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5%
  • 리뷰 총점8 25%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진정한 내음을 찾아
"진정한 내음을 찾아" 내용보기
초등학생이었던 아이가 돌연 병을 얻어 입원 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일시적인 병원 치료였지만 그 시간은 보호자를 포함한 가족에게는 견디기 힘든 시련이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건강을 잃었을 때에서야 비로소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인 우를 범하며 지냈던 시간이 자꾸만 떠오른다. 건전한 정신으로 건강하게 소통하며 살아가는 일이 수월하지 않
"진정한 내음을 찾아" 내용보기

  초등학생이었던 아이가 돌연 병을 얻어 입원 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일시적인 병원 치료였지만 그 시간은 보호자를 포함한 가족에게는 견디기 힘든 시련이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건강을 잃었을 때에서야 비로소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인 우를 범하며 지냈던 시간이 자꾸만 떠오른다. 건전한 정신으로 건강하게 소통하며 살아가는 일이 수월하지 않은 시대에 마르셀로의 특별한 삶은 또 다른 생각을 살피게 한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주인공은 흥미가 만연하여 그 내용을 반복하며 대인관계 소통능력이 떨어지고 공감이 잘 안 돼 사회적응력이 떨어진 편이다. 하지만 마르셀로는 일반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와는 떨어진 패터슨에서 생활하며 자기 나름대로 만족도를 높여 왔다.

 

 

  순차적인 교육을 받으며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여느 아이들과는 다른 길을 걸어 온 열일곱 살 마르셀로는 패터슨에서 지내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 물꼬를 터 가는 일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변호사로 활약 중인 아버지는 아들이 일반학교로 진학해 여느 학생과 다름없는 생활을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아투로는 마르셀로가 현실을 바로 보고 그 사회 속에 적응해가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적이라며 말 조련을 나서려던 아들의 뜻을 꺾어서는 자신의 생각에 따르게 했다. 아버지 아투로보다는 변호사 아투로로 아들을 대할 때마다 마르셀로는 울며 겨자 먹기로 아버지가 말한 현실세계의 규칙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나무 위의 집에서 혼자 생활하며 내음에 집중하는 독특함을 보이기는 하지만 비교적 평온함을 찾아 생활하던 마르셀로가 헤쳐 나갈 일은 크고 작은 숙제를 줘 또 다른 고민을 풀어 나가야 했다. 산도발 법률회사의 동업자인 홈즈의 아들 웬델은 마르셀로를 무시하며 함께 일을 하는 재스민과의 육체적 쾌락을 위해 그를 교묘하게 이용하려고 한다. 즉발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옳은 일이 아님을 잘 알았던 마르셀로는 시간을 끌며 웬델의 요구를 거절하기에 이르렀다. 옮고 그름을 따져 올바른 일을 행하려는 마르셀로는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자신의 내면의 바른 음에 귀 기울이며 조금씩 그 틀을 벗어나려 했다. 쓰레기통에 버려진 익스텔의 사진을 들고 그녀를 변호하던 가르시아 변호사를 찾아 진실을 알리는 일이 더없이 소중함을 잘 알기에 아버지의 뜻과는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피해자에 대한 연민보다는 이익 되는 일에 따라 도덕적 양심을 버린 아버지를 용서하기 힘들었는지도 모른다.

 

 

  종교적 대화로 마르셀로를 영적으로 이끄는 헤셀 랍비, 내음과 같은 무게로 소통하며 편안함을 주던 재스민은 특별한 마르셀로 자체를 인정하며 그의 변화 발전을 위해 적절한 조력자가 되었다. 알코올 중독자로 경제능력을 상실하고 폐인처럼 지내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대신 아이를 낳은 뒤 사망한 엄마 역할에 힘쓰는 재스민은 철이 든 어른의 모습으로 마르셀로의 벽을 조금씩 허물어갔다. 누군가를 배려하며 상대가 옥죄고 있는 관념을 일상 속에서 풀어주려는 재스민의 행동은 재스민과 마를셀로의 우정을 각별하게 했다.

 

 

  자신만의 음악에 귀 기울이며 갈망과 친밀함을 찾아 길을 떠나는 사는 내음이 무척 닮았다. 비드로맥이 추가 비용을 들여서 더 안전한 전면유리를 만드는 게 최선의 전략이라 말하여 정리(正理)로 찾아가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처럼 재스민과 마르셀로도 제자리를 찾아 또 다른 세계로 향하였다. 재스민은 일시적인 감정에 휘말려 아투로와 있었던 일을 청산하고 버몬트에서 말을 돌보며 간호학 공부를 다짐했고, 마르셀로는 오크리지 고등학교 수학을 결심하였다.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따랐던 지난날의 수동적인 모습을 탈피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소리에 관심을 모을 줄 알게 되었다. 색다른 경험을 토대로 자신이 걸어야 할 길을 발견한 이들은 그 길이 탄탄대로는 아니어도 시행착오 속에 자신에게 걸맞은 길을 성큼성큼 찾아 나설 수 있을 것이다.



