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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그들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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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 비밀과 거짓말> 이라는 제목은 열세 살인 큰애 승훈이가 있기에, 더 이목을 끄는지 모른다.   우선 이 책은 인터파크 북피니언에서 낱말퍼즐 당첨자로 선물받게 된 책인데 내년이면 열네 살이 되는 승훈이가 있기에 더 빨리 읽고픈 마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인터파크 북피니언에게 감사한 마음을 안고 (어쩜 이리도 내게 꼭 필요한 책을 선물해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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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 비밀과 거짓말>

이라는 제목은 열세 살인 큰애 승훈이가 있기에, 더 이목을 끄는지 모른다.

 

우선 이 책은

인터파크 북피니언에서 낱말퍼즐 당첨자로 선물받게 된 책인데

내년이면 열네 살이 되는 승훈이가 있기에 더 빨리 읽고픈 마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인터파크 북피니언에게 감사한 마음을 안고

(어쩜 이리도 내게 꼭 필요한 책을 선물해줬는지, 그저 감사할 뿐이다.

정말이지 요즘은 사춘기가 빠르다는것을 알고는 있지만

우리 승훈이도 자기주장이 강해지고 엄마인 내게 따지기를 좋아해서

엄마인 나도 사춘기를 겪었기에 누구보다 잘 이해하리라 생각했는데도

아들도 부딪칠때가 많아 힘들기도 했었다. 솔직히....)

 

하지만 이 책을 읽으가면서 참 많이 아이들의 세상을 잘 모르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우선 아이들이 쓰는 언어

* 이 책에서 만나는 아이들의 표현법

지대, 당빠, 뽀림질, 므훗, 뽀린, 담팅 등....

어떤 표현은 글의 앞뒤를 요약해보면 대충 알 수도 있는 표현이지만

어떤 표현은 정말이지 잘 모르겠다.

 

사춘기 아이들,

그들의 표현법과 자기만의 출구를 찾고자 몸부림치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의 사춘기적 고민들이 생각났었고 아이도 어른도 아닌 그때의 내 모습이 영상처럼 펼쳐지기도 했었다.

 

'어쩜 저렇게 멋있을 수 있을까? 이건 완전 걸어 다니는 조각상이야'

(24쪽)- 사춘기 아이때는 어른이 된 지금의 내 생각과 달리 멋진 것도 다른다는 것을,ㅎㅎ

"가질 수 없는 꿈이지만 I have a dream"

"비틀거리는 꿈이지만  I have a dream."

27쪽의 랩 가사는 긍정적인 표현이라 보기만해도 듣고만 있어도 행복하다,ㅎㅎ

*조금 걷다 뒤를 돌아 성민이가 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성민이 머리 위의 하늘에 오늘따라 유난히

발그스름한 노을이 지고 있다. 마치 사랑앓이로 붉어진 내 마음 같아 바끄럽다. (28쪽)

참, 예쁜 표현이다.

*'자신의 행동을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내가 한 행동이 들키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면

사람들은  그 순간 작은 비밀을 만든다. 그때는 양심이 발바닥을 빠져나와 땅속으로 들어가 버린 뒤다.'

(72쪽) 어쩜 그리도 표현이 공감갈까?ㅋㅋ

*생일 미역국은 미역을 자르지 않는다는 말이 떠올라 그대로 끓인다. (116쪽)

난 아직도 그렇게 하지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으니, 나도 참,흐흐

*희망은 품기도 쉽지만 날아가기도 쉬운 거라는 걸 알게 된다. (137쪽), 고개 끄덕여진다.

 

*사춘기 소녀의 어려운 현실과 탈출구를 찾는 모습이 함께하지만

가족 모두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찾는 모습이 그려지는 이 소설은

'범의귀' 라는  꽃과 함께 이 책이 말하고자 함이 아닌가 하는 생각했었다.

'범의귀' 의 이름이 꽃이 아니라 잎을 두고 붙여진 거라는 것은

꽃이 다 떨어져 사람들 관심이 사라졌는데도 잎은 바위틈에 웅크리고 있음에,

진실은 변하지 않으니 항상 귀를 기울이며 기다리고 있다.

다른 사람의 마음에도 기울일 줄 아는 마음의 귀를 열고 있어야 함을,

 

*이제 갓 중학생이 된 아이들의 생활과 고민을 담고 있다.

어린이라는 껍데기를 깨고 맞서야만 하는 열네 살,

그들의 마음에도 귀를 열어야겠다.

http://blog.naver.com/pyn7127/

네이버블로그 클릭해서 사진첨부도 보세요^^*

 

 



