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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교육의 진실을 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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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육의 목표는 대학입학이다. 이 목표는 모든 것에 인내를 요구하게 하고 모든 것을 이겨내는 강력한 동기가 된다. 그런데 이 땅의 학생들의 목표는 거기까지다. 그 이후의 목적지가 없다. 대학 이후의 목적지를 고민하고 준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방향과 미래를 설계해줄 부모마저 그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아니 오히려 부모가 대학입시의 스트레스 속으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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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육의 목표는 대학입학이다. 이 목표는 모든 것에 인내를 요구하게 하고 모든 것을 이겨내는 강력한 동기가 된다. 그런데 이 땅의 학생들의 목표는 거기까지다. 그 이후의 목적지가 없다. 대학 이후의 목적지를 고민하고 준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방향과 미래를 설계해줄 부모마저 그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아니 오히려 부모가 대학입시의 스트레스 속으로 자녀를 밀어 넣고 있다.

 

나 역시 금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자녀들 둔 학부모가 되었다. 학부모로서 대학입시의 거대한 담을 마주하고 있다. 나는 최대한 그 너머의 세계를 자녀에게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역부족임을 인정한다.

 

사실 나는 사교육에 있어서는 자유롭다. 그 흔한 학습지도 시키지 않고 있다. 나의 교육은 자녀와 함께 노는 것이다. 그러나 마냥 마음 편하지만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 책<대한민국 진실 교육을 말하다>(21세기북스.2010)를 통해 현재의 교육을 진단하고 현실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며 미래를 설계해보려고 한다.

 

이 책의 저자(김동훈)는 지금의 교육이 ‘약탈적 교육 체제’라고 울분을 터트리며 교육의 현장에서 평소에 생각하고 고민하던 일단의 생각들을 가감없이 담아 낸다. 오늘도 공부라는 단어는 수십만 청소년들에게 ‘고문의 도구’가 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다. 저자는 이 책이 교육에 있어 변화를 이끄는, 조금이나마 앞당기는 촉매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는 우리 사회의 교육열의 정신적 근원지라고 생각되는 가치들에 대한 근본적인 부정 내지 재정립을 시도하고, 2부에서는 종교에 가까운 시험을 타파할 것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3부에서는 국가 학벌을 중심으로 서울대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파헤쳐본다. 마지막 4부에서는 한국 교육 문제의 해법들을 논한다. 문제제기만 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그 책은 생명력을 갖지 못한다. 따라서 4부가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이 장은 개혁의 방향을 제시하는 이론가의 저서나 실무자들의 운동의 한계를 지적해봄으로서 필자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밀려오는 시대적 변화의 물결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고 우리의 의식과 관행이나 가치관등이 어떠한 점에서 낙후된 것인지를 물어야 한다.’(26p)를 통해 이 책의 목적을 확인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 의식하에서 우리가 극복해야 할 것들에 대해 도발적 문제 제기를 한다.

 

그러나 유학을 단순히 학벌 또는 친분을 얻는 학력의 도구로만 격하시키는 부분 등 저자의 말에 100% 동감하지 않는 부분도 눈에 띈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변화되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와 지금 현재의 교육 현장의 목소리는 물론 교육환경의 대안까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g*******n 2010.06.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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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을 고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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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릴 때는 몰랐다.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을...... 모르긴 몰라도, 나만은 절대로 극성떠는 엄마가 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변했다.  남의 집 아이보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가르쳐야 될 지 알아보고 뛰어다니는 엄마가 되었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건 단순히 여덟살 아이의 학부모가 된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본격적으로 대한민국 교육 현장에 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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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릴 때는 몰랐다.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을......

모르긴 몰라도, 나만은 절대로 극성떠는 엄마가 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변했다.  남의 집 아이보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가르쳐야 될 지 알아보고 뛰어다니는 엄마가 되었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건 단순히 여덟살 아이의 학부모가 된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본격적으로 대한민국 교육 현장에 발을 디딘 것이며 치열한 경쟁 속에 놓여 있음을 뜻한다. 그 속에서 의연하게 자신만의 교육관을 펼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소심한 사람은 대세에 밀려갈 수 밖에 없다.

" 천하의 모든 길을 막아놓고 문을 하나만 만들어 놓는다면 공자라 할지라도 그 문을 통해가야 할 것이다."

