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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 다크 투어 저 자 : 김민주 다크투어 : 우리 인간이 과거에 저지른 나쁜 악행이 벌어졌던 곳을 직접 찾아가서 보고, 현지인에게서 듣고, 동행인과 토론하고, 스스로 반성하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어두운 역사를 반면 교사 삼아 뼈져린 교훈을 배우는 여행. --> 내 돈과 시간을 들여서 굳이 우울해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다보니 우울한 곳도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가는 가에 따라 오히려 즐길 수 있다는 느낌이다. 옛날에 한국의 장례식을 축제의 마당으로 그렸던 영화도 있었다. 다크투어가 인기를 끄는 이유 : 1. 전 세계적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설과 이동이 많아질수록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부상자, 사망자도 늘어나게 마련이다. 2. 전 세계적으로 관광 산업이 크게 팽창한 것도 한 몫했다. 3. 관광객이 늘어나고 관광산업이 커지면서 세계 각국의 지자체들은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목적으로 다크 투어 관광지를 개발했다. ---> 이제는 즐거운 관광의 한계가 오지 않았나도 싶다. 즐기다 즐기다 못해 이제는 공포와 슬픔마저 즐기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뻐할 때도 슬픈 날이 올까봐 걱정하는 인간의 두려움을 미리 만들어 주는 관광같다. 내가 가본 해외 다크 투어 관광지 : 캄보디아의 킬링필드를 가보았다. 사람을 가두었던 감옥과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는지를 실감나게 하는 해골 탑. 그야말로 그 곳에 가면 해골이 차고 넘친다. 무려 200만명 이상의 캄보디아인이 크메르 루즈 정권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역사적으로 외국과의 전쟁에서 죽은 사람보다 자국의 군대나 경찰에 의해 죽임을 당한 사람의 숫자가 더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인간은 절대로 합리적이지 않다. 터무니없는 전쟁이나 학살이 너무 쉽게 일어난다. 그리고 거기에 세뇌된 인간은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 내가 가본 국내 다크 투어 관광지 : 서대문 형무소에 가보았다. 그래도 사형장에는 들어가기 싫었다. 왠지 갇히고 억울한 죽음을 당할 것같은 기분이 내내 들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한국의 근대에 벌어졌던 사건들을 매우 싫어한다. 그래서 책도 여행도 그런 쪽은 잘 가지 않은 것 같다. 저자는 서울의 근대사 다크 투어를 개발했다. 5시간 이내에 터벅터벅 도보로 갈 수 있거나, 전절.버스로 2-3개 정거장 이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이다. 책에서는 한양 종묘 사직 길, 대한 제국 길, 서울 남촌 길, 서울 서대문길, 서울 용산 길을 소개하지만, 이외에도 몇 개가 더 있다. 전부터 이야기는 들었지만, 책을 읽고 나니 정말 같이 다니며 그 길들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더듬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른 부분보다 서울 다크 투어 길을 읽어가면서 서울이나 지방에서 이런 관광을 개발하면 관광객이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라이트 투어 (bright tour)가 있다면 어떤 역사적 사실들이 들어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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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케팅 컨설팅사 대표 김민주가 또 다른 시선으로 역사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독특한 역사 도서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성공한 역사속 화려한 여행지가 아니라 조금은 멀리하고 잊고 싶은 어두운 역사 속 유적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 어두운 역사 속 이야기를 통해서 다시는 어두운 역사의 길을 걷지 않기 위한 교훈을 담은 여행을 제안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낯선 제목인 '다크 투어'의 의미라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성공한 역사 속 유적지에서 받아들이는 느낌하고는 다소 다른 느낌의 교훈을 받을 수 있는 교훈적인 여행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여섯 개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1장에서는 다크 투어의 의미와 왜 다크 투어가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런 다크 투어의 여러 유형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2장에서는 1장에서 이야기한 유형들을 다시 한번 자세하게 유형별로 흥미롭게 보여주고 그 유형들의 특징을 역사적인 사건들과 연관 지어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각 유형별로 좋은 점과 또 아쉬운 점들도 담고 있어서 전문성을 더해주고 있는 것 같다. 3장에서는 다른 나라에서 활용하고 있는 다크 투어의 실례를 보여주고 4장과 5장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조금은 미흡한 다크 투어의 활용 방안을 다양한 다크 투어 유적지와 함께 설명해 주고 있다. 많은 흥미로운 역사와 함께 우리 주변의 어둡고 슬픈 유적지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고 있어서 좋았다. 저자는 다크 투어를 통해서 우리가 쉽게 잊을 수 없지만 가까이하지 않았던 슬픔의 역사를 만나 보기를 권하고 있다. 그 만남 속에서 우리가 잊고 살았던 슬픔과 아픔을 다시 한번 느끼고 그런 아픔과 슬픔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을 지혜를 배우기를 바라고 있다. 