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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에 대한 두려움과 비합리적 선택 미지에 대한 두려움 역시 편도체를 통해 처리된다 불확실성은 지식의 결핍에서 비롯된다. 그것은 수평선 위의 먹구름처럼 정신을 뒤덮는다. 단지들 중 하나에서 검은 구슬을 골라내는 과제. 성공하면 100달러를 상금으로 받게 된다.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다. 이런 선택에 직면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두 번 다 왼쪽 단지 즉 흰색과 검은색 구슬의 비율이 알려져 있는 단지를 선택하낟. 이것이 모순이다. 이는 사람들이 태생적으로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 즉 모호성 기피 앱미거티 어버션 성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엘스버그 패러독스에 관련된 뇌 영상 연구. 안와전두피질과 편도체가 강하게 반응.
두려움 다스리기 한 개인이 사회적 치욕을 당했을 때 겪은 고통이 조건화를 일으켰다는 점. 공포 반응을 박멸하려 애쓰기보다는 편도체를 작동시키는 상황을 검토하고 전두피질을 이용해 그것을 억제하는 편이 더 합리적인 접근법이다. 라보이와 마리노는 이런 전략을 직접 보여주었다. 거부에 대한 두려움은 사회적 압력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편도체에는 정보의 입력과 출력 단계가 있다. 편도체의 측면은 기억한다. 편도체의 중앙은 활성화시킨다. 두려움의 표현을 조절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인지 재평가라 불리는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다.
위험 기피는 알려진 가능성과 결과를 기반으로 가치를 평가하는 것. 모호성 기피는 미지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온다. 그것은 사람에게든 동물에게든 뿌리 깊이 박혀 있는 생물학적인 성향이다. 인간은 그 어떤 동물보다 전두피질이 크다. 이는 곧 이 두려움을 없앨 수 있는 가능성도 크다는 의미다. 특히 효과적인 방법은 모호성을 위험으로 변환하는 것이다. 베이즈 업데이트
스트레스는 기회를 창출한다. 스트레스의 근원을 새로운 뭔가를 발견하거나 틈새시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로 재평가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스트레스는 줄어들 것. 끝이 확실한 프로젝트를 맡는 것도 유익. 신경과학은 두려움을 발생시키는 상황이나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을 피하기보다는, 두뇌의 이성적인 부분을 통해 두려움과 같은 유해한 감정을 통제하는 편이 더 낫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135쪽
스트레스는 기회를 창출한다. 아주 참신한 아이디어네요. 직장 내의 사회적 스트레스로 허우적대는 사람이라면 끝이 확실한 프로젝트를 맡는 것이 유익하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고요.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스트레스는 기회를 창출한다. 지금 95년생 97년생 그리고 69년생 덕분에 겪는 스트레스는 기회를 창출한다. 가정내 공감과 대화 문제에 대한 컨설팅 사업으로 발전할 수도 있잖아요. 제가 직접 겪은 경험이고 스트레스를 줄이거나 공감을 높이는 방식을 점차 찾아내고 있으니까요. 멋지지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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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저자는 다른 사람들이 상식처럼 받아들이는 것에 의문을 품고 기존의 틀을 완전히 뒤바꾸어 결과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사람들을 '상식파괴자'라고 정의하고 있다. 세상을 이끄는 사람들은 변화의 선두에 선 사람들이다. 그리고 변화의 선두에 서기 위해서는 상식을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식파괴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를 저자는 두뇌의 효율성 원리와 지각의 진화이론으로 설명한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우리의 두뇌는 지각된 상황을 과거의 경험이나 다른사람의 행동과 같은 상식에 기초해서 판단한다. 이것이 최소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상식파괴적인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할수록 우리의 지각방식도 진화한다고 한다.
상식파괴자가 되기 위하여는 어떠한 능력과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가? 이 책에서는 3가지 조건을 이야기하고 있다. 첫째 새로운 관점에서 사물과 현상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 둘째 불확실성, 실패, 타인의 비웃음에 대한 공포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 셋째 자신의 아이디어를 타인에게 설득시키고 전파시킬 수 있는 사회적 지능이 필요하다. 요약하면 지각, 용기, 사회적 지능이 상식파괴자들의 사회적 특성이라 하겠다.