" 품계와 녹봉이 미끼가 되어 과거 보기를 부추기고, 일신의 영달이 이 시험에 달려있다. 따라서 물과 불 속에 잘 들어가느냐는 표준으로 시험을 본다 하더라도 물과 불 속으로 뛰어들지 않는 자가 없을 지경이다. 선비들이 품은 뜻이 옛날 사람과 다르겠는가?  과거의 풍습이 선비를 저렇게 만든 것이다."   - 박제가 선생의 <북학의> 중 일부, 131p

이 책은 대한민국 교육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저자는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를 말한다. 현재 교육이 지닌 문제점에 대한 논의는 많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파헤쳐서 해결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탁상공론에 그치고 말 것이다.  과열된 입시 경쟁은 지극히 표면적인 문제였다. 학부모와 학생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문제겠지만 대한민국의 교육을 입시 문제가 전부인 양 바라보게 된 것은 정부의 잘못이다.  정부의 우민정책의 일환이 아닌가 싶다. 온국민을 입시 경쟁 체제 속에 몰아놓고 교육의 본질을 왜곡하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저자는 SKY 독점으로 명명되는 명문대 학벌주의 현상을 SKY가 아닌 서울대 독점으로 바꾸라고 말한다. 법률신문 내용을 인용하면 2009년 국내 주요 로펌들이 영입한 신규변호사들 가운데 서울대 출신 비중이 무려 7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신문에서는 2009년 대법관 4명이 모두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채워졌으며, 전체 판사의 절반 이상이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사회생활을 하면서 체험한 내용이다. 승진의 기준은 서울대 출신이냐, 비서울대 출신이냐로 판가름난다. 이런 현상에 대해 억울해 해봤자 무능력한 사람들의 한탄으로 여긴다. 그래서 서울대 출신이 아닌 사람이 아무리 서울대 문제를 거론해도 합리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우리나라 교육 문제의 핵심은 서울대에 있다. '국가학벌'이란 용어로 설명하는데 국가를 등에 업은 국립대학과 그 출신들이 국가의 권위와 자원을 사유화하여 일종의 이익집단화한 것을 가리킨다. (본문 171p) 1946년 미군정 당시 북한에서 평양에 종합대학 설립 작업에 착수했다는 보고를 듣고 서둘러 국대안을 발표한 것으로 추측한다. 국가적 차원에서 엘리트를 자체 양성하기 위한 국가 기관의 일부로서 탄생한 서울대는 김일성대와 태생이 같다고 할 수 있다. 바로 이 점이 '국가학벌'을 만들고 자유로운 교육 환경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 것이다. 국가가 용인한 서울대만의 특권은 사회 주류인사들에게는 튼튼한 동아줄이겠지만 다수의 국민들에게는 더 이상의 발전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카스트가 된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서울대 출신이 아니면 기회조차 없는 사회, 과연 발전할 수 있겠는가?

세계화 시대라는 요즈음, 국내의 우수한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해외의 명문 대학으로 진학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인재들이 해외에서 그 실력을 발휘한다는 측면에서는 환영할 일이지만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경쟁 우위에 서기 위한 발판이 목적이라면 인재 낭비가 아닐까?  대한민국의 대학 진학률은 가히 세계적인 수준이다.  대학 졸업생들의 실업률 또한 세계적인 수준일 것이다. 무엇이 88만원 세대를 만들었는가?  현재 경제 상황을 비약한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서울대 문제는 단순히 대학 교육의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  오로지 서울대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수많은 아이들이 밤을 새가며 공부에 매달리는 것이 당연히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  겨우 성적 때문에 비관하여 자살하는 학생들이 더 이상 생겨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교육의 해답은 무엇일까?  저자는 마지막 장에서 교육 개혁을 말하는 이론가와 실무가들의 한계를 지적함으로써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해답은 대한민국 교육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각자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그저 내 아이를 서울대에 보내겠다는 목표가 아닌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a*****7 2010.06.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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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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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란는 말이 날 붙잡는다. 언제나 학습하는 쪽에 교육을 받는 쪽의 위치에 있다는 건 같지만 주로 교육받는 대상이 나에서 내 아이가 되었다는 게 많이 다르다. 물론 지금도 내 필요에 의해 이것 저것 찾아가며 배우긴 한다. 이때 배움은 밥그릇이기도 하고 혹은 즐거움이기도 하다. 하지만 교육이란 말에 붙잡힌 나는 내가 받는 교육 때문은 아니라, 내가 지나왔고 내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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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란는 말이 날 붙잡는다.

언제나 학습하는 쪽에 교육을 받는 쪽의 위치에 있다는 건 같지만 주로 교육받는 대상이 나에서 내 아이가 되었다는 게 많이 다르다.

물론 지금도 내 필요에 의해 이것 저것 찾아가며 배우긴 한다. 이때 배움은 밥그릇이기도 하고 혹은 즐거움이기도 하다. 하지만 교육이란 말에 붙잡힌 나는 내가 받는 교육 때문은 아니라, 내가 지나왔고 내 아이가 지나가야 할 긴 시간들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40년 살아오면서 보니 삶을 결정짓는 몇가지 요소가 있는데 그 중에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가장 큰 요소가 학벌이었다. 지연은 잘 모르겠고, 학연은 우리사회에서 사람구실하고 살아가는데 정말 큰 힘이 된다. 또 학벌은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을 다르게 보이게도 한다. 물론 참 슬픈 일이고 고단한 현실이다. 내가 살아봐서 아는 이 사회의 질서가 내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바뀌어 있으리라고 믿어지지 않기에 나는 내 아이가 좋은 대학을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자식가진 부모라면 이런 마음이 자연스러울 것 같은데 여기에 반기를 드는 사람이 있다.

