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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나침반 - 현각 엮음 <허문명 옮김> 숭산 대선사의 가르침
책을 읽다 보면 결국 禪, ZEN, 깨달음..으로 돌아오고 책을 읽는 초점도 禪, ZEN, 깨달음...에 맞춰진다. 이런 주제의 책을 읽다 보면 머릿속의 퍼즐이 착착 맞춰지는 것 같고 기분이 명쾌해진다. 이 책 <선의 나침반>은 숭산 큰스님이 외국에서 활동하시면서 외국인 제자들에게 설법하신 영어 법문을 현각 스님(외국인 제자)이 엮어 1997년 미국에서 출판한 책이다. 영어로 씐 한국 불교 책을 현각 스님과 허문명 님이 힘을 모아 한국어로 번역한 불교 서적인 것이다. 숭산 스님은 75조 경허 대선사, 76조 만공 대선사, 77조 고봉 대선사로부터 전법게와 숭산이라는 당호를 받아 법맥의 78대 조사가 되신 분이지만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스님이신듯 하다. 숭산 큰스님은 1966년 일본으로 건너가 해외교포에 앞장서 1972년 미국에 홍법원 개설을 시작으로, 32개국에 120여 개 선원(Zen Center)을 설립, 운영하였으며 수많은 외국인 제자들을 길러냈다. 숭산 스님은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 캄보디아의 마하 거사난다, 베트남의 틱낫한 스님과 함께 세계 4대 생불生佛로 추앙받으신 분이었다. 이 책은 부처님이 중생들에게 어떠한 가르침을 주었는지에 대해 쉽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욕망과 집착을 끊지 못해 고해苦海의 연속인 인간들의 고된 인생을 구원해 주는 방법이 실려 있다. 인간으로 태어나 진정 할 수 있는 일은 진리를 향하는 길을 걸으며 '참 나'를 깨닫고 고통에 빠진 중생들을 구하는 것뿐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전통적으로 소승불교, 대승불교, 선불교 세 가지로 나뉜다. 소승불교의 핵심은 삶이란 언제나 변하며 고통임을 자각하고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고통의 연속인 삶. 인간은 살면서 고통을 끊임없이 경험한다. 태어남, 늙음, 병듦, 죽음,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고통, 싫어하는 사람과 함께 있어야 하는 고통,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고통. 어떻게 하면 고통을 벗어 버릴 수 있는가. 유일한 방법은 '팔정도'. 정견(正見) 바른 견해, 정명(正命) 바른 삶, 정사(正思) 바른 생각, 정정진(正精進) 바른 노력, 정어(正語) 바른 말, 정념(正念) 깨어있는 상태, 정업(正業) 바른 행위, 정정(正定) 바른 수행. 팔정도로 열반의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가르침이 소승불교이다. 대승불교의 핵심은 '공空' 사상이다 공하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 '완전하다'는 것을 말한다. 우리 자신이 온 우주이며, 온 우주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즉 '공空'은 우주의 본질이다. 만물은 공空 하며 공空은 절대 그 자체이다. 모든 것은 이미 완벽하다. 옳다 그르다의 분별심과 집착이 없다. 모든 현상은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 이 세상 모든 것이 진리 아닌 것이 없다.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만들어 낸 것이고, 우리가 실체라고 믿는 것은 언제나 변하고 변해서 본래 모든 것이 '공空'하다는 것이다. 이 세상이 공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완전한 진리의 세계를 얻는다는 것을 말한다. 만물이 공空해 결국 모두가 하나라는 깨달음을 얻으면 우리 삶은 모두 중생을 위한 삶이 된다. 그것이 바로 부처의 삷이다. 그리하면 자비심은 절로 나온다. 자비심으로 대자대비의 위대한 사랑을 실천한다는 것은 순간순간 조화롭게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순간순간 뭔가를 하고 있을 때 그냥 하라. 오직 할 뿐이다. 대승 불교의 수행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며, 모든 중생을 위한 것, 즉 다른 사람을 돕는데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선禪불교'는 말이 필요 없이 직접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한다. 그러나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과연 무엇인가? 본 성품, '나는 누구인가'라는 생각 이전의 상태. 생각에 대한 집착을 끊어야 한다. 마음이 나타나면 법이 나오고, 법이 나오면 이름과 모양이 나오고, 이름과 모양이 나오면, 행복과 슬픔, 착함과 선함, 좋고 나쁨이 나온다. 하지만 마음이 사라지면 법이 사라지고, 법이 사라지면 이름과 모양이 사라지고, 이름과 모양이 사라지면 좋고 싫음, 행복과 슬픔 등 오고 감 모든 것이 사라진다. 순간순간 진리를 올바로 쓰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바른 삶이다. 실상을 깨달아 순간순간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삶이 실용의 삶이다. 이것이 부처와 위대한 선사들의 가르침이고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의 진리이다. 참선은 순간순간 움직이지 않는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 세계는 이미 완전하다. 우리가 수행하는 목적은 본성을 발견해서 중생을 돕는 것이다. 누군가 목이 마르다면 물을 주고, 배고프다면 밥을 주는 것이다. 그것이 '바른 길이요, 진리요, 보살행'이다. 무언가를 할 때 순간순간 그냥 하라. 그것만이 전부다. 본성을 깨닫는 것은 만물이 있는 그대로 진리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불교에서 믿음이라는 것은 부처님을 믿는 것이라기보다는 우리의 '참 자아(眞我)'를 믿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이미 부처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을 볼 줄 안다면 부처가 되는 것이다. 순간순간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만지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아름다움 그 자체이며, 진리를 얻어 바른길을 간다는 법을 얻는 것이다. 그럴 때 모든 중생들이 고통의 세계에서 헤어 나올 수 있도록 걸림 없는 행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숭산 큰스님이 돌아가실 때 제자 현각 스님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고 한다. '걱정하지 마라. 걱정하지 마라. 산은 항상 푸르고, 물은 흘러간다. 왔다 가는 길이 아니요, 있었다 사라지는 길이 아니다. 자연 그대로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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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산스님 #현각 한참 명상에 빠진 2024년 그전에도 했었지만 명상학 개론처럼 접근해서 명상을 이제 어느정도 체화하고 나니 낯선 불교용어들을 알고 싶어져서 구입한 책 이것저것 많이 샀지만 내 기억에 아주 옛날 현각 스님이 푸른눈의 하버드 나온 스님으로 유명했던걸로 기억해서 믿고 삼 목차에서 내가 필요한 것 위주로 읽었지만, 잘 정리되고 훌륭한, 두꺼운 책. 선의 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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