많은 아픔을 가진 유적지들에게서 우리가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교훈들을 끄집어내어 다시는 어두운 길로 들어가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우리는 너무나 어이없는 슬픔을 맛보았고 아직도 이념이라는 껍데기에 속아서 서로를 믿지 못하고 자기들의 주장만 펼치고 있는 듯하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하인리히 법칙(1: 29: 300)을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가 격은 일들이 29에 들어가는지 300에 들어가는지는 모르겠지만 1이 아닌 것은 확실한 것 같다. 흥미로운 시선으로 역사를 보고 의미 있는 역사 속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고마운 책을 만나 보았다. 유난히 휴일이 많은 올 한 해를 다크 투어를 통해 의미 있게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이 여행 가이드는 아니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곳들을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한때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간접적으로 느끼는 교훈보다 직접 느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교훈을 찾는다면 이 책과 꼭 함께 하기를 권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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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투어는 한 마디로 ‘인간이 저지른 과거의 어두운 현장을 찾아가서 선진국의 빈민가 지역을 둘러보는 것은 별도로 게토 투어라고 부른다. 좋으나 싫으나 치욕스러운 역사를 담은 공간은 반면교사를 위해서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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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역사의 흔적에서 오늘의 교훈을 얻는 여행은 어떤 여행일까? 그동안 수많은 여행을 다녔지만 ‘여행’ 자체에 대해 고민해본 적은 별로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수학여행, 가족여행, 해외여행, 국내여행, 단체여행 등 누군가에 의해 규정된 여행을 다녀왔다. 생각해보니 나의 의지를 가지고 여행을 규정해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다크 투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다녀왔던 여행은 어떤 의미의 여행인지 돌이켜보게 되었다. 그리고 다크 투어와 브라이트 투어를 구분하게 되면서 여행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신채호 선생이 “영토를 잃은 민족은 재생할 수 있어도 역사를 잃은 민족은 재생할 수 없다.”는 말씀을 숙연한 마음으로 몇 번 되뇌어 보았다. 역사책에서 배웠던 역사가 전부가 아님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 이면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찾아 나설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다크 투어’는 바로 숨어 있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의 흔적을 그것도 어두운 흔적을 오늘 우리 앞에 생생하게 가져다준 선물이다. 종묘, 사직단, 경교장, 딜쿠샤, 경복궁과 건천궁, 경희궁, 덕수궁, 환구단, 도라산, 제3땅굴, 캠프 그리브스 등 이 책에서 소개된 다크 투어 사이트 몇 곳을 이전에 다녀 봤었다. 사실 관계는 대체로 알고 있었지만 깊이 새기지는 않았었다. 그때의 느낌과 이 책을 읽으면서의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 역사의 흔적을 무심히 볼 때와 역사적인 의미를 부여할 때, 그것도 어두운 역사의 흔적을 찾아서 들여다보는 관점은 확연히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방대한 역사적 사실과 저자의 현장 경험까지 더해진 다크 투어 사이트에 대한 해석, 그리고 동서양을 아우르는 유사한 사례를 찾아 연결한 설명으로 대하소설을 읽는 것보다 더 흥미로웠다. 이 책은 여행책이 아니라 역사책이라고 단정 짓고 싶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흔적이 교훈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역사 공부를 해야 한다. 우선 책을 통해 역사를 알아야 한다. 그런데 그 역사의 의미를 모르겠다면 책을 덮고 현장을 찾아가야 한다. 어두운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교훈을 얻고자 한다면 책을 덮고 다크 투어를 시작해야 한다. 이 책이 훌륭한 가이드 역할을 해줄 것이다. 주요 내용 p.3. 다크 투어는 한 마디로 ‘인간이 저지른 과거의 어두운 현장을 찾아가서 오늘에 되살려보려는 시공간 여행’이다. p.15. 다크 투어는 문화유산 관광의 성격과 역사 및 정신 측면의 교육관광의 성격이 커서, 지나친 상업적인 접근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킨다. 다크 투어는 무엇보다도 진정성 있게 접근되어야 한다. p.305. ‘영토를 잃은 민족은 재생할 수 있어도 역사를 잃은 민족은 재생할 수 없다.’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가 남긴 격언이다. p.393. 아우구스티누스는 일찍이 “이 세상은 한 권의 책이며, 여행하지 않는 자는 그 책의 단 한 페이지만 읽은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p.393. 책은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움직이는 책이다. 지금까지 앉아서 이 다크 투어 책을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펴는 여행을 했다면, 이제부터는 자리를 훌훌 털고 일어나 여행지를 찾아 떠나자. p.394. 사실 다크 투어를 열심히 다니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러한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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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을 찾아서 교훈을 얻다.
