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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바라본 단테의 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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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사랑받는 이유는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끼쳤음이 검증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고전은 누구나 한 두권 쯤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사랑은 받지만 많이 읽히지 않는 책이 고전이기도 하다.   '단테'의 '신곡'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책은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이들이 다가가기에 두려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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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사랑받는 이유는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끼쳤음이 검증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고전은 누구나 한 두권 쯤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사랑은 받지만 많이 읽히지 않는 책이 고전이기도 하다.

 

'단테'의 '신곡'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책은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이들이 다가가기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나 역시 이러한 부류임을 고백한다.

 

그러나 '구스타브 도레'가 그리고 '아니구치 에리야'가 새롭게 엮은 이 책<단테의 신곡>(황금부엉이.2010)은 조금 다르다. 어렵고 어떻게 보면 난해한 신곡의 여행을 쉽고 재미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은 단테의 신곡을 경험하게 된 좋은 기회였다.

 

이 책은 그리스도교적 시각에서 인간 영혼의 정화와 구원에 이르는 고뇌와 여정을 그린다. 이 작품은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의 3부로 나뉘어져 있으며 제목을 중세의 관용에 따라 희극이라고 붙였다. 그 이유는 비참한 인상을 주는 것은 지옥 편 뿐이고 나머지 연옥편과 천국편에는 쾌적하고 즐거운 내용으로 일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나타난 주제는 사후의 세계를 중심으로 한 단테의 여행담이다. 33세 되던 해의 성금요일 전날 밤 베르길리우스에게 이끌려 지옥으로 갔다가 다음에는 연옥의 산으로, 그리고 베아트리체를 만나 천국에 인도되고 그곳에서 한순간 신의 모습을 우러러보게 된다.

 

이러한 줄거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두 사람에 의해 채 창조의 손길을 거치면서 새 생명을 가지게 된다. 그 두 사람은 '구스타브 도레'와 '다니구치 에리야'이다. 도레의 신곡과 원작인 단테의 신곡이 가진 매력과 힘을, 지금의 시점으로 다시 만들어 낸 것이다.

특히 세계 고전을 독특한 상상과 구도로 구상화한 근대 일러스트레이션의 아버

지로 평가받는 ‘구스타브 도레’의 잘 그려진 수많은 그림들은 이 책을 높이 평가하는 다른 이유가 된다. 그는 신곡에 매혹당한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에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했던 그는 아홉 살에 벌써 펜을 들고 신곡의 삽화를 그렸다고 한다. 이 책은 도레가 어린 시절부터 품어 왔던 꿈이었다. 그렇게 하여 주도면밀하게 구성하고 그려서 출판한 것이 바로 도레의 신곡이었다.

 

이 책은 당시 유행한 화풍을 배격한 채 정확한 소묘력과 극적인 구도로 환상과 풍자의 세계를 독특하게 구현해냈음을 직접 확인 할 수 있다.

 

신곡이 가진 힘은 이상과 낭만, 현실과 환상, 시와 과학 등 중세 그리스도교적인 사상과 르네상스의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중세 유럽의 문학, 철학, 신학, 수사학, 과학 등의 전통을 총괄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당대의 정치 상황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풍자 까지 녹아 있다.

 

1265년 이탈리아 피렌체의 속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시인의 작품이 이렇게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

g*******n 2010.07.20.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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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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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 밀린 숙제하듯이 고전을 다시 접하고 있다. 이 책은 완역판이 아닌 의역판이고 구스타브 도레의 삽화가 주는 느낌이 글만 볼 때보다는 감상의 깊이를 더 깊게하는 듯도 하다. 구스타브 도레 판화의 원본을 보고 싶다. 흑백이기에 인쇄된 삽화에서도 느낌은 전달되지만 원판만은 못할 것이다.  글을 읽는다기 보다 매장마다 삽입된 삽화를 이해하기 위해 글을 읽고 판화를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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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들어 밀린 숙제하듯이 고전을 다시 접하고 있다. 이 책은 완역판이 아닌 의역판이고 구스타브 도레의 삽화가 주는 느낌이 글만 볼 때보다는 감상의 깊이를 더 깊게하는 듯도 하다. 구스타브 도레 판화의 원본을 보고 싶다. 흑백이기에 인쇄된 삽화에서도 느낌은 전달되지만 원판만은 못할 것이다. 

