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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시해 사건은 일본 낭인들에 의해서 자행되었다는 역사적인 사릴 이외에 이들을 안내하고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나만의 순진한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국모를 시해하는 자리에 우리 민족이 같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민족은 그를 가만 놓아두지 않고 암살을 합니다. 2권은 우범선이라는 사람에 대한 재조명이 될 것 같습니다. 2권의 이야기는 명성황후 시해사건 즉 을미사변을 주요 관심으로 잡고 있습니다. 조선 황실에서 빼돌린 자금으로 무장 봉기를 준비하는 개화파의 잔당 즉 갑오개혁에 실패하였던 무리들을 뒤쫓는 이인경 일파의 행적과 일련의 사건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국익문사는 황제의 자금을 추적하고 개화파의 봉기를 막는 역할에 집중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럼 개화파는 명성황후를 시해하면서까지 봉기를 하여 조선을 지키고자 하였던 명분은 무엇 이었을까요? 물론 결과적으로 우리는 경술국치의 치욕을 겪어 내는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개화파나 황실 모두 자신의 우치에서 나라를 위한다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결국 나라를 지키지 못하고 일본에게 나라를 맡기는 꼴이 되었으니까 말입니다. 이런 이야기의 중심에 우범선이 등장합니다. 우범선이라는 인물은 저만 모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의 주범으로 역사적으로는 고영근이라는 사람에게 암살을 당한 인물입니다. 책의 후기에서 밝혀지지만 우장춘 박사의 아버지이기도 하네요. 이 책의 저자는 우범선이란 인물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를 물어 보는 것 같습니다. 개화파의 일파로서 자신이 꿈꾸던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였던 우범선은 자신의 의지에 반대되는 인물로 명성황후를 지목합니다. 그가 꿈꾸는 합중공화 즉 공화제나 민주주의를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걸림돌이나 위협적인 존재로 명성황후로 생각하고 그는 스스로 국가의 적이 되어 버립니다. 그의 선택이 일제의 소행이라 치부해 버렸던 역사적 사실 속에서 왜 그런 선택을 하여야만 하였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지게 합니다. 그의 선택이 성공을 하였다면 조금 달라졌을까 하고 말입니다. 역사는 치욕적인 사건을 그저 일제의 소행으로 인지하게 만들지 모릅니다. 하지만 역사 속의 인물들은 그 속에서 자신의 우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판단을 가지고 역사의 한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족의 자긍심을 위한 선택도 아니고 부국을 위한 선택도 아니었고 국가의 존폐를 위한 선택을 하였던 대한제국의 고종과 개화파 그리고 대원군등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운 힘 없는 국가의 대신과 왕의 처량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올해가 경술국치 100년이 되는 해라고 합니다. 선조들의 치열한 국가를 위한 선택이 이 시점에 다시 한 번 이야기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국익문사라는 기관에 대한 정의도 아직 의견이 분분하지만 많은 사료를 더 검토하다 보면 제국익문사의 활동내역도 고종의 행적도 생각도 우리가 표면적인 현상이 아닌 본질을 이해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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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 백 주년이라 해도 참으로 조용하네요. 저 역시 올해 멍때리고 있다가 도마 안중근 선생님의 100주년 기념일이라 이문열 선생의 <불멸>을 읽다가 아아, 올해가 일본 아해들한테 농락당한지 꼭 백 년이 되는 해구나, 하고 알았더랬죠. 그리고는 남은 몰라도 나는 알았다고 해서 이거, 나라에서 너무 조용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 좀 섭섭한 마음도 없질 않습니다. 내년부터는 국사도 선택과목이 된다는 데, 이거 참, 정말로 심히 참참참입니다. 사실 이런 건 좀 대대적으로 행사를 해서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로 되새겨야 할 일 중에 하나가 아닐까, 뭐 그런 건데 말이죠. 