n*****9 2010.07.18.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마르셀로의 선택
"마르셀로의 선택" 내용보기
예전에 아스퍼거 증후군이었던 사람이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쓴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렇기는 한데 조금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그리고 여기 《마르셀로의 특별한 세계》에 나오는 마르셀로가 증상이 더 가벼운 듯한 느낌이 든다. 자폐증과 아스퍼거 증후군은 좀 다를 듯하다. 자폐증도 다른 말이 있던가. 잘 모르겠다. 발달장애라는 말이 떠올랐다. 어쨌든 아스퍼거 증후군인 사람은 느려
"마르셀로의 선택" 내용보기

예전에 아스퍼거 증후군이었던 사람이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쓴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렇기는 한데 조금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그리고 여기 《마르셀로의 특별한 세계》에 나오는 마르셀로가 증상이 더 가벼운 듯한 느낌이 든다. 자폐증과 아스퍼거 증후군은 좀 다를 듯하다. 자폐증도 다른 말이 있던가. 잘 모르겠다. 발달장애라는 말이 떠올랐다. 어쨌든 아스퍼거 증후군인 사람은 느려도 뭐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야기도 할 수 있고. 마르셀로가 그렇게 보였다. 어떤 장애를 가진 사람이든 비장애인이 조금만 마음을 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준다면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옮긴 사람은 제목을 ‘특별한 세계’라고 했는데, 본래는 ‘the real world’다. 책속에서 마르셀로의 아버지 아투로가 현실 세계라고 하는데 이것을 나타내는 게 아닌가 싶다.

아버지 아투로는 마르셀로가 마지막 학년은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 고등학교에 다니기를 바랐다. 특수학교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열일곱 살 마르셀로한테는 아주 편한 곳이다. 마르셀로는 여름방학에 패터슨에서 조랑말을 돌보며 보내고 싶었다. 그런데 아버지는 자신의 법률회사의 우편실에서 일하라고 한다. 여름방학 동안 법률회사에서 일을 잘 해내면 마지막 학년을 어디에서 보낼지 마르셀로 스스로 정하게 해주겠다고 했다. 마르셀로는 여름방학만 참으면 다시 패터슨에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법률회사에서 일하기로 한다. 변호사인 아버지는 법률회사의 사장이기도 한데 동업자가 있었다. 스테판 홈즈 변호사로 아들인 웬델도 일을 도와주고 있다. 아투로는 마르셀로가 웬델과 친구가 되기를 바랐다. 솔직히 말해서 마르셀로의 아버지 아투로가 왜 웬델 같은 사람과 마르셀로가 친하게 지내기를 바라는지 알 수 없었다.

우편실에서 일하는 재스민은 마르셀로의 상사였다. 재스민은 마르셀로가 우편실에서 일하게 된 것을 싫어했다. 자신을 도와줄 사람을 정해뒀는데 갑자기 마르셀로가 올거라고 아투로가 말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시간이 갈수록 마르셀로와 잘 지냈다. 마르셀로 또한 다른 사람보다 재스민을 편하게 여기고 말을 하고 일을 했다. 재스민은 자신이 자주 가는 공원을 마르셀로한테 가르쳐주기도 하고 사는 곳도 알려주었다. 그리고 음악도. 웬델은 마르셀로한테 재스민을 가지게 도와달라고 했다. 재스민만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꼭 이런 사람 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을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말이다. 마르셀로의 아버지는 웬델이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을까. 혹시 아투로도 같은 부류일까. 마르셀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알 수 없어하지만 웬델을 돕고 싶다는 마음은 들지 않았다. 그런데 웬델이 억지스러운 이야기로 마르셀로를 설득하려고 했다. 아버지들이 협력관계에 있으니 웬델과 마르셀로도 그래야 한다고, 또한 마르셀로가 마지막 학년을 패터슨에서 다닐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마르셀로는 우편실이 아닌 웬델을 돕는 일을 하게 된다.

마르셀로가 웬델을 돕게 됐다고 하니 재스민은 조금 아쉬워했다. 마르셀로 또한 재스민과 함께 일하는 게 더 좋았는데 다른 데서 일해야 하는 게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다. 마르셀로가 처음 한 일은 서류를 정리하는 거였다. 다 끝내고 확실하게 했나 해서 버리는 것을 다시 봤다. 그러다가 어떤 여자아이의 사진을 본다. 얼굴을 다친 여자아이였다. 아버지 법률회사의 가장 큰 고객인 비로로멕과 관계된 것이었다. 비드로멕이 어떤 회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소송 중인 것은 전면유리에 대한 거였다. 전면유리는 깨질 때 잘게 부서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크게 다친 사람들이 있었다. 그 가운데 한사람이 사진 속의 여자아이였다. 마르셀로는 아버지가 하는 일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고, 사진 속의 여자아이를 돕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다. 마르셀로는 재스민의 도움으로 여자아이의 일을 아는 변호사 제리 가르시아를 알아내서 만난다. 제리는 여자아이를 도우려면 비드로멕이 전면유리를 만들었을 때 유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가 있으면 된다고 했다.

