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 이야기도 등장하지만 뒤로 갈 수록 좀 더 현실적인 면들이 더 많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하 편도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하며 이야기가 진행되네요. 등장 인물들의 뒤엉킨 관계 속에서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며 읽었네요. 근데 점차 사건보다는 주인공들에게 몰입하면서 읽게 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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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리뷰에는 이 작품의 '사랑'에 대해 언급하였으니 하권 리뷰에서는 이 작품의 '사회비판'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그리고 제목과 한줄소감을 오해하지는 마시길. 중구난방 갈 길을 잃고 방황하다 다른 방향으로 끝났다는 의미가 아니다. 처음 발생한 살인사건과 그것이 던지는 의문은 추리소설적인 플롯이다. 독자는 처음에 추리소설을 읽는 것처럼 수수께끼를 마주하며 흥미를 더한다. 그러나 두 주연의 과거와 현재가 얽매이면서 점차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고 이해를 깊이 해가는 연애소설로 전개된다. 그리고 후반으로 갈수록 우리가 마주하는 사회의 현실을 깨우치게 된다. 여기서 사회파 소설의 면모가 드러난다. 이 작품에서 이 세 가지 플롯은 아주 자연스럽게 융화된다. 사실 추리는 본격추리라고 보기 어렵다. 우리의 흥미를 돋우는 장치라고도 볼 수 있다. 사랑에 대해서는 상권에서 언급했으니 이제 사회비판적 측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작중에서 등장인물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언급되는 것들이 많다. 주인공은 형사이지만 경찰이 갖는 역할과 한계를 절감하고 자신과는 거리가 멀다고 느끼고 있다. 잘못된 사법체계에 대한 문제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경찰의 폭력적인 수사, 사법체계의 무능, 교도소의 비인권적인 환경 등. 또 분명 죄가 많을 조폭이 설치고 다니고 선량한 시민은 그들의 눈치를 보며 길에서 비켜서는 현실을 지적하는 것도. 우리나라는 다른가? 우리나라에 가져다 대봐도 정말 그대로이다. 일본의 지배가 낳은 잔재인 걸까. 이런 소재를 이렇게 자연스럽게 녹여낸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진상을 궁금해하고, 두 주연의 결말을 애끓게 기다리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의 부조리를 같이 겪고 괴로워하다 의분을 느낀다. 천재는 한 가지 행동으로 여러 가지 목표를 노린다는데, 그렇게 본다면 이 작가를 감히 천재라고 부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이 아래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책을 읽지 않으신 분은 보지 않기를 추천한다. 본편이 끝나고 외전을 읽었지만 여전히 후일담이 적어서 아쉬웠다. 그래서 그 사건의 재심은 어떻게 된 걸까. '그 사람'은 손을 씻고 나왔을까? 그런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일상을 공유하는 모습은 비추어진다. 그러나 우리는 예상할 수 있다. 상권 리뷰와 이 작품 리뷰를 보면, 우리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사랑은 둘의 경험이다. 둘은 어느새 '사랑'을 겪고 있다. 따라서 아마 '그 사람'은 상대가 원하는 길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물론 이 작품 말고 다른 작품에도 나온다고 하니 예상이 틀렸을 수도 있다.] 재심도 잘 되었을 것이다. 주인공도 열심히 나서고 있으니, 아마 '그 사람'은 주인공이 하자고 한다면 따를 것이니까. 너무 희망적인 관측인 걸까? 사회파 소설을 읽고 나면 괴롭다고들 한다. 절망적인 현실을 마주하는 건 힘드니까. 그러면 적어도 우리는 밝은 미래를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다고 해서 지나친 현실에 비하면 우리가 너무 지나친 건 아닐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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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와 렌의 관계는 정의하기가 어렵다. 사건의 범인을 빨리공표하기 위해 범인이 되어버린 피해자와 형사, 범인이 아닐수도 있다면 자신의 형사인생은 잘못된게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등장인물들은 무엇을 위한 복수를 한건지 애매하다. 잘못된 정보와 오해로 복수를 한 사람이 있고 그것이 또 다른 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람들 관계가 꼬이고 꼬여서 어쩔수 없어진 느낌이었다. 형사를 그만두고 둘이서 같이 무엇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