청소년소설, 열네살, 네버엔딩스토리, 범의귀, 다른사람의마음에도귀를기울이자
g**********l 2010.10.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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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살의 비밀
"열네살의 비밀" 내용보기
열네 살 중학교 1학년 딸아이가 생각이 난다. 겉으로는 이미 성인이 된 듯한 체격을 가질만큼 성장했지만 아직 마음은 여리고 순수한 나이이기에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 애매한 시기이다. 그래서 그런걸까? 방황도 많이 하게 되고 세상에 대한 도전도 많이 하게 되고 자칫 무언가 나를 건드리는 작은 시선 하나에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괜히 맞대응 해보고자 하는 시기인것 같다.
"열네살의 비밀" 내용보기
열네 살 중학교 1학년 딸아이가 생각이 난다. 겉으로는 이미 성인이 된 듯한 체격을 가질만큼 성장했지만 아직 마음은 여리고 순수한 나이이기에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 애매한 시기이다. 그래서 그런걸까? 방황도 많이 하게 되고 세상에 대한 도전도 많이 하게 되고 자칫 무언가 나를 건드리는 작은 시선 하나에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괜히 맞대응 해보고자 하는 시기인것 같다. 나도 사춘기가 막 시작되고 이제 성인이 될것처럼 준비하던 때가 있었다 아마도 추억을 거슬러 시간을 거슬러 가다 보면 어느새 중학교 1학년이었던 열네 살 바로 그때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그땐 참 많은 상상과 생각들이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기도 했던것 같다. 누구보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던 때가 아니었나 싶다.  그 나이에는 무슨 나만의 비밀이 그리도 많았던지 아무도 모르게 나 혼자만 아는 비밀일기를 가장 먼저 떠올려본다. 혹시나 누가 들추어 볼까봐 캄캄한 어둠속에서 꼭꼭 볼펜을 눌러가면서 쓰고 또 쓰던 나만의 비밀스런 일기장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하면 무슨 내용들을 적었는지조차 잊어버린지 오래지만 그때는 아주 중요한 보물처럼 여겼던것 같다. 

하리... 주인공 이름이 참 독특하다.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학교내에서 생활에서도 선생님은 공부를 잘하거나 부잣집 아이들만 좋아하는것 같고 공부를 잘 못하는 아이들은 아예 눈밖에 난지 오래인것 같고 또 무슨 일을 하던지 일단 우등생들에게는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또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것 처럼 보인다. 공부도 못하고 그렇다고 가정형편이 좋은것도 아닌 친구들에게는 학교의 벽도 무지하게 높아보이고 가정이라는 울타리도 아주 초라해 보일수밖에 없다. 세상에 대한 비교와 비판을 하면서 하리는 자신과 다른 친구들을 비교해 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많이 위축되어 있는 상태로 불안정해 보인다. 없이 살아도 정직하게 살아야 떳떳할것 같지만 하리네 집안은 여러가지로 참 복잡하다 부모가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도 멋있게 보이고 깔끔하게 보인다면 좋은데 하리가 차마 술에 취한 아빠를 모른척할수 밖에없었던 상황을 어찌 말로 설명할수 있을까? 그 당시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을수도 있는데 당황해서 잠깐 고민하는 사이에 이미 시간이 지나가 버린것을 구지 하리탓으로 돌릴수만은 없다고 본다. 

우리 딸이 학교 모임에 엄마가 간다고 하면 미리 하루전날 꼭 신신당부하는 말이 있다. "엄마.내일 예쁘게 화장하고 멋진 옷 입고와~~" 이렇게 말한다 . 너무 이상해서 왜그러냐고 물어보면 친구들 앞에서 엄마가 나이들어 보이는게 싫다고 말한다. 그렇다 한창 친구들 사이에서도 엄마나 부모이야기를 전해들었을때 좋게 들리면 다행이지만 혹여 창피하게 보일정도거나 괜히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받을 정도가 된다면 한창 사춘기 소녀로서 민감해 질수밖에 없지 않을까?> 내가 어렸을때 우리 부모님이 학교 방문했을때도 그랬던 기억이 나기에 더더욱 이해가 간다. 

아픈 기억들을 다 떨쳐버리고 다시 정직하게 살아보고자 노력하는 하리네 가족들에게 앞으로는 더 멋진 삶이 펼쳐질것 같아 기분이 좋다. 엄마가 떡볶이 가게를 하고 하리가 그 옆에서 열심히 도와주기도하고 아빠가 이제 술도 줄이고 하리와 엄마를 위해 좀 더 노력한다면 이젠 하리나 엄마의 도벽도 다 사라지게 되고 앞으로 더 귀여운 하리 동생이 태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픔은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가족들이 늘 서로를 위해주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것 같다. 하리네 가정에도 늘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어지길 바래본다.


이달의 사락 s****2 2011.0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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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 비밀과 거짓말
"열네 살, 비밀과 거짓말" 내용보기
이 책을 보며 많이 당황했다.열네 살의 비밀과 거짓말이 무엇인지 예측해보았을 때,그저 남자 친구, 혹은 사춘기의 비밀 정도로만 생각했는데,도벽이라는 무게감 있는 주제가 담겨서 당혹스러웠다.열네 살 소녀, 장하리, 처음엔 평범한 소녀의 작은 비밀을 담은 성장소설이라고만 생각했는데,그렇지 않았다.어느 날 우연히 교회 화장실에서 다른 사람이 두고 간 새 음반을 손에 넣게 되었
"열네 살, 비밀과 거짓말" 내용보기

이 책을 보며 많이 당황했다.
열네 살의 비밀과 거짓말이 무엇인지 예측해보았을 때,
그저 남자 친구, 혹은 사춘기의 비밀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도벽이라는 무게감 있는 주제가 담겨서 당혹스러웠다.