기업의 일을 하는 변호사는 기업에 잘못이 있다 해도 그 기업이 불리하게 만들지 않으려는 마음이 있는 듯하다. 그래도 잘못을 고쳐야 한다고 말하는 변호사나 기업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르셀로는 서류를 찾아낸다. 실제로 찾은 사람은 재스민이기는 하다. 재스민은 마르셀로한테 생각할 시간을 준다. 그리고 재스민의 고향 버몬트에 가서 캠핑을 하기도 한다. 또다른 일이 있어서 마르셀로가 힘들어하다가 결정한다. 당연히 마르셀로가 옳다고 생각하는대로 말이다. 마르셀로는 패터슨이 아닌 일반 고등학교에 가기로 한다. 그리고 대학에도 가서 간호사가 되겠다고 했다. 이것은 재스민과 가까이에 있고 싶은 마음 때문이기도 했다. 언젠가 재스민은 버몬트에 돌아가서 아버지를 돌볼 계획이었다.

마르셀로는 지금까지 마음 편하게 있었던 세계에서 한발짝 내딛었다. 마르셀로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세계는 그리 만만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천천히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싶다. 마르셀로를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재스민이 있으니까 말이다.



희선




☆―

익스텔은 나에게 어떻게 현실이 되었을까? 세상에는 아버지를 건드리지 않고도 내가 도울 수 있는 익스텔이 수없이 많다. 왜 하필 이 아이지? 어떻게 그 아이의 고통이 내 마음을 움직였을까? 아버지, 아버지의 행동이 그 아이와 연결된다. 아버지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낀다. 하지만 왜? 아버지의 행복이 우선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아버지의 행복이 내 행복이다. 어떻게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누군가를 돕겠다는 마음을 비교할 수 있을까?

뭐가 됐든 반드시 옳은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확신이 들자 무자비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 머리의 문제가 아니다. 옳은 음이 들린다. 틀린 음도 알아차린다. 어쩌면 옳은 행동은 이 호수처럼 푸르고 고요하고 깊을 것이다. (330쪽)


어떻게 우리는 모든 고통을 안고 살아갈까? 우리는 우리의 못된 부분을 보고 나면 용서할 수 있고, 인자해질 수 있고, 겸손해질 수 있다.
.
.
.

“나 자신의 못된 부분을 보지 않는 게 못된 거 아냐? 그리고 누군가의 못된 부분을 용서하고 싶지 않은 것이 그 자체로 못된 거 아니야?” (393쪽)

n***8 2011.05.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간에 대한 이해가 돋보이는 책
"인간에 대한 이해가 돋보이는 책" 내용보기
아스퍼스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열일곱 살 소년 마르셀로는 오랫동안 패터슨이라는 특수학교를 다녔다. 여름 방학에는 조랑말을 돌보고 패터슨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싶다. 그러나 아버지는 마르셀로가 특수학교가 아닌 보통사람들이 사는 세계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남편과 마르셀로의 생각을 알고 있는 오로라는 서로의 이야기를 전달함에 있어 상대를 최대한 배려하고 객관
"인간에 대한 이해가 돋보이는 책" 내용보기

아스퍼스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열일곱 살 소년 마르셀로는 오랫동안 패터슨이라는 특수학교를 다녔다. 여름 방학에는 조랑말을 돌보고 패터슨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싶다. 그러나 아버지는 마르셀로가 특수학교가 아닌 보통사람들이 사는 세계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남편과 마르셀로의 생각을 알고 있는 오로라는 서로의 이야기를 전달함에 있어 상대를 최대한 배려하고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했다. 결국 마르셀로는 패터슨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위하여 추후 협상 카드를 놓고 여름 방학에 아빠가 운영하는 법률자문회사의 우편실에서 일을 하기로 했다.

익숙한 세상을 떠나 새로운 세상으로의 진입.

마르셀로는 일을 계획하고 그 계획표에 의거하여 일을 처리하는 데는 익숙한 아이다.

회사에서 아빠는 우편실에서 마르셀로를 도와 줄 재스민에게 마르셀로가 인지장애가 있는 아이라고 소개를 해 둔 터이다. 마르셀로는 아빠가 자신을 남에게 그렇게 소개했다는 사실에 놀랍다. 왜냐하면 아빠는 늘 마르셀로가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듯 집에서 행동해 왔기 때문이다. 아빠가 보기에 마르셀로는 경계에 있는 아이로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사회라는 틀 속에서 마르셀로는 남과 같지 않은 아이라는 것을 인정해야했던 것이다.

