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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근동국가들의 정체성에 대한 훌륭한 여행가이드북
"실질적인 근동국가들의 정체성에 대한 훌륭한 여행가이드북" 내용보기
저자는 유태계 미국인으로서 서방국가들의 관점에서 소위 변방으로 취급받는 국가들을 주로 여행하며 그 소외 된 국가들의 지도자, 지식인, 야당지도자와 문화인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실제 생생한 현지의 상황을 확인하여 취합한 각종 정보들을 그의 해박한 (그 지역들에 대한) 역사지식으로 (실제적이고 냉철한 감각으로) 오늘의 상황을 분석, 정리하고 앞으로의 가능한 전개방향을 짚어
"실질적인 근동국가들의 정체성에 대한 훌륭한 여행가이드북" 내용보기
저자는 유태계 미국인으로서 서방국가들의 관점에서 소위 변방으로 취급받는 국가들을 주로 여행하며 그 소외 된 국가들의 지도자, 지식인, 야당지도자와 문화인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실제 생생한 현지의 상황을 확인하여 취합한 각종 정보들을 그의 해박한 (그 지역들에 대한) 역사지식으로 (실제적이고 냉철한 감각으로) 오늘의 상황을 분석, 정리하고 앞으로의 가능한 전개방향을 짚어 본...(작가의 표현을 따르자면) 변방국가들에 대한 '실질적인' 여행가이드(?)이다. Lonely Planet Series 가 국가를 여행하는데 필요한 '실용적인' 훌륭한 생활여행정보 가이드라면 그의 여행가이드는 그 나라의 역사, 오늘, 그리고 예상되는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는 '실질적'인 훌륭한 국가정체성에 대한 가이드이다. 지금까지 이런 접근방식의, 또 이런 깊이있는, 통찰력있는 (비록 그의 서구인으로서의 다소 오만한 세계관과 유태인으로서의 태생적 한계에 의한 시각이 우리에겐 일부 거슬리고 받아 들일 수 없는 점이 있긴 하지만...) 국가에 대한 가이드, 소개는 보지 못했다. 이 책은 서구의 변방인 (흔히 유럽의 화약고라 불리는) 발칸반도의 국가들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과 중동의 화약고인 (과거 오스만 투르크 제국하의 대시리아 지역이었던) 터키,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 이스라엘과 카프카스지역인 그루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와 마지막 종착지인 근동(近東)인 투르크메니스탄까지의 여행(?) 기록이다. (타타르는 오늘의 투르크메니스탄을 말한다...) 돌이켜보면 (역사에 관심이 있어 고대문명부터 많은 역사책을 읽었다고 생각해 왔던 나도...) 위에 언급 된 국가들에 대한 지식이 거의 전무 한 상태임을 알게 되었다. 가장 잘안다고 생각 되는 터키조차 '독일 거주할 때 보았던...주로 청소등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사람들의 모국인 못사는 나라' '6.25전 때 참전해 주었던 고마운 나라' '노아의 방주가 닿았다는 아라랏트산이 있는 나라' '어릴 때 읽었던 위인전...터키의 국부 케말 파샤'정도가 고작이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솔직히 위치가 어디인지도 감이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사실 우리가 학교에서 가르치는 역사가 얼마나 왜곡된 것이고 (역사는 당연히 승자의 기록이므로), 사회 시스템의 필요에 따라 (그 왜곡 된 내용의 역사나마) 얼마나 의도적으로 (가르치는 자들에 의해) 취사선택을 해서 선택적으로 전달되고 있으며, 우여곡절을 거쳐 겨우 우리에게 전달 되는 내용 조차도 필요에 따라 각색이 되고 전혀 다른 의미로 강요되는지에 대해...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가 배운 세계사엔 위의 나라들에 대한 언급은사실상 한줄도 없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에 대한 시시콜콜한 연대와 사건들은 모두 외우고 서구 제국주의자들에게 효용성이 있었던 인도, 중국, 인도차이나등에 대해서만 배웠다. 이는 바로 서구인들이 쓴 세계사를 그대로 들여와서 가르친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책은 많은 것을 생각케 해주었다. 전혀 관심이 없었던 (있는지 없는지조차 몰랐던) 이 국가들이 사실은 우리와도 연계가 되어 있으며 그들의 고민, 위기가 우리에게도 같이 적용 될 수 있는 점이란 사실과....대부분 변방국가로 존립자체가 흔들리거나, 기억조차 되지 않을수도 있는 위치에 있는 그들의 큰 과오중의 하나가 지난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했거나 얻으려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혼란스럽기 그지 없는 한반도의 오늘도 같은 선상에서 들여다 볼 수 있지 않을까...미국이 근동의 여러지역에 "군사개입을 하는 이유는오직 막대한 양의 원유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미국과 서구의 외교정책은 냉정한 실리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전세계석유 매장량의 70%와 천연가스 매장량의 40%가 묻혀 있는 발칸에서 타타르까지의 신 오일실크로드 역시 천연자원을 둘러 싼 21세기 제국들간의 치열한 각축전장이 될 것이다. 석유에너지의 고갈이 불과 10년앞으로 다가와 있는, 수소등 대체에너지의 실용화가 아직 요원한 시점에서...그곳은 어쩌면 미국의 사활이 걸린 곳이기 때문에....점점 수렁에 빠져들고 있는 이라크에 미국이 무리하게 개입한 것도 결국 석유 때문이다. 오늘 한반도가 처해 있는 혼란과 난맥상을 보며 (물론 모든 혼란이 正反合으로 나아가기 위한...이제 반(反)의 과정에 있다고 믿고 싶지만...)...저자가 마지막으로 '나약한 민주주의는 평화를 이루기가 쉽지 않다.....뿌리가 아무리 깊어도 번영으로 치유되지 않는 증오가 없듯이, 농촌국가를 중산층 국가로 만드는데에는 선거를 뛰어 넘는 강력하고 책략적인 지도력이 필요하다' 라고 한 맺는말에 참으로 공감을 느낀다. 그런 의미에서 그 변방국가들이 아닌 이 극동의 조그만 나라 한국에 태어나 살고 있음이 얼마나 행복한 축복이며 또 그 토대를 가능하게 한 '고 박정희 대통령'의 재평가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꼭 읽어보기를 추천할만한 책이다. 이책이 아니면 어디가서 이 나라들에 대한 이렇듯 훌륭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을 것인가....
