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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작가를 알게 해준 김영하 작가님께 감사드리고 먼저 읽었던 나라없는 사람보다 만큼 좋았다. 전쟁의 크나큰 상흔이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가며 정신없는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가슴 한 구석에 묵직한 통증이 남는다. 온갖 아이러니가 판이 치는 전쟁이여! 유머러스하고 가독력 좋은 문체 덕에 어 읽기 쉽네를 외치다가 돌고 도는 정신없는 이야기 속에서 내 길을 잃었다가 다시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경험을 했다. 특히 마음에 많이 남았던 부분은 트랄팔마도어에서 빌리가 배웠던 "죽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