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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로드 밀러 영화를 보고 나서 우연히 고른 게 트뤼포의 이 고전이다. 자켓이 색달라서 혹시 리메이크라도 나왔나 했는데, 아니고 바로 그 고전이었다.
잔느 모로를 모르는 이는 없겠지만, 의외로 미국-프랑스를 가로막은 대양을 오가며 당시 배우로서 성가를 높인 오스카 워너는 모르는 이가 많다. threesome이란 특히 우리나라에서 타락한 의미로(만) 널리 쓰이지만, 사실 막연한 삼각 관계를 가리킬 때도 못 쓰일 바 없었다(특히 과거에는).
逆 피그말리온 효과라고도 불릴 만한 이 미묘한 상황에서, 나는 카트린이 트럭을 몰고 돌진하는 마지막 장면이, 손장순 作의 '세화의 성'에 끼쳤을 영향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았다. 혹시 이분이 살아계신가 해서 검색을 해 보니, 공교롭게도 올해 8월에 타계했다고 한다. 잊지 말라. 손 여사는 불문학자였다. 그래서 나는 의혹의 눈길을 이처럼 진하게 까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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