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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걸음을 멈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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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에는 인문학 서적붐이 일어서 인문학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도 많은 사람들의 손을 타고 있다.대학가에서는 취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기초학문인 인문관련 학과들을 없애고 있는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는 기현상이다.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아이폰을 발표하면서 인문학에 그 기조를 두었다는 발표이후 한국에서는 급관심을 갖게 된게 아닌가 싶다.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인문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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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에는 인문학 서적붐이 일어서 인문학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도 많은 사람들의 손을 타고 있다.

대학가에서는 취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기초학문인 인문관련 학과들을 없애고 있는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는 기현상이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아이폰을 발표하면서 인문학에 그 기조를 두었다는 발표이후 한국에서는 급관심을 갖게 된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인문학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그저 책 몇권 읽었다고 인문학적인 감성이 살아나는 것도 아니고 기업에서 너나 할것 없이 인문학을 제품에 적용한다며 신입사원을 뽑을 때 인문학적인 감성을 살핀다고 하니 스펙을 쌓기 위한 또다른 고개가 하나 더 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만 든다.


제자리걸음을 멈추고의 작가는 작가이면서 철학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책이 쉽지많은 않다.

우리에게 잘알려진 '1Q84'가 문학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거침없이 비판할 수 있는 작가이다.

죽음의 이야기에 저항하겠다며 쓴 내용이 죽음에 대한 내용으로만 가득하다고 비판을 하고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4부로 나눠 이야기 하고 있는 내용중에서 4부는 저자의 서평으로 이뤄져있다.

내가 책을 읽고 쓰는 것을 서평이라고 하기 부끄러울 정도다.

작가의 서평은 마치 또다른 한편의 작품을 보는 듯하다.

철학책을 읽는 듯한 서평을 보니 글쓰는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겠다.

t******i 2017.06.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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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걸음을 멈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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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정수 철학책을 접하는 이유는 인간을 이해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 그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인간에 대한 탐구보다는 철학을 통해 질문을 하고, 철학을 통해 질문에 대한 답을 얻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을 읽는 관점 또한 큰 차이가 없으며, 현대 철학자 사사키 아타루의 사변적인 철학 이론에 접근하게 된다..첫머리에 등장하는 건 중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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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정수 철학책을 접하는 이유는 인간을 이해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 그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인간에 대한 탐구보다는 철학을 통해 질문을 하고, 철학을 통해 질문에 대한 답을 얻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을 읽는 관점 또한 큰 차이가 없으며, 현대 철학자 사사키 아타루의 사변적인 철학 이론에 접근하게 된다..


첫머리에 등장하는 건 중세와 근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다. 12세기는 중세 시대이다. 중세 시대 대학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학의 형태가 아니었다. 어쩌면 지금 조선 시대 최초의 대학 소수서원보다 더 못한 형태를 지닌 게 서양의 대학의 초기 모습이 아닐런지, 이 책을 통해 다시 확인하게 된다. 익히 잘 알고 있는 옥스포드 대학도 마찬가지이며, 건물이 없는 대학의 형태에서 학생이 모이면, 그들은 건물을 빌려서 그곳에서 경연을 하게 되었다. 문맹이 넘쳐 흘렀던 그들의 지적인 사유는 지금 현재의 대학에 대한 개념과는 달랐다.. 여기서 사사키 아타루는 유럽 사회에서 유대인 혐오증의 이유가 무엇인지 찾아보고 있다. 그건 유럽인들의 유대인에 대한 열등감, 그들이 가진 문맹률과 지식의 부족을 감추기 위해서는 유대인 말살정책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들이 고대 그리스 철학을 수면 위로 끌어 올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원 후 부터 중세까지 밑바닥을 헤매고 있는 지식들, 그것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고대 그리스를 끌어 올렸고, 유대인은 구덩이 속으로 밀어 넣게 된다.