j****m 2005.03.0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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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관심밖에 있던 세계를 알려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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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랬동안 책을 읽지 못하다가 이 책을 선물받아서 보게 되었다. 전에 여러 언론에서 이 책을 다루었기에 나역시 이 책의 이름정도는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평소에도 언론이란 늘 과대 선전하는 법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렇게 흥미있는 책은 아니었다. 그러나 내용을 읽다 보니 꽤 맘에 드는 내용들이 있었다. 로버트 카플란은 이 책에서 평소 우리가 잘 알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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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랬동안 책을 읽지 못하다가 이 책을 선물받아서 보게 되었다. 전에 여러 언론에서 이 책을 다루었기에 나역시 이 책의 이름정도는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평소에도 언론이란 늘 과대 선전하는 법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렇게 흥미있는 책은 아니었다. 그러나 내용을 읽다 보니 꽤 맘에 드는 내용들이 있었다. 로버트 카플란은 이 책에서 평소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곳인 중동, 발칸반도, 중앙아시아에 대해서 해박한 역사적 지식과 자신이 직접 여행한 내용들을 쓰고 있다. 나 역시도 예전에 세계지리와 역사를 무척 좋아했지만 카플란이 쓰고 있는 지역들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것도 없고 관심도 없었다. 평소 터키하면 그냥 우리나라 6.25 일어났을때 군대 보내준 고마운 나라, 월드컵때 우리나라랑 34위전 한 나라, 뭐 그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고 터키의 정치상황에 대해서 알게 되니 무척 충격적이었다. 터키를 군부가 지배하다니, 또 그 군부가 나름대로 존경을 받는 집단이라니, 우리나라의 역사적 상황과 대비되서 무척 흥미로웠다. 그리고 소련에서 독립한 뒤 내 기억에서 거의 잊혀져있던 중앙아시아의 신생독립국들, 시리아와 레바논, 루마니아와 헝가리의 차이등등 상당히 신선하고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물론 책 내용들이 다 재미있던 것은 아니다. 카플란은 책에서 세계 최강국인 미국국민답게 서구중심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있어서 그것이 무척 거북했고 각 나라에서 여행하는 방법이나 만나는 사람들 역시 사회 고위층이거나 지식인들이어서 한비야씨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맞지 않는 구석도 많았다. 반면에 속으로는 무척 잘난척하는 미국(서구) 중심적인 세계관에 매우 언짢았지만 그것이 현재 미국을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일 거라 생각하니 얻은 점도 있었다. 확실히 국제 사회는 힘의 세계라는 것을 느꼈다. 또한 이번 이라크 전쟁도 결국은 자원을 둘러싼 전쟁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신문에서 국제면을 볼때도 그 뒤에 숨은 이면을 생각하게 되었다. 책 저자의 미국 중심적인 세계관은 무척이나 거슬렸지만 그가 미국인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될것 같다. 다시금 세상이 넓다는 사실과 모든일의 이면에 숨은 뜻,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을 느끼게 만들었던 책이었다.
s******9 2003.09.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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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전략적 정책 수립에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책
"국가의 전략적 정책 수립에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책" 내용보기
그루지야내에 주둔 중인 3,000명 규모의 러시아 군대 철수문제를 놓고, 러시아, 그루지야, 미국 등 삼자간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는 신문기사를 접한 때는 마침 로버트 카플란의 '타타르로 가는 길' 중에서 그루지야가 속한 중앙아시아 편을 읽고 있던 참이었다. 책을 읽기 전이었다면 관심을 가지기 어려운 의식의 사각지대에 속한 그루지야라는 나라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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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야내에 주둔 중인 3,000명 규모의 러시아 군대 철수문제를 놓고, 러시아, 그루지야, 미국 등 삼자간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는 신문기사를 접한 때는 마침 로버트 카플란의 '타타르로 가는 길' 중에서 그루지야가 속한 중앙아시아 편을 읽고 있던 참이었다. 책을 읽기 전이었다면 관심을 가지기 어려운 의식의 사각지대에 속한 그루지야라는 나라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만한 요건은 충족된 셈이다. 특히 이 책은 현 미국의 부시행정부가 대외 정책을 수행함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일독한 후에는 그럴 수 밖에 없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 이유는 미국의 입장에서도 관심이 덜한 지역 - 이권이 아닌 역사적, 문화적 관심 - 에 속한 이들 나라에 대해 대략 다음과 같은 두가지 실마리를 제공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 첫째가 저자 자신이 미국 CIA와 같은 정보기관 조차 담지 못했을 해당 국가의 역사적, 지정학적, 민족주의적, 영토적 속성들에 대한 비교적 세밀한 정보들을 직접 발로 뛰어다니면서 그 자신의 전문적 지식들과 결집하여 기록한 책이라는데 있다. 