이 책의 저자 김동훈은 동국대에서 법을 가르치는 교수님이다.

저자가 말하는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은 어떠한가.

우리나라는 공부하는 것을, 그리고 자식 공부시키는 것을 종교쯤으로 여긴다고 한다. 그러지 않고는 설명이 안된다면서 말이다. 학문 권하는 사회는 바뀌어야 하고 대학의 권위는 무너져야 하며 대학 등록금을 반으로 줄이기 위하여는 전임교수 대신에 강사를 채용하면 될 것이라고 한다. 영어를 익히기 위하여 가족이 흩어지고 기러기 아빠가 되는 것도 감수하는 이상한 사회가 우리의 모습이라고 말한다. 과거를 보던 시대에 시험에 목매던 사람들이 사서삼경을 외우듯 지금 우리네들은 국영수를 사서삼경 삼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대학들이 시험을 통하지 않고 학생 선발하기를 권한다. 저자도 말하지만 이건 쉽지 않아보인다. 국가에서 학생선발의 기준을 정하고 대학들이 따라 올 수 밖에 없게 만들어둔 이 제도들이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저자는 서울대학교의 폐해에 대하여도 말한다. 서울대학교의 문제야 어제 오늘에 논의 되어온 것이 아니다. 서울대학교는 국가가 운영하는 국가 기관이고, 이 사사회의 리더는 서울대 졸업생을 우선으로 채우고 나서야 그 외 학교 졸업생들에게 자리를 내어 놓는다. 이런 구조는 북한의 김일성 대학의 설립취지와 유사하고 일본의 대학 설립과도 닮아있다. 저자는 대학이라는 집단 전체를 위하여 서울대 없애기를 주장한다. 서울대가 가지는 기득권 때문에 다른 대학들과 그곳에 속한 학생들이 당하게 되는 차별을 이야기한다.  

저자의 이야기는 일정부분 공감이 간다.

우리사회에서 서울대가 가지는 상징성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시험공부에 매달리고 있으며, 서울대를 졸업한 사람들이 차지하는 자리에 가보지 못한 사람들은 박탈감을 가지게 되고 공부하는 일이, 시험을 대비하는 일이 종교생활처럼 되어버리는 것도 일리가 있긴하다.

독자의 입장에서 이 글은 읽기는 쉽다. 한데 독자로서 이 글을 읽으며 함께 분노하고 나서는 다음에 할 일이 없다.

오히려 이 글들을 읽고 나니 견고한 학벌의 벽을 넘어 그 성안에 내 아이를 무사히 안착시키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어찌해야 하는걸까. 문제에는 공감하지만 여전히 시험이라는 종교에 올인하고 거기다 덤으로 인성교육과 교양교육까지 시켜야하는 부모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책을 읽고나니 더 심란해지기만 한다. 무엇으로 이 심란함을 달랠 것인가.

d******m 2010.06.28.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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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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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자주 했었다. 그렇지만 그저 방관자의 입장에서 그럴 뿐이었다. 아직 미혼이라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자의 책을 읽은 후 생각이 조금 변했다. 아니 한국교육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한국교육의 피해자가 아니었을까 생각도 해보았다. 아무 생각없이 지금까지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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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자주 했었다. 그렇지만 그저 방관자의 입장에서 그럴 뿐이었다. 아직 미혼이라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자의 책을 읽은 후 생각이 조금 변했다. 아니 한국교육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한국교육의 피해자가 아니었을까 생각도 해보았다. 아무 생각없이 지금까지 살아왔으면서 다른 사람의 생각이 가슴에 다가와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해도 상관없다. 얼마나 내가 그동안 삶에 대한 고민이 없었는지 반성해 본다. 아직도 내가 버려야 할 편견들은 많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그 시작을 할 수 있어서 저자에게 고맙다는 생각을 한다. 참 대한민국은 저자가 말한대로 숭문주의에 한껏 취해있는 나라이다.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나라이다.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가 한사람의 나머지 인생을 좌우한다. 물론 나도 그랬었다. 아직도 그 편견을 완전히 떨쳐버린 것은 아니지만. 얼마나 우웃기는 얘기인가. 대학 하나만 잘 나오면 나머지 인생은 탄탄대로의 인생이라는 것이. 지금은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다고 해도 한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가 그 사람이 나온 대학 하나로 거의 결정되어진다는 것이. 내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기만 하다. 대학만 좀 나은 곳을 나왔으면 지금 이러고 있지는 않을테데 하며 신세한탄을 속으로 얼마나 많이 했던가. 교육이 제대로 서야 한 나라가 제대로 선다는데 과연 우리나라의 교육은 제대로 서 있는가. 