 글을 읽는다기 보다 매장마다 삽입된 삽화를 이해하기 위해 글을 읽고 판화를 감상하는 기분이다. 그리스 로마신화의 내용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먼저 읽어두면 재미와 이해를 더 크게할 듯 싶다. 


 신곡은 너무 알려진 이야기이기 때문에 감상은 크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이책이 좀 더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도레가 단테의 신곡을 판화로 재구성했다는 의미가 더 클 것이다. 지옥의 고통, 연옥의 번민, 천국의 빛이 그림을 통해 마음속으로 들어온다.


 매장을 읽고 잠시 멈추어서 그림을 보는 방식이 이 책에서는 필요할 듯 싶다.


Marry X-mas

12/24/2011

a***k 2011.12.24.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옥,연옥,천국을 미리 가 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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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신곡은 매우 유명한 고전임에도 아직까지 읽어보지 못한 내가 어떻게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이번에 드디어 단테의 신곡을 다 읽었다. 지옥편에서 시작해서 천국편까지 단테의 여행담을 소재로 한 이야기. 지옥에서 연옥까지는 로마시대 최고의 시인 중 한 사람인 '베르길리우스'와 함께 여행을 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옥에서는 누가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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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신곡은 매우 유명한 고전임에도 아직까지 읽어보지 못한 내가 어떻게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이번에 드디어 단테의 신곡을 다 읽었다. 지옥편에서 시작해서 천국편까지 단테의 여행담을 소재로 한 이야기. 

지옥에서 연옥까지는 로마시대 최고의 시인 중 한 사람인 '베르길리우스'와 함께 여행을 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옥에서는 누가 봐도 무거운 죄를 범한 사람이 거기에 합당한 벌을 받는다. 지옥을 여행하는 도중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그 때마다 베르길리우스의 도움으로 무사히 지옥여행을 마치게 된다. 지옥여행 다음으로 연옥을 여행하게 되는데 연옥은 지옥과는 성격이 조금 다른 듯 하다. 

연옥에는 죽기 직전에 자신의 죄를 뉘우친 사람들이 있으며 여기서 죄를 정화하게 된다. 연옥을 여행하는 중 단테의 이마에 죄를 나타내는 첫 글자인 일곱 개의 P가 새겨지고 연옥을 여행하는 과정에 이마에 새겨진 P가 하나씩 지워지게 되고 다 지워진 상태에서 연옥 여행을 마치게 된다. 연옥까지 동행한 베르길리우스가 갑자기 사라지고 천국은 베아트리체와 함께 가게 되는 단테. 인간에게 사랑이란 원초의 힘이라는 걸 느끼면서 모든 여행을 마치게 된다. 

이 책은 19세기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인 구스타브 도레의 그림이 곁들여져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책이다. 지옥에서 천국까지 단테의 여행을 통해 깨달은 것이 있다. 현재의 삶에 보다 충실해야한다는 것. 앞으로 더 보람있는 삶을 위해 더욱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장을 덮었다.

[기억에 남는 구절, p.276]

이 때 나는 알았다. 모든 형태는 순간적이며 헛된 것임을. 주가 창조하신 것은 원소라 부를 그런 생명이며, 그것이 하늘나라를 다스리는 힘, 원동력이 되어 형태를 만들어 낸다. 그 형태는 자신을 이루어 낸 똑같은 힘에 의하여 다른 형태로 변화한다. 꽃은 시들어도 그 존재가 사라지진 않는다. 씨로 땅에 떨어져 빛을 받아 꽃을 피운다. 죽음도 삶도, 빛이 사물을 거울에 비추는 것처럼, 하나의 반사에 지나지 않으며, 실체가 없는 것임을 ….

