을 좀 더 사용해서 그런지 더 부드럽다. 감자채볶음은 한국보다 더 얇고, 고소하다. 센 화력에 얇은 감자채를 더 빨리 익히기 때문에 맛이 다른 것이라고 한다.
나는 한국의 짜장면을 매우 좋아한다. 맵지 않고, 달달하고, 면이 부드럽고 굵다. 가격이 싸고 별미다. 중국의 짜장면도 맛있다. 중국의 짜장면은 한국의 짜장면보다 담백하고 깔끔하다. 굵은 국수를 먹는 느낌? 화교들이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게끔 개발한 메뉴라고 알고 있는데, 둘 다 맛있다. 이 책에는 수타면을 만드는 방법부터 자장면, 울면, 짬뽕까지 나와 있다. 물만두와 교자도 나와 있는데. 만두피를 얇게 밀지 못해서 따라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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