국가의 막강한 정보력이 미처 알아내지 못했을 각 나라마다의 숨겨진 이면의 속성들을 파헤치며, 국가간의 생존과 연결된 사연들을 총 결집시켰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부시 행정부가 필요로 하는 이권을 중심으로 한 이들 지역에 대한 정책적, 군사적 행동 개입에 대한 당위성을 부각시켰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 책을 읽어보고 정책에 직접적으로 반영했다고 하는 부시 대통령으로서는 내심 쾌재를 부르지 않을 수 없는 대목들이 이 책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수백년에서 수천년간 축적되었을 관심 밖의 나라들 - 미국의 입장에서 - 에 대한 역사와 문화의 총체적 현상들을 이해하여, 이를 미국인들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자기사명에 입각하여 쓰여지게 된 책이다. 그것이 오늘날 이들 나라들에 대한 정책적 개입을 시도 중인 미국 행정부 수반에게는 더없는 참고 자료가 되기에 안성맞춤이었을 것이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세계의 화약고라고 불리우는 제1부 중동지역을 포함하여 그루지야, 아제르바이잔 등 중앙아시아와 투르크메니스탄, 그리고 발칸지역인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와 에필로그의 아르메니아를 끝으로 기나긴 여정을 끝마친다. 구 소련의 붕괴와 오스만투르크의 와해가 분명한 영향을 끼쳤을 이들 나라들은, 미래가 불확실한 지역들로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에서 자유로워질수 없는 나라들이다. 민족주의적 힘만이 있을 뿐 민주주의나 보편주의적 힘은 전무하기 때문에, 자유와 민주주의가 강력한 국가 형성에 도움을 주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저자는 이들 나라와 같이 기초가 허술한 지역의 시민사회는 오직 힘과 마키아벨리적 책략에 의해서만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점이 여타의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 개입을 위한 첫 번째 이유를 제공했다면, 그 두 번째는 서구의 영향력과 번영의 팽창에 필요한 천혜의 지역, 즉 미국의 이익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자원의 보고이자 전략적 가치를 지닌 지역인가라는 문제일 것이다. 이것은 철저하고도 냉정한 실리외교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뿐만 아닌 강대국들의 공통된 요소들일 것이다. 그러나 저자 자신이 유태계이면서 미국인임을 감안하더라도 모든 면에 있어서 서구의 제국주의를 아시아나 동구적 가치 보다는 한수 위에 둠으로써, 미국 중심적 사고방식에 입각한 세계 질서의 재편을 암시하고 있는 점은 옮긴이의 말마따나 편협된 시각의 울타리에 놓여 있는 저자의 생각을 드러내 보이는 것 같아 씁쓸함을 금할 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그와 같은 점을 배제한 채로 이 책을 읽는다면 피상적으로 드러난 것만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각 나라들에 대해 다가서고 있다는 점이 높이 살만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아마도 이러한 시각이 현 미국 부시행정부의 구미에 맞아 떨어졌을지는 몰라도 민주주의를 신봉하면서 그리고 세계의 경찰국가임을 자처하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때로는 전혀 민주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세계의 곳곳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만드는 이유에 대해 이 책은 그 실마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인상깊은구절]
하지만 그와 동시에 나는 또 '민주주의'에 대한 서구의 요청 - 그에 동조하지 않는 자들은 '악'으로 규정하면서 - 이 하나의 정책이라기보다는 회피라는 점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선거를 치르기는 어렵지 않다. (중략) 자유민주주의 승리를 확고히 하기 위해선 아직 준비도 안 된 어설픈 사회에 선거를 강요할 게 아니라 파이프라인과 방위 조약들을 통해 그 지역 특성에 맞는 경제, 군사적 힘을 제공해 주는 것이 우선 순서일 것이다. 우리의 중요성이 느껴지면 가치는 덩달아 따라오게 된다. 하지만 우리만 깨끗한 체하면서 일방적으로 설교만 늘어 놓는다면, 근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제국들은 결코 우리의 가치를 존중해 주지 않을 것이다. 인간적 상황은 우중충하지만 지금까지의 역사를 통해 강대국들은 늘 그러한 상황을 직면해 왔고, 그것이 그들의 목적 추구를 막지는 못했다.
YES마니아 : 로얄 r**y 2004.01.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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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이 지나도 유효한 경고 ★★★★
"13년이 지나도 유효한 경고 ★★★★" 내용보기
내가 읽은 건 2012년이지만, 이 책의 배경은 1999년이다. 10년도 더 된 이야기라는 말에 어떤 해진 이야기가 들어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세계정치란 건 한 치 앞도 모를 만큼 가변적이니까. 그런데 이게 웬걸? 크게 변한 게 없었다. 중동은 여전히 오리무중이고, 동유럽은 여전히 나토를 간원하며, 카프카스는 여전히 러시아에게서 벗어나지 못했다.   현지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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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건 2012년이지만, 이 책의 배경은 1999년이다. 10년도 더 된 이야기라는 말에 어떤 해진 이야기가 들어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세계정치란 건 한 치 앞도 모를 만큼 가변적이니까. 그런데 이게 웬걸? 크게 변한 게 없었다. 중동은 여전히 오리무중이고, 동유럽은 여전히 나토를 간원하며, 카프카스는 여전히 러시아에게서 벗어나지 못했다.