이 책에는 수많은 상식파괴자의 사례의 제시를 통해 상식파괴자가 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MRI 진료의 길은 연 로터버나 아름다운 유리공예 작품을 만들어낸 치후리가 있다. 또한 유전공학의 아버지 캐리 멀리스에서부터 최초의 민간우주선 제작자 버트 루탄, 웨이트트레이닝의 선구자 아서 존스, 소아마비 백신 개발자 조나스 소크, 그리고 시대의 아이콘이 된 스티브 잡스까지 여러 상식파괴자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모두 변화와 발전을 이끈 사람들이며 오늘날의 세상을 만든 사람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상식을 뒤집어볼 줄 알았던 사람들이었다.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틀에서 벗어나라! 남들의 시선을 무시하라! 실패를 두려워 말라! 그리하여 창조적 파괴자의 대열에 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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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노클라스트'라는 원제로 출간되었던 책이 보다 직관적인 '상식파괴자'란 제목으로 재출간 되었다. 제목과 편집의 변화와는 관계없이 이 책의 유용성과 흥미는 보는 이들을 충분히 만족시킨다. 천재 신경과학자의 창조와 혁신에 대한 진지하고 심도있는 통찰. 저자의 다른 저서인 '만족'을 구매만 해 놓고, 다른 책들에 우선 순위가 밀려 읽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첫 페이지를 훑고 바로 읽어 내려갈 수 있을 만큼 흡인력이 있었다. '아이코노클라스트'란 우상파괴자를 뜻하는 아주 오래된 명사로 이 책에서는 상식파괴자로 의미된다. 저자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다양한 분야의 상식파괴자들을 사례로 하여 상식을 파괴할 수 있었던 원인, 즉 창조와 혁신을 이루어 낼 수 있었던 이유를 신경과학적, 진화심리학적 시각으로 또한 저자가 개척하고 있는 분야인 신경경제학적인 관점에서 쉽고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의 설명에 의하면 상식파괴자는 기본적으로 세 가지의 특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새로운 관점에서 사물과 현상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각(즉 지각)이 있어야 하고,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 타인의 비웃음에 대한 공포, 실퍠에 대한 공포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타인에게 설득시키고 전파시킬 수 있는 사회 지능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세 가지 특성 중 어느 하나라도 결핍이 되면 진정한 의미의 상식 파괴, 즉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창조와 혁신은 불가능하지만, 한 개인이 이 세 가지 특성을 모두 보유하지 못하더라도 각 특성을 보유한 다양한 사람들로 팀을 구성한다면 차선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의 상식파괴에 대한 명쾌한 저술은 학술적 가치와 실용적인 측면 모두에서 기대 이상의 만족을 준다. 특히, 새로운 아이디어의 실현을 목전에 둔 나에게 공포에 대한 통제 능력이나 사회 지능의 중요성에 대한 저자의 지적은 자칫 빠질 수 있는 독선과 자기 만족에 대한 유혹을 강하게 경고해 준다. 또한, 책의 말미에 우리의 뇌를 자극하는 다양한 약제에 대한 설명은 다소 섬뜩하지만 매혹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스친다. 이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신경과학의 발전은 사회과학의 여러 분야에 실로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천재 신경과학자의 전문적이지만 어렵지 않은 창조적 사고의 원리와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사례는 이 책의 기본적인 가치이고 이를 어떻게 나의 실생활에 활용하는가는 이 책의 부가적 가치이다. 생각하는 삶을 살기 위하여 노력하는 나를 아는 모든 이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1장_ 상식파괴자는 다르게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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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능이 뛰어난 정부 관료, 릭 호만스
