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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옥씨의 음반은, 1996년 처음 나온 <보칼리제>이후 처음 들었다. 솔직히, <보칼리제>를 듣고, 좀 개성없고 밋밋한 느낌이어서 이후 후속 음반 구입 시도를 하지 않았다. '광란의 아리아'에만 조금 이끌렸던 정도? 그러던 중, 뜻밖에, 블로그 아르뛰르님의 리뷰를 보고 관심을 가지던 차에, 그 분의 선물까지 받게 되어 이 음반을 듣게 되었다.
처음 수록된 곡 'The Water is wide' 듣고, 놀랐다. 이 민요가 이렇게도 해석될 수도 있다니! 난 그동안 임형주의 'The Water is wide'로만 들었는데, 가수와 편곡이 다르니 색다른 느낌이었다. 이어지는 곡 역시 도도하면서도 청아하고 힘이 느껴지는 목소리였다. <보칼리제>와는 다른,,,
왜 이렇게 다르게 들리는 것일까? 서양 아리아가 아니고 민요, 우리 가곡 위주여서 내 귀에 더 정감있게 다가오는 것일까? 신영옥씨의 목소리가 더욱 전성기로 향해가는 과정에서 레코딩한 것일까?
이유야 알 수 없지만, 소설을 읽어도, 한 권에 실망해도 적어도 3-5권은 더 읽어보고 그 작가를 평가하는 버릇을 가진 내가, 왜 음반에는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인지, 절로 후회가 된다. 아르뛰르님 아니었다면 평생 신영옥씨의 매력을 모르고 살 뻔했다.
수록곡들을 보면, 어머니, 가을, 고향과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는 노래가 많다. 민요와 한국 가곡 위주여서 더욱 그리움이 사무치는 노래들이다.
'더 워러 이즈 와아이드~'하는 첫 소절만 들어도 마음에 파문이 번져가는 첫 노래 'The Water is wide',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자주 부르셨던 '얼굴,' 초등학교때 좋아하던 남자애가 장기자랑시간에 교실앞에 나가서 변성기 이전의 맑은 목소리로 '바람이 서늘도 하여~'라고 내 가슴에 바람을 불어넣은 '별', 수화공연을 보며 눈물 쏟은 경험이 있는, 멜로디와 가사가 애절한 'Mother of Mine',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기들은 늘 잠투정을 많이 한다는 증거, 브람스와 김순남의 자장가. 그리고 이 음반의 백미, 무반주로 진행되는 '가을편지'까지,,,,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이렇듯 이 음반에는 가을, 추억, 그리움이란 단어가 저절로 떠오르게 하는 명곡들이 모여 있다. 들으면서, 내가 이렇게 많은 가을을 보냈고, 내게 이렇게 많은 추억이 쌓여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말이다.
가을을 너무 심하게 타는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는다. 오히려 접근 금지 경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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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한낮에는 무덥다가 아침저녁엔 한기가 틈입하는, 특히 일어날 무렵 등을 훑어내리는 기운이 몸을 오르르 떨게 하는, 소름돋은 양 팔뚝을 쓰다듬다 피식 웃어버리는, 살아 있어 마냥 흡족해지는 계절을 좋아한다.
가을 문턱이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침을 흘리는 음반이 있다. 해마다 이 즈음, 신영옥의 <My Songs>을 찾게 된다. 2003년 9월이다, 신영옥의 <My Songs>을 만난 적은.
신도림역 환승구간에 대문짝만한 홍보판이 떠오른다. 집에 가면 저것부터 들어야지 싶어 발걸음을 재촉했다.
The water is wide I can't cross over 바다가 넓어 건너갈 수 없다는, 게다가 날개도 없어 날아갈 수도 없다는 'The Water Is Wide'로 수문을 여는 앨범. 초당 쏟아지는 물은 두 번째 곡인 '얼굴'에 이르러 정점에 다다른다. 동그-랗,게~~ 동그-랗,게~~ 이르면 내 마음의 수문도 열린다!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초가집 뒷산길 어두워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일순 나를 어린 소년으로 만드는 '가을밤.' 나도 모르게 따라부른다. 그 처연함은, 본연의 본성을 찾게 한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매인 마음 보내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이면 빠질 수 없는 명곡, 고은 시인의 '가을편지.' 신영옥의 음성으로 이 노래를 듣노라면 모르는 사람이라도 사랑해야만 깊이가 아득한 이 가을을 무사히 건널 수 있을 것 같다.
참 고맙게도 마지막 곡 모차르트의 'Twinkle, Twinkle, Little Star'는 단지 오늘만을 걱정했던 어린 시절로 막을 내리게 한다.