“다크 투어”는
사람들이 만든 재앙의 흔적에서 그 원인에
대해 공감하고 그 결과에서 교훈을 얻는 여행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생에 한 번은 아주 큰 재앙, 전쟁을
만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물론 천재지변이야 어쩔 수 없는 운(?)으로
돌려야 되겠지만
(아예 위험한 장소 근처도 안가는 사람은 예외다.)
전쟁 등, 사람들이 만든 재앙을 내 생애에 만난다면
좀 억울할 것 같다.
왜냐하면 작은 보통사람인 내가 대재앙의 시작점일 수는 없지 않겠는가?
하지만 아주 부정은 못하겠다. 어쩌면 무지(無知)해서 내가 어느 날 한 행동이
나비 효과를 만들어 커다란 재앙을 만들지도…… “내가 찍은 한 표가 세상을 바꿉니다”
그래서 알아야 한다. ”다크 투어” 가 진정 무엇이고 책에 소개된 어두운 역사의 흔적들이 말하는
것을.
그래서 이 책은 우리에게 에둘러 손짓한다.
읽고, 가서 보고 그래서 느끼고 행동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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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나는 '다크 투어'가, 예를 들면 일제 강점기 때 우리나라에 못된 짓을 한 일본인이 묻힌 신사라든가 아니면 강제 징용당한 시설을 탐방하는 아주 마니악한 종류의 여행이라고만 생각했었다. 상당히 강렬한 제목이면서 얇지 않은 두께의 이 책을 처음 보고서 '도대체 다크 투어란 게 얼마나 다양하기에' 싶었다. 이 책에서 김민주 저자는 다크 투어의 범위를 모든 역사적 비극이 일어난 장소에 방문하는 것으로 잡았는데 이는 내가 막연하게 생각한 것보다 규모가 거창했다. 흔히 역사를 알아야 현재와 미래에서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 말이 그닥 와 닿지 않을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주 다양한 나라의, 또 다양한 종류의 다크 투어를 소개해준다. 우리나라의 다크 투어가 책의 전체 비중에서 1/3 이상을 차지해 더욱 다양한 구성을 원했던 나로선 약간 아쉽긴 했지만, 굳이 외국이 아니라도 우리 주변에 충분히 역사적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많다는 걸 깨달아 그것대로 꽤나 흥미로웠다는 건 부정할 수 없었다. 작가가 정의한 다크 투어라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여행관과 꽤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 읽는 내내 반가운 기분도 들었다. 그래봤자 수박 겉 핥기에 불과하다고 늘 생각하지만, 어쨌든 어딘가로 여행을 갈 때마다 관련 책들이나 방송을 통해 공부하는데 그게 꼭 역사에 국한된 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저자의 여행관이랑 일맥상통한 데가 있지 않았나 싶다. 아무래도 다크 투어라고 하면 일본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텐데, 간혹 히로시마 원폭 공원이나 야스쿠니 신사처럼 언뜻 봤을 때 부정적인 느낌이 드는 장소는 무작정 거르고 본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는 그런 곳에서도 배울 점이 분명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야스쿠니의 경우엔 전범한테 참배만 안 한다면, 히로시마 원폭 공원은 핵폭탄의 위력이 우리 시대에 울리는 경종에 주목한다면 충분히 뜻깊지 않은가 싶어서 말이다. 이는 분명 통상적인 목적의 여행과는, 이를테면 휴양과 힐링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과는 차이가 있지만 '책은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움직이는 책이다.' 