우편실에서 마르셀로가 하는 일은 속도가 나지 않아서 그렇지 특별히 어렵지는 않았다. 마르셀로가 어떤 일을 받아들이는 일은 다른 사람보다 많이 더디다. 자기 안에서 곱씹고 충분히 인식이 되어야만 반응을 한다. 그런 마르셀로에게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하는 일은 언제나 버겁다. 자기 안에서 상대의 말이 인식이 되기 전인데 상대의 이야기와 행동은 계속 진행되고 있으니 말이다. 마르셀로가 남과 같이 반응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던 아빠 회사의 동업자 홈즈의 아들 웬델은 마르셀로를 무시한다. 마르셀로와 함께 일을 하는 재스민과의 육체적 쾌락을 위해 교묘하게 마르셀을 이용하려고 한다. 반응이 더뎌서 그렇지 마르셀로는 바보가 아니다. 아니 자기 안의 윤리와 도덕은 다른 누구보다도 건강하다.

웬델의 일을 돕던 마르셀로는 버린 서류더미에서 사진 한 장을 발견한다. 사진 속의 얼굴은 얼굴이 반쯤 날아가 버린 소녀의 사진이다. 마르셀로는 소녀를 무시하지 못했고 그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아빠 회사의 최대 고객이 만든 자동차의 안전유리의 파손에 의하여 부모를 잃고 자신의 얼굴 반쪽을 잃었던 것이다. 그녀를 돕고 싶었다. 그러나 그녀를 돕는 일은 아버지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일이라는 것을 마르셀로도 모르지 않는다. 마르셀로는 갈등을 한다. 마르셀로는 생각 할 시간을 갖고 싶었다.

재스민의 고향에서 마르셀로는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는 일이 옳은 일인지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게 된다. 마르셀로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행했다. 어수룩한 마르셀로에게 아빠와 홈즈, 웬델은 된통 당했다. 이 일을 계기로 마르셀로는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마르셀로는 일반계 고등학교로 진학을 했다.

책을 덮으면서 사람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상에 내가 무시 할 만한 사람은 어디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마르셀로를 보면서 생각하게 되었고 오로라, 아투로를 보면서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재스민을 보면서 사람이 사람을 이해 한다는 것, 어떻게 자신의 꿈을 찾아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돋보이는 책이었다.

c********k 2010.07.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진짜 바보는 누구인가?
"진짜 바보는 누구인가?" 내용보기
세상이 말하는 똑똑한 사람과 바보는 무엇일까? 똑똑한 사람은 손해 볼 일은 하지 않는다. 틀리다는 걸, 잘못된 것이란 사실을 알아도. 바보는..... 진실 그대로를 말하고 믿으며 행동한다.   '세상의 지혜'란 건 '내 이익을 재는 저울'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마르셀로가 현실 세계 속에서 느끼는 혼란은 옳은 것이라 느끼는 일들을 바보짓으로 취급하는 보통의,
"진짜 바보는 누구인가?" 내용보기

세상이 말하는 똑똑한 사람과 바보는 무엇일까?

똑똑한 사람은 손해 볼 일은 하지 않는다.

틀리다는 걸, 잘못된 것이란 사실을 알아도.

바보는.....

진실 그대로를 말하고 믿으며 행동한다.

 

'세상의 지혜'란 건 '내 이익을 재는 저울'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마르셀로가 현실 세계 속에서 느끼는 혼란은

옳은 것이라 느끼는 일들을 바보짓으로 취급하는

보통의, 정상의 사람들에게서 온다.

'필요한 거짓말을 얼마나 능수능란하게 할 수 있는가?'

'내 주변의 상황과 사람들을 어떻게 나에게 이롭게 이용할 수 있는가?'

'언제든 진실과 양심을 아무렇지도 않게 외면할 수 있는가?'

이런 것들이 곧, 한 인간의 능력이 되며

현실 세계에서의 성공을, 서열을 결정한다.

그러나......

단 한 명, 바보의 진실 앞에

모든 거짓은 추악한 본질을 내보이며 허둥거리며 도망치기 시작한다.

'빛을 이기는 어둠은 없다'라는 말처럼.

한 줄기 빛이면 충분하다.

우리는 매순간, 얼마나 쉽게 '틀린' 삶을 선택하는가?

우리는 '옳음'을 알고 있다.

그것을 열망한다.

다만 한없이 비겁할 뿐.

그래서, 우리는 진실에 눈 멀고 귀 먹은 바보가 된다.

가슴에 손을 얹고, 가만히 눈을 감고...

찾아본다.

마르셀로처럼

내 '내면의 음악'을 들을 수 없을까 하며.