책에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1Q84에 대한 비판이 등장하고 있다. 1995년 일본에서 옴 진리교에 의해 자행되었던 도쿄지하철 테러 사건, 그들은 독극물 사린가스를 활용해 사람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 사린 가스가 다시 수면위로 올라온 것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저서 1Q84이며, , 최근 김정남 살인 사건 또한 북한이 저지른 사린 가스에 의한 범죄로 추정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1Q84에서 '옴진리교적인 이야기에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저자는 1Q84의 주인공 아모마메라는 여성의 생각과 가치관에는 죽음에 대한 저항이 아닌 죽음에 대한 반복과 강조를 드러낸다고 말한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또다른 인물 아유미와의 대화 속에서 삶과 죽음, 종말에 대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죽음을 드러내고 있으며, 종말을 부추기고 있다.중세 시대의 종교가 사라진 근간에는 정보의 향유, 정보의 명력적인 속성이 감춰져 있으며, 인간은 삶 속에서 텍스트 안의 정보를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에 놓여졌기 때문에 종교의 힘이 약해졌다고 말한다.


"우리는 죽는다. 전부 죽는다. 기필코 죽는다. 그러므로 그 죽음을 엄연한 우리의 자유로서 받아들이기로 각오하면 민족의 명운을 보전한다!"라고,이쯤이면 감이 오시죠. 속상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누구나 아는 드라마 같은 통속적인 소설을 초월했을, 그리고 그것을 초월하는 시어를 특권시하는 하이데거의 이 주장은 얼토당토 않는 통속적인 소설이 되어버리지는 않았는가. (p107)


우리는 모두 죽을 운명에 놓여진다. 어떤 위대한 인간도 200년을 넘기지 못하고 죽어 간다. 그런 운명을 가지고 있는 인간을 인간이 활용하고 있으며, 국가도 또한 죽음을 활용하고 있다. 죽을 것인가 살 것인가 갈림길에서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질병에 걸린 환자는 자신의 목숨을 돈과 바꿔야 하는 운명에 놓여진다. 국가가 자행하는 권력과 전쟁 또한 마찬가지이다. 전쟁에 대해 거부할 권리를 국민은 가질 수 없다. 운이 좋아서 살아남더라도, 전쟁으로 인한 트라우마나 부상은 그 사람의 인생을 사로 잡고 있다. 저자는 그렇게 우리 삶을 고찰하고 있으며, 하이데거 뿐 아니라 푸코의 철학까지 언급한다. 또한 책에는 소설 돈키호테를 통해 세르반테스의 인생과 그의 인생은 세익스피어와 무엇이 다르고, 두 사람의 운명이 바뀐 이유,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는 작품으로서 세익스피어에 미치지 못하지만 그의 작품이 중세와 근대를 가르는 아주 의미있는 작품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달의 사락 k*******2 2017.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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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걸음을 멈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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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니체라고 불리워지고 있는 사사키 아타루씨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중세유럽에 대학의 탄생 이야기에서 지금의 대학처럼 부지도 없고 건물도 없이 시작하였다고 하니 놀랍기만 하네요. 지금의 관점으로 본다면 대학이라고 부르지 못할것 같습니다. 중세대학에서 역사를 부정한 이유가 교권의 영향때문이라고 하니 기득권의 세력은 과거에도 지금도 강력한 힘을 발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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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니체라고 불리워지고 있는 사사키 아타루씨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중세유럽에 대학의 탄생 이야기에서 지금의 대학처럼 부지도 없고 건물도 없이 시작하였다고 하니 놀랍기만 하네요. 지금의 관점으로 본다면 대학이라고 부르지 못할것 같습니다. 중세대학에서 역사를 부정한 이유가 교권의 영향때문이라고 하니 기득권의 세력은 과거에도 지금도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것을 알수 있었네요. 어떤 세력이든 자신의 기득권에 위협이 되거나 장애가 된다면 무슨짓이든 할수 있다는것은 이미 수많은 역사를 통해 우리는 잘 알고 있으니까요.

 

중세이후 대학에 관한 다양한 사실들을 알수 있었습니다.