라는 말을 생각한다면 저자가 소개하는 다크 투어라는 것도 값진 여행이라 불려도 마땅할 것이다. 책에 소개된 역사적 사건과 그와 관련된 명소들 중 원래 관심을 갖고 가보고 싶었던 곳도 있었고 아예 처음 접하는 것도 있었는데 저자가 종류별로 잘 정리해준 덕분에 앞으로의 여행 버킷 리스트를 보다 명확하게 세울 수 있어 고마웠다. 저자가 분류한 다크 투어의 키워드는 대학살, 암살, 전쟁, 감옥, 묘지, 슬럼, 유배, 표류 등이 있고 이후엔 일본과 러시아, 베트남 등 우리나라와 역사적으로 관련이 깊은 나라에서 할 수 있는 다크 투어를 소개해 여러모로 유익했다. 내가 국내사에 관심이 덜한 편이라 서울의 다크 투어와 한국의 다크 투어는 그렇게 흥미가 동하지 않았지만 관심이 있는 사람에겐 꽤나 참고가 될 듯하다. 명소와 관련된 이야기를 저자가 간결하게 핵심을 잘 짚어내서 흥미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최근에 읽은 <스칸디나비아 예술사>가 양만 많지 다루고 있는 내용이 잘 전달이 되지 않은 반면 이 책은 정반대였다. 정확히 말하면 양과 질이 모두 알찼다. 여담이지만 저자 이름만 보면 내 또래의 여성인 줄 알았는데 사진을 보니까 적어도 50대로 보이는 남성이었다. 편견이면 편견일 수 있지만 연령대가 좀 되는 남성 작가의 글은 되도록 경계를 하며 읽는 편인데 이 책에선 그럴 필요가 딱히 없었다고 본다. 이 정도면 아주 오픈 마인드인 사람이라... 특히 여행지에 대한 간략한 인상을 적는 부분에서마저 공감이 가기도 해 내가 참 편견이 심했다는 생각에 헛웃음이 다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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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다크 투어(Dark Tour)" - 어두운 역사의 흔적에서 오늘의 교훈을 얻다 -
지은이 : 김민주 발행처 : 도서출판 영인미디어 발행일 : 2017년 4월 17일 초판1쇄 도서가 : 15,000원
내리쬐는 햇살이 따사라운 5월의 연휴,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 갈만한 명소를 찾아보고자 검색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곳곳에 나들이 가기 좋은 곳 참 많죠. 유원지는 물론 자연의 아름다움에 퐁당 빠지고 싶어지는 멋진 곳, 고궁이나 사찰, 박물관과 같이 오랜 유물들을 마주할 수 있는 곳 등 갖가지 장소들이 있습니다. 몇년 전부터는 지자체마다 지역 축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관광지 개발과 홍보가 무척 활성화되고 있구요. 이번 읽은 책은 그러한 관광과도 관련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다크 투어(Dark Tour)>라는 책으로 암울하고 어두운 과거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는 여행에 대한 해설과 소개를 하는 도서였지요. 다크 투어라고 하니 제 첫 느낌은 초콜릿이 떠올랐답니다.ㅎㅎ 책에도 그에 대한 말이 쓰여져 있더군요.ㅋㅋ
저자는 마케팅 컨설팅사의 대표로 지자체와 정부, 기업 등에 많은 컨설팅과 강의를 해왔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어 보니 저자는 지자체의 관광프로그램 발굴과 관련하여 여러 방면으로 컨설팅을 했었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저자 소개중에 눈에 띄는 내용이 있었는데 시카고대학교에서 수학하고 SK그룹에서 근무했다는 부분인데요. 그 그룹의 총수가 시카고대학 출신이라 들었는데 저자의 연배를 보건데 같이 수학했었던 동문관계 아닌가 싶었습니다.