<기억에 남는 한마디>
"네가 결심을 할 때마다, 네가 어떤 결심을 하든 항상 잃는 게 있어.네가 잃으면 안 되는 게 무엇이냐가 늘 문제인 거야. 여기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람은 내가 아냐. 다음에 어떤 건반을 누를지 결정해야 하는 건 너야. " "하지만 다음 건반이 맞았는지 어떻게 알아?" "맞는 건반은 맞는 소리를 내고, 틀린 건반은 틀린 소리를 내." (p.219)

a******j 2012.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르셀로의 특별한 세계
"마르셀로의 특별한 세계" 내용보기
아이들이 특별아동을 위한 특수학급이 운영되는 초등학교를 다니는지라 신체가 부자연스러운 아이들과 부딪힐일이 많았다. 처음엔 우리집 아이들의 건강함에 감사했고 그 아이들과 화합할수 있을까 걱정스러웠었다. 하지만 그런 어른들의 걱정과 달리 아이들은 그 친구들을 서로 도와주려 경쟁을 벌일만큼 아주 좋은 관계를 형성해가고있었다. 괜한 걱정이 되어버린 기우는 순수하지 못한
"마르셀로의 특별한 세계" 내용보기

아이들이 특별아동을 위한 특수학급이 운영되는 초등학교를 다니는지라 신체가 부자연스러운 아이들과 부딪힐일이 많았다. 처음엔 우리집 아이들의 건강함에 감사했고 그 아이들과 화합할수 있을까 걱정스러웠었다. 하지만 그런 어른들의 걱정과 달리 아이들은 그 친구들을 서로 도와주려 경쟁을 벌일만큼 아주 좋은 관계를 형성해가고있었다. 괜한 걱정이 되어버린 기우는 순수하지 못한 어른들의 색안경속에서만 존재했었슴이다.

 

하지만 그 세계도 아이들이 성숙할수록 차츰 흔들리는 모습을 보게된다. 항상 제자리걸음을 하고잇는 그 친구들은 세상속으로 들어갈수록 발전되어가는 여타의 아이들과 대비되며 좀 더 멀어지는것같은 느낌을 받게되는것이다. 그렇게 어른들의 시선에 근접해가는 모습을 통해 세상사란게 그런것인가?  안타까워지는 마음이다.

 

한데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속으로 멋지게 걸어들어가는 한 소년을 보게된다. 17살의 마르셀로로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있어 특수학교인 패터슨에 다니고 있었다. 아스퍼그 증후군은 자폐증과 유사한 증세로 언어지체나 인지발달엔 문제가 없으며 다만 인지장애와 도덕성의 기준이 달라 사회적 상호작용에 문제가 되고있었다.

 

방학을 맞이해 조랑망을 돌보는 아르바이트를 하고싶었던 그에게 산도발 법률회사를 운영하는 아버지 아투로는 법률회사에서 사회를 배워가고 일반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익히기를 바란다. 그리곤 다음학기엔 일반학교를 다녔으면하는 바램까지 하지만 그러한 아버지의 생각과달리 여전히 특수학교인 패터슨를 다니고 싶은 마르셀로는 법률회사에서의 적응에 성공하면 계속 패터슨을 다닐수 있다는 조건에 어렵게 수락했다.

 

그리곤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인정해주는 집과 학교를 떠나 일반사람들속에서,그것도 법률회사라는 특수한 집단속에서 자신이 어떻게 생활할수있을지 많은 걱정속에서 첫출근한 마르셀로는 자신의 상사이자 보호자인 재스민을 만나게되는데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성향 많은것이 느린 자신을 탐탐치않게 여기는 모습에 부담감을 가지게된다. 거기에 부정적인 모습의 아버지 사업동반자인 홈즈씨의 아들 웬델이있었다.

 

하지만 세상은 음지가 있으면 양지가 있는 법이엇다. 서로를 배려하기보단 책임을 회피하고 남의 허물을 들쑤셔대는 소굴에서 마르셀로는 재스민이라는 빛을 통해 조금씩 일반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터득하고 랍비를 통해 종교적 문제와 이성간 사랑과 성의 갈림길에서 자신만의 생각들을 정리해가게된다.

 

그 와중에 아버지가 맡고있는 비드로멕 사건을 돕다가 억울한 피해자인 한소녀의 절박한 상황과 막닥트렸다. 누군가는 꼭 도와주어야만 하는 상황이기도했지만 마르셀로는 자신의 양심과 마음에 따라 그 사건을 파헤쳤다. 그리곤 그 소녀를 도와주기위해선 자신의 아버지의 회사와 재스민이 몸담고있는 법률회사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에 여러 경우의 수를 읽어낸다.

 

나무위의 집에서 혼자만의 공상에 빠져있던 장애소년이 거대기업을 상대로 무모하리만치 용감한 행동을 하기까지의 특별한 정신세계를 만나게된 우리는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웬델과 완벽한 대비를 이루는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보았았다. 거기엔 세상속으로 당당히 걸어들아가 사회적 소통을 하려하는 마르셀로의 부단한 노력이 담겨있었다. 굴레인듯 자신에게 씌어졌던 장애를 극복하며 보통사람들의 잘못을 지적해가는 마르셀로의 멋진 행보를 보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조금 특별한 존재일뿐이란 생각을 하게된다.

