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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하우스 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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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주인공 릴라를 줄리아 로버츠로 상상하며 보게 되었다. 흔히 말하는 커리어 우먼인 릴라는 도시 직장인들이 늘 꿈꾸는 모험과 일탈을 꿈꾸지만 꿈이 아닌 우연한 기회에 현실로 맞이 하게 된다. 어쩌면 운명일지도 모르는 여러 사람과의 만남, 화초, 열정과 밀림을 그리고 여러번의 생과 사를 넘나드는 경험을 하게 된다,.유카탄 반도의 첫인상은 너무 좋다. 비록 고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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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주인공 릴라를 줄리아 로버츠로 상상하며 보게 되었다. 흔히 말하는 커리어 우먼인 릴라는 도시 직장인들이 늘 꿈꾸는 모험과 일탈을 꿈꾸지만 꿈이 아닌 우연한 기회에 현실로 맞이 하게 된다. 어쩌면 운명일지도 모르는 여러 사람과의 만남, 화초, 열정과 밀림을 그리고 여러번의 생과 사를 넘나드는 경험을 하게 된다,.

유카탄 반도의 첫인상은 너무 좋다. 비록 고래를 만나 바닷물에 젖고 화장품은 다 깨 지는 힘겨움을 격기는 했지만, 까짓 화장은 안해도 그만이고 그렇게 예쁜 바다를 볼수있다면 얼마나 좋을지 부럽기 까지 했다. 나는 바다를 너무 좋아 한다. 고향도 바다를 가진 도시다. 유카탄 반도의 바다는 변기세정제를 풀어 놓은 색이라고 한다. 그리고, 얼마나 맑은지 바닷속의 물고기와 모래가 다 보인다니 아마 그곳에 살면 시력도 좋아 질것 같다.

요즘 다시 봄이 되면서 구입한 화초와 지난 겨울 숨을 거둔줄만 알았던 노란 미니장미와 사랑초 그리고 기타 이름 모르는 화초들과 방울토마토를 키우고 있다. 사실 키운다기 보다는 같이 사는 거라 할수 있을지 화초들과  나와의 연이란 것도 있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많이 느꼈다. 그저 죽으면 다시 사면 된다는 생각을 조금은 가지고 있었지만 매일 말 걸어 주고 물주고 사랑주는 화초와 그저 이뿐 꽃만 보여 달라고 요구만 하는 화초는 다르지 싶다.

화초마다 식성도 다르고 성격도 다른데 식용도 있을 것이고 약용도 있을 것이다. 화초와 전설은 우리 나라에도 많이 있다. 어떤 화초가 무성한 집은 돈이 많이 들어오고 어떤 집은 이런 화초는 안 자라고 뭐 그런 이야기 그런 것들이 그저 전설일 지도 모르지만 릴라처럼 인생에 잠시 들어온 화초가 사랑을 줄수도 절망을 줄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어떤 생명있는 화초도 사랑은 받을 자격이 있다고 본다. 

이책에 나오는 화초중에는 아홉가지 화초와 열번째 이름 없는 열정의 화초까지 어쩌면 한번씩은 들어 본듯한 것들도 있다.  치커리는 뿌리를 약용으로 흔히 사용하는 그 치커리인지? 은방울 꽃은 조금은 흔한 그 은방울 꽃인지도 궁금하다. 약간의 그림과 설명은 있지만 좀더 설명이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우리집은 사랑초가 심하게 잘 번식하니 사랑이 넘치나 보다. 내년에 영화가 나오면 어떻게 그려 질지 궁금하다. 



y*****i 2010.06.3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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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하우스 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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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키운다는 것은 굉장한 정성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나는 그런 노력과 정성이 부족한 탓인지 늘 화초를 잘 키우지 못했다. 아주 오래전에도, 지금에도. 우리집 발코니에는 스무개 정도의 화분들이 있다. 사계절 꽃을 피우는 화초도 있고 그밖에 다른 화초들이 꽤 많은데 주인은 내가 아니라 남편이다. 남편이 정성들여 물을 주고 분갈이도 해준다. 이 책의 '온실의 꽃과 아홉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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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키운다는 것은 굉장한 정성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나는 그런 노력과 정성이 부족한 탓인지 늘 화초를 잘 키우지 못했다. 아주 오래전에도, 지금에도. 우리집 발코니에는 스무개 정도의 화분들이 있다. 사계절 꽃을 피우는 화초도 있고 그밖에 다른 화초들이 꽤 많은데 주인은 내가 아니라 남편이다. 남편이 정성들여 물을 주고 분갈이도 해준다.