책은 <프롤로그>, <책의 구성>, <감사의 글>로 시작되어 <1장. 왜 이제 다크 투어인가?>, <2장. 다크 투어의 유형>, <3장. 아시아의 다크 투어>, <4장. 서울의 다크 투어>, <5장. 한국의 다크 투어>의 본문으로 이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와 <참고문헌>으로 마쳐지지요. 전반적으로 책은 해설과 설명의 내용으로 대부분 채워져 있고 저자의 생각이나 주관적인 감정들은 거의 표현되지 않고 있습니다. 흘러간 어두운 과거와 역사에 대한 투어라는 책의 주제를 생각함 당연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가끔 언급되는 주관적인 판단 글들을 보면 이런 류의 책에서는 그러한 표현들이 좀 위험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크 투어{Dark Tour)". 저자는 책에서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저지른 과거의 어두운 현장을 찾아가서 오늘에 되살려보는 시공간 여행'. 더 구체적으로는 '우리 인간이 과거에 저지른 나쁜 악행이 벌어졌던 곳을 직접 찾아 가서 보고, 현지인에게서 듣고, 동행인과 토론하고, 스스로 반성하는 여행'이라고도 말하고 있구요. 여튼 지나간 어두웠던 과거를 돌아보고 교훈을 배우려는 여행이라는 것이죠. 저자가 이러한 '다크 투어'를 쓰게 된 계기가 몇번 있었답니다. '피스앤그린보트' 승선 경험과 수많은 지자체 관광 활성화 컨설팅, '하인리히 법칙'에 대한 연구, 역사교과서와 역사왜곡문제 등이 그 계기라 하네요. '다크 투어'라는 말은 최근 들어 많이 사용되는 말이랍니다. 1996년 발표된 논문 <JFK and Dark Tourism>에서 처음 사용되었다는데 이후 관광마케팅 분야에서 이 단어를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크 투어'도 여러 유형들로 분류되어 지는데 책에는 여행자 관점의 분류와 테마별 분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것들이 <1장>과 <2장>의 내용들이죠.
<3장>과 <4장>, <5장>은 '다크 투어' 장소를 소개, 해설, 설명하는 장들입니다. 장소 소개 방식이 주로 글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고 사진은 극히 드물게 삽입되어 있습니다. 좀 더 사진을 적극 활용하여 수록하였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참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다크 투어 장소'는 각 장별로 아시아와 서울, 한국의 '다크 투어'지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서울과 한국의 소개 장소들은 대부분 가본 곳들 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진 몇 컷 남기고 별 생각없이 지나쳤던 곳들이 의외로 많이 있더군요. 다시 한번 그곳들을 찾아 가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가봐야만 할 곳들이 점점 늘어만 가네요...
책에 나오는 서울의 여러가지 '다크 투어' 길들을 참고하면서 주말에라도 탐방해 봐야겠습니다. 주요 거점들이야 많이 가보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놓치고 지나쳤던 곳들 꼭 찾아서 기록 남겨보리란 생각이 드네요. 저처럼 의미있는 여행과 기록사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솔깃할 만한 내용의 도서 아닐까 싶습니다. 유적지 순례를 애호하는 분들에게도 읽어볼 만한 책 아닐까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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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의 시초가 어디일까? 제주도가 처음인지는 모르겠지만 제주도 덕분에 널리 알려진 것만은 사실일 것이다. 그런데 유배길을, 어두운 역사가 담겨진 곳을 관광지화 해야한다는 주제로 다크 투어라는 제목을 가진 책이 눈에 띄어 읽어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책은 다양한 다크투어 코스를 제시하고 그 길을 따라 걸으며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는 형식의 책은 아니었다. 그냥 주제만 가져오고 대부분의 내용이 그냥 관련 지식을 가져다 놓은, 이게 다크 투어를 가보고 싶게 만든 책인지 인문역사서인지 읽으면서도 계속 헷깔리게 만든, 어찌보면 다소 아쉬운 책이었던 것이다. 