열네 살 소녀, 장하리, 
처음엔 평범한 소녀의 작은 비밀을 담은 성장소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어느 날 우연히 교회 화장실에서 다른 사람이 두고 간 새 음반을 손에 넣게 되었고,
그 이후 하리의 도벽은 계속된다.
사실 하리의 엄마는 하리의 남동생을 잃고 아기 젖병을 시작으로 도벽이 계속되었고,
하리의 아빠는 매일 술을 마시며 겨우겨우 하루를 살아간다.
숨 막히는 듯한 집안 분위기를 하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극복하게 되는지,
답답한 현실은 해결점이 딱히 있어 보이지 않지만,
그것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하리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책을 읽으며 이해해본다.

이 책은 술술 잘 읽힌다.
그렇지만 읽으면서 답답한 현실과 더 답답한 엄마 아빠의 모습에 적잖이 당황했다.
그런데 이 책이 초등학교 5~6학년 용이라니 놀랍다.
하지만 요즘처럼 무한 경쟁 시대에 중고등학생 아이가 이 책을 읽기 어려울 듯하니 놀라울 것도 없겠다.

책 속에 나온 범의귀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순간 범의귀가 생각난다.
꽃을 다 피웠다고 말할 수도 없고 아니라고 할 수도 없는 범의귀.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 애매모호한 바로 우리 중학생. (30p)



s*****a 2010.09.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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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비밀과 거짓말/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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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 우리 아이들이 고등학생이니 바로 지나쳤기에 열네 살이란 나이는 내겐 먼 나이가 아니다. 얼마나 많이 부딪히며 녀석들과 다투고 한참 사춘기라 봄의 열병과 같은 새로운 '병' 과 맞서느라 우리집은 늘 소란스러웠다. 유독 큰아이와 말싸움이 잦아서일까 연년생인 막내와는 그 시기를 힘들이지 않고 지났던 것 같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또 그것이 아쉽고 서운했는지 '엄마는 늘
"열네 살,비밀과 거짓말/김진영" 내용보기
열네 살, 우리 아이들이 고등학생이니 바로 지나쳤기에 열네 살이란 나이는 내겐 먼 나이가 아니다. 얼마나 많이 부딪히며 녀석들과 다투고 한참 사춘기라 봄의 열병과 같은 새로운 '병' 과 맞서느라 우리집은 늘 소란스러웠다. 유독 큰아이와 말싸움이 잦아서일까 연년생인 막내와는 그 시기를 힘들이지 않고 지났던 것 같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또 그것이 아쉽고 서운했는지 '엄마는 늘 언니만 챙겨주고..언니가 우선이야..' 라는 녀석의 투정을 들어야 했던 시기였다. 우리집 아이들을 보아도 그 나이에 '비밀' 은 무척이나 많았다. 학교에서의 일이나 친구간의 사소한 일들도 '엄마' 나 '어른' 들이 알면 안되는 무슨 큰 일이라도 되는 것처럼 두녀석은 늘 방문을 닫고 저희들끼리 속닥속닥, 아님 저희만의 은어로 말을 하기도 해서 엄마는 '왕따 아닌 왕따' 가 되어야 했기에 좀더 녀석들에게 다가가는 기회를 만들고자 친구들이 집에 오고 싶다고 하면 오며가며 들러 스스럼없이 친해질 수 있는 '거리감 없는 엄마' 로 자리매김 하기 위하여 녀석들의 친구이름을 될 수 있으면 많이 알고 있거나 친구들의 이야기들을 귀담아 저장해 놓았었다. 

열네 살, 그녀의 비밀은 무엇일까?
한참 '비교' 되는 것을 싫어하면서도 사소한 것들을 비교하고 자격지심에 빠지기도 하는 나이인, 인생에 대한 미래안적인 것보다는 지금 바로 자신앞에 떨어진 '불' 을 바라보며 세상에서 자신이 제일 못나보이기도 하고 내것보다는 남의 것이 더 커보이는 나이인듯 하다. 장하리, 노동을 하는 아버지와 남의 집 식당일을 다니는 엄마와 함께 반지하방에서 사는 그녀에겐 내세울만한 같은 반 남자친구가 있다. 하지만 녀석과는 너무도 비교가 된다. 자신의 운동화는 언제 빨았는지 모를정도로 시커멓지만 녀석은 새롭거나 심심풀이 처럼 유행을 따라가며 새것을 사 신는다.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하거나 노는 자신과는 다르게 늘 과외를 받고 주말에만 만날 수 있는 그 친구와의 공통점은 좋아하는 가수가 같다는 것이다. 한참 그 시기엔 '음악' 으로 아이들은 교류를 한다. 엠피에 좋아하는 음악을 넣어 늘 이어폰을 꽂고 다니는 아이들은 신곡이 뜨면 바로바로 다운받아야만 그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처럼 음악에 무척이나 집중을 한다. 그런 그녀가 우연히 듣게된 남친이 좋아하는 가수 가 '에픽하이' 라는 것. 공교롭게도 교회에 간 엄마를 찾으러 갔다가 화장실에 들렀는데 너무도 우연히 그 가수의 따근한 앨범을 보게 된것.누가 놓고간지 확인하기 전에 가방에 넣고 마는 하리,그렇게 그녀의 비밀은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 비밀은 그녀만의 것이 아니었던 것, 반에서 논다고 할 수 있는 예주가 그녀의 비밀을 알고 있으면서 눈감아 주는 대신에 그녀와 함께 '비밀행동' 에 들어가자고 하는 것이다.우연하게 시작한 일이 그녀를 점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세계로 데려가고 그런 행동에서 알 수 없는 '통쾌함과 짜릿함' 을 맛보던 그녀는 자신의 행동이 비단 자신만의 행하는 것이 아닌 남의집 식당일을 다니는 엄마 또한 똑 같은 도벽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하리는 점점 거짓말도 늘게 되고 그런 엄마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엄마와 아빠에게 감추어져 있던 '비밀과 아픔' 을 듣게 되고는 엄마를 이해하게 되면서 자신도 그 일에서 빠져 나오려 발버둥친다. 처음 교회의 화장실에서 앨범을 훔쳐 나오던 날 교회 화단에서 만난 '범의 귀' 란 꽃을 보며 다 자라지 못한 자신과 비교하게 된다. '꽃이 참 특이하게 생겼지? 꽃잎 크기가 다르네.'... 꽃을 자세히 봤다. 유독 두 장의 꽃잎이 다른 꽃잎들보다 컸다. 마치 기형 같았다.' 겉모습은 성숙하지만 이성은 아직 미완의 열네 살을 비교하듯 범의 귀란 꽃은 그녀와 꼭 닮아 있었다. 