 

d****0 2010.07.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과 세상의 연결고리를 생각하며
"세상과 세상의 연결고리를 생각하며" 내용보기
[세상과 세상의 연결고리를 생각하며]        큰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반에는 도움이 필요한 친구가 있다. 분명한 병명은 모르겠지만 정서적인 장애와 학습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개인 선생님도 학교에 오시고 반 아이들도 신경을 많이 쓴다고 들었다. 지금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 모두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가지고 계시기에 학기 초 ,아이들에게 그 친구에 대해서 솔직히 이야
"세상과 세상의 연결고리를 생각하며" 내용보기

[세상과 세상의 연결고리를 생각하며] 

 

 

 

큰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반에는 도움이 필요한 친구가 있다. 분명한 병명은 모르겠지만 정서적인 장애와 학습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개인 선생님도 학교에 오시고 반 아이들도 신경을 많이 쓴다고 들었다. 지금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 모두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가지고 계시기에 학기 초 ,아이들에게 그 친구에 대해서 솔직히 이야기하고 반 아이들의 관심과 도움을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아이들이 견디기 힘든 부분이 있는가 보다. 늘 그 친구 주위에서 짝이 되어 도움을 주던 딸아이가 얼마전에는 그 친구의 지속적인 틱때문에 힘들다고 하기도 했었다. 다행히 주위의 도움으로 오랜동안 지속되지 않고 나아지기는 했다. 딸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주위의 관심과 상대에 대한 배려가 장애를 안고 있는 사람에 대한 태도도 달라지고 그에 대한 존중감도 달라진다는 생각을 했었다. 만약 담임 선생님이 무관심하게 대했다면 아이들 역시 불편한 친구가 한 반이 되었다고 투덜거렸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마르셀로의 특별한 세상을 읽으면서는 아직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딸아이 반친구를 떠올려보았다.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이 안고 있는 특별한 세상에 대해서..마르셀로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17세 소년이다. 자폐와는 다른 아스퍼거 증후군이 뭔지 이해가 안되서 인터넷을 살펴보니 자폐가 인지발달과 언어발달에 장애를 갖고 있다면 아스퍼거 증후군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상대와 말을 하다보면 그제야 조금 이상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사회생활이 힘들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정보를 가지고 마르셀로의 이야기를 쫓다보니 그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세상과 가치관에 대해서 조금씩 이해의 창이 열리는 듯했다. 일반 사람들이 그렇고 그렇게 넘어가는 잣대가 때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혹은 타협하기 힘들어서 갈등하는 모습이 과하다기 보다는 순수하다는 말로 표현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든다 .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외면받지만 사회 속에서 이들이 찾는 진실은 분명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에서 벗어난 것은 아닌 듯하다. 아버지의 회사에서 불합리한 사건을 대했을 때 마르셀로가 보여준 행동도 순수한 마음에서 옳음을 따라가는 진실이 아니었던가 싶다. 

 

누군가 아스퍼거 증후군을 어려서 발견했다면 지속적인 관심과 치료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없을 거라고 했지만 청소년기를 지나서 발견하면 어렵다고 말했다.  책 속의 마르셀로가 17세라면 바로 그 시기. 마르셀로가 자신만의 세계에서 세상을 향한 세계로 발을 들여놓으면서 연결되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그렇지 못한 다른 사람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자신의 세계에서 사회속으로 한걸음 더 내딪기 위해서는 사회속에서 우리가 그들에게 안겨주는 편견을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반에서 친구들이 모두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게 마음을 열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르셀로의 세상과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의 연결 고리는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c******u 2010.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르셀로의 특별한 세계]-세상의 규칙이 다 옳은걸까?
"[마르셀로의 특별한 세계]-세상의 규칙이 다 옳은걸까?" 내용보기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 정상적인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계와 조화롭게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였다. 겉보기에는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듯 보이는 사회 속에서 가끔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거짓을 말하고, 진실을 은폐하며, 잘못인 줄 알지만 행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을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라 할 수 있을까?옮고 그름의 판단은 어디에 두어야 하는
"[마르셀로의 특별한 세계]-세상의 규칙이 다 옳은걸까?" 내용보기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 정상적인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계와 조화롭게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였다. 겉보기에는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듯 보이는 사회 속에서 가끔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거짓을 말하고, 진실을 은폐하며, 잘못인 줄 알지만 행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을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라 할 수 있을까?
옮고 그름의 판단은 어디에 두어야 하는 걸까? 책을 읽는동안 어쩌면 나를 비롯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정상적이지 못한 것은 아닐지 생각해 보았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마르셀로는 아버지 아투로의 권유로 여름방학 동안 아버지가 경영하는 법률 회사의 우편실에서 일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직원들고 관계를 맺으며 일을 처리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아투로는 자신의 아들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마르셀로가 다니는 패터슨 학교가 아닌, 보통의 오크리지 고등학교에 다니기를 원한다.
마르셀로가 현실 세계에서 제대로 적응할 때, 아투로는 마르셀로가 원하는 패터슨 학교에 다닐 수 있다는 조건을 내세웠기에 마르셀로는 패터슨에서 여름방학동안 말을 돌보는 아르바이트를 못하게 된 것에 속상해 한다.