그들의 가을도 무사하길~
1995년 가을, 신영옥의 첫 앨범 <보칼리즈>로 그를 만났다. 소프라라노 조수미 선화예고 선배이기도 한, 전국 청소년 대상의 신영옥 콩쿠르가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다른 앨범 하나 더 추천한다. 영화에 흐르던 아리아의 선율에 빠져 허우적거리기 좋은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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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옥씨의 목소리를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제겐 꾸밈없는 창법으로 들리거든요. 수수한 경건함이랄까, 화려한 디바의 이미지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다가오는 음색이거든요. 이 음반은 우리 노래 뿐만 아니라 정말 오래전에 들었던 음악들을 다시 들어보는 기회를 줍니다. "자장가" 나 "반짝반짝 작은별" 같은 노래는 어른이 된 지금 들어도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거든요. 조금 각박하고 일상에 지친 여러분들께 아님 막 태교를 시작하려는 분들께 이 음반을 권해 드리고 싶어요. ^^; 정말 가장 좋은 악기는 인간의 목소리 인가봅니다. |
| 음악을 잘 모르지만, 그냥 끌린다는 말 밖에는 하지 못하겠습니다... 조수미씨의 음악도 좋지만, 신영옥씨는 그와는 또다른 느낌입니다. 조수미씨가 ''화려한'' 느낌을 준다면, 신영옥씨의 음악은 ''성실함과 경건함''을 주는 것 같습니다... 같이 따라 부르다 눈물도 짓고, 웃기도 한, 참 아름다운 앨범입니다... |
| 기다리던 신영옥씨의 새음반이 나왔다 클래식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또 기독교인도 아니라 신영옥씨의 다른 음반은 가지고 있지 않다 그저 몇년전에 나왔던 이전의 크로스오버앨범으로 두서너해를 보냈고,그래서 이번 새 앨범은 얼마나 반가왔는지 모른다. 신영옥씨의 My Song은 마치 정말 내 자신의 노래이기도 하다.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와 Mother of mine은 내가 즐겨부르는 노래..., 대니보이와 애니로리는 내가 피아노칠때 우리엄마가 나에게 부탁하는 신청곡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눈물은 '별'을 들을때 쏟아져 버렸다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별'을 들으면서 정말 엉엉 울어버렸다. 이번앨범은 정말 잘 만들어진 앨범이다 신영옥씨의 소리는 너무나 깊고 감성이 가득하고, 반주음악도 너무나 아름답다. '별'도 엄마를 그리는 신영옥씨의 마음... '얼굴'도 엄마의 얼굴... 자장가도 엄마품을 그리는 신영옥씨의 동심을 그대로 나타내주는듯 하다. 딸에게 있어 엄마란...딸의마음 한쪽을 항상 시리게 만드는 존재인것같다. 인생에 있어 가을이란... 항상 애뜻함이다. 신영옥씨의 노래를 들으면서 느끼게 되는 감정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가을을 보내게 될것같다... 아울러 신영옥씨의 콘서트소식도 너무나 반갑다. |
| 타사이트에서 물건하나 주문해서 일주일동안 시달린 이후 타사이트에서의 모든 거래를 끊고 이곳으로 와서 하루만에 받아보니 우선 기분부터 좋군요. 신영옥씨 이번 앨범을 오늘 하루종일 들었는데.. 듣고있으면..확실히 조수미씨랑은 구별되는 무언가를 가지려고 애를 썼다는 느낌이 들고요, 실제로충분히 그렇게 된 것도 같습니다. 녹음도 좋고, 편곡도 좋습니다. 좀더 클래식쪽으로 많이가길 바랬던 분들에게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을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재즈적 편곡도 나름대로 저같은 사람들에겐 꽤나 괜찮게 다가오는군요. 조수미씨도 이전에 아리아리랑 같은 앨범에서 Summertime같은 곡을 부르기도 했지만, 완벽한 재즈 편곡이 아니라서 이번 신영옥씨 앨범과는 비교하기가 어렵지만, 일단 신영옥씨의 이번 앨범은 여러 요소요소들이 잘 어우러져 앨범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곡, 녹음, 보컬의 색 그리고 마케팅까지... 선곡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을밤을 듣고 눈물을 흘릴 뻔 했으니.. 실망스러운 게 있다면 함께 제공되는 DVD... 너무 성의없이 만들어 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군요. DTS 지원하는 것 까진 좋은데, 뮤직비디오들이라기 보다는과거 노래방 배경 이미지 같은 클립에다가 어설픈 메뉴 디자인등은 좀 실망스럽더군요. 그나마 제작과정 비하인드 스토리를 기대했건만, 그것 역시 대충대충 편집해서 붙여놓았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구요... 함께 제공되는 DVD는 기대하지 마시구요, 차라리 YES24에서 같이 넣어준 클래시컬 샘플러가 더 좋더군요... 정말로.... 신영옥씨의 목소리가 들어있는 열 다섯트랙이면 충분한 음반인 것 같습니다. |
