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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하고 읽기 쉽게 되어있다. 글들이 눈에 잘 들어온다. 다만 모두 좋은 내용인데, 어딘가에서 조금씩은 듣고 읽어본듯 하다. 한권의 책에 너무 많은 내용이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0년 스마트폰 열풍에 소셜네트워크가 부상하면서 기존과 차별화된 새로운 시장이 나타났다. 이런 현상을 두고 경계가 파괴되었다니, 컨버전스의 시대라니 하는 용어들이 여기저기서 등장했다. 또 어디에나 스토리텔링이라는 얘기는 안들어가는 곳이 없다. 스토리가 없으면 제대로된 마케팅이 아닌양 치부되기까지 한다.
그러나 딱딱한 기존의 업무형식에 적절한 부연설명을 넘어서는 스토리텔링을 끼워넣으면 어색해질 수 밖에 없다. 스토리텔링이 유행한다고 기존의 마케팅 방식대로 무조건 끼워넣기만 한다면 오히려 더 부자연스러워 지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네트워크 환경과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의 등장으로 새로운 시장공간(market space)가 생겨났다고 한다. 새로운 시장은 기존의 시장과는 달리 재미를 추구하는 공간이다. 무뚝뚝한 한국남자가 가장 수다스러워질 때에는 군대 얘기와 골프 얘기를 할때라고 한다.(김정운 교수) 왜냐하면 군대 얘기와 골프 얘기는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my story)이며 그들만의 커뮤니티에서 느낄수 있는 리얼리티가 존재하기 때문에 재미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상품을 통해 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공감을 얻어내는 공간-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이 인기를 얻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기존의 방식대로 상품을 설계하고 마케팅하면 기존의 시장에서만 살아남을 수 있다. 문제는 그 기존의 시장이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상품의 판매뿐만 아니라 교육, 조직문화 그리고 개인의 삶의 영역까지 이제는 경계가 불분명해진다는 것이 바로 컨버전스에 대한 견해이다. IT가 발전할 수록 회사와 가정의 경계가 분명해지는 듯하지만 사실은 회사가 더욱더 많이 개인의 가정에 대해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또 가정에서도 언제든지 회사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있지 않은가.
회사 따로 개인따로가 아닌 조직과 나의 이야기, 나와 내가 만드는 상품의 이야기가 조화되어야 한다. 조직 속에서 혼자 만들어낼 수 있는 일은 없다. 팀 단위로 어떤 일을 만들어나가면서 조직원 하나하나가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때 그것이 하나의 공감대를 만들고,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또 이 결과물이 좋은 상품으로 나타나고, 상품의 가치가 고객에게도 전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책에서... 이미 고객들은 배부르다 이젠 취하게 해야한다.
기존의 방식은 부가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한계상황에 부딪치면서 레드오션으로 변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그러나 블루오션으로 가는 방법이라고 얘기하는 마케팅 2.0 방식은 수익구조가 애매하다.
앞으로 커뮤니티를 놓치고서는 비즈니스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생산자가 생산해서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무너지고 있는 것을 간파해야한다.
임계점을 넘으면 충성고객이 되고 브랜드 전도사가 될 수 있다.
+ 회사 숙제로 쓰려는 독후감이다보니 딱딱하기 그지없다. 그래도 쓰고나니 후련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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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다른 성질이나 다른 문화, 기능 등을 조합해 나가는게 요즘의 대세인것 같다. 하도 빠르게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보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것 같으면 가져다가 응용해 보는 것이다. 그렇기에 요즘 많이 접하는 말이 통섭이니 데페이즈망이니 컨버전스니 융합이니 하는 것들이다. 그중 컨버전스라는 용어를 가져다가 마케팅에 적용하여 우리나라의 마케팅 전문가 한분이 책을 내신게 바로 마케팅 컨버전스라는 책이다. 호감가는 표지디자인과는 약간 언밸런스한 재질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조피디와 주현미가 만나 앨범을 내고 여행을 가기위해 돈을 모으는 사람들을 위해 여행사에서 선물금융을 운용하고 동전을 넣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스토리를 이용한 로마의 트레비 분수대 사례(이건 우리나라 여행지에도 꽤 많이 적용되는 것 같다.)들은 단순한 기능전달이나 제품다양화에만 집착해서는 더이상 성공할 수 없다는 최근의 여러서적들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심지어 미국 디즈니사에는 발효 전문가(이매지니어: imagineer)들 같은 상상공학자들까지 있어서 롤러코스터 등을 만들어 낸다고 하니 이노디자인의 김영세씨가 이매지너라는 책을 내며 상상력의 중요성을 목이 터져라 강조하고 있는 것도(최근 그분의 트위터를 보면 그렇게까지 느껴진다.)이해가 간다.