인간이 하는 일 중에서 능력이 안되어서 어떤 일을 하지 못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 못할 뿐이다. 우리나라는 다수의 비정규직이 소수의 정규직을 먹여 살리는 기형적인 구조를 가진 나라이다. 대학이라는 곳도 마찬가지이다. 소수의 전임을 위해 다수의 시간강사들이 일하는 곳이 대학이다. 참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언제나 이런 구조가 합리적으로 바뀔까? 그리고 나도 대학을 다녔지만 항상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었지만 대학에서 배우긴 배웠는데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다. 그런데 비싼 등록금을 들이면서 기를 쓰고 대학을 가려고 한다. 참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단순히 모든 사람이 현재 사회구조가 그렇게 되어 있어 그렇다고 한다. 그러면 이 부분을 그냥 좌시만 하고 있을 것인가. 저자는 현재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다소 위안이 되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 속도는 우리가 느낄 수 없을 정도니. 정말 뭐라 말을 하지 못하겠다.

저자의 말처럼 학문이 죽어야, 대학이 망해야 나라가 산다는 말처럼 나도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편견을 모두 버리고 좀 더 나다운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s******1 2010.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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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진실 교육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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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진실 교육을 말하다   대한민국 교육실태는 정말 문제가 심각하다. 갈수록 오로지 학벌위주의 사회로 점점더 경쟁은 치열해지고, 학교에선 오로지 대학을 위한 입시교육 위주로 가르치 다보니 정말 배워야할 교육은 못배우고, 그야말로 점수만을 따기위한 주입식교육에 매달려서 점수를 위한 공부를 억지로 하는 실태이다. 이런 이유는 사회에서 좋은 대학 나온 사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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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진실 교육을 말하다

 

대한민국 교육실태는 정말 문제가 심각하다. 갈수록 오로지 학벌위주의 사회로

점점더 경쟁은 치열해지고, 학교에선 오로지 대학을 위한 입시교육 위주로 가르치

다보니 정말 배워야할 교육은 못배우고, 그야말로 점수만을 따기위한 주입식교육에

매달려서 점수를 위한 공부를 억지로 하는 실태이다. 이런 이유는 사회에서 좋은

대학 나온 사람만 좋은 대우를 해주고, 대학을 못나오면 취업도 제대로 못하거나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한국은 철저히 학벌제 사회이다. 외국을 보면 능력제 사회가 훨씬 많다. 그래서

외국의 경우는 대학을 가지 않아도 사회적으로 무시하는 시선을 받지 않는다.

외국은 정말 개인적 능력이 철저히 중시되고있고, 능력에 따라서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좋은 기회를 얻을수가 있다. 꼭 공부만이 아니라 어떤 다른 분야로

나아가도 자신의 능력만 갖추고있다면 충분히 좋은 대우와 돈을 받을수가 있고

대학은 가지않아도 자신의 자유이다. 부모님들도 그렇게 대학만이 전부인것처럼

강요하지 않는다. 사회가 대학을 굳이 나오지 않아도 얼마든지 자신의 능력을

갖춰서 그 능력으로 성과를 얻을수 있게 되있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학벌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위해 학생들은 오로지 대학교 잘가는 점수

만을 위한 공부를 하고있다. 그러다보니 인성교육은 거의 없고, 그저 대학교

잘갈수있는 점수따는 방법, 사교육, 학원 이런게 성행하고있고.. 학생들은

대학만이 전부인것처럼 느끼며 학창시절을 학교, 학원 이렇게 하루종일 공부만

하다가 다 보낸다. 그래서 요즘 갈수록 인성교육이 안된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고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워낙 경쟁이 치열하여 노력해도 점수얻기가 힘들고 대학

가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버리고있다. 그러다보니 자신이 노력해도 성과가 안

나와서 심하게는 자살하는 학생들도 굉장히 많다..

 

막상 사회에 나와보면 정말 대학이 전부는 아닌데, 학생때는 오로지 대학만이

세상의 전부인것같이 느껴질수밖에 없게 환경이 조성된다. 학생도 학부모도

스트레스가 심하고 심지어는 아직 한국말도 못배운 유치원생-초등학생들이

영어를 학원다니거나 과외로 배워서 이미 유치원생부터 영재교육이니 학원이니

어렸을때부터 공부에 시달리게 만든다. 성적의 압력에 못이겨 자살하는 학생들은

늘어나고, 부모님들의 자식교육열은 갈수록 심해지고.. 학생들은 스트레스로

죽어난다.

