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밑이 다가오면 조금씩 새해 계획을 세우게 된다. 빠지지 않는 계획 중 하나가 일본어 학습이다. 허나 초급 교재 한 권 달랑 구입하고 히라가나 외우다 제 풀에 지쳐 그만두기 몇몇 해.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하였으나, 예전처럼 서두르지 않았다. 봄햇살이 정겨울 때라 다소 여유가 있었기 때문일까. 비교적 일정하게 나아갔다. 타노시이 일본어, 마무리는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그럭저럭 복습하며 공부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즐겁게 공부하라는 이 책은 쉬운 낱말과 더불어 히라가나와 가타가나를 익힌 다음 인칭 대명사를 활용한 자기소개하기, 지시대명사, 숫자 익히며 나이 물어보고 답하기, 시간이나 날짜와 요일 표현, 개수 세기 등의 기초를 익히고 난 후 형용사, 형용사 부정형, 동사 등 회화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편집되었다.
초급 일본어 주요 문법을 익히고 짧은 대화 예문과 비슷한 용례를 통해 복습할 수 있어 어려움 없이 진도를 나갈 수 있으나 단원이 끝날 때마다 자주 쓰는 한자를 알아보는 장이 있으나 자세하지 않아서 아쉽다.
전체적인 짜임새와 수준을 가늠하자면 일본어 학습을 처음 시도하는 이에게 비교적 적절한 교재로 판단된다. 교재의 질보다 중요한 것은 달달 외우며 입에 붙게 만드는 지속적인 노력임을 내내 실감했다. 일본인 연인이 생긴다면 더 쉬울 수도 있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