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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진실을 꿰뚫어보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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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문학’을 위한 시선훈련‘이라는 부제를 단 김동욱기자의 <독사(讀史)>를 읽으면서 역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자가 책머리에서 “역사에 대한 관심이 실생활에 별 쓸모가 없을 뿐 아니라 호고적(好古的)인 지적 허영심에 불과하다는 부정적 시선이 퍼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함께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 정도가 피상적이고 편파적인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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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문학’을 위한 시선훈련‘이라는 부제를 단 김동욱기자의 <독사(讀史)>를 읽으면서 역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자가 책머리에서 “역사에 대한 관심이 실생활에 별 쓸모가 없을 뿐 아니라 호고적(好古的)인 지적 허영심에 불과하다는 부정적 시선이 퍼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함께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 정도가 피상적이고 편파적인 경우도 드물지 않다. 때로는 왜곡되고 오용된 역사지식이 사회에 큰 위험이 되는 경우까지도 목도되곤 한다.(6쪽)”라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걱정하는 것처럼 독자 모두가 역사에 무관심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실 강연을 하게 되면 발표내용과 관련된 역사적 과정을 정리해서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역사는 승리한 자의 기록인 경우가 많아 패배한 자들에 대하여 잘못된 인식이 오래도록 굳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과거에 우리는 기자들이 행간에 숨겨둔 의미를 찾아 읽으려 노력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 버릇은 패배한 자들의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승화되는 계기가 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김동욱기자가 돋보기를 드려대 정리한 역사의 새로운 사실은 우리에게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저자가 제안하는 “역사인문학”이라고 하는 역사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에 공감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역사가 주는 메시지를 제대로 읽어내기 위해서는 그동안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모든 역사를 의심하고 새롭게, 꼼꼼히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의 고정관념과 편견들에서 자유로운 새로운 ‘역사읽기’가 요구(7쪽)”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복답다단한 역사를 다각도로 살펴 사물을 꿰뚫는 통찰을 얻고 현상의 이면을 제대로 바라보자”는 저자의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자는 동서양의 역사가 기록하고 있는 사실을 열 두 개의 분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1년 반이라는 시간을 두고 써내려오다 보니 글을 쓴 당시에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사건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끄집어 낸 경우도 있어 저자가 오랫동안 생각해오던 사건들과 같이 책으로 묶는 과정에서 글 사이의 연관성이 다소 떨어져 이질적인 부분이 느껴졌다는 점을 밝힙니다. 역사인문학에 대한 저자의 열정이 중단되지 않는 한, 글들을 새롭게 편찬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첫 번째 장 <‘사고의 틀’이 가둬버린 역사>편에서부터 내가 잘못된 역사를 알고 있었구나 하는 놀람이 있었습니다.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쌓은 까닭이 무엇이었던지, 진시황은 분서갱유를 한 적이 없었다던가, 율곡의 십만양병설이 조작 되었다던가 등등입니다.

 