우주여행은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는 것과는 다르다. 어느 일정 고도로 로켓을 발사하면 정부기관들은 대혼란에 빠질 것이다. 하늘은, 특히 미국의 하늘은 혼잡하다. 12킬로미터 정도까지의 하늘은 비행기로 가득하고, 엄청난 속도로 로켓을 발사시키면 끔찍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폭발했을 때 그 파편은 약 7만 2500평방킬로미터의 지역을 덮었다. 뉴멕시코 주 라스크루세스 의 올드웨스트 마을과 텍사스 주의 엘파소 사이에는 화이트샌즈 미사일 실험장이 자리 잡고 있다. ...... 그곳은 사회적 네트워킹의 산물로 마련된 공간이다. 한때 꽤 높은 인기를 누렸던 뉴멕시코 주지사 빌 리처드슨은 2005년에 리처드 브랜슨과 주목할 만한 거래를 맺게 되었다. 브랜슨은 뉴멕시코 측에서 우주공항으 세워주는 조건으로 뉴멕시코 구석에 버진 갤럭틱사의 운영기지를 들여오겠다고 동의했다. ... 진짜 공은 네트워킹의 힘을 통해 우주로의 여행길에 상식파괴자들을 결집시킨 사람에게 돌아간다. 그의 이름은 뉴멕시코 경제개발부 각료 릭 호만스. ... 호만스는 곧 우주와의 커넥터가 될 것이었다. 리처드슨과 같이 호만스도 대규모 계획을 과감히 밀어붙일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뉴멕시코 주에 우주공항을 세우자는 계획은 그들의 목적에 맞는 것이었다. ..."일단 저지르고 나면 나머지는 해결될 것이다 라는 식의 철학을 좇지 말아야 한다. 기술이 완숙될 때까지 기다려라." 우주공항은 공항만큼이나 복잡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우주공항을 세우려면 발사 시설과 승객 대기 구역, 이륙을 위한 활주로를 갖추어야 하고, 폭발에 대처하고 잠재적으로 위험한 폐기물을 처리할 능력이 있어야 했다. 우주공항 건설비용은 2억 5천만 달러에 육박했다. ... 뉴멕시코 주는 우주 프로그램에 관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호만스는 이 점을 놓치지 않고 뉴멕시코가 우주와 얼마나 관련이 큰지 줄줄이 늘어놓았다. 그것은 익숙함을 이용해 뉴멕시코 대중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득시킨 아주 훌륭한 사례였다. 아마 우주사업에 익숙하지 않은 대개의 다른 주에서라면 그 설득이 통하지 않았을 것이다. 273-279쪽
주 정부의 예산이 51억 달러인 곳에서 2억 5천만 달러를 자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설득했다는 것을 기억하겠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리처드 브랜슨을 끌어들인 혜안을 여기서 볼 수 있네요. 그리고 궁극적으로 성공한 상식파괴자들은 다른 상식파괴자들을 비롯한 타인과 함께 일했다. ...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데 있어 타인들의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내는 사람이 어떤 일이든 성공적으로 성사시킬 수 있다. 279쪽
오늘 지금 이 대목이 중요하네요. 타인의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내는 사람이 어떤 일이든 성공적으로 성사시킬 수 있다. 참 무시할 수 없는 문장입니다. 상식파괴자라 할지라도 이 법칙을 빗겨갈 수는 없는 것이지요. 기억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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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장에 있는 말.
그레고리 번스 지음 그리고 틀에서 벗어나라 남들의 시선을 무시하라 실패를 두려워 말라
실패는 매우 두려운 일입니다. 실패가 부도와 연결이 되면 특히 더 그렇 지요. 그래서인지 성공한 사업가는 두 번 이상 부도를 맞았다는 이야기에 대 해 가끔 반감이 생깁니다. '그래 그렇다면 세번째에도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 한 사람은 어떻게 된거야? 왜 소시민적 삶이 별로라고 하는거야. 이름이 남 지 않아서 그런가?'
우엣든 저도 이름을 남기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니 상식파괴자 에서 번스가 하는 이야기 중에 마음에 드는 구절을 같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133쪽에서 시작합니다.