자신이 제일 초라하고 못났다고 생각한 하리가 예주 친구의 비밀을 알게 되고는 그녀와의 거리를 두게 되고 그녀가 시키는 대로 끌려 가기만 하는 자신을 다잡듯 그녀와의 끈을 끊는 결단력을 보여주고 엄마도 자신의 도벽을 고치기 위하여 자신의 힘이 아닌 다른 힘을 빌려 보려 하기도 하고 큰아버지의 죽음 이후에 아버지 또한 뭔가 달라지려고 했지만 그들은 '대화' 하는 법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른다. 그런 모래알 같던 가족이 점점 하나로 뭉쳐가게 되고 하리 또한 자신의 '비밀과 거짓말' 속에서 탈피를 하여 자신만의 '범의 귀' 라는 꽃을 완성해 나간다. '맞아. 하지만 그건 순간이야. 순간이 문제를 해결해 주진 않아. 문제는 해결하지 않으면 언제나 문제로 남아.'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해 나감으로 해서 '범의 귀' 라는 꽃이 불안정이 아닌 그 잎이 존재 하는 한 다시금 '꽃' 을 찾을 수 있다는 존재감을 찾아가는 하리와 하리 가족의 이야기는 짧으면서도 '열네 살' 그 모두를 들여다 본 것처럼 너무도 선명하게 '범의 귀' 와 함께 여운을 깊게 남겨준다. '범의 귀' 혹은 '바위 취' 라는 꽃은 가만히 보고 있음 사람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 두 다리로 반듯하게 서 있는 듯한 꽃은 정말 이쁘다. 나도 한때 그 꽃을 키우기도 하고 활짝 핀 꽃을 보고 신기해 하기도 해서일까 소설은 더 깊게 다가온다. 그 시기를 두 딸과 함께 힘들게 보낸것이 바로 어제일처럼 너무도 생생해서 더 여운이 남기도 하는 것일까?  

하리라는 소녀가 점점 세상을 배워가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당당하면서도 이쁘게 그려져 참 다행이다. 주위에서 보면 가끔 '잘못 된 길' 로 접어 들었다면서 아이들 때문에 걱정하는 엄마들의 하소연을 듣기도 했는데 그만한 나이의 아이들이 있어서 소설은 예사로 보이지 않았다. 한순간 잘못 빠져 들면 인생을 그림을 잘못 그릴 수도 있는 시기이지만 잘못된 그림이라도 수정을 하며 보완을 해 나가면 충분히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 나갈 수 있는 '희망' 을 보여준 청소년 소설로 방학이 끝날 무렵 집에 오는 딸들에게도 읽어보게 하고 싶은 소설이다. 딸들과도 많은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는데도 가끔 보면 그녀들과의 '거리감' 을 느낀다. 엄마와 딸로 친구같은 사이이면서 공부에 시달리는 그녀들과 잠시 대화를 멀리하다 보면 엄마의 욕심을 앞세워 그녀들을 너무 혹사시키면서 '하나의 존재, 하나의 자아' 로 보기 보다는 '대리만족' 을 위해 그녀들의 '존재' 를 무시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좀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그녀들의 속 깊은 곳에 있는 '비밀' 에 까지 귀 기울여 좀더 거리감을 좁혀야 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y******2 2010.08.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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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에게 숨겨진 아픈 비밀의 기억과 상처
"한 가족에게 숨겨진 아픈 비밀의 기억과 상처" 내용보기
[한 가족에게 숨겨진 아픈 비밀의 기억과 상처]        내년이면 열 네 살이 되는 딸아이는 엄마 눈에 아직도 어리디 어린 아이로 비친다. 그러다가 때때로 친구들과 몰래 나눈 이야기를 풀어놓기라도 하면 생각지도 못한 고민을 안고 있는 모습에 놀랄 때가 있다. 초등학교라는 공간을 벗어나 중학교에만 가도 아이들의 생각의 범주는 상당히 달라진다고 한다. 담임과의 관계는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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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에게 숨겨진 아픈 비밀의 기억과 상처] 