또 한가지 짚어둘 일은 본문에 앞서 짧게 요약하고 있는 “저자가 글쓴 동기”가 눈을 끌게 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제5절 명분에 관한 글 “최고 문장가들의 글 못쓰기 경쟁”편입니다. 조선 인종 때 조선을 침략해온 청나라에 대항해 남한산성에서 항전하던 인조가 청태종에게 항복하던 삼전도의 굴욕을 당하고 난 다음에 청나라의 요구로 삼전도비를 설치하게 되면서 당시 문장을 떨치던 사대부들 모두 기피하는 상황에서 간택된 이경석은 나라의 존망이 여기에 달렸다는 인조의 간곡한 하명에 따라 삼전도비문을 써내려갔는데, 후세의 사대부들이 그를 조롱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 이경석은 백척간두에 선 나라의 위기를 넘기도록 한 공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이 글의 모두에 “한국 사회에서 제기되는 사회 이슈 중 상당수는 명분이나 이념에 얽힌 것이다. 대북정책이나 북핵, 비정규직과 노동관계 문제, 대학입시와 역사 교과서 편향 논란 등 서로 첨예하게 각을 세우는 이슈에서는 대개 실리 앞에 명분이 놓여 있다. 물론 명분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이념전에 치우칠 경우 역사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37쪽)”라고 적어 명분으로 인하여 나라가 위기에 몰릴 수도 있음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제5장 <정상과 비정상, 그 미세한 차이>편처럼, 동성애, 연쇄살인, 재판, 복수와 같은 가벼워 보이는 주제에서도 저자는 제가 전혀 몰랐던 사도세자가 연쇄살인을 했더라는 기록이라던가 고려시대 쌍화점의 자제위가 동성애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용하고 있어 역사를 다시 돌아볼 필요성을 절감하게 하고 있습니다. 재판에 관한 글에서는 “모든 사람은 자신이 올바른 편이고 정의의 편이라고 확신한다. 특히 자신의 정치적 신념이나 종교적 믿음에 따른 경우에는 타협의 여지가 거의 없다. 하지만 한발 물러서서 보면 과연 무엇이 정의이고 올바른 것인지, 어느 편이 정의를 독점할 수 있는지, 정의의 이름으로 불의를 행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복잡해진다. 대부분의 경우는 일도양단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154쪽)”고 적은 결론에 새삼 느끼는 바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저와 생각이 다른 분들에 대한 저의 편견을 바로 잡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끝으로 이벤트를 통해서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예스24블로그 커뮤니티의 최고조조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y*****2 2011.02.13.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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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의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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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역사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믿음은 문제가 있읍니다특히 중고등학교때 배운 지식으로 역사를 보고 진단하고 판단하면 더더욱 무서운 결과를 초래합니다그러니 우리가 배운 역사를 찬찬히 의심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고다양한 독서를 통해서 우리이 역사에 접근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어찌 일본이 우리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놓아 두었겠읍니까?   삼척 동자도 알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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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역사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믿음은 문제가 있읍니다

특히 중고등학교때 배운 지식으로 역사를 보고 진단하고 판단하면 더더욱 무서운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배운 역사를 찬찬히 의심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고

다양한 독서를 통해서 우리이 역사에 접근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어찌 일본이 우리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놓아 두었겠읍니까?

   삼척 동자도 알 일을 우리는 아직도 이런 미궁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1.역사의 지평선을 넓히는 방법중의 하나가 역사 인문학이라고 저자는 갈파합니다

   여하튼 역사를 여러면에서 살펴보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2.역사속의 고정관념은 어떠한가?

  율곡 이이 선생이 10만 양병설을 주장했을때 과연 조선이란 나라가 한반도인가?

   아니면 중원의 대륙인가?

   과학적인 방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3.관료계층은 아마도 정착생활이후로 탄생한 계급으로 지상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4.신라의 사치등을 보면 도저히 신라란 나라가 한반도의 한귀퉁이에서 번성한 국가가 아니며

   어떻게 1000년이란 세월동안 지속가능했겠는가?

   ○세계사적으로 봐서 1000년이상 지속된 왕조가 얼마나 있으며 이정도의 기간은 '제국'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

 

-끝-

k*******n 2019.08.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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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성찰로 뒤집어보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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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4)         『 독사(讀史) 』 김동욱 / 글항아리   1.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볼 때 유일하게 보이는 인간의 구조물은? ‘만리장성’이다. 그 만리장성이 인간의 고정관념 탓이다?   2. 미국 보스턴대의 중국학자 토머스 바필드 교수의 주장에 의하면 진시황제가 장성을 쌓은 이유는 “나라는 사면이 성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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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4)      

 

독사(讀史) 김동욱 / 글항아리

 

1.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볼 때 유일하게 보이는 인간의 구조물은? ‘만리장성이다. 그 만리장성이 인간의 고정관념 탓이다?

 

2. 미국 보스턴대의 중국학자 토머스 바필드 교수의 주장에 의하면 진시황제가 장성을 쌓은 이유는 나라는 사면이 성곽으로 둘러싸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얽매여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라 국()’이라는 한자에서 보듯 전통시대 중국인의 사고 속에는 성읍국가나 도시국가처럼 나라는 사면을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는 성곽을 필수 전제 조건으로 삼아야 한다는 관념이 들어 있었다.

 

3. 지은이는 역사가 인간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창() 역할을 한다고 표현한다. 덧붙여 사람들의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벗()이자 스승() 같은 존재라고 한다.

 

4.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지은이가 역사의 편린들을 인문학적 사고로 뒤집어보고 흔들어본 결과물이다. “역사가 주는 메시지를 제대로 읽어내기 위해서는 그동안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모든 역사를 의심하고 새롭게, 꼼꼼히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그렇다. 교과서에 실린 역사이야기는 머리가 커지고 머리카락이 희어지고 빠져도 그대로 남아있다. 아이들에게 역사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을 보면 안다. 철수 아빠나 영희 아빠나 똑같다.