특히 효과적인 방법은 모호성을 위험으로 변환하는 것이다. 이는 재평가의 한 형태다. 엘스버그 실험을 예로 들자면, 흑백 구슬의 비 율이 알려져 있지 않은 단지를 알려져 있는 단지로 상상하는 것이다. 더 이상의 정보가 없는 경우라면, 오른쪽 단지도 왼쪽 단지와 같이 흑백 구슬이 반반의 비율로 들어 있다고 추측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러면 대략적인 확률을 계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만일 우리가 오른쪽 단지를 선택했다면, 거기에서 꺼낸 구슬은 그 단지의 내용물 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주는 셈이다. -중략- 모호한 환경 재평가의 핵심은 모호성을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보는 것 이다. 지식을 갱신할 기회가 많으면 모호성은 곧 위험에 대한 평가로 전환될 수 있으리라.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것이고, 평생 스트레스를 피해 살 수도 없다. 하지만 좋은 소식 하나! 스트레스는 기회를 창출한다(생각하라! 재평가하라!). 사람들이 스트레스의 근원을 새로운 뭔가를 발견하거나 다른 사람들은 두려워하는 틈새시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로 재평 가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스트레스는 줄어들 것이다. 만일 그러기가 불가능하다면 장기 스트레스를 단기 스트레스로 바꾸는 전략이 효과 적이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단기 스트레스 요인인 육체적 활동 은 만성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최고의 구제책이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불확실성이나 직장 내의 사회적 스트레스로 허우적대는 사람이라면 끝이 확실한 프로젝트를 맡는 것이 유익하다. 이는 단기 적으로는 스트레스를 증가시킬 수도 있지만, 일이 완수되고 나면 전 체적인 스트레스는 감소한다.
두뇌의 이성적인 부분을 통해 두려움 같은 유해한 감정을 통제하 는 편이 더 낫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가? 명쾌하지 않은가! 단기 프로젝트를 맡아서 장기 스트레스를 대체하라는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이를 3년간 실험해볼 것 을 선포하는 것으로 내 약속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주변에 알리고 자신에게 일깨워달라고 어느 책에서 말했었지요. 그 방식을 택한 것입니다. 책을 읽는 것은 내가 행동을 하겠다는 무언의 약 속의 하나라고 믿습니다. 리뷰를 하면서 다시 각오를 다지고 행동을 통 해 증명해내는 일련의 활동에 대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것이 독서를 통해 자신을 증명해내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좀 더 체계적으로 하 는 2016년으로 만들고자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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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 중의 하나로 감히 권하고 싶다. 경영학 관련 서적이나 자기 계발서 중에서 근래에 보기 드물게 무게감과 더불어 명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저자는 혁신을 이루는 상식파괴자의 특징을 세가지로 요약한다.
첫째, 이들은 남다른 지각보여준다. 다른 말로 세상을 평범치 않은 눈으로 본다는 점이다. 시각이 달라질 때 상식파괴되고 새로운 역사가 쓰여진다는 점이다.
둘째, 인간이 가진 내적 두려움은 혁신의 최고 방해물, 따라서 혁신을 하려고 할 때 매우 자연스럽게 두려움이 끼여들게 된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러한 두려움을 미지에 대한 두려움과 사람들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으로 나누고 있는데, 결국 이러한 두려움을 제어할 때 상식파괴에 성공한다는 점을 말한다.
셋째, 자신의 새로운 시각을 설득하는 능력이다. 즉, 대중과 명료하게 의사소통할 수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때 혁신에 성공한다는 점이다.
세가지 결론은 수많은 실험을 통해 이론화 된 것이라 더욱 신뢰가 가고 이러한 흐름은 심리학적인 기존의 이론과도 충돌하지 않으며 매우 타당한 내용들이다.