 

 

 

내년이면 열 네 살이 되는 딸아이는 엄마 눈에 아직도 어리디 어린 아이로 비친다. 그러다가 때때로 친구들과 몰래 나눈 이야기를 풀어놓기라도 하면 생각지도 못한 고민을 안고 있는 모습에 놀랄 때가 있다. 초등학교라는 공간을 벗어나 중학교에만 가도 아이들의 생각의 범주는 상당히 달라진다고 한다. 담임과의 관계는 소원해지고 지금보다 훨씬 더 아이들사이의 분위기로 모든 학교 생활이 이루어 진다는 말을 수차례 들었었다. 중학교에 보낸 아이에게서 듣는 학교의 갖가지 일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이라고 한다.  

 

열 네 살 장하리는 학교 생활도 가정 생활도 쉽지 않은 아이다. 그런 모든 불안함 때문이었을까? 하리는 엄마의 교회에 마중을 갔다가 화장실에서 다른 사람이 놔두고 간 시디를 가져오게 된다. 순전히 충동적으로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지만 그 일때문에 하리에게는 또 다른 변화가 찾아온다. 이런 사실을 눈치챈 반친구 예주때문에 원치않는 일을 하게된다. 예나와 함께 문구점이나 서점에서 물건을 몰래 훔치는 일이었다.  중학교 아이들에게는 일명 '뽀리깐다'는 그 말이 이렇게 이야기의 주제로 사용되었지만 아이들이 도벽에는 단순히 물건을 훔치는 것 외에 결핍된 그 무엇을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무게감을 찾을 수 있다. 

 

하리에게는 그동안 마음 속에 꼭꼭 묻어둔 비밀이 하나 있다. 그 비밀은 하리의 것이기도 하지만 엄마의 것이기도 했다. 일하던 음식점에서 몰래 물건을 훔치다 주인에게 비난을 듣고 있는 엄마를 하리는 본 적이 있다. 엄마는 물론 몰랐겠지만 하리의 기억 속에 똑똑히 가슴 아프게 남는 순간이었다. 입밖에 내 본 일 없었던 그 사건에 대해서 두 모녀가 대화하는 장면은 가슴이 미어진다. 엄마는 딸 아이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병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원치 않지만 어느 순간 자신도 제어할 수 없다고...엄마의 도벽 저 편에는 태어나서 얼마 되지 않아 죽은 동생에 대한 죄스러움의 기억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엄마에게 그런 기억을 남긴 아버지를 원망할 것인가? 늘 술에 쩌들어 살고 있는 아버지지만 그 역시 자신의 아픈 기억을 덮으며 스스로 아파하는 한 모습이었던 것이다. 

 

자신이 저지른 죄를 덮어버리고자 했던 거짓말과 그 거짓말 속에 담겨있는 아픈 비밀들이 얽히면서 가족이 안고 있는 아픔의 깊이가 드러난다. 딸아이 앞에서 죄스러움을 어떻게 할지 몰라 홀로 파출소에 찾아가 벌을 달라고 하는 엄마, 그런 엄마를 데려오는 아버지와 그 뒤를 따르는 딸의 모습이 영상처름 스쳐간다. 이들이 그 자리에서 또 다시 아픔을 후벼파는 대신 이사를 하면서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살고자 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밝은 앞날을 기대할 수만은 없지만 더 이상의 비밀과 거짓말로 얼룩지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c******u 2010.06.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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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 비밀과 거짓말]- 절실한 애정 '범의귀'
"[열네 살, 비밀과 거짓말]- 절실한 애정 '범의귀'" 내용보기
오도카니 혼자 계단에 앉아있는 아이의 모습이 참 쓸쓸하고 안타깝게 보인다. 14살이라는 숫자가 눈에 띈다. 내년이면 14살이 되는 딸아이를 생각해서일수도 있고, 어른인 척 흉내를 내면 나만의 비밀을 간직하기 시작했던 14살의 내 모습이 떠올라서 일수도 있다.책 속에는 "절실한 애정"이라는 뜻을 가진 <범의귀> 꽃이 등장한다. 유독 두 장의 꽃잎이 다른 꽃잎들보다 큰 꽃으로, 두
"[열네 살, 비밀과 거짓말]- 절실한 애정 '범의귀'" 내용보기
오도카니 혼자 계단에 앉아있는 아이의 모습이 참 쓸쓸하고 안타깝게 보인다. 14살이라는 숫자가 눈에 띈다. 내년이면 14살이 되는 딸아이를 생각해서일수도 있고, 어른인 척 흉내를 내면 나만의 비밀을 간직하기 시작했던 14살의 내 모습이 떠올라서 일수도 있다.

책 속에는 "절실한 애정"이라는 뜻을 가진 <범의귀> 꽃이 등장한다. 유독 두 장의 꽃잎이 다른 꽃잎들보다 큰 꽃으로, 두 장의 꽃잎이 큰 게 아니라 세 장의 꽃잎이 더 자란 것 같이 보이는 꽃. 왠지 범의귀가 아직 덜 자란 열네 살 또래의 아이들 모습을 담아낸 듯 보인다.