마르셀로는 ’나’라는 1인칭 단어 대신에, ’마르셀로’라는 3인칭 단어를 사용하고, 종교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투로가 말하는 현실 세계에서는 ’나’라는 말을 써야하고, 다른 사람들 눈에 띄게 기도해서는 안되며, 타인과 경쟁하며 살아가야함을 강조한다.

"경쟁은 마음가짐이야. 어떤 사람의 행동 뒤에 숨은 동기가 이기심일 수도 있다는 걸 이해하고, 그에 따라 작절하게 반응하는 거야:"

"사람의 동기를 정확하게 아는 건 불가능해요."

"바로 그렇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넘버원을 쫓는다고 생각하면 도움이 될 거다."

"넘버원을 쫓는다. 비유적으로 말한 거야. 자기 자신의 이익을 제일 먼저 생각한다는 뜻이다."
(본문 60p)

마르셀로는 우편실 재스민에게 일을 배우고 회사의 규칙을 알아간다. 그러다 우연히 회사에서 진실을 외면한 채, 이익을 앞세우며 일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자신의 아버지인 아투로가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친구의 죽음에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던 마르셀로는 재스민과 일하면서 점차 ’감정’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고, 마르셀로는 아투로의 옳지 않는 일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다.
고객의 변호를 맡아야 하는 회사의 입장, 경쟁에서 졌을 경우 회사가 감당해야하는 막대한 손해와 잘못을 숨긴 채 엄청난 피해를 입고도 보상을 받지 못한 불쌍한 소녀 익스텔에 대한 도덕적 감정 사이에서 혼란해 하던 마르셀로는 진실을 찾으려 한다.

현실 세계는 우리가 어린시절부터 배워왔던 도덕적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옮고 그름의 잣대는 현실 세계에서는 이익에 의해서 정해지고 있다. 세상에 때묻지 않았던 마르셀로는 그 현실 세계의 옮지 않는 잣대에 타협하지 않은 채 진실을 찾아내고 있었다. 마르셀로는 패터슨 학교가 아닌 보통의 오크리지 고등학교에 다니게 될 것이다. 아투로가 원했던 대로 현실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마르셀로는 오크리지 고등학교에 다니는 것은 결코 두렵지 않다. 이번 일을 계기로 현실 세계의 옮고 그름에 대해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되었고, 무엇이 옳은 일인지 명확히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소년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으면서 겪는 성장통이 결코 아니다. 청소년들은 학교라는 작은 울타리에서 사회라는 커다란 경재사회로 들어서게 된다. 현실 세계에서 만들어진 규칙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다. 마르셀로의 성장과정은 현실 세계에서 수많은 선택을 해야하고, 수많은 규칙을 따라야 할 때,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현실 세계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진실을 숨긴 채, 나의 이익을 쫓으려고 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익보다는 마음의 고통을 더 겪어야 했음을 역시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마르셀로의 느리지만, 천천히 사회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과 변화해가는 마르셀로의 심리가 잔잔하게 그려져 있다. 처음 사회에 발을 내딛고, 무엇이 옳은 일인지 그른 일인지 모른 채, 사회의 편파에 적응하던 내 모습을 떠올린다. 옳고 그름보다는 세상의 때를 묻히는 일에 더욱 급급했던 사회초년병이였던 내 모습은 마르셀로와는 사뭇 다르다. 어쩌면 우리는 인지 장애를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 옮고 그름이나 진실과 거짓을 제대로 구별하지 않은 채, 사사로운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는 장애 말이다.

"다음 음이 올바르다는 걸 어떻게 알지?"

"올바른 음은 올바른 소리를 내."
(본문 410p)

세상에서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듣고 싶다. 거짓과 횡포와 범죄의 틀린 음이 아닌, 진실 속에서 올바른 음을 찾아가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현실 세계의 규칙이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마르셀로처럼 비록 느리지만, 자신만의 올바른 잣대를 가지고 옳은 판단을 한다면, 세상은 아름다운 멜로디를 갖게 될 것이다.
그것은 바로 우리들의 몫이며, 진실을 외면하지 않은 옳은 판단에서 시작되고 있음을 간과하지 않기를.....바란다.



s*****2 2010.06.27. 신고 공감 0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마르셀로의 특별한 세계
"마르셀로의 특별한 세계" 내용보기
자폐의 성향을 가진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있다. <포레스트 검프>나 <말아톤> <레인맨>처럼 보통의 사람들과 다른 성향을 보이지만 그들은 나름의 멋진 능력을 갖고 있음을 영화를 결말에서 알게된다. <마르셀로의 특별한 세계>는 이런 자폐적 증상이 있는 마르셀로의 일상을 그려낸 소설이다.   마르셀로가 갖고 있는 병명은(병명이라고 굳이 선을 긋기에는 너무 평
"마르셀로의 특별한 세계" 내용보기

자폐의 성향을 가진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있다. <포레스트 검프>나 <말아톤> <레인맨>처럼 보통의 사람들과 다른 성향을 보이지만 그들은 나름의 멋진 능력을 갖고 있음을 영화를 결말에서 알게된다.

