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시고기, 등대지기, 연탄길 시리즈, 파페포프메모리즈, TV동화 그리고 워킹이즈라이프에 이르기까지 눈물을 짜내려는 작가들의 몸부림은 처절하다. 가시고기를 읽을 때, 눈물 흘렸다. 슬펐다. 등대지기까지도 감동있게 읽었다. 하지만 연탄길부터 이런 부류의 소설에 대한 심한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TV동화 행복한 이야기는 그림이 예뻐서 조금 울었다. 하지만, 워킹이즈라이프를 보며 다시는 이런책을 읽지 않으리라는 다짐을 했다. 내가 이런 결심을 한 것에는 세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이런 책들에서 문학적인 가치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치는 전혀 없고 만화가 갖추어야 할 미적인 요소도 없다.
둘째, 문학적 가치라도 없으면 재미라도 있으야 될텐데 재미도 없다. Prologue에서 "재미를 위해 조금씩 고친것도 있지요"라고 한 작가의 말이 믿겨지지 않는다.
셋째, 소재의 한계가 드러나 지루하다. "감동적인 이야기"라는 주제로 글을 쓴다고 하자. 한권의 소설로써 쓴다면 풍부한 소재와 스릴있느 스토리가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화된 만화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복잡하고 스릴있고 반전이있는 스토리는 기대하기 어렵다.
이 책을 보고 '감동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1, 거짓말쟁이이거나 2, 상상을 잘하고 지나치게 감성적인 사람이거나, 3, 이런부류의 소설을 처음 접하는 사람일 것이다. "만화를 그려온 지난 20년동안 이 책처럼 오랜기간 자료를 수집했던 정성을 기울인 책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라는 작가의 말이 의심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