그러니까 그런 소소한 섬세함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든 감독 따위가 동해를 일본해라고 적어놓고 미국에서 설레발을 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겠나, 하고 심히 비약적인 생각에까지도 이르게 되는 것이지요. 누구는 자기 인생을 걸고 일본해를 동해로 바꾸려고 기를 쓰는데 누구는 영화를 제작하면서 그 따위 일을 벌여놓고도 아, 미안. 그러고 끝나니 참 편한 세상이기는 합니다. 에에이,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러고 사는 거지 뭐. 잡것들, 다 귀찮아, 쯧.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그 속도 그대로 한 중반부 정도까지는 달려주십니다. 그러니까 재미있다는 말씀입지요. 아하, 그런데 이거 뭐랄까, 이 작가 선생님의 설명하는 버릇이 또 중반부 정도부터 심심찮게 등장해 주시는 터라 살짝 지루했다, 아니었다를 반복하시기는 합니다. 그래도 뭐,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구성 상에 몇 가지 반전이 굴 속에 뱀처럼 도사리고 있기는 하지만 아쉽게도 그 상황의 전개가 살짝 설명문 사이에 끼어 공개되다보니, 에구머니나 깜짝이야, 뭐, 그런 놀라움이 들지는 않습니다. 어쩐지 살짝 그럴 거 같더만 결국 그런거지, 하고 생각하는 쪽이랄까요? 요즘 독자들은 말이죠, 눈치가 빨라서 반전 설정시에 앞서 조금이라도 눈치를 주면 곤란한 겁니다. 냅다 뒷통수를 후려갈기는 식으로 가야지, 이거 너무 난데없지 않을까 해서 뭔가 질질 흘리게 되면 바로 눈치를 홀라당 까버리는 거니까요. 그래서 확실히 강동수 작가 선생님의 그런 솜씨는 역시 좀 부족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서스펜스적인 긴장을 유도하는 솜씨 말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후반부부터는 완전히 서스펜스 첩보물로 달려가는 상황인지라, 저는 개인적으로 그게 몹시 아쉬웠습니다.
저는 말이죠, 명성황후의 세도 정치 시대와 그에 상응하는 개화파의 신념에 대한 부분을 좀 더 극적으로 그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를 통해서 어떤 감동을 이끌어내 주기를 바랐던 거죠. 사실 1권에서 제가 가장 좋게 평가했던 부분이 바로 그런 식의 접근 때문이었거든요.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유홍종 선생의 다큐 소설 <명성황후>라든가, 티브이 드라마를 통해서 명성황후의 명성이 이미 하늘에 닿아있지 않습니까? 나는 조선의 9급 공무원이다, 하고 말할 정도로 말이죠. 그러나 그 시대에 민씨 세력의 정치가 올바랐다면 그리 많은 민중 봉기가 일어나지는 않았겠지요. 그러므로 어떤 쪽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른 시각 차이를 균형감 있게 다루어줌으로써 외세에 휘둘리는 우리 민족의 설움을 감동으로 이끌어내주기를 바랐던 것인데 후반부에서 그게 급 실종되는 바람에 조금 아쉬웠던 겁니다. 이 소설을 단순히 대한제국 멸망 때를 배경으로 한 첩보 서스펜스물로 본다면 결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거든요. 장르적인 긴장 유도와 흡인의 완급 기술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입니다. 단지 우리가 깨닫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뭔가 가슴으로 전해주는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는 점에서 그 재미가 상승하는 거여서 말이죠. 그래서 후반부에 들어 그냥 여느 장르 소설처럼 메마르게 스토리만 짜맞추어 나가는 게 조금 아쉬웠더랬습니다. 뭐, 일단 제 생각은 그랬습니다.
어쨌거나 소설을 조금 설명 문장으로 이끌어 간다는 점과, 장면 전환을 매끄럽게 연결하지 못하셔셔 그때였다, 하고 전환하는 미숙함 정도만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읽는 맛이 좋은 문장이었습니다. 그때였다, 를 굳이 거론하는 이유는 그게 한 백 만번쯤 등장하거든요. 그때였다, 그리고 블라블라, 그리고 다시 그때였다, 하면서 장면 전환. 스토리 전개 소설이 아직 익숙하지가 않으신 게지요.
그때였습니다. 제가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은. 그러므로 커피 한 잔 마실 거고요, 리뷰는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아쉬운 부분을 좀 말씀드리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좋았기 때문에 그런 소소한 아쉬움이 남았다고 보시는 게 옳을 것 같습니다. 한국 소설에서 물건을 건지기가 여간 쉽지가 않아서 말이죠.
