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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자. 그 이름만으로도 유명한 대단한 사람이다.
이 책을 읽으며 처음엔 솔직히.. 이게 뭐야, 자화자찬이잖아?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어나갔다. 그런데 점점 책을 읽을수록 무용가, 여자, 홍신자라는 유명한 인물에 대한 배경을 모두 잊고 인간으로서 홍신자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읽어나가게 되었다. 선입견이 없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순수하게 받아드릴 수 있었다. 처음 춤과 만난 이야기부터 웃는돌을 창단하여 한국에서 여러 가지 활동에 대한 서술을 다 읽고 난 후. 나는 지금 어디로 가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하는가에 대해 반추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나 역시 오늘도 그냥 걷고, 생각하며 걷고, 흥얼거리며 걷고, 먼곳을 보며 걷고, 버스를 기다리며 걷고, 학교를 향해 걷고, 꿈 속을 걷고.. 늘 이렇게 밥 먹듯이 걷는다. 언젠가는 강물위도 걸을 수 있을것처럼. [인상깊은구절] 작품 속에서 많이 걸었던 것을 기억했다. 단순히 걷는다는 것이 그토록 많은 깨달음의 통로가 될 수 도 있음에 조용히 경탄했다. 지금 '걷는다는 것'에 경건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은 <순례>의 기억 때문이라고 한다. 20년 넘게 익숙해진 바쁜 도시 생활을 잠시 잊은채 그냥 걷고, 느리게 걷고,혼자 걷고, 함께 걷고, 길 따라 걷고, 물을 건너고 산을 넘어, 낮도 걷고, 밤도 걷고, 별도 걷고, 바람도 걷고, 시간을 걷고, 우주를 걷다가 잠시 멈춰 서서 치열하게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리라.순례> |
| 사람 홍신자의 팬으로서 그간에 그녀가 낸 책을 몇 권 읽었다. <자유를 위한="" 변명=""> <나도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그리고 이 책 <나는 춤추듯="" 순간을="" 살았다=""> 그녀의 삶을 엿볼 기회가 전무했다면 아마 나는 이 책을 읽고 크게 감명을 받았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감명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전작들에 소개된 홍신자 이야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했다고 해야 옳겠다. 그녀는 늘 내게 감명을 주는 존재였으니까... 그래도 다르다고 느낀 점이 있다면 그동안의 책들은 홍신자가 삶, 특히 춤추면서, 명상하면서, 그리고 구도하는 과정에서 건진 소중한 메시지들을 사람들에게 전달해주기 위한 이야기들이었다면, 이 책은 말 그대로 춤추듯 인생을 살아온 그녀 자신의 삶을 고스란히 전달해주는 방식인 것 같다. 매번 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건데, 흔히 사람은 일생에 딱 한 번 태어나는 것 같아 보이지만, 홍신자를 보면 또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면 사람은 일생에 두 번, 세 번, 아니 무수히 태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나는>무엇이든>나도>자유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