혁신을 원하고 창조를 원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강력히 권하는 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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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원하고 자연스럽게 생각한다. 나도 가정에서든 조직에서든 아무런 문제 없는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왔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 평가받기를 원해 왔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는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남들이 '예스'라고 할 때 홀로 과감히 '노우'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상식파괴자'가 결정적인 순간에 세상을 변화시킬 만한 놀라운 발명이나 발견, 대중들의 인식의 전환을 가져왔고, 그들은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세상이나 사물을 바라보는지를 설명한다. 좀 낯설고 뇌과학에 대해 설명이라 어려운 예들도 있지만 예로 든 사람들이 하나하나 흥미진진하고 '그렇겠구나'라는 공감을 일으켰다. 애니메이션계의 상식파괴자인 월트 디즈니는 처음 만화영화를 제작할 때는 아무도 만화를 영화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단지 영화가 상영되기 전에 광고로만 사용되던 것을 그림을 영화로 만들 상상에 빠져있던 월트 디즈니가 처음 시도하면서 만화영화는 대중화되었고, 그는 엔테테인먼트 업계의 기린아가 되었다. 이 외에도 MRI 발명가 폴 로터버, 간호사의 지위를 격상시킨 나이팅게일, 위대한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물리학계의 상식파괴자 리처드 파인만 등의 예들이 나온다. 저자는 세상을 바꾸고 혁신을 창조하는 상식파괴자는 3가지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선 세상과 사물을 눈에 들어오는 있는 그대로만 보는 '지각', 불확실성과 남들이 조롱할 지도 모른다는 '공포 반응',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를 고려해야 타인의 생각을 바꾸는 '사회 지능' 등이다. 즉, 세상과 사물을 남들과 다르게 비틀어볼 수 있는 시각, 남의 시선과 두려움, 공포를 극복하는 용기,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고 남들이 공감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공감력 등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 이건 이 책에 나오는 훌륭한 사람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규칙이다. 나와 주변 사람들, 세상을 바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무엇을 고려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한 줄기 빛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왜 나는 항상 사람들과 조직에 이렇게 끌려 다니고 보잘것 없다는 생각에 빠져 있는 분들께 권하고 싶다. 물론 나에게도 필요한 얘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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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에 남들과 다르게 사물을 보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으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이 세상에 멋지게 슬라이딩 시킬 줄 아는 융화력의 대가가 있다. 사실 이러한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통해 우리 주변에서 흔하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런 스토리에는 어떤 한 요건만 특출나게 부각된 경우도 있고, 세가지 요건을 조화롭게 다 갖춘 인물의 스토리도 있다. 나는 지금껏 이런 성공스토리를 '승자를 지나치게 미화한 것'이라고만 생각하곤 했었다. 승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평범했던 능력도 특출난 것으로 기술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두 해전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강연 동영상을 보고나서는 성공하는 사람들에는 보편적인 원칙이 있음을 어렴풋하게 느끼고 있던 차였다.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자수성가한 수많은 억만장자를 관찰하여 성공의 몇 가지 요건을 도출하고 자신이 직접 실천하여 자신도 억만장자의 대열에 오른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물 속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는 물고기와도 같다. 물고기는 유체역학을 모르지만 어떤 물살에서 어떻게 지느러미를 움직여야 할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대중에게 멋지게 안착시켜 새로운 상식이 된 아이콘들은 아주 멋진 유영을 하는 물고기들이다. 마치 자신의 어떤 능력이 성공에 이르게 하였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는 사람들 같다. 자신의 열정을 위해 꾸준히 달렸다고도 하고, 더러는 겸손하게 운과 타이밍이 좋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상식파괴자>의 저자인 그레고리 번스는 이 방면에서 뛰어난 관찰가이자 해석가였다. 무수하게 난잡해 보이는 성공의 요건을 단 3가지로 꼽아냈다. 그것은 바로 남들과 다르게 보는 지각력,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사회와 융화될 수 있는 힘이다. 이것을 거꾸로 뒤집으면 상식이 된다. 남들과 비슷하게 보고, 실패가 두려워 늘 자신감이 부족하고, 소수의 사람들과만 친밀함을 유지하는 사람 바로 이 시대의 수많은 자아상이고, 바로 내 자신이다.