이 책의 '온실의 꽃과 아홉 가지 화초의 비밀' 이라는 부제를 보고 굉장한 호기심이 생겼다. 화초를 잘 키우지는 못하지만 아홉 가지 욕망의 화초를 찾아 유카탄 반도의 열대 밀림으로 떠나는 릴라의 여정을 함께 하고 싶었다. 그 여정에서 릴라가 느끼는 모든 것들을 느끼고 싶었다. 화초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그 화초로 인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솔깃했다.

아홉 가지 욕망의 화초

글록시니아 ;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상징하는 화초
멕시코 소철 ; 불멸의 화초. 쥐라기 시대부터 지금까지 버텨온 살아 있는 공룡으로 불리고 있다.
카카오 ; 음악과 재물의 초콜릿 나무
밤나팔꽃 ; 다산과 출산을 부르는 화초
신세밀라 ; 여성의 성을 상징하는 화초
은방울꽃 ; 생명력을 뿜어내는 화초. 이 아름다운 꽃은 유사시에 디기탈리스를 대신해 심장약으로 쓸수있다.
맨드레이크 ;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성경에 따르면, 이것은 마법의 화초다.
치커리 ; 자유를 상징하는 화초. 쓰디쓴 하얀 즙을 섭취하는 사람은 투명인간이 된다.
다투라 ; 심리여행과 흥미진진한 모험의 화초. 미래의 환영과 꿈을 불러온다.

열 번째 화초도 있다. 이름이 없는 열정의 화초.
이 화초에 대해 알고 싶으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책 앞머리에 써 있다.
이 말을 듣고 어찌 책을 읽지 않고 버틸수 있을까.

아홉 가지 욕망의 화초를 찾아 모험을 하는 릴라는 화초들에 얽힌 이야기들처럼 욕망을 자아내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또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아홉 가지 화초를 찾아 떠나게 만드는 아르망은 릴라에게 화초에 대해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한다. 자신의 직업을 멀리하고 멀리 열대우림으로 떠날수 있다는 건 릴라에게도 모험심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 같으면 마음만 앞설뿐 몸은 뒷걸음치지 않을까 싶다.

다른 분 블로그에서 이 책에 대한 리뷰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한다는 '글록시니아'를 키우고 싶다고 했지만 한가지 화초만으로는 자기가 원하는 걸 가질수 없다고 한다. 아홉 가지 화초를 다 가져야 그 사람에게 영원한 삶은 준다고 한다.
그럼에도 난 자신이 없다. 사무실 내 책상에 후배로부터 선물받은 화분 '꽃기린'을 키우고 있지만 일년이 지나도록 꽃을 피우지 못했다. 나한테 선물을 준 후배는 빨간 꽃을 몇번이나 피우게 만들더만. 도대체 화초와는 맞지 않는 체질인가. 이 책을 읽고 난 뒤 좀더 사랑과 정성을 기울여 꽃을 피워 보았으면 좋겠다.  

줄리아 로버츠가 이 책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를 찍고 있다던데 책으로 보는 것보다 화면이 훨씬 아름답지 않을까 영화 개봉이 기다려진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0.09.01. 신고 공감 3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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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핫하우스 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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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잘 키우는 사람은 영혼이 맑은 사람이라고 항상 엄마께서 말씀하신다. 베란다의 화분에 물주는 작은 일조차 내가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하신 말씀이다. 게으름에 더하여, 돌보는 것에 약한 나는 뭔가를 특히 화분을 사다 키우다 보면, 내손에 모두 시들어 나가고는 한다. 줄리아로버츠 주연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말에 혹해서 더 자세히 한장한장 뜯어보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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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잘 키우는 사람은 영혼이 맑은 사람이라고 항상 엄마께서 말씀하신다.

베란다의 화분에 물주는 작은 일조차 내가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하신 말씀이다.

게으름에 더하여, 돌보는 것에 약한 나는 뭔가를 특히 화분을 사다 키우다 보면, 내손에 모두 시들어 나가고는 한다.


줄리아로버츠 주연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말에 혹해서 더 자세히 한장한장 뜯어보게 되었다. 사랑이 식어 이혼하게 된(당하게 된) 릴라는 광고계의 잘 나가는 여성이다.

그런 그녀가 어느 날 마트에서 혼자만의 공간을 채우기 위한 화분을 구하게 되고, 그 화분을 팔던 엑슬리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녀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빨래방의 주인 아르망. 빨래방 유리창 너머로 본 식물에 끌려 빨래방으로 들어간 그녀는 아르망이 식물에 관한 전문가라는 것을 알게된다.


아르망은 릴라에게 완전한 수, 9를 통해  재물, 권력, 마법, 지식, 모험, 자유, 불멸, 섹스, 그리고 사랑을 상징하는 신비한 아홉가지 화초를 소개하게 되고 그 것들을 보지도 못 한 채 릴라는 엑슬리의 신비한 아홉가지 화초 절도에 힌트를 준 나쁜 여자가 되고 만다.