 

5. 꼭지글 제목들이 흥미롭다. ‘최고 명문장가들의 글 못 쓰기 경쟁’, ‘리더가 부지런하다고 조직이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나라 이름도 남이 정해준 조선, 화령왕조가 될 뻔하다’, ‘군대에서 병사들 노는 꼴을 못 보게 된 이유’, “여자들 이리로 와”, 소련군이 배운 첫 독일어 등이다.

 

6. ‘쓸데없이 땅을 팠다가 다시 덮는 식의 군대 문화. ‘노는 꼴 못 보는군대 문화의 역사는 어디쯤에서 시작되었는가? 바로 수백 년 전 총포의 등장과 함께 근대 국가가 성립되던 패러다임 전환기의 유산이다. 일사불란한 조직체로서의 군인 개조 작업의 원조는 네덜란드의 마우리츠 공작이다. 그 당시 네덜란드는 함스부르크 왕가 소속이었다가 독립을 선언해 전쟁을 벌이던 중이었다. 상대적으로 적은 병력과 물자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마우리츠는 세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군인은 최소한 자기 몸을 방어하도록 삽질로 구덩이를 파고 그 위에 방어벽을 만드는 일을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제식훈련으로 병사들이 총을 장전하고 발사하기까지 복잡한 과정을 몇 개의 기계적인 경로로 구분해 반복 연습을 통해 숙달의 경지에 올라야 한다. 셋째, 지휘관의 지시가 잘 전달되도록 부대 편제를 바꿔 500명 대대를 다시 중대, 소대로 나눠 소단위 전투원들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면서도 전체 부대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게 했다. 지금도 이 세 가지는 잘 전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7. 세월호 참사를 통해 입에 오르내린 단어들 중 무능을 빼놓을 수 없다. 무능정부, 무능관료, 무능행정 등. 그 무능 앞에 더욱 가슴이 무너진다. 지은이는 경쟁사회에서 무능하다는 의미를 다시 생각한다. “‘무능한 자가 리더의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죄라는 식의 이야기도 흔히 접한다. 하지만 과연 무능했기에 경쟁에 밀린 것인지, 경쟁에서 밀렸기에 무능하단 평을 듣는 건지 경계가 모호하다.” ‘무능한 자는 쫓아내도 된다는 논리는 유럽에선 메로빙(메로빙거)왕조가 몰락한 뒤 등장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후손들에게 버려진 조상으로 간주되는 이들은 게으르고, 촌스럽고, 어설프고, 겁이 많고, 그저 왕좌에만 앉아 있는모습으로 묘사된다. 그 뒤에 지독히도 무능력한 게으름뱅이라는 선고를 받은 루이 16세는 쫓겨나는 수도원이 아닌 단두대로 보내졌다.

 

8. 지은이 김동욱은 대학에서 서양사학을 전공했다. 2000년부터 한국경제신문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여러 부서를 거쳐 2009년부턴 국제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2000812월부터 한경닷컴에서 김동욱 기자의 역사책 읽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역사 지식과 취재 현장의 경험을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5 2014.05.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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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문학을 위한 시선 훈련, 독사(讀史)
"역사인문학을 위한 시선 훈련, 독사(讀史)" 내용보기
출간된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 유익한 책을 만났다 강렬한 책의 제목에 시선이 주목되었고~~ 목차를 펼치고 책의 구성에 또 한번 주목되었다~~! 자세한 정보 없이 책을 구매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친절함이 배이었다~~ 동서양을 두루 섭렵한 인문학의 역사가 집약되어 정리되어 정말 유익하다 한번 쯤은 꼭 꼭 읽어봐야할 책으로 지인들에게 널리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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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된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 유익한 책을 만났다

강렬한 책의 제목에 시선이 주목되었고~~

목차를 펼치고 책의 구성에 또 한번 주목되었다~~!

자세한 정보 없이 책을 구매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친절함이 배이었다~~

동서양을 두루 섭렵한 인문학의 역사가 집약되어 정리되어 정말 유익하다

한번 쯤은 꼭 꼭 읽어봐야할 책으로 지인들에게 널리 추천하고 싶다

g*******i 2021.03.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