 

외국인들은 한국이 너무나 스트레스를 받고 오로지 학생들은 학교 학원에서 하루

종일 살아야하는게 정말 이해할수 없는 사회라고 한다. 외국의 경우는 학교가

오후 2~3시쯤 끝나고 집에가서 숙제하거나 여가시간. 운동시간, 친구나 가족과

보낼수있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수있게 되있다고 한다. 그래서 외국의 경우는

사회성, 운동. 그외의 기타 활동을 중요시하고. 대인관계나 인성을 배울수있는

기회를 학창시절에 많이 준다. 하지만, 한국은 그런게 전혀 없다. 그저 학교갔

다오면 학원 3~4개씩 새벽까지 다니고 집에와서 잠만 자고 또 아침에 학교가고

이런 패턴이 반복된다. 대학교 들어가기전까지는 그야말로 지옥인것이다.

이것은 매우 비정상적인 과열된 교육행태고 사회를 더더욱 학벌사회로 몰아가고

있다. 악순환인것이다.. 끝이 없고 그냥 모두가 괴로워지게 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절대 바뀌지 않고있다. 매해년 갈수록 학벌사회 경쟁과열 교육에 목매는

학부모들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학생들.. 그런것을 강요하는 시험제도..그런

시스템에 맞춰가는 학교.. 모든게 극단적이고 잘못된 교육시스템이다. 앞으로도

바뀌기 힘들것같다. 이책을 보면 얼마나 대한민국의 교육시스템이 잘못된것인지

자세히 알게되고 많은것을 느낄수있다.. 과연 그렇게 점수에만 매달려 좋은대학

가는게 인생의 전부일까.. 성적만이 전부인 이 학벌사회가 결과적으로는 이기적

인 사람들만 낳고있고. 학벌주의사회를 더욱 부추기며 강요하고 있고 이 악순환

은 절대로 끝날수가 없을것이다.. 과연 앞으로 대한민국 잘못된 교육실태로 인해

미래의 대한민국의 모습이 어떻게 더 살벌해질지 이기적이될지 얼마나 더 치열한

학벌 경쟁사회를 만들지는 미지수다. 대한민국의 교육실태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인것같습니다.

 

 

 

r****9 2010.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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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진실, 교육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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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각 학교마다 기말고사기간이다. 아이들은 학교, 학원, 도서관, 독서실로 헤매 다니며 공부하고, 밤 늦게서야 집에 도착하여 씻고 숙제하다 잠이 든다. 중고등학생은 물론이고, 초등학생도 11시를 넘겨 집에 오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한다. 초등학생때 영어, 수학, 내신성적 등을 미리 잡아 놓지 않으면 특목고는 갈 수 없는 것이고, 이른바 SKY 대학은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소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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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각 학교마다 기말고사기간이다. 아이들은 학교, 학원, 도서관, 독서실로 헤매 다니며 공부하고, 밤 늦게서야 집에 도착하여 씻고 숙제하다 잠이 든다. 중고등학생은 물론이고, 초등학생도 11시를 넘겨 집에 오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한다. 초등학생때 영어, 수학, 내신성적 등을 미리 잡아 놓지 않으면 특목고는 갈 수 없는 것이고, 이른바 SKY 대학은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소금에 절여 놓은 배추처럼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것이 없는 아이들이 되어 어른이 하라는대로 묵묵히 해 내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나쁜 어른들의 세계를 끝없이 모방하여 겁도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아이들도 있다.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이 몇 없어 보이고, 행복해 보이는 아이들은 찾아볼래야 찾을수가 없다.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고, 어른들도 행복하지 않는 이유를 찾으라고 하면 서슴없이 잘못된 "교육제도"라고 말한다. 제대로 된 교육제도가 자리잡아야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다고 다들 목소리 높여 이야기 한다. 모두들 걱정하는 대한민국의 교육을 한 번 자세히 들여다 보고 싶었는데 이 책 "대한민국 진실, 교육을 말하다"는 좋은 길잡이가 될 듯 하여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부분으로 나뉜다.

첫 부분은 숭문주의의 타파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데, 조선시대부터 우리나라는 무보다는 문을 높이 평가하는 시대였고, 학문을 한다고 하면 우러러 보고, 기술을 배운다면 얕잡아 보는 대한민국의 종교와 같은 학문 숭상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학문의 장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어떤 대학 출신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삶의 질이 보장되는 사회가 되어 대학의 권위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의 권위를 낮출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자식의 삶에 지나치게 깊이 간섭하며 자식 삶을 이끌고 나가려 하고 있는 자식교육 행태를 꼬집고 있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식 교육에 종교처럼 매달리느라 자신의 노후를 책임지지 못하는 무책임함을 알게 한다.

 

  두번째는 시험이라는 종교의 타파라는 부분이다. 대한민국은 정말 시험이 많은 나라이다. 게다가 요즘은 대한민국 초등학교 6학년이라면 똑같은 날짜에 똑같은 내용으로 시험을 치는 일제고사라는 웃지 못할 형태의 시험도 있다.