a*****a 2010.07.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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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읽어본 고전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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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고전인 <단테의 신곡>은 벌써 3번째 읽었다.고전의 힘은 여러차례 읽어도 매번 새로운 느낌이 드는데 있다.처음엔 어떤 내용인지 몰라서 호기심으로 읽었고,두번째는 먼저 읽었던 작품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는 재미로 읽었다.그리고 세번째는 내가 놓치고 지나간 부분을 발견하는 재미로 읽었다. 이 책은 완역본이 아닌 요약본이다.어려운 부분들은 빠지고 쉽고 중요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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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멸의 고전인 <단테의 신곡>은 벌써 3번째 읽었다.고전의 힘은 여러차례 읽어도 매번 새로운 느낌이 드는데 있다.처음엔 어떤 내용인지 몰라서 호기심으로 읽었고,두번째는 먼저 읽었던 작품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는 재미로 읽었다.그리고 세번째는 내가 놓치고 지나간 부분을 발견하는 재미로 읽었다. 이 책은 완역본이 아닌 요약본이다.어려운 부분들은 빠지고 쉽고 중요한 부분만 다시 쓰기한 작품이다.그래서 <단테의 신곡>을 접해보지 못한 분들이 읽어보기에 적합하다.이미 읽어본 분들은 어려워도 완역본에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어렵지 않기 때문에 중.고등학생이 읽어도 무난하다.불후의 명작인 이 책을 소유하게 된 기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단테의 신곡>은 지옥편,연옥편,천국편으로 구성되어 있다.단테를 지옥과 연옥으로 안내하는 베르길리우스는 이성과 철학을,천국을 안내하는 베아트리체는 신앙과 신학을 상징한다.<신곡>은 이성과 낭만,현실과 환상,시와 과학,그리스도교적인 사상과 르네상스의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중세 유럽의 문학,철학,신학등 그 모든 학문을 총괄하고 있다.물론 이런 내용은 학창시절에 열심히 외웠던 상식이다.단테가 생존했던 시기는 중세와 르네상스의 과도기로 이탈리아의 가장 혼란했던 시기다.황제인 기벨린 당과 교황파인 구엘프 당 사이의 세력다툼으로 그는 국외로 추방당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타국에서 그 명을 다한다.그래서 이 작품은 당시의 모든 현실과 정치,경제,사회,문화와 더불어 단테 개인의 세계관을 담고 있다.그리스도교와 그리스로마신화와 당시의 현실 상황이 융합된 재미를 선사한다.

 

   지옥의 입구에서 만난 철학자들,고대의 시인들,애욕 때문에 지옥에 배치된 클레오파트라나 헬레네.단테가 살았던 당시의 비극의 주인공들,음식을 탐한자들,구두쇠나 낭비한 자들.폭력을 휘두른자,자살한 자,쾌락에 빠진자,아첨꾼,사기꾼,빗나간 성직자들을 단테는 지옥에 배치시켰다.지옥에서 만난 이교도인 무함마드와 알리등은 그리스도교인 단테의 시각으로 본 배치다.그래서 동양인인 나의 시각에서 본 이 부분은 상당히 지나치고 이질적이다.이슬람교도의 입장에서 본다면 단테도 분명 지옥에 배치될 테니까.그렇다면 석가모니는 왜 지옥에 배치되지 않았을까? 단테의 시각으로 보면 이 세상에서 지옥에 떨어지지 않을 인간은 없을 것이다.인간 본성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어서 <신곡>은 현세의 인간들에게도 경각심을 준다.

 

 연옥은 인간을 오류에 빠트리는 7가지의 감정을 정화하는 일곱개의 길로 구성된다.단테는 연옥에서 친구도 만나고 당시의 로마 교황도 만난다. 야망과 물질,욕망에 대한 인간의 끝없음에 대한 성찰이 돋보인다. 연옥에서 단테는 타와와의 관계를 중요시한다. <신곡>을 여러번 읽었지만 이번에는 천국편의 아름다움에 반했다.천국편은 상당히 시적이고 심오하다.삶과 죽음,인간의 실체에 대한 탐구와 자각이 빛난다.또한 망판 기술을 사용한 구스타브 도레의 섬세한 그림이 주는 황홀함에 빠져버린다.구스타브 도레의 그림이 빠진 <단테의 신곡>은 어떤 느낌일까? 무척 궁금해진다.기회가 되면 꼭 완역본에 도전해 보고 싶다.

d********3 2010.07.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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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최고의 철학 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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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화가 구스타브 도레의 삽화와 함께하는 중세 최고의 철학 서사시 신곡!   베아트리체는 단테가 짝사랑하던 연인이였으며 둘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연인이라 할 수 있다. 베아트리체가 사망한 직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단테는 마음의 위안을 찾아 광범위한 독서에 몰입한다. 이때의 독서 체험으로부터 중세의 종교 및 사상의 총체라고 할 수 있는 철학 서사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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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화가 구스타브 도레의 삽화와 함께하는

중세 최고의 철학 서사시 신곡!