꽃을 다 피었다고 말할 수도 없고 아니라고 할 수도 없는 범의귀.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 애매모허한 바로 우리 중학생. (본문 30p)

이 시기의 아이들은 몸은 훌쩍 컸지만, 정신적으로는 이제 막 자라려는 새싹같다. 어른들은 상황에 따라 그들을 ’어른’이라고 했다가, ’아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자리를 아직 찾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은 더욱 더 큰 혼란을 야기시킨다. 그랬다. 책을 읽는내내 어른답지 못한 어른들의 모습 때문에 그들에게 한없이 미안해진다. 나 역시 그들과 별반 다를바 없는 어른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인공 강하리를 통해서 우정, 가족, 꿈, 그리고 희망을 보게 된다. 보잘 것없는 하리가 좌절과 절망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화이팅을 외쳐본다. 하리는 누구나 자라면서 한번쯤 겪어봤음직한 비밀을 가졌기 때문이다.

하리는 ’에픽하이’ 가수를 좋아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성민이를 좋아하게 된다. 마음이 통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서 좋아하는 감정을 느끼는 하리는 성민이와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을 시작으로 비밀을 만들어가기 시작한다.
우연히 교회 화장실에서 포장도 뜯지않은 에픽하이의 새로나온 앨범을 발견한 하리는 생각 할 겨를 없이 앨범을 가지고 나오게 되었고, 비밀을 만들어가기 위한 거짓말이 시작된다.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된 예주, 도벽을 가진 엄마의 비밀을 알게 된 하리, 아빠 앞에 늘 주눅들어있는 엄마와 하리, 그리고 공부를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를 편갈아 놓은 담임 선생님의 이야기가 슬프고도 안타깝게 진행된다.

성민이에게 준 앨범에 대해 알아버린 예주는 하리에게 문구점에서 물건을 훔치는 일을 시킨다. 그저 예주에게 끌려다닐 수 밖에 없는 하리는 음식점에서 일을 하는 엄마가 식당 물건을 훔쳐오는 것을 알게 된다. 
하리를 주인공으로 이끌어가지만 예주에 대해 간과해서는 안된다. 정성들여 쓴 글짓기가 읽혀지지도 않은 채 휴지통에 버려져 상처입은 예주의 모습은 성적에 의해 아이를 구별짓는 교육현실과 어른들의 그릇된 잣대의 참담함을 보여준다. 사랑없는 아빠 엄마에게 태어난 예주는 그렇게 물건을 훔쳐서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 마음을 채워가고 있었다.
하리의 엄마 역시 마찬가지다. 선천성 심기형을 갖고 태어난 하리의 동생이 돈 때문에 수술을 하지 못하고 죽게 되자, 엄마는 남자 아이만 보면 물건을 훔치게 되었고 도벽광이라는 병을 얻게 되었던 것이다.

질병분류상 충동조절장애의 하나로 분류된다. 도벽이 있는 사람은 훔치고자 하는 충동을 억제하기 어려우며 충동을 억제할수록 오히려 정신적인 긴장을 더 커진다. 훔친 물건이 그 사람에게 중요한 어떤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정신치료가 도움이 되기도 하나 절도죄로 체포되거나, 체포될 것을 두려워하여 생기는 불안이나 우울과 관련해서 정신과 의사의 치료를 받기 전에 도움을 구하는 도벽광은 드물다. (본문 100p)

엄마는 하리를 위해서 스스로 자수를 하게 되고, 하리의 마음속 응어리가 봇물처럼 쏟아져나온다. 그렇게 나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소통’이 주는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해 본다. 하리네 가족의 단절된 대화는 그들만의 비밀을 만들어갔고, 그 비밀은 거짓말과 상처로 점점 곪아지고 있었던 게다. 

"하리야, 미안해. 너한테 이런 모습까지 보여 주게 되어서. 하지만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어. 혼자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니까 다른 도움이라도 받아야만 했어.......(중략) 너한테 떳떳한 엄마가 되려고 간 건데........" (본문 126,127p)

하리는 자신의 자리를 찾았다. 예주 앞에서도 당당하게 더 이상의 도둑질은 안 하겠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도 가졌다. 이제 하리의 비밀은 사라지고 없다. 성민이에 대한 마음, 물건을 훔치고 순간의 짜릿함을 느꼈던 비밀은 이제 사라졌다. 하지만 하리는 또다른 비밀을 간직하게 되었다. 자신의 꿈을 위해 준비하려는 비밀~!! 

이전에 난 꽃잎이 두 개인 범의귀가 불안해 보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꽃의 꽃잎 크기가 모두 같아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범의귀 자체로서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다.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문제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를 불안하게만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선처럼. (본문 153p)

하리와 예주,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관심과 사랑 그리고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비밀을  털어놓음으로써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누군가가 말이다. 우리 어른들은 그들을 불안하게 바라본다. 덜 자란 듯한 범의귀의 꽃처럼 말이다. 그러나 정작 그들에게 비밀과 거짓말을 만들게 하는 것은 바로 우리 어른들이다. 범의귀의 꽃잎의 크기가 틀린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다 각각 다른 위치에서 다른 생각으로 다른 꿈을 꾸며 살아간다. 그들은 우리에게 불안한 시선이 아닌, 애정을 가지고 바라봐 주기를 바란다.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고 들어줄 수 있는 누군가를 원한다. 그것이 ’가족’일때 그들은 용기를 얻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 것은 아닐까?
’절실한 애정’의 꽃말 범의귀는 사춘기 소년소녀들의 모습을 대면한다. 각기 다른 모습의 그들을 인정해 주기를, 절실한 애정을 가지고 바라봐 주기를 바라는 그들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게다.
꽃잎의 크기는 달라도 자연이 가진 생명력을 모두 갖추고 있을 범의귀는 바로 우리 아이들이라는 것을....기억하리라. 