멕시코 밀림지역에서의 모험과 밀림지역 모든 자연(동물, 식물 모두)과의 교감과 대화가 이 책의 클라이막스를 이룬다.


인간 모두에게 각각의 상징동물이 있고, 모두에게 동물과 식물이 좋고 싫음의 감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아르망의 신비한 화초를 훔친 엑슬리와 다시 화초들을 구하려는 아르망과 릴라의 모험은 살짝 얽히면서 릴라의, 아니 평범한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어리석은 지를 보여준다.


항상 뭔가를 구하고, 가지려는 인간의 욕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글이다.

영화가 모험에 포커스를 둘지, 화초를 통한 인간성 회복에 포커스를 둘지 기대가 된다.

j*****7 2010.07.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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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영화화가 결정된, 열대우림에서 벌어지는 색다른 소설!
"2011년 영화화가 결정된, 열대우림에서 벌어지는 색다른 소설!" 내용보기
제목이 참 독특한 책이라 관심이 갔던 소설 '핫하우스 플라워'는 온실속 화초를 연상하는 제목인데, 열대우림의 한가운데서 전설의 아홉가지 화초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로맨틱한 이야기다. 마고 버윈의 첫 장편 소설로 '최고의 데뷔작'이라는 찬사를 받음과 동시에 내년인 2011년에 '프리티 우먼'으로 유명해진 스타 '줄리아 로버츠'의 제작 및 주연영화로 개봉될 예정이라고 한다.
"2011년 영화화가 결정된, 열대우림에서 벌어지는 색다른 소설!" 내용보기

제목이 참 독특한 책이라 관심이 갔던 소설 '핫하우스 플라워'는 온실속 화초를 연상하는 제목인데, 열대우림의 한가운데서 전설의 아홉가지 화초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로맨틱한 이야기다. 마고 버윈의 첫 장편 소설로 '최고의 데뷔작'이라는 찬사를 받음과 동시에 내년인 2011년에 '프리티 우먼'으로 유명해진 스타 '줄리아 로버츠'의 제작 및 주연영화로 개봉될 예정이라고 한다.

 

영화원작이라고 하면 왠지 더 기대되는 느낌도 들어서 단숨에 읽어내려간 이 책은 이혼 후 일과 사랑에 한꺼번에 배신당한 주인공이 인생의 막다른 골목길에서 일생일대의 기회로 좌충우돌 모험을 하게 되는 참 색다르고 신선한 느낌의 이야기다.

 

특히 이혼후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던 주인공이 어느날 화초를 키우게 되고 우연히 인간이 갈망하는 아홉가지 욕망인, 사랑, 섹스, 모험, 지식, 권력,마법, 재물, 자유, 불멸을 상징하는 희귀 화초들에 얽힌 전설을 듣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혼 후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던 뉴요커인 릴라. 그녀는 매일 반복되는 단조로운 일상에 활력소가 될 화초를 사러 갔다가 멋진 구릿빛 피부의 묘목상 데이비드를 만나게 되고 극락조라는 화초를 키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이 식물과 잘 맏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른 화초를 구입하면서 점점 데이비드에게도 끌리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직장상사의 비윤리적인 행동을 목격한 릴라는 충격으로 집으로 돌아오던 중 우연히 희귀식물들이 가득 들어있는 기묘한 빨래방을 발견하고 그곳에 이끌려 들어가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있는 매력적인 이 소설은,  실제로 존재하는 희귀 화초들에 상상력을 더해서 구성한 또 그것을 매개체로 해서 진정한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 작품에는 좌충우돌의 모험이 참 유쾌하게 그려져 있어서 읽는내내 흥미진진했다. 특히 여성독자들이 좋아할만한 소재랄까. 모험과 사랑, 그리고 배신과 반전등의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아슬아슬한 사랑에 왠지 가슴이 설레이는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여름에 더 어울릴만한 열대우림의 배경이 낯설지 않고 오히려 색다르고 재미있는 매개체가 된 것 같다. 더불어 화초에도 더 관심이 느껴지는 그런 독특한 소설이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영화로는 어떤 영상미와 연기로 이야기를 실감나고 박진감넘치게 재현할지 소설을 읽은 것만으로도 벌써 기대된다.



m******m 2010.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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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라,그대! 열정의 화초를 찾아서
"떠나라,그대! 열정의 화초를 찾아서" 내용보기
- 그렇다면 무슨 일을 하고 싶은데? - 직장을 안 다녀도 된다고 가정할 때를 말하는거죠? 모두가 원하는 것을 하고 싶겠죠. 신나는 모험도 해보고 불타는 사랑도 하고, 또 부자도 돼보고. 뭐, 그런 평범한 것들이요.   오랜만에 재밌는 로맨틱 코메디(?) 소설을 만났다. 코메디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지만. 어쨌든 난 너무 재밌었다. 사실 약간의 판타지적인 요소도 기대했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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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무슨 일을 하고 싶은데?