 

베아트리체는 단테가 짝사랑하던 연인이였으며 둘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연인이라 할 수 있다. 베아트리체가 사망한 직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단테는 마음의 위안을 찾아 광범위한 독서에 몰입한다. 이때의 독서 체험으로부터 중세의 종교 및 사상의 총체라고 할 수 있는 철학 서사시 [신곡]의 기본 구조가 마련된 것으로 여겨진다. 

 

호메로스와 베르길리우스의 장편서사시의 전통을 잇는 불멸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신곡』은 단테의 인간적 고뇌와 슬픔, 사랑, 희망 등이 작품 전반에 걸쳐 녹아 있기에 시로 표현된 단테의 자서전이라 하있으며 문학사에 빛나는 수작임에 틀림 없다. 이 시에서 단테는 평소 존경했던 로마 시대의 서사시인 베르길레우스의 안내로 부활절 전후 일주일 동안 지옥과 연옥과 천국을 여행한다. 신곡이란 단테의 열렬한 예찬자인 보카치오가 이 작품의 위대성을 강조하기 위해‘신적인 희극’이라했다고 한다. 이 서사시는 지옥, 연옥, 천국이 각각 33개의 ‘곡’으로 이루어졌다. 

 

그는 두 명의 교황을 비롯한 자신의 적들을 지옥에 던지고, 자신의 친구와 존경하는 인물은 연옥에 두었고, 자신이 사랑하는 베아트리체를 천국에 모셨다. 이처럼 당시의 역사와 현실이 곳곳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오늘날 '신곡'을 읽기 위해서는 방대한 주석과 해설을 참고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 책은 건축, 문학,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실력을 인정 받은 '다니구치 엘야'가 쉽고 간결하게 현대인들 누구나가 신곡을 접할 수 있도록 해석을 덧붙여 풀어 썼다. 지옥편의 경우에는 사전지식 없이 읽어도 충분히 압도적이며, 단테의 탁월한 상상력이 빚을 발함을 느낄수 있다.

 

단테의 영향력은 문학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화가, 조각가, 음악가 등이 많은 작품에 신곡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단테는 훌륭한 가문과 명석한 두뇌, 지도자로서 뛰어난 자질을 지녔음에도 정치적 상황과 음모로 자신이 가장 사랑하던 도시인 피렌체에서 추방당했으며 죽기 직전까지 이 책을 완성하는 자신의 모든 기량을 받쳤다. 당시 자신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예리한 필체로 그려 냈으며 풍자와 사실의 조화, 로마신화와 카톨릭 교리를 적절히 혼합하여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감정을 시 곳곳에 절묘하게 녹여냈다. 중세 유럽의 문학과 철학, 정치학, 신학, 수사학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지옥, 연옥, 천국을 여행하는 형식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죄악, 운명과 영혼의 구원을 심오하게 그려낸 고전으로 평가 받고있다.

 

이 책은 19세기 천재 화가 구스타브 도레의 역동적이면서 환상적으로 표현한 삽화가 곁들어져 내용을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표현한 그림만으로도 '신곡' 전체 내용을 짐작케 한다. 예전에 읽었던 단테의 '신곡'이 다니구치의 해석과 도레의 그림에 힘입어 한층 풍부한 상상력으로 고전의 가치에 읽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더할 뿐더러 이 글에 대한 경외감은 인간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마력을 지녔음이다.

k******2 2010.07.25.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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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식 단테의 신곡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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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단테를 몰랐었다. 단테의 작품 신곡도 몰랐었다. 구스타프 도레도 몰랐었다. 구스타프 도레의 환상적 판화 작품도 몰랐었다.   후회가 된다. 원망도 된다. 한숨이 나온다.   내가 알았던 것은 이 세상에 '단테의 신곡'이라는 뭔가 옛날 글이 있다는 정도... 그 글이 고전에 속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이 책을 본 지금도 난 모른다. 단테의 신곡이 엄청난 명작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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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단테를 몰랐었다.