(이미지출처: '네이버 http://blog.naver.com/pms4774/60102167267에서 발췌)


s*****2 2010.06.21. 신고 공감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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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살, 비밀과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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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책은 담고 있는 내용때문인지 몰라도 스스로 독기를 내뿜을 때가 있다. 나쁜 기운은 책을 펼쳐든 그 순간부터 스멀스멀 드라이 아이스처럼 퍼져 나와 읽는 이를 감싼다. 그 기운은 투명하다. 눈치를 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모르고 그냥 넘어가는 사람 또한 있게 된다. 첫장을 넘기면서 좌우를 살피게 되었다. 그렇게 첫장부터 마지막까지 힘들었다. 새어나오는 독기
"열네살, 비밀과 거짓말" 내용보기
 

가끔씩 책은 담고 있는 내용때문인지 몰라도 스스로 독기를 내뿜을 때가 있다. 나쁜 기운은 책을 펼쳐든 그 순간부터 스멀스멀 드라이 아이스처럼 퍼져 나와 읽는 이를 감싼다.

그 기운은 투명하다. 눈치를 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모르고 그냥 넘어가는 사람 또한 있게 된다.

첫장을 넘기면서 좌우를 살피게 되었다.

그렇게 첫장부터 마지막까지 힘들었다.

새어나오는 독기에 따끔따끔 찔리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


가끔씩 소설은 허구가 아니라 진실이라 의심될 때가 있다.

사실이 아니라 진실, 그것도 외면하고픈 진실.

혹은 세상에 대고 하는 고해성사같은 기분도 든다.

마음껏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 이해는 하겠지만, 그래도 듣는 사람의 마음을 좀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적어도 세상에 대고 하는 그 고해성사를 읽는 사람이 신부님은 아니란 걸 좀 알아줬으면 싶은 마음에서였다.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길게 말했지만, 결국 읽기 힘들었다는 말이다.

세상 모든 사람이 행복하지는 않다는 걸 알지만, 눈 앞에 힘든 사람이 있으면 어쩔줄 모르겠는 그런 마음이었다.

솔직히 결말도 그저 세상이 정해놓은 순리에 따라 결정된 것이지 진짜 그렇게 희망적인 결말이었을까 의심도 된다.

열 네 살, 혹은 그 언저리의 아이들이 과연 이책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읽는 내내 불안감에 좌불안석이었다가 마지막 장을 넘기며 내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라는게 고작 그런 호기심뿐이었다.

b****4 2011.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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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 비밀과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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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딸아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열네 살, 비밀과 거짓말>이라는 제목과 내용이 더 궁금해지기도 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부모로서의 가장 큰 책임은 아이들이 걱정없이 그 순수한 마음을 이어가게끔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감정의 변화와 신체의 변화만으로도 우리 사춘기의 아이들은 혼란스럽다. 이론적으로도 배운 내용이고 실질적으로도 겪고 있는 문제이다. 하지만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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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딸아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열네 살, 비밀과 거짓말>이라는 제목과 내용이 더 궁금해지기도 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부모로서의 가장 큰 책임은 아이들이 걱정없이 그 순수한 마음을 이어가게끔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감정의 변화와 신체의 변화만으로도 우리 사춘기의 아이들은 혼란스럽다. 이론적으로도 배운 내용이고 실질적으로도 겪고 있는 문제이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이 간단한 책임을 아주 가볍게 생각하는 점이 어른들의 실수인데 이것을 모르는 부모들이 많다.

 

 

한마디로 이 책을 읽고나서 어른으로써 참 창피하고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우선 생긴다. 모든 부모가 그렇지 않다고 해도 딸아이 하나 있는데 어쩜 저렇게 생각없이 아니면 저렇게 무능하게, 또는 아무 대책없이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짙어진다. 이것이 과연 소설속의 이야기만일까?

부모들은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매일 벌어먹기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들은 밤늦게까지 학원으로 돌린다. 그러면서 돈이 없다고 징징댄다. 아이들은 어떤가. 하교후 집에가면 아무도 없다. 대충 빵으로 저녁을 때우고 PC방에서 시간을 때운다. 시간이 되면 학원에 의무적으로 갔다가 끝나면 온다. 때론 학원에 가방만 던져놓고 다시 빠져나와 PC방을 전전한다. 일을 마친 부모들은 하루의 피곤함을 푼다면서 회식이다 뭐다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모임을 갖는다. 그 시간까지 아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컵라면으로 저녁을 먹거나 미리 해놓은 밥을 혼자서 챙겨먹고 부모가 돌아올때까지  TV앞에서 시간을 보낸다. 아니면 컴퓨터 게임으로 시간을 때운다.