기행문 형태로 작성했으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는데 정작 기행문 형태로 작성된 부분은 저자가 지인들과 크루즈 여행을 떠난, 다크 투어랑은 별로 상관없어 보이는 부분이었다. 책 끄트머리에 소개된 제주대학교의 양진건 교수 중심의 제주대 스토리텔링 연구개발센터가 출간한 '제주 유배길을 걷다'라는 책이 오히려 더 끌리더라는. 그런데 비매품이어서인지 서점에서 검색이 되진 않는다. 히말라야가 눈이라는 뜻의 히말과 집이라는 뜻의 알라야가 합쳐져 '눈으로 덮인 집'이라는 뜻이라거나 태종은 정도전을 벌했지만 집안을 몰살시키진 않아 아들은 형조판서까지 올랐고 함께 적었던 남은의 형 남재도 영의정까지 올랐다는 사실, 효창공원에는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있는데 일본이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아직까지 돌려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같은 자잘한 정보들을 보는 재미는 있었으나 제목 그대로 다크 투어를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까지는 전혀 미치지 못했던 역사교양서+저자 수필집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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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적힌 이름 '김민주'만 보고서는 여자라는 추측을 했다. 책 날개를 살펴보니, 반백의 머리색을 가진 남자의 사진이 있다. 주변에 '민주'라는 여자이름을 자주본터라 이러한 비논리적인 유추를 했나보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가장 큰 점은, 저자 김민주의 박학다식이다. 정말 여러모로 다방면으로 지식이 풍부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밝고 화사한 곳을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어둡고 암울한 인적재난의 현장, 흔적을 여행하는 책이 바로 이 책 <다크 투어>이다. 2장의 목차를 보면 다크 투어의 유형을 8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대학살 투어 / 암살 투어 / 전쟁 투어 / 감옥 투어 / 묘지 투어 / 슬럼 투어 / 유배 투어 / 표류 투어"가 바로 그것이다. 책의 곳곳에 저자 김민주의 방대한 지식들이 쏙쏙 드러나고 있으며, 나에게 많은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 단어로만 알고 있던 30만명이 학살된 '난징 대학살(중국 , 1937.12~ 1938.1 , 일본군에 의해 벌어진 학살 )', 200만명이 죽은 '크메르 루즈(캄보디아 , 1975~1979 , 크메르 루즈에 의해 벌어진 학살)'에 대해 기존보다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난징 대학살의 참혹함은 그 현장을 본 독일인(욘 라베 외교관) , 미국인(미니 바우트린), 중국계 미국인 2세(아이리스 챙)의 신경쇠약, 자살 등을 통해 대략이나마 유추할 수 있을 듯하다. 특히나 '아이리스 챙'의 경우는 일본 우익으로부터 많은 협박을 받아 자살을 했다고 하니, 그녀의 책 <난징의 강간 the rape of nanking >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그 책을 출간한 이후 일본 우익으로부터 많은 협박을 받았다고 한다. ) 막연히 단어로만 알고 있던 제주 4.3 사건도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더 자세히 알게되었다. 이승만 정권에 의해 벌어진 일, 군경에 의해 벌어졌기에 군사정권인 5.16 정권 이후 박정희 정권이 사건을 덮기 위해 했던 행동들. 책의 곳곳에 다크 투어의 현장, 역사를 알려주면서 그와 동시에 관련된 책, 영화, 어원 등을 알려준다. ( 이 부분에서 나는 저자 김민주의 박학다식함에 감탄했다. ) '암살 assassination'의 어원을 알려주기 위해, 11세기 페르시아 이슬람 시아파의 한 지류의 지도자 하산 사바바의 이야기를 하고, 셰익스피어의 작품 <멕베스>를 말한다. ( 도대체 이러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식은 어디에서 난 것일까?? ) 책을 읽다보니, 알고 있던 사건명/인명이름도 있었지만 몰랐던 사건명/이름도 무척 많았다.