강제적으로 그 시험에 응시해야하며 응시하지 않을 자유를 주는 선생님을 파면시키는 사회이다.

시험을 통해 인재를 뽑으려는 가장 투자를 적게 하는 인재 선발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는 사회이다.

우리 회사에, 우리 학교에 맞는 인재가 누구인가를 알기 위해 지속적으로 선발방법을 연구해서 알맞은 인재를 뽑아 일을 시키고 교육을 시켜야 할 의무가 있는 학교, 기업들이 오로지 시험에만 매달리는 현상으로 인해 학생들은 객관식 시험문제에 익숙해지고 객관적 사고로 인해 창의적 사고 기능은 점점 떨어지며 세상의 모든 지식을 객관식으로 저장하고 기억하는 우스운 과정을 밟고 있다는 것이다.  시험은 인간을 도구화하고 인간을 한낱 시험의 객체로 전락시키고, 인간 존엄을 훼손하는 과정임을 잊지 말자.

 

  세번째는 국가 학벌의 타파의 부부으로 학벌주의를 간단하게 정의해 보자면 "엘리트 시장을 몇몇 출신 과정이 독과점 하는 상태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학의 위상과 비교할 대상이 바로 북한의 김일성대학과 흡사하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정부 조직, 거대한 기업조직 . 이웃간의 관계 등에서 나타나는 서울대학 출신의 활약상을 들어보면 거대한 조직을 발견하게 된다. 국가에 필요한 인재를 내부적으로 자체 조달하기 위해 설립된 서울대학을 얼른 국가주의라는 이념과 결별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국가에서 지원받는 모든 제도적 장치를 스스로 없애고 홀로 설 수 있을 때 서울대 대학 학벌이 없어질 수 있을 거라고 얘기 한다.

 

네번째는 작가처럼 현 교육제도의 수정을 요구하는 많은 사람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격려와 비판을 함으로써 한국교육이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작가 외에도 우리나라에서 학벌을 버리자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이렇게 많이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바람하지 못한 입시제도, 교육개혁안으로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큰 한숨을 쉬면서 하루 하루 살아가는 사회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서울대학에 집중된 우리나라 교육제도가 그르다는 생각은 하였지만, 서울대학을 사립화하자는 작가의 생각은 처음으로 접하는 사고여서 신선했다. 특별법의 관리를 받는 국립대학인 서울대학을 모든 국민들이 평생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소로 바람직한 변화를 하는 것도 좋겠고, 인재 선발에 있어 지나치게 시험에 의존하지 않도록 대한민국차원의 인재선발연구가 착실히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공부밖에 할 줄 아는 것이 없어요. 라는 말을 서슴없이 입밖으로 내는 학생들이 없도록 만들고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바람직한 방향에서 고민해 보도록 하는 좋은 교재가 되었다.

l*****9 2010.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대한민국 교육, 그 안타까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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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대학의 시간강사가 자살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함께하지 못해서,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아내와 아이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 유서에는,  그 동안의 괴로움과 교수 채용비리, 논문 대필 등 대학의 비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우리가 교육을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청소년 교육이다. 중고등학교에서의 교육과정, 전인 교육, 참교사, 이런 것들. 그에 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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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대학의 시간강사가 자살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함께하지 못해서,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아내와 아이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 유서에는,  그 동안의 괴로움과 교수 채용비리, 논문 대필 등 대학의 비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우리가 교육을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청소년 교육이다. 중고등학교에서의 교육과정, 전인 교육, 참교사, 이런 것들. 그에 비해 대학이 안고 있는 병폐는 너무 가볍게 다루어지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지향하는 목표점(?)은 대학진학이므로 결코 현실과 떨어질 수 없는 문제인데도 말이다. 한국사회의 교육의 문제를 대학과 연결지어 성토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저자가 가장 먼저 주장하는 내용은 '숭문주의의 타파'다. 학문이 무슨 위대한 것이나 되는 것마냥 숭상하는 우리의 모습에서 벗어나자는 이야기인데 그것은 변화하는 시대에도 걸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순수하게 학문을 사랑하는 일을 제외하고, 맹목적이고 권력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학문은 삶에서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그와 함께 대학의 권위가 무너져야 한다고 하면서 기여입학제에 대해 논의한다. 나는 기여입학제에 대해 상당히 말도 안 되는 제도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 실린 글을 보니 또 그게 그렇지가 않다. 신입사원을 뽑는 기업 입장에서는 기여입학제 출신인지 아닌 지 의심해야 하므로 그렇게 되다 보면 학벌보다는 능력 검증을 통해 채용과 승진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실현 가능성이 있을 지는 잘 모르겠으나 다른 시각에서의 독특한 주장인 듯 하다.

