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0.0
리뷰 총점 종이책
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개츠비" 내용보기
이 책 제목은 고등학교 때 홍정욱의 <7막7장>에서 본 기억이 난다.   홍정욱의 어머니는 <위대한 개츠비>를 아주 좋아했는데,   개츠비의 모습이 미국인들의 정통 절과 품위를 보여준다며   동경한다는 듯한 내용이 글에 있었던 것 같다.   어렴풋한 기억에 이 책은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어가면서 과연 이 책이 품위있는 미국인에 대한 내용이었나? 싶었
"위대한 개츠비" 내용보기

이 책 제목은 고등학교 때 홍정욱의 <7막7장>에서 본 기억이 난다.  

홍정욱의 어머니는 <위대한 개츠비>를 아주 좋아했는데,  

개츠비의 모습이 미국인들의 정통 절과 품위를 보여준다며  

동경한다는 듯한 내용이 글에 있었던 것 같다.  

어렴풋한 기억에 이 책은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어가면서 과연 이 책이 품위있는 미국인에 대한 내용이었나? 싶었다.  

통속적인 드라마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하지만 사건이 어떠하다라는 것을 다 알고  

다시 첫 장을 펴고 읽었을 때  

이제 진짜 화자(話者)인 닉의 이야기가 시작되는구나 싶었다.  

곳곳에서 놓쳤던 것들이 이해되는 특이한 경험을 했다.  

구조를 잘 짠 책인 것 같다.  

왜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나열했을까도 이해되고,  

왜 이 이야기를 시작했는지도,  

지역에 대한 구분도..  

그래서 무라카미 하루키가 세 번은 읽어야 한다고 했구나 싶다.  

 

개츠비가 위대한가? 모르겠다. 위대하기는 커녕 슬플 정도로 초라하다. 

 

가난한  개츠비는 우연한 기회에 미국의 상류층인 데이지와 사랑에 빠지지만,  

군입대로 헤어지게 된다.  

데이지는 개츠비를 사랑했지만 결국 외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같은 계급인 톰을 만나 가정을 이룬다.  

개츠비는 자신이 가난해서 데이지와 이루어질 수 없었다고 믿고,  

밀수업을 통해 거부가 된다.  

웨스트에그에 정착한 그는 데이지의 집이 보이는 근처에  

저택을 구입해서 매일 매일 호화로운 파티를 열며  

그녀를 만날 기회를 기다린다. 

결국 그녀를 만났고  

뭔가 그의 꿈을 이룰 법도 하건만,  

예기치 않은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매일 밤 자신들의 욕망을 초대장으로 디밀며  

개츠비의 저택에 와서 먹고 마신 수많은 사람들 

그의 장례식에 전혀 참석하지 않는다.  

그를 사랑한다고 했던 데이지도 화환조차 보내지 않고. 

그의 돈으로 먹고 마시며 즐기면서도 그를 진정으로 알려고 하지 않고,  

뒷말만 수군거리던 사람들 말이다.  

 

닉이라는 친구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개츠비에게 위로가 되었을까?  

아니 이미 가진 자의 여유로 사람들을 대하던 닉이  

개츠비라는 한 인간을 그 자체로 사귄 것이 행운이었을까?  

개츠비는 내 생각에는 아주 멋진 사람이었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자신의 몸과 지식과 자세를 단련했다.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유익한 책과 잡지를 읽고 저축하며,  

부모에게 순종하는 등 자신이 세운 규율들을 따르는 부지런한 사람이었다.  

그의 서재의 아름다움은 그가 얼마나 고상한 사람이었는지 보여준다.  

(올빼미 안경 아저씨도 개츠비의 그런 좋은 면모를 봤기에 장례식에 온 게 아닐까?)  

또한 그의 집에 오는 사람들을 존중했고, 최대한 정성스럽게 대접했다.  

그의 됨됨이는 태어나서 자연스럽게 습득한 것이 아니라 단련한 것이다.  

닉은 그런 개츠비를 알아가면서 그를 사랑하고 존경하게 된 게 아닐까?    

 

하지만 그의 목적은 옳지 않았다. 그의 꿈은.. 결국 그를 파멸시켰다.  

그의 호의는 상류층의 사람들의 마음을 깊이 흔들지 못했다.  

어쩜 그들은 그렇게도 이기적인지.  

갖고 태어난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사람을 적절히 이용하고 버린다.  

나와 동등한 존재로 여기지 않고 결국은 무시한다.  

그들 속으로 들어가 그들과 동류가 되려는  

그의 꿈은 이룰 수 없는 꿈이 되었다.   

 

 또한 그는 자신의 과거와 현재에 정직하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집은 부유하다고, 또 옥스퍼드에 입학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는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쌓았다.  

그의 과거는 항상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사람들은 그의 호의를 즐기면서도 더러워했다. 

 

어떤 사람이 되는가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위해, 어떻게 어떤 사람이 되는가도 중요한 것 같다.  

 

이 소설을 미국사람들이 참 좋아한다고들 하는데,  

과연 그럴까? 미국 상류층의 사람들은 불쾌해할 것 같은데.  

 

우리는 그들과 같이 되어야 하나? 우리는 우리 자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g*******g 2013.07.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