 

현지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생생함이 있었다. 그 황량한 풍경, 그 당황스러운 상황을 현지에서가 아니면 어떻게 전해줄 수 있겠나. 기사와 자료를 짜깁기하는 것만으로는 결코 따라갈 수 없는 경지에 이른 글이었다. 뿐만 아니라 역사의 힘에 대한 고뇌도 돋보인다. 과거에 잘못을 저지르면 미래에 반드시 발목을 잡힌다는 불변의 진리를 읽는 사람이 통감할 수 있도록 잘 설명했다. 저자와 같은 명철한 눈이 아니면 알지 못했을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r******l 2012.01.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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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퇴보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인간은 퇴보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내용보기
메케한 차 연기속에서 지성을 날카롭게 세우며 탐욕과 무지로 가득 찬 정치적 소용돌이의 한 복판을 가로지른다.   가보지 못한 곳을 책으로 접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도 없겠으나, 세상의 일이란 다 이런 법이지.   근동의 타타르는 터키와 러시아의 세력권 속에서도 서로간의 치열한 공방을 그치지 않고 있다.   들판에 핀 초목은 그 풍요를 누리지 못하고 고독하게 짖이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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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케한 차 연기속에서 지성을 날카롭게 세우며 탐욕과 무지로 가득 찬 정치적 소용돌이의 한 복판을 가로지른다.

