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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오직 테니스만이 살길이다...! '해피'
"그야말로 오직 테니스만이 살길이다...! '해피'" 내용보기
『몬스터』, 『20세기 소년』으로 유명한 ‘우라사와 나오키’ 만화. 사업수완이라곤 쥐뿔도 없는 오빠 때문에 난데없이 2억 5천만엔이라는 엄청난 빚더미에 오르게 된 여고생 우미노 미유키.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가장 역할을 하는 그녀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다. 사채업자들은 터키탕에 취업해서라도 빚을 갚으라고 독촉이지만 아직 어린 그녀는 담대하게도 테니스 경기의 우승 상
"그야말로 오직 테니스만이 살길이다...! '해피'" 내용보기

『몬스터』, 『20세기 소년』으로 유명한 ‘우라사와 나오키’ 만화. 사업수완이라곤 쥐뿔도 없는 오빠 때문에 난데없이 2억 5천만엔이라는 엄청난 빚더미에 오르게 된 여고생 우미노 미유키.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가장 역할을 하는 그녀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다. 사채업자들은 터키탕에 취업해서라도 빚을 갚으라고 독촉이지만 아직 어린 그녀는 담대하게도 테니스 경기의 우승 상금으로 노린다.


그도 그럴 것이 중학교 때 혜성처럼 나타난 전국 주니어 대회를 휩쓸고 사라진 주인공이 바로 미유키이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부모님의 죽음으로 테니스를 포기하고 있었지만 빚을 계기로 미유키는 다시 테니스 코트로 돌아온다.


그녀의 재기는 조력자 이찌로 선배와 그의 어머니가 이끄는 봉황그룹과 경쟁 상대인 드래곤 그룹간의 알력다툼에 끼어 시작부터 요란하다. 더욱이 드래곤 그룹의 후계자 쵸코 역시 테니스계의 스타이기 때문에 미유키-쵸코, 봉황-드래곤, 사채업자 준지-이찌로 라는 대립 구도로 만화는 안정적인 재미를 제공한다. 착한 마음씨와 천재적인 테니스 재능을 가진 미유키는 나쁜 여자 쵸코의 갖가지 음해 공작에도 꿋꿋이 ‘빚갚기’와 못다한 테니스에의 꿈을 위해 노력한다. 여기에 그를 좋아하는 이찌로와 준지의 조력, 드래곤 그룹의 방해가 어우러진다.

흔히들 우라사와 나오키하면 20세기소년이나 몬스터같은 짜임세있고 미스테리한 작품을 떠 올린다. 그건 나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작가의 작품을 찾아보면 이런 순정스포츠물이 있다. 게다가 장편! 일본의 미스테리, 스릴러 스토리텔링에 관해서 괴물같은 저력을 보여주는 그가 도대체 어떤 스포츠청춘물을 그려냈을지 궁금해여 읽게된 해피 1권. 와 이거 제대로이다. 1권을 집으니까 도저히 마지막권인 23권까지 손을 놓을수가 없었다. 
사실 내용자체만 따지고보면 꽤나 진부한 이야기이다. 친오빠의 바보같은 사업으로 빛더미에 올라 앉게된 미유키네 가족과 그런 힘든환경을 벗어나기위해 정말 필사적으로 테니스를 하게되는 미유키. 자신의 실력과 노력으로 일본의 무명선수에서 세계최강 테니스의 여왕 사브리너 리코리치와 대결하기까지의 과정이 참 눈물겹고 코믹스럽다.
테니스가 주제인 스포츠물에서 여자가 주인공임에도 이런 근성과 열혈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주인공의 살아온 배경과 그의 조력자들의 배경은 이 만화를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요소가 되고 정말 극과극을 치닫는 미유키와 얄밉고 짜증나는 악의 라이벌 쵸코와의 이야기들은 성질도 나지만 그래서 다음권을 계속 ㅂ보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캐릭터들도, 내용도 그야말로 클리셰 투성이인데 이거 왜 이렇게 재미있을까? 분명 전에도 이런 내용의 스포츠만화를 본적이 있는데 왜 이 작품이 이렇게 특별하게 느껴질까? 작가가 우라사와 나오키라는 이유때문에도 물론 있겠지만 나른 스포츠만화에서는 보지 못하던 코믹하면서 감동받게되는 내용전개가 이유이지 않을까? 솔직히 (재미있기는 재미있지만) 주인공이 영웅적으로 등장하는 스포츠물인 아이실드나 크게 휘두르며등등을 보면 왠지 '자! 감동을 느껴라! 재미를 느껴라!' 라는 작가의 의도가 드러나는 장면들이 종종있다. 사실 그거 느껴지던 뭐든 상관은 없지만 어째 이 만화 '해피' 에서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 쉼없이 읽어내려가게되는 내용속에서 그냥 지나쳤다가 책장을 덮는 순간에서야 감동과 흥분이 밀려온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즐겁게 읽었던 만화이다. 강력추천! ^^

q***********2 2011.05.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