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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제넘게 이 책을 리뷰, 평가할 위치에 있지 못하다는 것은 안다. 현대 인식론에 대한 책들이 몇 권 있는 것 같은데, 이 책이 가장 깔끔하게 설명하는 듯해서 구매했다. 인식론의 어려운 주제들을 그나마 쉽게 풀어내고 있는 듯 하지만, 나에겐 여전히 어렵다. 그래도, 한국학자의 글로 공부할 수 있어서 즐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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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서양철학은 크게 대륙계 현상학과 영미계 분석철학으로 나눠져 있다. 그 분석철학 내지는 과학철학과 인식론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인식론은 앎과 지식의 본성과 범위를 연구하는 철학의 한 분야이다. 참과 거짓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는가의 문제에 대한 탐구가 인식론의 주료과제로서 논리학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지구는 둥글다.'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명제를 두고 인식론은 그것이 왜 참이며 합리적이고 정당한지 밝혀내고 있다. 그리고 그 합리적이고 정당한 것의 필요조건은 무엇인지까지 파고 들어간다. 이런 복잡한 사고과정을 통해 합리성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인식론의 주요 목표라 할 수 있겠다. 이 책과 다소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는 책이 이병덕 교수의 [현대 인식론]이다. 같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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