단테의 작품 신곡도 몰랐었다.

구스타프 도레도 몰랐었다.

구스타프 도레의 환상적 판화 작품도 몰랐었다.

 

후회가 된다. 원망도 된다. 한숨이 나온다.

 

내가 알았던 것은 이 세상에 '단테의 신곡'이라는 뭔가 옛날 글이 있다는 정도...

그 글이 고전에 속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이 책을 본 지금도 난 모른다. 단테의 신곡이 엄청난 명작이라는 느낌만 든다.

 

단테의 신곡에 엄청난 관심이 생겼다.

 

신곡을 읽어보면 그리스 로마신화, 성경, 고전 등이 두루 섞여 나온다.

 

타락천사 루시퍼와의 만남도 나온다.

 

베르길리우스, 베아뜨리체, 옛사람들, 전설, 역사... 천사, 신, 악마... 모두가 환상적이고 상상력을 무한히 자극한다.

 

이 책은 실제 단테의 신곡을 만나게 하기 위한 Intro 의 역할을 했다.

구스타프 도레라는 사람을 알게하고, 그 작품에 관심을 갖게한 역할을 했다.

 

이 책은 너무 압축을 하고, skip 을 해서 읽다보면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다.

얼핏 읽어도 뭉텅뭉텅 빼먹었다는 느낌이 든다.

다시 읽어봐도 역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로인해 완역판에 대한 필요성을 갖게 했다.

 

결국 완역판을 샀다. 다시 차분히 정독을 하고 있다.

 

가까운 훗날 그 완역판에 대한 감상문으로 단테의 신곡의 감상문을 제대로 쓰고자 한다.



d******8 2010.07.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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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에 대한 상상력의 끝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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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뛰어난 작가는 대상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나아가 대상의 모습이 진정 그러하다고 독자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대상이 독자가 생전 처음 본 것이라면 오히려 묘사한대로 믿게 하기 쉽겠지만 어렴풋하게나마 기존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대상이라면 독자를 설득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다.    단테의 신곡. 단테는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 보았을 사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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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뛰어난 작가는 대상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나아가 대상의 모습이 진정 그러하다고 독자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대상이 독자가 생전 처음 본 것이라면 오히려 묘사한대로 믿게 하기 쉽겠지만 어렴풋하게나마 기존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대상이라면 독자를 설득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다.

 

 단테의 신곡. 단테는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 보았을 사후세계를 지옥, 연옥, 천국으로 나누어 상세히 묘사한다. 지옥은 끔찍할 정도로 비참하고 연옥은 지옥보다 덜 비참하지만 의지를 갖고 있으며 천국은 환희가 넘치고 영광스럽다. 단지 그 풍경의 묘사뿐 아니라 어찌하여 지옥으로 가는지 천국으로 가는지 그 이유 역시 설득력 있어 무신론자인 나 역시 정말 이러한 사후세계가 있으면 어쩌나 걱정될 정도였다. 대상에 대한 묘사와, 그 묘사가 가지고 있는 설득력. 이 모두를 갖춘 신곡은 금새 읽어나갔음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기억으로 자리잡았다.

 

 지옥편에서는 다음과 같은 지옥들이 묘사된다.

 

 제1지옥 : 신을 믿지 않은자

 제2지옥 : 애욕

 제3지옥 : 식욕

 제4지옥 : 탐욕

 제5지옥 : 스틱스 강

 제6지옥 : 이교도를 믿은자

 제7지옥 : 폭력을 행한자 ( 이 곳은 다른 사람에게 폭력을 행한자, 집,도시등을 파괴한자, 신의 뜻을  

                                   거스른자로 다시 나뉜다)

 제8지옥 :

 1) 여자를 장사한자

 2) 아첨꾼

 3) 못된 성징작

 4) 점장이

 5) 뇌물받은 관리

 6) 위선자

 7) 도둑

 8) 전쟁을 일으킨 자

 9) 이간질을 한 자

 10) 연금술사, 위조지폐범, 사기꾼

 

 제9지옥 : 신들의 시대에 시비를 건 거인족

 

 

연옥편은 죽기 직전 죄를 뉘우치고 천국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는 망자들의 장소이다.