 

1Q84 소설에 대한 작가의 견해도 알수 있어 이 책을 읽을때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작품을 읽기전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는다는것은 어찌보면 그 작품을 미리 읽거나 이해할수 있는 도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1995년 3월 20일 도쿄 지하철에 사린가스를 살포하는 테러를 저질러 잘 알려진 옴진리교에서 주장하는 "죽음은 피할수 없다" 는 말은 절대진리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까지 살해하는 행위는 정당화될수 없겠지요. 부처가 말한 윤회로 죽음의 공포를 이길수 있음을, 기독교에서의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을수 있는지 알수 있었네요. 죽음. 결코 막을수는 없겠지만 죽기전에 타인에 대한 사랑과 희생 그리고 헌신을 하였다면 괜찮은 삶이 아니었나 싶네요.

 

마쓰모토와 사사키 그리고 시라이시와 사시키의 문답형식의 글도 인상깊었습니다. 일본의 니체라고 불릴만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고 해야 하나

 

여려편의 이야기들로 인해 저자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책 하단에 각주가 있어 독서하는데 이해와 도움을 받을수 있어 좋았습니다.

c*****a 2017.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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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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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과잉, 대학과잉의 시대에 그는 대학, 특히 대학의 교양학부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자고 말한다. 작금의 대학은 부패했으며 애초 교양학부의 출발은 대부분의 유럽인이 문맹이었던 데다 체계적인 학문과 변변한 책도 없어서 ‘자유학예 7과목’이라는 문법, 수사학, 논리학, 산술, 천문학, 기하학, 음악밖에 가르칠 수가 없었던 것에 기인한다고. 더불어 온갖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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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과잉, 대학과잉의 시대에 그는 대학, 특히 대학의 교양학부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자고 말한다. 작금의 대학은 부패했으며 애초 교양학부의 출발은 대부분의 유럽인이 문맹이었던 데다 체계적인 학문과 변변한 책도 없어서 ‘자유학예 7과목’이라는 문법, 수사학, 논리학, 산술, 천문학, 기하학, 음악밖에 가르칠 수가 없었던 것에 기인한다고. 더불어 온갖 분야에서 전문가입네 하는 자들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지식과 정보를 둘러싼 착취와 공포의 구도에 구체적으로 저항해야만 하며, 설사 무지하다고 비난당할지언정 필요하다면 의식적으로 무지를 택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그것이 진정으로 정치적인 저항이라고. 더불어 어려운 책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무작정 붙들고 읽으면 된다고 강조하며 이런 일화를 들려준다.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기자가 『안티 오이디푸스: 자본주의와 분열증L'Anti-OEdipe: Capitalisme et schizophrenie』은 난해해서 전문가도 이해할 수가 없다더라고 했더니 들뢰즈는 태연히 전문가만 모른다고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열렬히 지지하는 간호사와 항만 노동자들이 보낸 팬레터에 감격했다고 합니다. 들뢰즈는 그것을 ‘조우遭遇’라고 말합니다. 분명 입문서를 읽은 적도 없을뿐더러 학교 문턱에도 못 가보고, 정규 교육과정도 밟지 않은 사람들이 20세기 굴지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책을 읽는 것은 조우는커녕 기적에 가깝죠. 그러나 그 정도의 기적은 세상에 흔합니다. / 애초에 독자의 능력을 과소평가해서 위한답시고 쉽게 쓰는 것은 권위적인 태도입니다. 독자를 얕보고 업신여기는 짓이죠. 그런 식으로 쓴 글이 무조건 먹히는 것은 아닙니다. (150쪽)

혁명은 텍스트의 정보화에 대한 봉기

사사키 아타루의 책에 빠짐없이 나오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혁명’이다. 그러나 그 혁명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정치적 혁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가장 근본적인 혁명, 모든 것이 텍스트에서 비롯되며 결국 텍스트로 수렴되는 혁명이다. 여기서 텍스트는 단순한 글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춤, 음악, 그림 등 모든 예술적 장르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수많은 독자를 열광시켰던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의 부제인 ‘책과 혁명에 대한 닷새 밤의 기록’이 잘 말해주듯 초기부터 지금까지 줄곧 ‘텍스트’에 대한 그의 천착이 이르는 곳이 혁명의 발생지점인 것이다

l****w 2017.06.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