상식을 파괴하는 것이 왜 그토록 어려운 지를 보여주는 그레고리 번스의 뇌과학적 해석은 정말 탁견이다. 인간의 두뇌는 각 영역에 따라 성장의 속도가 다르긴 하지만 평균 3~4세까지 양적인 성장을 한다. 뉴런의 수를 결정하는 회백질도 증가하고, 무엇보다 백질이 두툼하게 성장을 한다. 백질은 지방과 콜레스테롤 성분의 수초로 절연되어 있는데 이는 전기적인 신호의 누수를 막는 역할을 한다. 그 결과로 100배까지 신경전도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이런 수초화는 연령별로 다르게 진행이 된다. 4세 이후부터는 가지치기(synaptic pruning)라는 과정을 통해서 비교적 중요도가 덜한(다른 의미에서는 자극의 빈도가 덜한) 신경 네트워크 연결을 끊음으로써 상대적으로 특정 신경 네트워크의 연결을 강화한다. 이것이 가지는 의미는 특정 타입의 정보를 더 잘 받아들일 수 있게 뇌가 변하는 것이다. 여기서 특정 타입의 정보란 과거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어떤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더라도 과거의 경험에 의해서 그 정보를 예측하게 된다. 우리 모두에게 과거의 경험이라는 것은 마크 트웨인이 말하는 '교육'이라는 부분에 의해서 일정부분 획일화가 되어 있다. 그러니 남들과 다르게 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짐작해 알 수 있다.
실패를 두려워 하는 것은 공포조건화와 관련된다. 공포를 담당하는 영역은 편도체라는 부분인데 편도체의 측면은 정보의 입력을 받는 부분이고 중앙은 편도체로부터 출력되는 부분이다. 어떤 경험이 공포를 유발하여 편도체를 강하게 활성화하였다면, 그 경험과 유사한 자극에도 공포의 감정이 유발되는 것이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이 오르고 손발에 땀이 나고 화장실에 가고 싶고 등의 우리가 원하지 않은 스트레스 반응이 일어난다. 심하면 두려움과 망상에도 시달리게 된다. 이런 불유쾌함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우리가 받아야될 스트레스 자극을 피하게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을 통해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은지 생각한다면 차라리 이런 반응은 안 일어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레고리 번스는 편도체를 진정시키는 방법으로 전전두 피질을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제시한다. 두려움을 재평가하는 방법인데, 스트레스를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하나의 기회라고 인지하는 것이다. 그런 방법을 사용하면 전전두피질이 활성화되어 편도체로 억제 신호를 보내게 도와줄 수 있다.
사회와 융화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은 소위 '상식파괴자'가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다. 기존의 상식을 해체하여 새로운 상식이 되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마찰이 있기 마련이다. FM 라디오를 출범시킨 하워드 암스트롱은 끝내 자살을 선택했고, 반 고흐는 폴 고갱과의 언쟁 끝에 귀를 잘라내기도 했다. 이 사회에서 인맥이 넓은 사람이 얼마나 성공하기 쉬운지를 생각한다면, 사회와 융화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긴 하다. 그레고리 번스는 수용자 군의 종모양의 곡선분포도를 그리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이디어가 수용될 때의 반발심을 수용자의 성향으로 평가할 때, 얼리어답터에서 변화를 싫어하는 극도의 보수적인 사람까지 종 모양의 곡선 분포를 그린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모방자의 성향을 지니고 있다. 많은 사람이 하는 것을 따라하는 것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이 사회에 최소한의 마찰로 슬라이딩시키려 할 때는 얼리어답터(13.5%)를 타겟으로 하여 다른 사람들이 따라오게 할 수도 있고, 다작(多作)의 친밀함과 좋은 평판으로 승부를 볼 수도 있다. 전자가 애플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이고, 후자가 13000점의 미술작품과 300점의 조각을 남긴 피카소다. 이들은 이 시대의 새로운 상식이 되었다.
<상식파괴자>의 3요건을 법칙화하여 의식적으로 노력한다면 어느새 나도 상식파괴자의 반열에 오르지 않을까. break, make, break의 어떤 카드사 광고가 불현듯 떠오른다. (물론 그 카드사가 그런 카피를 뼛속까지 표방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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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그레고리 번스는 미국 에모리 대학에서 정신의학과 경제학을 가르친다고 한다. 경제학을 가르치는 뇌과학자라니 이거야 말로 H형 인재가 아닌가. 더 신기한건 학부때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의학박사를 받았다는 것이다. 경제학 학위가 없어도 경제학을 가르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는데 결국 책 내용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이다.