 

제1연옥 : 오만과 자만

제2연옥 : 질투

제3연옥 : 분노

제4연옥 : 태만

제5연옥 : 영화와 물질

제6연옥 : 미식과 포식

제7연옥 : 음욕

 

그리고 천국은 사랑과 지혜 그리고 빛이 있는 장소로 묘사된다. 사실 책을 읽으며 메모하는 것을 귀찮아 하는 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신곡을 읽으면서는 지옥의 종류와 연옥의 종류를 절로 메모하게 되었다. 모두가 인간이 불경시 여겨야 할 것인즉 이 모든것을 행하지 않고 살겠다고는 다짐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를 행하려 할 때마다 뜨끔할 만큼 무서운 곳으로 묘사되고 있다.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아야 해. 논리를 넘어서 두 눈으로 보아야 한다네. 그 이유를 생각하는 건 좋지만 그럴 때도 쓸데없는 논리를 적용해서는 안돼. 논리를 따르면 사람이 나아갈 길은 너무도 좁아.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자연의 경치처럼 바라보면 된다네. 모든 것은 불가사의, 모든 것은 자연, 마음에 비치는 그대로를 아는게 중요한 일이라네." - p.188

 

단테에게 충고하는 베르길리우스의 말은 논리적 이성을 넘어서 직관을 중요시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직관이라는 단어가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지금 그 이상의 단어를 찾기에는 나의 소양이 부족하다. 시간에, 사정에 부딪혀 조급하게 눈 앞의 것만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넓게 보고 모든 것을 그대로 바라보라는 베르길리우스의 충고는 한 템포 멈춰서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해준다.

 

"눈부심이란 내 눈의 안쪽에서 펼쳐지는 나의 어둠과 빛의 낙차"

 

p.288

 

이 구절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지 아직 명확하게 떠오르진 않지만 가슴을 울리는 말이기에 한 줄 적어보았다. 천국편에서 천국의 빛을 만끽하는 단테의 말인데 아직 천국에 가본 적도 없고 눈이 멀것 같은 빛을 본 적도 없기에 그 내용을 전부 알 수는 없지만 뭔가 그냥 잊어버리기에는 무척 마음에 드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같이 실린 삽화 역시 책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분위기와 딱 맞는 삽화는 단테의 신곡을 무척이나 찬양했던 구스타브 도레의 그림이다. 신곡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 그의 그림은 지옥, 연옥, 천국을 한층 실감나게 다가오게 만들었다.

 

700년이나 읽혔다는 신곡. 이제라도 그 가치를 알게 되어 무척이나 다행이다.

 

 

w*******7 2012.09.05.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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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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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관통하는 인류의 한가지 숙제와도 같은 죽음에 대해 노래한 불멸의 고전  단테의 <신곡>    단테의 신곡에 대해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어렸을 때(초등학교 5~6학년때 쯤인 것 같다.) 만화로 된 단테의 신곡을 보게되면서였다. 나는 그 것을 보고 꽤 충격을 먹었다. 그 충격이란 바로 사람은 죄를 지으면 지옥으로 떨어지며 죄의 형량에 맞게 잔인하고 끔찍한 형벌을 받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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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관통하는 인류의 한가지 숙제와도 같은 죽음에 대해 노래한 불멸의 고전 

단테의 <신곡>

 

 단테의 신곡에 대해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어렸을 때(초등학교 5~6학년때 쯤인 것 같다.) 만화로 된 단테의 신곡을 보게되면서였다. 나는 그 것을 보고 꽤 충격을 먹었다. 그 충격이란 바로 사람은 죄를 지으면 지옥으로 떨어지며 죄의 형량에 맞게 잔인하고 끔찍한 형벌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 만화에서 형벌을 받는 영혼들을 꽤나 사실적으로 묘사했기에 충격은 더했다. 단순한 것이지만 어찌보면 당연한 '사람은 자신이 한 일에 책임을 져야한다.' 라는 명제에 대해 느낀게 큰 것 같았다.

 

이후 나는  이 책을 읽으리라 마음 먹었고 대학생이 되어서 원본을 접하게 되었다. 어렸을 땐 몰랐지만 이 책의 구성은 지옥편ㆍ연옥편ㆍ천국편 3개로 나뉘어져 있다. '신곡'이기에 서사시로 각 편마다 33개의 곡으로 되어 있고 지옥편에 1개의 서곡이 붙어 있어 전체가 총 100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구성은 그리스도교의 삼위일체를 나타낸다.

