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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는 지인들에게 꼭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내용의 전문성이나 문장의 아름다움같은 요소들보다도 글쓴이의 우직한 진심이랄까, 그 뜨거운 열정이 전해지는 책이어서 좋았다.
우에마쓰 전기라는 회사의 이름은 낯설다. 종업원 20명의 중소기업이니 우리나라까지 알려질 이유가 없다. 그런데 이 회사 사장인 우에마쓰 쓰토무라는 사람이 책까지 낸데는 다 이유가 있다. 재활용관련 장비인 전자석을 제조하는 기업의 대표이면서 로켓과 인공위성을 개발하는 우주항공 관련 첨단 산업을 진두 지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에 3곳 뿐이라는 무중력 실험실을 갖추고 있고 로켓의 엔진 제작이라던가 인공위성의 제작과 발사, 운영까지 하는 노하우를 갖춘 중소기업이라니 대단하지 않은가?
우에마쓰 쓰토무는 도쿄대를 졸업한 엘리트도 아니고 조상으로부터 많은 재산을 물려받은 재벌가의 도련님도 아니다. 오로지 자신의 꿈하나를 믿고 그 꿈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행복한 괴짜다. 그가 말하는 꿈과 일은 이렇게 요약된다.
"꿈이란 죽을만큼 좋고 하고싶어 못살 것 같은 그 무엇이다. 일이란 사회와 타인을 이롭게 하는 그 무엇이다."
일찌기 이렇게 꿈과 일에 대해 명쾌한 정의를 내린 사람은 본적이 없는 것 같다. 물론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도 많겠지만 자신의 경험으로 이렇게 명쾌하게 꿈과 일을 정의하고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살아온 사람의 말에는 강한 설득력이 있다.
살면서 자기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조차 잊고 있는 어른들이 늘고 있다. 그런 가정에서 태어나 자라는 어린 아이들은 사회가 원하는 나사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고 결국 그런 어른이 되어 대량 소비 사회의 소모품이 되어 버린다. 이런 일련의 연쇄가 악순환이라는 것을 깨달아야만 우에마쓰 전기같은 혁신 기업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은 재미있는 것이라면 시간을 잊고 몰두한다. 그런데 어른들은 그것이 공부에 도움이 안된다고 어차피 너는 해도 안될거라고 아이들의 가능성을 무시하며 싹을 짓밟는 경우가 많다. 사회에 나와서도 마찬가지다. 직장은 창의성을 발휘하는 공간이라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만큼 비슷한 일을 하면서 월급을 받아 챙기는 공간이다. 튀거나 개성이 강한 사람은 적응할 수 조차 없다. 한번 사는 인생인데 억울하지 않은가?
"새우잠을 자도 고래 꿈을 꿔라." 고 말하는 우에마쓰씨에게는 이런 모든 것이 불합리해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꿈과 일과 도전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경영과 혁신과 변화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삶과 교육과 미래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얇고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책이지만 담겨있는 내용은 두고 두고 음미해볼만 하다. 올해의 필독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