<마르셀로의 특별한 세계>는 이런 자폐적 증상이 있는 마르셀로의 일상을 그려낸 소설이다.

 

마르셀로가 갖고 있는 병명은(병명이라고 굳이 선을 긋기에는 너무 평범한 보통의 아이겠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의 하나로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고 관심사와 활동에 상동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ASD와는 달리 일반적으로 언어지체나 인지발달의 지연은 발생하지 않으며 표준 진단 기준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서투른 동작과 특이한 언어사용이 자주 보고되었다.(출처-워키백과)

 

굳이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설명을 붙이는 이유는 자폐적이란 단어에 중점을 두면 마르셀로의 성향을 이해하기에 헷갈릴것 같기에 적어본다.

말하자면 마르셀로는 언어의 어눌함도 전혀 없어보이고, 행동의 늦음도 없어보인다. 정상 수준의 지능은 있지만 의사소통 능력이 좀 결핍된다는 정도이다.

이런 애매모한..(정상인이라고 하기엔 좀 어눌하고, 장애인이라고 하기엔 극히 정상적인) 마르셀로이기 때문에 어쩌면 사회적응에 대해 본인의 생각과 타인의 편견에서 더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소설속의 마르셀로는 오랜 시간 특수학교에 다니고, 상담을 받으며 보호되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들만의 세계에서는 어려울 것도, 두려울 것도 없지만 일반적인 사회에서 마르셀로는 불안하기만 하다.

이런 마르셀로를 보면서 그의 아버지는 그냥 둘 수가 없다. 어차피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사회로 끌어내려고 한다.

첫번째 시도로 마르셀로는 아버지의 회사(법률회사)의 우편실에서 일을 하게 된다.

매일매일 시간과의 부딪힘, 장소와의 부딪힘, 그리고 사람들과의 부딪힘을 겪으면서 마르셀로 스스로 사회인

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새로운 일과 새로운 사람들 사이에서 마르셀로는 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오랜 시간 특수학교에서 훈련받은 것은 사회인으로써 적응해나가는 방법이었다. 싫은 마음과 해야하는 의무감에 마르셀로는 어느덧 자신만의 감정만을 고집하는 점을 버리고 사회인으로서 싫어도 하는것, 두려워도 부딪히는 것을 익히게 된다. 하나씩 하나씩 사회라는 것을 배우는 마르셀로는 자신의 생각과 고민 끝에 판단을 하기도 하고, 결정을 내리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하고, 우편실 동료 재스민과의 교류를 통해 자연을 배우고, 인간의 참됨을 배우고 미래를 계획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마르셀로의 특별한 세계>는 주인공이 눈에 띄는 장애를 갖고 있었고,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책은 아니다. 오히려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정상인같은..정상인 같으면서도 뭔가 이해가 안되는 성향을 가진 중간적인 성격의 17세 소년이 느끼게 되는 사람과, 감정과, 또래의 생각을 접해 나가는 미묘한 차이를 볼 수 있는 책이다.

 

"보물창고-청소년문학"시리즈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기에 청소년기의 성장소설로 생각했지만 간간이 표현되는 성적 표현은 아직 우리나라 청소년이 읽어도 괜찮다라는 추천을 하기엔 망설여진다.

전개되는 내용만 생각한다면 아직 중간자적인 입장인 청소년이 어른의 세계로 들어서기에 느껴지는 두려움과 마르셀로가 느끼는 두려움이 비슷한 면이 많아 함께 읽어도 좋겠지만, 섹스, 성교, 욕망, 여성을 육체적으로 비하하는 표현등은 우리나라 청소년이 읽기엔 참 껄끄럽다는 점이 아쉽다.

 

마르셀로는 자신에게 일어난 상황과 사람간의 대화를 하나하나 꼽아본다. 하나하나 두들겨보고 건너고 있다. 이것이 마르셀로가 갖고 있는 아스퍼거 증후군에 따른 행동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모르는 세계를 항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할 것이다.

 

작가가 사회복귀 훈련시설에서 인지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특별한 세계에서 나와 거칠고 험한 현실 세계로 용기 있는 발걸음을 내딛기까지 마르셀로의 다양한 심리 변화를 보다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그려낸 책인 <마르셀로의 특별한 세계>는 그들의 마음과 생각을 가장 편안하고 가장 정직하게 그려낸 작가의 시선 담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들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이 독자에게 전해주는 감동이라 하겠다.

 

내일을 향해, 조금씩 어른들의 세계를 향해 가고 있는 청소년을 둔 부모들이 있다면, 또는 주변에 일반인들과 조금 다른 아이들이 있다면 그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시선을 갖을 수 있는 그런 책이다.

r*******0 2010.06.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