 

단테는 실존했던 인물로서 이탈리아가 낳은 당대 최고의 시인이였다. 단테가 젊었을 적 그의 고향 피렌체에서는 당파싸움이 심했는데 작품 곳곳에 당파싸움에 얽힌 단테의 이야기를 알 수 있다. 단테는 스승 베르길리우스의 도움을 받아 연옥까지만 해서 지옥과 연옥을 여행하는데 이후 천국부터는 그가 열렬히 사랑했던 여인 베아트리체의 도움으로 하느님을 만나서면서 여행이 끝이 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느꼇던 점은 어렸을 때에 비해 충격 덜하다는 것이다. 19세기 화가 구스타프 도레가 그린 삽화가 중간중간 나오면서 사실적으로 표현하려 했는데 이러한 그림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어렸을 때 느꼈던 생각들, '아, 죄지으면 지옥가서 엄청나게 고생하는구나, 죄짓지 말아야지, 빨리 착한일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죄를 막 지어야겠다라는 말을 아니다. 그러나 연옥의 구성이나 천사들의 품급등 사실적인 구성은 진짜 그러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다른점은 먼저 읽기에 앞서 내가 좀 알아야 할 지식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스 로마신화라던지 성서에 관련된 내용이 그러하다. 이런 내용이 나오면 이해하기가 수월치 않다. 다행이 나는 어렸을때 부터 성당을 다녔던 천주교 신자여서 성서쪽에 관련된 내용은 얼추 다 이해를 했지만 그리스 로마신화나 단테의 생애에 있었던 일들을 알고 있었으면 더욱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까 한다.

c********1 2010.1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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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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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헤르타 뮐러의 작품 ‘숨그네’ 표지에 실린 프레드릭 와츠의 ‘희망’이라는 그림에 얽힌 미국의 대통령 오바마의 이야기를 인상 깊게 듣고는 화가 자체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미술에 대해서 문외한이기에 잠깐의 호기심은 곧 기억에서 사라졌다가 우연한 기회에 와츠가 그린 ‘파올로와 프란체스카’를 보고 그들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들으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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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헤르타 뮐러의 작품 ‘숨그네’ 표지에 실린 프레드릭 와츠의 ‘희망’이라는 그림에 얽힌 미국의 대통령 오바마의 이야기를 인상 깊게 듣고는 화가 자체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미술에 대해서 문외한이기에 잠깐의 호기심은 곧 기억에서 사라졌다가 우연한 기회에 와츠가 그린 ‘파올로와 프란체스카’를 보고 그들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들으며 다시 상기했다. 게다가 이 슬픈 이야기가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의 ‘신곡’이라는 작품에 수록된 여러 이야기들 중 하나란 말을 듣고는 교과서에서 잠깐 언급되었을 때를 제외하고 관심을 가져본 일이 없었던 ‘신곡’을 읽게 되었다.

 

 


 

단테가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여 자신이 살고 있던 시대보다 1300년이나 앞선 시대에 살았던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안내와 베아트리체의 도움으로 지옥과 연옥, 천국 등 살아있는 자들은 갈 수 없다는 내세를 돌아보며 경험한 것들을 글로 옮긴 것이 ‘신곡’이다.


씻을 수 없는 죄로 인해 끝없이 고통스런 벌을 받는 지옥과 천국에 이르기 전에 죄를 씻는 연옥, 그리고 자유롭고 편안한 축복의 나라인 천국까지 베르길리우스를 쫓아가는 여정이 쉽지 않다. 죄의 질도 무수히 많고, 그들을 벌주는 방법도 무수하다. 그 여정의 마지막인 천국에서 자신을 있게 한 전부라 할 수 있는 시의 원천 베아트리체와 같은 빛 속에 선다.