내가 예전에 읽은 <덕혜옹주>라는 책은 무척이나 비극이어서, 나는 덕혜옹주가 일본의 쓰시마 섬에서 비참하게 최후를 마친줄 알았다. 이 책을 보고서야 1960년대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 그녀의 딸이 덕혜옹주보다 먼저 사망/실종되었으니, 행복한 삶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독립 투사 김구 선생 / 그를 암살한 안두희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이승만 정권때 안두희가 승승장구했던 것을 보아서는 이승만이 안두희를 직.간접적으로 사주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 지경이다. 이승만 정권 종료후 안두희가 어느 버스기사의 '정의봉'에 맞아 죽었다는 대목에서는 인과응보라는 말을 느끼게 한다. 책의 처음에도, 중간에도, 그리고 또한 말미에도 저자가 강조하는 바가 있다. 다크 투어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인프라 중의 하나인 '문화해설사(스토리텔러)'이다. 저자와 같은 문화해설사가 있는 곳이라면, 나 또한 다크 투어를 직접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 제 1의 이유는 저자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대한 지식'때문이다. ) 저자의 말대로 '역사치'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어둡고 암울한 역사를 알아야 할 것 같다. 책의 에필로그에 있듯이 , 인천의 모 경찰서에서 안중근 의사의 왼손 사진을 테러리스트 방지포스터로 사용하는, 그러한 '역사치'는 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일본의 입장에서 안중근 의사는 테러리스트 / 한국의 입장에서 안중근 의사는 자유의 투사, 독립투사 ) / 역사도서 / 다크 투어 / 어두운 역사의 흔적에서 오늘의 교훈을 얻다 / 김민주 / 영인미디어 하인리히 법칙 ㅡ 300 : 29 : 1 ㅡ 300 개의 징조. 29개의 작은 사건. 1개의 대형 사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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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는 2차 세계대전 동안 수많은 유태인을 학살했습니다. 독일은 전쟁 기간동안 일어났던 범죄에 대해 지속적으로 사죄와 반성을 하고 있는데 그중에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매우 유명합니다. 이 곳에서 유럽 각지에 살고 있던 유태인들을 강제로 끌고와 생체 실험을 하기도 했고, 목용탕에 모아놓고 가스로 죽이기도 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수용소를 어떻게 할 것인지 많은 논란이 되었는데 보존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고,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네요. 가면 왠지 모를 으스스하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고 하는데, 인류가 저지른 범죄를 기록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역사의 교육 현장이 되고 있습니다. 보통 여행하면 아름다운 곳을 찾고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 떠오로는데 전쟁이나 학살 현장, 유명인이 죽은 장소 등으로 가는 여행을 다크 투어라고 한다고 합니다. 아직 우리에는 낯선 개념이지만 이러한 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취급하는 다양한 여행 상품이 개발되고 있네요. '다크 투어' 에서는 다크 투어의 개념을 설명하고 세계적으로 다크 투어로 부를 수 있을만한 곳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다크 투어를 할만한 곳들도 나와있네요. 다크 투어에는 여러가지 유형이 있는데 책에서는 대학살 투어, 암살 투어, 전쟁 투어, 슬럼 투어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치 뿐만 아니라 동양에서도 대학살이 있었는데 일본군이 일으킨 중국 남경 대학살, 크메르 루즈가 자국민들 상대로 자행한 킬링 필드가 대표적입니다. 단순히 그 곳에 살고 있었거나 지식인, 또는 다른 민족이라는 이유로 죽은 사람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범죄를 일으킨 사람들은 지우고 싶겠지만 엄연히 역사의 일부분인 만큼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서 이러한 장소를 보존하는게 꼭 필요한 것 같네요. 반면 슬럼 투어는 말 그대로 슬럼 지역을 가보는 여행 상품입니다. 전세계 많은 도시에 슬럼이 형성되어 있는데 슬럼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은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이러한 투어를 통해 사회 복지 방안에 대해서 공론화 할 수 있고 여행 온 사람들이 쓰는 돈이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단지 슬럼에서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사람들의 삶을 관광 상품화 할 수 있는지 윤리적인 문제가 제기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같은 여행 상품을 만드려고 하다가 여론의 반대로 취소되었는데 아직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것 같아요. 우리나라에도 다크 투어로 할만한 곳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군산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군산은 인천, 부산과 함께 일제가 조선을 수탈하기 위해 이용한 항구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당시 일본이 세운 근대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하네요. 이러한 곳들을 묶어서 돌아볼 수 있는데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네요. 이 책은 다크 투어로 불릴만한 곳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어떻게 여행하는지 알려주는 다크 투어 가이드북이 아닙니다. 요즘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다크 투어의 개념이 무엇이고, 다크 투어로 불릴만한 곳들을 간략히 소개하는 책이기 때문에 조금 딱딱하고 이론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우리나라에도 다크 투어로 불릴만한 곳들을 많이 발굴하면서 사람들이 역사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