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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돈도 관계없는 날이 올까요?
"얼굴도 돈도 관계없는 날이 올까요?" 내용보기
한번 쯤, 망설였다. 이 책을 구입해서 읽을지 말지. 한번 더 망설였다. 구입한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할지 말지.     여자에 관한 이야긴 줄 알았는데, 실은 남자이야기가 더 많다. 읽다보면, 어쩔 수 없는 남자의 욕구에 관한 이야기가 더 많았다는 느낌이다. 내가 남자라서일까? 그렇지는 않은 듯성싶다. 분명 여자이야기가 맞지만, 좀 더 길게 말하자면 남자로 인해 비춰지는 여자
"얼굴도 돈도 관계없는 날이 올까요?" 내용보기

한번 쯤, 망설였다. 이 책을 구입해서 읽을지 말지.

한번 더 망설였다. 구입한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할지 말지.

 

 

여자에 관한 이야긴 줄 알았는데, 실은 남자이야기가 더 많다. 읽다보면, 어쩔 수 없는 남자의 욕구에 관한 이야기가 더 많았다는 느낌이다. 내가 남자라서일까? 그렇지는 않은 듯성싶다. 분명 여자이야기가 맞지만, 좀 더 길게 말하자면 남자로 인해 비춰지는 여자 이야기다.

 

남자는 왜? 여자는 왜? 통계적으로 산출해 풀어낸 책이다. 그만큼 다소 공감된 이야기가 많다. 분명 일본이야기지만 남녀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다 똑같으니까. 특히나 일본과 더 가까운 나이기에 저자의 국적따윈 필요가 없었다.

 

내가 이 책을 통해 두 번이나 망설인 이유에는... 애인이 없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쪽팔린다. 애인이 없다는 게, 특히 요즘 같은 세상에. 어디가서 애인이 없다고 말도 못한다. 왜냐하면 모!두! '이 나이껏 왜 애인이 없냐! 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에 있는 연애소설과 이야기들이 아직도 깨끗하게 먼지로 쌓여있다. 읽기가 겁났다. 왜냐하면 나랑 상관없는 그저 답답함을 짓눌르면서 겨우 읽어야 하는 이야기니까, 그리고 연인들에게나 와 닿을 이야기였으니까.

 

첫 페이지를 읽으면서 안심했다. 크게 걱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인들의 관한 이야기를 통해 그리움과 상처를 받지 않을 거 같아서이다. 쭉쭉 읽었다. 수학적 통계들이라 안심했다. 나는 '애인이 없는 퍼센트'의 한 명이기 때문이고, 동료의식까지 느껴졌다. 나는 애인이 없다는 것보다 몇 퍼센트의 더 눈이 갔고-분명 방어심리에 속하겠지만- 안심이 됬다. 

 

물론 가슴이 울컥한 페이지도 있었다. 애인이 없다는 이유로 자살한 일본인 남자와 애인이 통계적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없는지에 관해서도 나와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책 읽는 속도가 빨라져 금새 다음 장으로 넘어갔다.

 

 

 

책은 갈수록 점점 더 진지해져간다. 결혼에서부터 돈, 오타쿠에 까지. 분명 지금 당장 나와 관련은 없겠지만, 불확실한 미래 때문인지 와닿았고 걱정이 되었다.

 

끝으로 이 책은 분명 고민에 관한 책이고, 현실을 대변하는 책이다. 사랑에 관한 책은 아니다. 모두의 고민을 걱정하는 책같다. 나의 문제가 모두의 문제이기도 하니 다소 안심이 됐고 어디가에 나처럼 고민하는 사람이 떠올랐다. 근데 실정은 서로 헐뜻고 싸우고 있으니...

 

만약에 애인이 지금 당장 없다면, 이 책을 읽어보고 싶은 데 걱정이 된다면, 읽어도 좋을 만한 책이다. 구구절절한 사랑이야기는 아니지만, 순도 70퍼센트의 카카오의 씁씁할 맛과 비교될 만한 책이다. 달진 않다. 계속 먹고 싶은데, 끝 맛이 씁씁해 오래 못 먹게 된다.

 

 

[인상적인 구절]

 

빚이 많은 킹카와 돈 많은 추남 중 어느 쪽이 여자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오갔다. 그 중 '얼굴도 돈도 관계없다' 고 대답한 사람은 단 한명, 전체의 1% 였다. 이 1%의 학생은 질문의 본질적인 문제를 명확히 꽤뚫었다.

 

얼굴도 돈도 관계없는 인연이 만들어 질 수 있을까? 지금 여름 밤공기가 참 좋게 느껴진다..

b*******k 2010.07.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