| 구입해서 저녁 내내 반복해서 듣고 있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느낌이 좋아지는 앨범이군요. 오랜만에 만나는 잔잔한 감동! 노래의 국적과 배경은 다르지만, 15곡 모두 한국인의 정서에 잘 어울리는 곡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적인 감각의 편곡과 다양한 악기 구성도 보칼과 함께 귀기울여 들을만하구요. 전 개인적으로 the water is wide, 얼굴, 가을밤이 맘에 들었습니다. 애니로리는 복고풍 디스코로된 편곡에 소프라노의 시원한 발성...언뜻 부조화일 것 같은데 오히려 신비한 느낌을 주구요. 조용한 시간에 혼자, 여러번 반복해서 들어보세요. 제가 느낀 감동을 여러분들도 느끼실 수 있기를... |
| 신영옥의 매력은 덧칠되지 않음이다. 그녀는 종종 비교되곤 하는 홍혜경이나 조수미에 비해서 덜 화려하다. 노래 스타일도 그렇고 아직도 소녀 같은 모습이 남아있는 모습은 카리스마가 강한 두 사람에 비해서 뭔가 부족한 듯이 보일 때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신영옥의 매력이 아닐까 하는 것이 나의 견해다. 그녀의 성악적인 한계는 분명하지만, 자신의 영역권 안에서만큼은 누구도 부인하기 힘든 개성적인 가창을 들려준다. 그녀의 청아한 목소리는 보이 소프라노의 울림을 연상시킬 만큼 맑다. 화장하지 않은 미인을 연상시키는 깨끗한 노래는 테크닉만이 성악 예술의 모든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 음반 MY SONG은 누구나 좋아하는 혹은 좋아할 만한 노래들을 잘 모아놓은 앨범이다. 나름대로 편곡도 열심이고, 반주도 듣는 이의 입장에서 질리 지 않도록 다양하게 곁들여져있다. 하지만, 팝페라 스타일로 노래하는 ANNIE LAURIE는 신영옥의 개성과 이 곡의 특징을 고려하지 않은 유행에만 치우친 편곡이라 특히 아쉬웠다. 우리가 잘 아는 노래 DANNY BOY나 ANNIE LAURIE, SMOKE GETS IN YOUR EYES는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좋아하는 노래들이지만, 재밌게도 이 곡들의 정서를 정확하게 잡아서 노래하는 가수(성악가든지)를 단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신영옥이 애니 로리를 부른다는 걸 알고 잔뜩 기대했는데, 화려한 팝페라로 만들어 버리다니. 유행도 좋고, 화려함도 좋다. 하지만, 그것이 잘 어울리는 가수가 있는 가 하면 무반주로도 충분할 만큼 좋은 가수도 있다. 신영옥은 무반주의 애니 로리가 훨씬 더 어울릴 만큼 훌륭한 소리를 가지고 있다. 현역의 소프라노 중 그녀만큼 소품을 소중하게 다루는 소프라노도 보기 힘들고, 또한 우아하면서도 동시에 소녀 같은 감수성이 풍부한 아름다움을 가진 소프라노는 없다. 신영옥은 화려한 반주 보다 그녀의 목소리 자체로도 얼마든지 훌륭한 노래를 들려주는데 이러한 화려한 편곡은 그녀의 목소리에 푹 빠진 나에겐 거부감을 일게 했다. 그녀의 목소리에 푹 빠진 사람에게 이런 류의 편곡은 필요 없다. 그것이 시도하지 않으면 유행에 뒤떨어지는 바보 취급당하는 스타일이라도. 특별히 인상적인 선곡은 리틀 엔젤스 시절 불렀을 'MOTHER OF MINE'이란 곡이다. 소년 가수 지미 오스몬드는 감정을 뚝뚝 흘러가면서 불렀는데 신영옥의 이 곡은 역시 삶의 경험이 묻어나는 가슴시린 아픔과 절제가 동시에 느껴지는 가창이다. 이전 |
| 유수한 성악가들 음반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신영옥의 음반을 최우선하여 선뜻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이 음반도 예외는 아니어서 한 선배의 호의가 아니었다면 평생 듣지 못하고 지나쳤을 것이다. 서정적이고 느린 멜로디가 잘 어울리는 담백한 신영옥의 목소리를 유감없이 발휘한 앨범이라고 생각된다. 모두 익숙한 곡이지만, 전체적으로 신영옥의 색깔이 잘 나타나 있다. 마치 무미건조하지만 평생을 먹고 사는 쌀처럼, 처음부터 끌리는 음반은 아니지만 두고두고 찾게 될 음반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