아참참, 민비 시해 사건에 가담했던 국적 우범선의 아들이 씨없는 수박을 발명한 우장춘 박사라는 점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는 사실은 꼭 말씀드리고 가야겠습니다. 저는 우정국 쿠데타 때 김옥균과 암호를 주고 받은 사람을 스기무라, 라는 인물로 알고 있었는데 여기서는 우범선으로 다루어지더군요. 어쨌거나 우장춘 박사가 그의 아들이었다는 점에서 꽤나 놀랐습니다. 헐, 하고 말이죠. 수박씨가 없으면 얼매나 편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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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제이(以夷制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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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국적(國賊)이 되었다. 이제 나는 대적(大賊)이 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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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첩보기관 <제국익문사>라..... 음...우리나라에 이런 정부기관이 있었구나.... 첩보 소설도 좋아하고 대한제국 역사도 많은 작품들을 통해 알고 있어
<제국익문사는>는 1902년 고종에 의해 만들어져 1905년 일본에 의해 해체된 정보기관이라고 한다... 고종의 비자금으로 운영된 첩보기관으로 고위 관직에 있는 인사와 주재 해외 공관원의 동정...
작가는 <제국익문사>를 먼저 염려해두고 이 작품을 쓴 것이 아니라... 훈련대 무관으로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동참한 우범선의 아들이 우장춘 박사를 주인공으로 국모의 시해와 암살...
그러나 펙션 소설을 좋아라~~하는 요즘 독자들의 코드와 맞지 않았나 본지... 주인공으로 우장춘 대신 우범선을 전면에 내세우고
이렇게 일순위로 <제국익문사>보다 우범선이 먼저 캐스팅되다 보니.... 그렇다 보니 제목과는 다르게 <제국익문사>나 소속된 요원들의 활략상을 그린 오락물이라기 보다는.... 무엇이 애국이고 매국이냐?? 는 고민을 한 번 쯤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자립하기 힘든 상황에서 외세를 등에 업은 대원군과 명성황후의 싸움에 약해지는 왕권(고종)... 차별 대우와 밀린 급료로 인해 일어나는 무관들의 반란(임오군란)... 이 반란으로 명성황후는 가까스로 묵숨을 구하게 되지만 대원군에게 권력을 내어주게 되고... 실권을 잡은 대원군은 개혁에 실패....청나라에 잡혀가게 된다...
다시 명성황후가 실권을 잡게 되면서 민씨 일가의 권력욕과 횡포는 점점 더 극에 달하고... 민씨 일가를 몰아내고 새로운 정부를 세우자... 참지 못한 개화파와 무관들이 일본을 배후에 두고 정변을 일으킨다.(갑신정변) 그러나 청나라의 개입으로 정변은 삼 일 만에 끝나게 되니(삼일천하)...
임오군란을 계기로 감놔라 배놔라 간섭하던 청나라와 일본(제물포 조약 이후)간의 보이지 않던 급기야 붙게 되는 청나라와 일본(청일전쟁)... 그러나 예상과 다르게 일본의 승리로 끝나게 되지만... 일본의 행보에 위험을 느낀 러시아가 이노무시키!!!하며 개입하게 되자 찍~소리도 못하고 깨갱하는 일본.
오호라~~~~청나라 보다는 이제 러시아가 대세?? 지는 청나라 대신 떠오르는 러시아를 등에 업으려는 명성황후와 민씨일가는 러시아에 줄을 대려 하고... 다시 명성황후와 힘든 싸움을 하기 싫었던 일본은 을미사변(명성황후를 시해)을 일으키게 된다.... 그만큼 명성황후가 두려웠으리라...
우범선은 임오군란과 갑신정변과 을미사변에 가담했던 무관이었다... 우범선 입장에서는 권력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명성황후와 민씨 일가가 아니올시다~~~였을 것이다...
청이나 러시아의 세력을 등에 업고서라도 세력을 유지하고 싶었던 명성황후를 비롯한 민씨 일가.... 자립을 못할 바에는 러시아든 청이든 프랑스든 영국이든 일본이든 어느 나라와 손잡든 뭐가 다를까?? 약자를 바라보는 강자의 눈은 다 똑같지 않을까?? 이왕이면....대세인 일본의 편에 서는게 더 나라를 이롭게 하는게 아닐까??? 그런 판단에 일본과 손을 잡은 그들이었을 것이다... 이 작품은 이렇게 펙션을 통해 역사적인 사실과 한가지 생각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무엇이 애국이고 매국이냐??
쓰다보니 줄거리 요약을 못했는데... 갑신정변에 참여해 국적으로 몰려 죽은 무인의 아들이 장성해 <제국익문사> 요원이 되어.... 을미사변에 이어 다시 일본에 붙어 국가 정복을 노리는 세력을 막는다는 내용이다... 역사의 그늘진 뒷 편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작품이지만 소설적 재미와 완성도는.....(^_______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