 

<시험이라는 종교의 타파>에서는 세 명의 학생이 등장한다. 시험 이외에는 그 어느 것에도 관심이 없는 B양, 학교 공부가 취미이자 특기라고 이야기하는 D양, 시험에 따른 보상체계를 인생의 전부라 생각하는 F군. 우리 사회에서 교육은 곧 시험과 선별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주어지지 않은 채 대학입시만을 위해 채찍질 당하고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눈을 잃게 되는 10대 시절은 참 불운하다. 더 불운한 것은 그것이 불운한 것인지조차 모른다는 데 있다. 저자는, 시험은 순기능적인 면도 있지만 현재 대학입학이 떠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학벌의 타파 뿐만 아니라 대학과 사회가 어떠한 인재관을 가져야 하는 지 고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답만을 찾아 헤매는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무언가를 탐구하고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공부. 그를 위해서 대학과 청소년 교육이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다.

 

교육에 관한 글을 접할 때는 항상 마음이 답답하고 복잡하다.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교사가 21세기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말은 굉장히 씁쓸한 유머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영수 위주의 교육과정으로 개편하고 아이들의 시야를 넓혀줄 만한 과목들이 찬밥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과연 누구 책임일까. 한국사마저 선택과목으로 편재된 시점에서 한국전쟁이 언제 발발했는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아이들을 볼 때면 안타깝다. 각 교육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노력은 더 말할 것도 없지만, 대학입학과 관련하여, 그리고 대학교육과 관련하여 전체적인 안목을 가진 리더 또한 필요하다.

y********j 2010.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교육의 진실과 엉뚱한 해법 [대한민국 진실 교육을 말하다]
"[서평] 교육의 진실과 엉뚱한 해법 [대한민국 진실 교육을 말하다]" 내용보기
어떤 사회적 곤경을 헤쳐나가려면 첫째, 질문을 잘 던져야 하고 둘째, 해답을 잘 찾아야 한다. 이 책은 질문은 잘 던졌는데 해답은 엉뚱한데서 찾은 전형적인 사례로 보인다. 한국 교육 문제의 근원적인 문제는 무엇일까. 공부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좋은 대학의 졸업장을 얻기 위해 가정의 전부와 젊음의 대부분을 바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이 사회의 공공연한 지지를 얻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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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회적 곤경을 헤쳐나가려면 첫째, 질문을 잘 던져야 하고 둘째, 해답을 잘 찾아야 한다. 이 책은 질문은 잘 던졌는데 해답은 엉뚱한데서 찾은 전형적인 사례로 보인다.


한국 교육 문제의 근원적인 문제는 무엇일까. 공부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좋은 대학의 졸업장을 얻기 위해 가정의 전부와 젊음의 대부분을 바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이 사회의 공공연한 지지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이 책에서 그러한 물음에 의문을 제시하며 교육의 새로운 가치와 제도의 변화를 통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저자는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를 과잉된 교육열에서부터 찾기 시작했다. 청소년들,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성적의 압박을 못 이겨 자살하는 일까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기숙형 재수학원의 광고가 일간지 광고란을 도배하고 있다.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과열된 형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대학 입학 경쟁으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의 교육열은 이미 도를 넘어 거대한 열기에 휩싸여 있다. 저자는 한국의 교육현실을 사회학의 한 개념인 '약탈 국가'에 빗대어 '약탈적 교육 체제'라고 규정한다.
교육열의 원인은 무엇일까. 저자는 그 이유를 '숭문주의'와 '시험만능사회', 그리고 '서울대의 학벌 독점'에서 찾는다.