디즈니랜드가 개장한 날, 기념식에서 월트 디즈니의 미망인이 한 말이 유명하다. 단상에 올라간 디즈니 부인에게 '남편이 오늘을 볼 수 있었으면 좋지 않았겠냐'고 묻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그 분은 이미 보셨습니다." 비전의 힘은 이렇게 위대하다. -P.139
유명한 말이라는데 왜 난 뒤늦게 보았을까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절묘하게 비전의 힘을 나타내주는 에피소드가 아닐까 한다.
하여간 이밖에도 구전효과를 넘어서 넷전효과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으며 베스트바이에서는 마케팅 간부를 뽑을때 대졸자로서 1년이상 블로그를 운영했으며, 250명 이상의 팔로어가 있는자를 조건으로 내세웠다고 하니 정말 요즘 세상에서는 인간소외 현상이 우려된다고 말하는 사회학자들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네트웍의 힘 강한 사람이 능력의 우열을 판가름 하는 시대가 온것만 같다. 1분당 두배로 번식하는 곤충이 12시에 특정 면적을 다 채웠다면 절반을 채우게 되는 시간은 11시 59분이다라는 에피소드가 제일 마지막 페이지에 적혀있다. 많은 fad들 속에 마지막 1분을 버틸 수 있는건 무엇이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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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전통적인 마케팅 기법으로 STP 와 4P가 있다. STP는 시장을 소비자의 needs대로 세분화해서(Segmentation), 어떤 세분화된 그룹을 공략할지를 선택하고(Targeting), 타겟 소비자에게 어떻게 제품을 인식시킬지(Positioning)를 결정하는 과정이고 4P는 어떤 제품을(Product), 어떤 가격대로 책정해서(Price), 어느 유통망을 통해서(Place), 어떻게 프로모션(Promotion)할 지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기법이다.
책은, 마케팅의 고전과도 같은 이 기법들에게 과감하게 안녕을 고한다. 시장구조가 세분화구조에서 개인화구조로 변하면서 그 사이에 있는 수많은 기술, 요소, 공간등도 함께 바뀐다. 이렇게 유비쿼터스 시대의 시장구조에 적합한 새로운 마케팅 모델을 개발하고, 융합해야 한다. 전쟁처럼 살벌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놀이처럼 유쾌하게 해야 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각 이론의 포인트만 정리해보자면, 1. 컨버젼스 마케팅 - 단순한 융합이 아니라 기존의 가치사슬을 해체하고 새로운 질서로 재편하는 이노베이션과정을 의미함.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패러다임에 대한 통찰이 이루어져야 함. 2. 네트워킹 - 기존의 레드오션 논리를 가치부가(value added)방식이라 한다면, 경쟁이 아니라 제휴와 네트워킹을 통해 고객에세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을 가치융합(value converged)이라 함. 3. 스토리텔링 - 이제는 상품을 생산해서 판매하는 하드웨어적 비즈모델에서 이야기등의 지식요소를 상품에 융합해서 파는 소프트웨어적 비즈모델로 전환되어야 한다. 즉, 상품을 '생산'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품에 컨텐츠나 이야기를 '융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문법을 익혀야 한다. 4. 마케팅루덴스 - 단지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새로움, 체험, 재미, 감성, 문화, 교욱 등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고객과의 공동경험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는 것이다.
아.. 14까지 있는데 쓰다보니 귀찮다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