언제부터인가 무한한 호감을 가지게 된 정재승 교수님(외국인은 왠지 존칭을 안붙여도 될것 같지만 내국인은 왠만하면 붙여야 할것 같은 느낌이 든다. 더군다나 실제로 본적이 있다면야 더더욱)이 감수를 하셨다는 이 책은 감수자의 글 바로 뒤에 있는 들어가는 글이 제일 재미있었다고 첫 느낌을 말할 수 있을것 같다. 너무 학술적이어서였을까, 두꺼워서였을까, 뒤로 갈수록 흡입력이 떨어지는건 어쩔수 없었다. 상식파괴자라는 도발적인 제목은 짐작하다시피 기존의 틀을 깨는, 그러니까 남들의 시선을 무시하고 사물을 다르게 보며 틀에서 벗어나 두려움 없이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또 하나의 상식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큰 챕터 제목을 대강 이어 붙였다. -_-;)
카니자의 삼각형 같은 조금은 식상한 이야기에서부터 상상력을 기르기 위해서 자신을 생소한 장소로 내던져라 같은 팁, 그리고 뇌의 특성으로 인한 여러 이야기들을 각각의 챕터에 대표적인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서두로 하여 기술하고 있다.
모든 아이디어는 선동이다 라는 경구가 기억에 남는다. (누가 말했는지는 기억안난다. -_-) 특허만 하더라도 먼저 등록한 사람이 모든 권리를 가져가는 것처럼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다면 기존의 상식의 자리를 꿰차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함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뭐 뒷부분에 가서는 무슨 호르몬이니 의약품이니 하는 의학적인 내용까지 나오고 있긴 한데 그닥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꽤 두꺼운 책임에도 별로 기억에 남는 부분이 없는 걸 보면 나에게는 다소 어려웠던 책인듯.
데일 치후리(유리공예가), 나이팅게일, 리처드 파인만, 레이 크록 정도의 사례는 기억해 둘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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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상식파괴자'라는 제목에서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상식적인 사람이 되라고 강요받는다. '상식'의 반대말인 '몰상식', '비상식'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부정적인지를 봐도 상식에 대한 암묵적인 요구는 짐작할 수 있다. 나는 이 책에서 상식, 혹은 비상식에 대한 인식의 변화, 거기까지는 힘들더라도 상식적이지 않은 사람, 혹은 엉뚱하다고 불리는 사람들에게 적어도 위로가 돼주는 책이기를 바랐다. 너무 큰 기대였을까. 이 책은 상식파괴를 말하기에는 지나치게 상식적이었다.
내가 이 책을 오해한 것은 제목 밑에 적힌 부제를 주의 깊게 보지 못한 탓이기도 하다. 상식파괴자의 띠지에는 "그들은 또 하나의 상식이 된다"라는 말이 버젓이 적혀있다. 결국 이 책은 상식에서 벗어난 것도 결국은 상식으로 돌아와야 함을 말하고 있는 책이다.
처음에는 이 책에 대한 기대감에 한 손에는 샤프를 꼭 쥐고 밑줄치고 싶은 부분을 기다렸다. "창조가 파괴 행위이기도 하다. 새로운 무엇인가를 창조하려면 상식적인 사고방식을 해체하고 무너뜨려야 한다"라고 강조한 서문은 기대감을 높였다. 우리의 지각이 우리에게 익숙한 것에 대해 반응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무시하기 쉽다고 설명한 부분도 흥미로웠다. 그러나 점점 샤프가 필요하지 않게 됐다. 실망한 샤프는 토라진 채 가방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 책의 저자 그레고리 번스는 미국의 뇌과학자다. 그러다보니 뇌과학에 대한 이론적인 부분이 뒤로 갈수록 점점 지루하게 느껴진다. 상식파괴자를 소개하는 부분이 나열식인 것도 지루함을 더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서 건진 것은 있다. 책의 장점은 이것인 것 같다. 아무리 쓸모없다고 느껴지는 책도 그 안에서 내게 유용한 것은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나는 예술가들은 우리가 그냥 지나칠만한 사물들에게서 잠재력을 발견해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 설명하는 '상식파괴자' 역시 예술가와 다르지 않았다. MRI를 발명한 폴 로터버는 "남들이 NMR 신호의 잡음이라고 간주해버린 것에서 다른 의미를 발견하려고"한 사람이다. "그는 숨겨진 정보의 잠재력을 간파할 줄" 안 것이다.