 

가보지 못한 곳을 책으로 접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도 없겠으나, 세상의 일이란 다 이런 법이지.

 

근동의 타타르는 터키와 러시아의 세력권 속에서도 서로간의 치열한 공방을 그치지 않고 있다.

 

들판에 핀 초목은 그 풍요를 누리지 못하고 고독하게 짖이겨져가기만 하는데....

 

소수를 위한 오일과 땅은 끊없고 광활하기만 하다.

  

터키와 아르메니아의 살벌한 역사 나누기나

(지난 3월 제프리버틀이 터키의 아르메니안 학살을 다룬 영화 '아라랏'의 ost로 세계피겨선수권에서 우승했다.)

 

헝가리와 루마니아의 차이점를 들면서

 

카플란은 미국 정부에게 간결하면서도 유용한 버튼조작법을 알려주는 듯하다.

 

그리고 역시 미국인답게 이 '바바리안'들의 세계를 바로세우기 위해서

 

미국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펴는 것을 보니 그도 아직은 개안을 하지 못한 모양이다.

 

과겨의 역사가 얼마나 현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두말 할 것도 없겠지만,

 

터키의 아르메니아인 학살처럼 모르고 지나칠 수많은, 추악한 인종청소가 계속 되고 있다.

 

도대체 역사를 배우는게 무슨 소용일까?

 

지난 시간들을 돌이킬 수록 인간의 학습능력에 대한 회의가 든다. 

s****n 2008.04.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