이해하기 쉽게 번역을 한 덕분이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익숙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인물들과 그리스도교의 성인들이 등장해 학창시절에 마냥 어려운 책이라 생각하고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이 어이없을 만큼 쉽게 다가온다. 단테가 불교까지 알고 있었더라면 더 재미난 작품이 되었을 거라는 상상도 해본다. 게다가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구스타브 도레의 그림 역시 책에서 모두 전달하지 못하는 내용들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수백, 수천 년 전에도 사람들의 본성이나 어리석음, 탐욕 등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끼게도 하는 단테의 신곡, 귀한 신분으로 태어나고 명철함까지 타고 났음에도, 사랑과 명예, 삶의 터전마저 잃고 방랑의 길에서 객사하고 만 단테 자신의 아픈 역사도 함께 알게 되어 더 안타깝다.


g******2 2010.08.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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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신곡]14세기의 천재 작가, 19세기의 판화가, 그리고 21세기의 아티스트의 만남
"[단테의신곡]14세기의 천재 작가, 19세기의 판화가, 그리고 21세기의 아티스트의 만남" 내용보기
대학시절 고전문학에 푹 빠져 지낸 적이 있다. 마음과 시간이 여유롭던 나는 많은 고전에 도전했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하지만 단테의 『신곡』은 나의 즐거움을 방해하는 작품이었다. 나는 이 작품에 여러 번 도전했었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결국에는 포기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 나에게 단테의 『신곡』은 난공불락의 요새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아주 오랜만에 무거운
"[단테의신곡]14세기의 천재 작가, 19세기의 판화가, 그리고 21세기의 아티스트의 만남" 내용보기

대학시절 고전문학에 푹 빠져 지낸 적이 있다. 마음과 시간이 여유롭던 나는 많은 고전에 도전했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하지만 단테의 『신곡』은 나의 즐거움을 방해하는 작품이었다. 나는 이 작품에 여러 번 도전했었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결국에는 포기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 나에게 단테의 『신곡』은 난공불락의 요새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아주 오랜만에 무거운 완역본이 아닌 가벼운 요약판 『단테의 신곡』과 만났다.

『단테의 신곡』은 그림책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많은 삽화가 담겨 있다. 이 삽화는 19세기의 유명 판화가 구스타브 도레의 작품이다. 실력과 재능뿐만 아니라 고전에 대한 열정으로 그려진 삽화는 『단테의 신곡』에서 독자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도구로 작용한다. 그리고 그 역할을 100%이상 충실히 수행해낸다. 구스타브 도레의 삽화는 이 작품에서의 백미라 할 수 있겠다.

 

많은 고전 작품 중에서도 손꼽히는 수작인 『신곡』은 나열된 단어 하나하나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그만큼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실제로 단테가 반대파의 음모로 인해 피렌체에서 쫓겨나 방랑하면서 집필한 작품이 바로 『신곡』이다. 게다가 10년이 넘는 시간을 들여 완성한 작품이기도 하다. 『신곡』은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으로 나뉘어져 있고 많은 부분을 지옥편에 치중되어 있다. 아마도 단테는 자신을 축출한 이들을 오랫동안 잊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그렇다고 단테는 치졸하지 않다. 그는 지옥편에서 대인배다운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작품에서 그들을 지옥에 던져버리지만 그들을 비굴하게 표현하지는 않는 장면을 여러 번 찾아볼 수 있다. 『신곡』을 집필하는 세월동안 분명 단테는 그들을 용서하게 된 것이다. 또한 그는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 면모를 드러낸다. 타인에게 해를 가한 죄를 가장 엄히 다스린다는 점이다. 단테가 그리는 지옥의 최하층에서 그들은 죄의 깊이만큼 형벌을 받고 있었다. 『신곡』은 단테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으로 탄생된 지옥편이 나는 가장 인상적이었다.

 

14세기의 천재 작가, 19세기의 판화가, 그리고 21세기의 아티스트가 만나서 탄생한 『단테의 신곡』은 재미있고 친절하다. 어렵기만 하던 『신곡』을 쉽고 간결하게 요약해서 독자에게 선보인다. 매번 포기만 하던 이야기의 큰 줄기를 대략적으로 그릴 수 있게 만든 이 작품에 고마울 따름이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이 작품은 읽어본 사람보다 읽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다. 아무래도 함축적인 의미를 많이 포함한 글이 난해해 중도 포기한 이들도 많을 것이다. 나는 『신곡』을 처음 접하는 이와 중도 포기한 이들에게 친절한 이 작품을 권하고 싶다. 요약판 『단테의 신곡』을 읽어본다면 완역본에도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길 것이다.

g****g 2010.08.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