저자는 우리의 지각은 익숙한 것들에만 반응하려는 '게으른' 것이라고 말한 뒤 "단순한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지각 시스템에 자극을 주어 익숙한 범주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좀 더 과감한 환경상의 변화(가령, 해외여행을 간다든지)는 더욱 효과적이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장소를 대면할 때 두뇌는 새로운 범주들을 만들어낸다.(...) 새로 알게 된 사람 역시 새로운 지각의 근원이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있을 때 공교롭게도 새로운 환경에 처하게 되는 상황이 많이 일어났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들과 특정시간을 함께 보내게 되는 상황 말이다. 그럴 때면 으레 긴장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이 나의 긴장감의 실체를 객관적으로 보게 했다.
저자는 계속해서 익숙한 사고에 대해 경고한다. "자동적인 사고는 상식파괴적인 사고의 기반이 되는 창조력을 파괴한다"는 것이다. 그는 뇌과학 이론과 유명인들의 일화를 빌려 "지각이 경험을 통해 변화될 수 있다, 고찰은 참신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나온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새로운 것은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이것을 극복할 때 '상식파괴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모호성을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보는 것이다. 지식을 갱신할 기회가 많으면 모호성은 곧 위험에 대한 평가로 전환될 수 있으리라."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의 저자로 유명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어릴 적부터 교사가 가르쳐주는 일반적인 수학적 접근법을 버리고 문제를 다르게 바라본' 그는 '내가 모르는 것들에 대한 노트'를 통해 해답이 없는 것들을 연구했고 '그런 토대가 쌓여' 후에 노벨상을 수상한다. 물론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 탐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대로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것을 낯설게 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대학교 교양수업 중 철학과 관련된 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 때 교수님이 레포트 과제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명제에 대해 의심해봐라"는 주제를 던져줬다. 이 수업 이후 안다는 것에 대해 섣불리 확신하지 않는 버릇이 생겼다.
두려움은 지극히 상식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인간을 뒷걸음질치게 한다. 때로 우리는 남과 다른 지각을 하더라도 그것을 부정하고 안전한 동조를 택한다. "인간들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자기 자신에게 속한 것이라고 딱 잘라 생각하지만, 솔직히 우리의 생각 중 많은 부분은 다른 이들에게서 나온 것이다"라는 부분에 특히 공감했다. 책에서 예로 든 '애쉬의 실험' 결과도 충격적이다. 의견을 말하는 것이 아닌 지극히 '상식적'이고 쉬운 문제에서조차 인간은 자신의 지각을 무시하고 다른 이들의 답에 따라가기 쉬운 것이다.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협이 없는 상화에서조차 그다지 용감하지 않다."고 냉정하게 말한다. 이런 주장은 '개개인이 자신의 의지대로 의사결정을 한다'는 가정을 기반으로 한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의구심으로 나아간다.
그런데 거기까지. 이후 "차이를 인정하라" "실패를 두려워 말라"는 등의 주장은 너무 '뻔한' 귀결이다. 이후 피카소와 반 고흐의 차이를 들어 "세상을 내 편으로 만들어라"고 주장하며 결국 "비상식적인 사고를 가지더라도 태도는 상식적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실망스럽다. 나는 아마도 끝까지 '비상식'으로 밀고나가는 힘을 기대했던 것 같다. 내가 원하는 것은 이런 교양서보다는 차라리 '소설' 속에서 찾는 것이 나았을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