교육열이 발생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그 분야에 가치를 둔다는 것이다. 이 가치는 정신적인 것일 수도 있고 경제적인 것일 수도 있다. 저자는 학문, 공부, 시험, 대학, 성적, 학벌, 교수, 자녀교육 등등의 개념들이 숭문주의적 가치관에서 나온 것이며 상당히 허구적이고 극복되어야 할 가치라고 지적한다.
돈을 모아 대학에 기부하는 것을 숭고한 행위로 인정하고 대학과 교수의 권위를 최고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는 과연 타당한 것일까.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가는 것을 최고로 여기는 교육의 풍조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청년실업 문제, 인재상의 변화, 세계화 등의 사회변화만 보더라도 이미 이러한 가치관들이 허구적이며 구시대적인 발상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사회가 변하고 있다. 계속되는 청년 실업 문제는 대학과 성공이라는 연결고리를 의심하게 만든다. 더 이상 대학과 학벌은 성공의 필수 조건에서 멀어지고 있다. 그리고 인재상의 변화가 있다. 기업들은 더 이상 스펙위주의 인재를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실질적인 업무능력과 인간됨을 중요한 능력으로 생각하며 유연하고 창의적이며 재치가 넘치는 인재를 찾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교육은 여전히 점수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온실형 인재를 키워내고 있으니 지금의 교육에 모든 것을 걸고 ?아 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저자의 해답은 간단하다. 숭상되고 있는 그러한 가치들에 대해 재평가하고 허물어뜨리는 것이다. 물론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 교육환경이 이미 변하였음을 인식하고 가치관의 변화를 추구한다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시험만능주의도 심각한 현상이다. 한국사회는 '시험형 인간'을 대량생산하고 있다. 특히 객관식 시험의 폐해는 정도를 넘어섰다.(객관식 시험의 폐해에 대해서는 김덕영의 <입시공화국의 종말>에서 충분히 다루고 있다) 대입 수능시험 뿐 아니라 공무원 시험, 각종 고시, 편입시험, 진급 시험 등 모든 분야에서 실력이 아닌 객관식 점수로 우열을 가리고 당락을 결정하며 순위를 매긴다. 주관식 시험 역시 단답형 객관식 시험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정치, 경제, 사회, 과학 어느 분야에서도 세상은 이제 더이상 흑백논리로 작동하지 않는다. 정답은 여러 개가 있을 수 있고, 사람들은 좀 더 나은 정답을 토론하고 합의하면서 결정하고 있다. 한국사회는 시험이라는 환상, 종교를 타파해야 한다.

서울대의 학벌 독점은 여러 학자와 전문가들이 지적한 바 있다. 저자의 독특한 관점은 서울대-고대-연대가 독과점하는 'SKY 독점'이 문제가 아니라 '서울대 독점'이 문제엠을 강조한다. 특히 서울대 학벌을 '국가학벌'로 규정하면서 역사적, 헌법적 관점에서 서울대 국가학벌의 문제점을 파헤친다. 그는 교육파시즘과 국가학벌이라는 관점으로 서울대와 북한의 김일성대의 공통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이 부분은 학벌독점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컸다.

하지만 저자는 책의 결말에서 국가학벌을 해체하기 위해 제시하는 해법을 엉뚱하게 제시한다. 그의 해법은 단순하게도 국가학벌의 해체다. 그리고 정부가 교육과 대학에서 손을 뗀 후 대학교육을 시장에 맡기자는 것이다. 시장에 맡기면 시장 논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국가학벌이 사라짐과 동시에 시장 경쟁을 통해 능력껏 대학서열체제도 해체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저자가 '국가학벌'이 대학교육 및 교육문제의 핵심이라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그로서는 국가학벌 해체와 시장 논리가 아주 자연스럽게 도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장에서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교육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결말은 다분히 단순한 도식으로 보인다. '국가냐 시장이냐'라는 이분법적인 논쟁은 이미 학계서도 다루지 않을 것이다. 그는 시장 논리라는 해법의 근거를 한국 경제와 재벌의 역사라고 제시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의 경제와 재벌의 역사가 오랜 관치경제와 정부의 일방적 지원으로 이루어져 왔고, IMF 이후 재벌이 살아남고 죽은 것 역시 정부의 힘이 작동했다는 것을 부정한다. 또한 사학의 부실과 부패의 원인이 '대학서열구조와 국가의 과도한 통제'라고 주장하는데 이 또한 사학법인의 현실을 모르는 안타까운 말이다.
저자의 주장은 전형적인 시장만능주의로 해석될 여지가 커 보인다. 심지어 교육애서 신자유주의를 추구하는 주장들과도 맥락이 비슷해 보인다.

* 인상 깊은 문장 :

- "아침 7시에 등교해 정규 수업에 야간 자율 수업에 독서실과 학원에 그리고 집에서 새벽 2시까지 복습에 더구나 방학도 휴일도 없이 몰아치는 이 끔찍한 지옥불 과정을 통과하고 난 대부분의 청소년은 이른바‘소진(消盡) 효과’때문에 더 이상의 고급 지력을 발휘할 기력을 잃고 만다. 마치 광맥이 바닥난 광산과 같다."(p.07)

- "오랫동안의 시험 만능 체제는 이 체제에 익숙해진 ‘시험형 인간’이라는 새로운 인간형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시험이 있는 곳에 그 시험의 전제였던 공부와 학문은 사라지는 모순이 발생한다. 국·영·수 과목은 조선 시대의 사서삼경의 역할을 대체하고, 객관식 시험 대비를 위해 공부하는12년 기간은 우민화 교육임을 지적하고자 한다."(p.113)

- "필자는 대학서열화를 이해하고 풀어가는 키워드로서 ‘국가학벌’이란 개념을 사용했다. 국가학벌이란 국립대학과 그 출신들이 국가권력을 등에 업고 이를 사유화하여 하나의 이익집단이 된 것을 말한다. 이 국가학벌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국립 서울대학교다."(p.168)

[ 2012년 10월 23일 ]
c****n 2012.10.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