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이야기... 저는 솔직히 좋아요. 제가 원래 이런 책을 좋아해서........ 첫 장부터 너무 재미있어요... 아직다 읽진 않았지만 초반 부분이 임팩트기 있어서 후반 내용이 궁금해지네요. 빨리 다 읽고, 다시 천천히 읽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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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태초부터 짐승이었다."로 시작하는 책입니다. 사실 원초적인 본능 앞에 이성이 그렇게 강하지 않다는 건 살면 살수록 더 깨닫게 되는 진실 중에 하나인데요. 막상 '사드의 적자'라고 소개될 정도로 에로티시즘에 강한 작가의 입을 통해 이런 말을 듣게 될 때는 사뿐히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눈 이야기>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로 여겨질만큼 내면적인 솔직함과 직설적인 어법이 두드러지는 책입니다. 읽다가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고, 침을 삼키게 되는 게 저뿐만은 아니겠지요. (이런 책인 줄 모르고 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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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바티유의 《눈 이야기》를 집어 들었을 때만 해도, 솔직히 작정하고 기괴함을 버텨낼 생각만 했습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는 순간 그런 각오는 무의미해졌습니다. 이건 그냥 충격적인 성적 묘사로 가득 찬 펄프 픽션이 아닙니다. 금기와 숭고함의 경계를 메스로 그어버리는 철학적 폭주에 가깝습니다. 이야기는 주인공 시몬과 어린 연인들의 광기 어린 성적 음행에서 출발하지만, 뒤로 갈수록 대상은 단순히 '육체'에 머물지 않습니다. 달걀, 눈알, 소의 눈, 마타도어의 죽음까지—‘동그랗고 하얗고 시선이 담긴 것들’이 계속해서 끔찍하고 아름다운 은유로 얽혀들어갑니다. 읽다 보면 불쾌함과 아찔한 해방감이 동시에 밀려옵니다. 바티유는 인간이 평소에 세워둔 이성, 윤리, 사회적 품위라는 둑을 완전히 망치로 깨부숩니다. 죽음과 금기를 마주했을 때 비로소 터져 나오는 그 특유의 에로티시즘, 즉 ‘죽음 속의 삶, 삶 속의 죽음’을 온몸으로 체험하게 만듭니다. "인간은 거룩함에 다가가기 위해 오염을 통과해야만 한다." 바티유가 그려낸 선명하고도 잔혹한 미학은, 이성을 믿는 현대인들의 뒤통수를 강하게 후려칩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 단순한 재미를 넘어 인간 본성의 가장 깊고 어두운 금기를 직면할 배짱이 있는 분. 2. 마르키 드 사드, 카뮈, 혹은 서스페리아류의 파격적이고 잔혹한 미학을 좋아하는 분. 3. 책 한 권을 읽더라도 문학적 충격으로 영혼이 일렁이는 경험을 원하시는 분. 책의 분량은 얇지만, 그 안의 농도는 기절할 정도로 짙습니다. 독서 후 한동안 아무 책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잔상을 경험하고 싶다면, 주저 말고 바티유의 이 요망한 세계로 발을 들여보세요. 단, 마음가짐은 단단히 하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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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대여대란에 막차로 승차하면서 가격을 채우느라 구입하느라 추천만 받았지 무슨 내용인 줄도 모르고 책장에서 펼친 책의 내용에 조금 놀랐다. 아니... 저는 SF소설 카트에 담다가 담았던 기억이 나는데... 아...
포르노에 가까운 에로티시즘에 대해 그다지 편견을 가지고 있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해왔다. 예전에 사드의 <소돔의 120일>을 읽었을 때와 비슷한 감상이 들었다. 소설에서는 끊임없이 어떻게 보면 충격적일 수 있을 성교 장면이 등장한다. 다만 그를 관음하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이에 반응하여 성감이 차오른다기보다는 조금은 역겹고 혐오스러울 수 있는 장면들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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