과연 부모가 이렇게 살아가는데 아이들에 제대로 공부를 하고, 부모의 바램대로 잘 커줄까?

 

<열네 살, 비밀과 거짓말>은 중1소녀 장하리의 일상을 그린 이야기이다. 하지만 하리의 행동과 생각에는 부모의 기준점이, 그리고 아이들 주변의 어른들의 몫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은 독자가 내릴 결론이다.

책속의 어른들은 어쩜 하나같이 이기적인 인간들만 나오는지 모르겠다.

소설속의 설정 인물이라고 해도 정말 짜증나는 인간들뿐이다. 무능하면서 가장이라는 위치만 찾으려는 아빠, 고생은 있는대로 하면서 자신의 문제 하나 제대로 해결못하는 엄마, 선생의 권위를 제대로 행하지 못하는 담임선생..과연 소설속이지만 이런 어른들 사이에서 아이들이 과연 바르게 자라라..열심히 살아라..는 말들이 먹힐까? 

 

성장소설이라고 하면 캔디적인 약간 억지스럽지만 그런 희망적인. 열심인. 그래도 밝아야하는 점을 강조해야 하지 않을까?

좋아하는 남친을 위해 없는 형편을 숨기고, 남친을 위해 도둑질을 하고, 그것을 협박하는 또다른 여학생이 등장하고..이건..굳이 아이들에게 알려주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쁜것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옳고 바른것을 가르쳐주고 주입시키고 이해시켜야 한다. 그래도 어긋나려는 아이들이 바로 사춘기 아이들이다.

요즘처럼 뒤숭숭한 청소년이라고 해도 굳이 글로써 이런면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성장소설이라는 장르앞에서 장하리는 일어선다.

하리의 집처럼 심란한 가정이지만 심란함 자체로 결말을 내린다면 성장소설의 맛을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좀 거슬리는 전개과정이지만 독자들은 아이들이 가져다주는 행복, 사랑..그리고 좌절하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다른 아이들보다 지지리 공부도 못하고, 옷도 예쁘게 못챙겨입는 하리지만 그래도 나름의 오똑함은 갖고 있다. 이름따라 역시 장하다..

어린 친구의 생각이지만 하리때문에 아빠와 엄마는 좌절속에서 다시한번 일어서는 다짐을 하려고 한다. 그 기지개를 펴려는 순간 이 책의 이야기는 끝이 나지만 그 후의 하리네 가족 이야기는 읽어보지 않아도..작가가 이어주지 않아도 따뜻함과 훈훈함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이다.

 

하리가 숨기거나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비밀과 하리가 사실이 아닌것을 사실인 것 처럼 말한 거짓말이 무엇일까에 대한 것은 독자가 찾아내길 바란다. 책을 읽어본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비밀과 거짓말은 결국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은 부족하기 때문에 나오는 행동이다.

쉽게 말하자면 내가 나를 귀하게 여기지 않고, 내가 내 가족에 대해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부족하다면 누구던지 비밀을 갖게 되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하지만 주인공 하리는 용감하게 그 어리석음을 스스로 깨뜨려 나가는 중이다.

비록 자신의 생활환경에 대해 주눅이 들었던 아이지만 하리만의 자신감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 <열세 살, 비밀과 거짓말>이다.

 

주인공을 열네 살로 설정한 것은 이제 갓 중학생이 된 아이들의 모습에서 그들의 생활과 고민을 담아내고 싶었기 때문이다.아무렇지도 않게 지내던 가족과 학교가 갑자기 옥죄어 온다. 풀리지 않는 문제를 안겨주기도 한다. 그때가 시작이다. 어린이라는 껍데기를 깨고 맞서야만 하는 열네 살..(작가의 말 중에서)

 

맞다. 언제까지고 아이일것 같았던 나의 딸..나의 아들이 중학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서 조금씩 조금씩 변화를 보인다. 이것이 커가는 순서이고 이것이 어른이라는 줄에 서가는 것이다.

이때가 시작이라는 작가의 말처럼..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이 겪을 수많은 비밀과 수많은 거짓말에서 그래도 나만의 색을 찾아나가게 해주는 것은 역시 부모의 역할이고 책임이라는 것을 나는 이 책을 읽고 강조하고 싶다. 그래서 성장소설은 아이들이 읽으면서 또래의 감정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장르이기도 하지만, 어른들에게 지금 이 현실에서 갖고 있는 문제점과 아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생각을 객관적으로 읽어갈 수 있는 장르이기도 하기 때문에 내가 종종 택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무조건 학원으로 과외로 나의 아이들을 맡기지 말아주기를..조금 덜 벌더라도. 조금 못살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비밀과 거짓말이 커지지 않게 잡아주는 부모의 손길이 아닐까..

부모가 하리를 잡아주기 전에 하리가 부모를 잡았다. 친구가 하리의 비밀을 이해해주기 전에 하리가 먼저 친구를 객관적으로 보았다. 그리고 나름의 결론을 갖고 나름의 행동을 하게 된다.

참 멋있고 예쁘고 용기있는 아이다.

이 세상 모든..하리처럼 용기있는 아이들이 더욱 크게크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나마 하리가 내린 결론이 어른보다 낫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책을 덮는다.

r*******0 2010.06.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