- 직장을 안 다녀도 된다고 가정할 때를 말하는거죠?

모두가 원하는 것을 하고 싶겠죠. 신나는 모험도 해보고 불타는 사랑도 하고, 또 부자도 돼보고.

뭐, 그런 평범한 것들이요.

 

오랜만에 재밌는 로맨틱 코메디(?) 소설을 만났다. 코메디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지만. 어쨌든 난 너무 재밌었다. 사실 약간의 판타지적인 요소도 기대했었는데 그것이 나오기는 하지만 약했다. 내가 기대했던만큼이 아니야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초로 시작해서 화초로 끝나는 이야기라니, 생각도 못했다.

이렇게나 신비스러운 화초가 아홉가지가 있고, 또 마지막 열번째는 아무나 찾아낼 수 없는 전설의 화초라니. 그렇다고 아홉가지 화초가 흔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사실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싶었으나 관뒀다.

 

릴라는 카피라이터다. 결혼을 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지금은 텅빈 공간 하나. 아무것도 들여놓지 않은 지금 막 이사한 집이 전부였다. 일도 재밌지 않고, 더군다나 만나는 남자도 없다. (어쩜 이리 비슷한지!!) 집이 삭막해서 화분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했던 릴라는 우연히 들른 마켓에서 화초를 파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우연이라고는 하지만 필연이었다고 처음에 나온다. 이 만남이 모든 일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우연찮게 희귀한 화초라는 극락조화를 만나게 되고, 애지중지하면서 화초에 대한 관심을 더욱 깊어져 간다. 그러던 중, 우연히 보게 된 빨래방에서 신비한 화초를 또 한번 만나게 되어 화초의 손에 이끌려 빨래방을 기웃거리게 된다. 빨래방만 신기한게 아니라 주인도 신기했다. 빨래방에는 물론 빨래기계들도 있었지만 그보다 눈길을 끈건 그 공간에 가득찬 화초들이었다. 바닥에 이끼며, 사방에는 온통 화초들. 온통 신비로운 색들이 가득차 있었다. 빨래방 주인인 아르망은 그녀에게 '나비단풍'이라는 화초의 가지를 잘라주며 뿌리를 키워보라 한다.

 

- 그 뿌리가 아가씨에겐 골칫거리가 될거요. 아가씨를 지금 그 상태로 묶어 둔 채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게 할테지. 식물들은 자기 힘으로 옮겨갈 수 없기 때문에 뿌리를 필요로 하는 거라오. 뿌리는 식물이 바람에 떠밀려 사방으로 날아가는 걸 막아주니 식물에 큰 기여를 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지. 하지만 우리 인간들은 의지대로 어디든 갈 수 있기 때문에 인간에게 뿌리는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쓸데없는 존재인거야. 대개 인간들은 한곳에 매여 있길 원하지 않는다오. 하여 우리는 이동하고자 할 때 뿌리를 떼어내야 하는데 그러면 상처가 되니, 결국 현재 있는 바로 그 자리에 눌러앉고 마는거지.

 

나에게도 뿌리가 있어 그것에 기대고만 싶어하는걸까. 변화를 두려워하는 나에게 딱 맞는 말이었다. 어디든 안주할 곳이 있으면 바로 그곳에 정착하고 만다. 나만 그런걸까,다른 사람들도 그런걸까.

 

뿌리 내리는데 성공한 릴라는 화초를 판 남자, 엑슬리에게 화초를 봐달라고 했다가 빨래방 얘기를 하게되고, 그곳에 아주 신비한 아홉가지 화초가 있더라는 얘기를 하고 만다.

- 저기에 있는 화초들은 각각 인간이 가장 갈망하는 아홉가지 욕망의 열쇠를 쥐고 있지.

사실 이 남자가 먼저 아홉가지 화초의 전설이라면서 릴라에게 말해줬었다. 엑슬리는 화초를 훔쳐 달아났고, 아르망의 빨래방은 더 이상의 빨래방이 아니게 된다. 모든것이 자기 탓인것만 같은 릴라는 아르망에게 뭐든지 돕겠다하고, 그런 아르망은 그녀에게 아홉가지 화초를 다시 찾으러 가자고 하는데..

 

- 일단 결정을 내리면 더 이상 가타부타 망설이지 말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후회없이 밀고 나가야 해요.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는 나중 문제죠.

멕시코의 깊숙한 곳으로 가서 화초를 찾아야만 하는 릴라. 누구의 도움도 없이 오직 그녀만이 아홉가지 화초를 찾을 수 있을거라며 혼자만의 힘으로 오라는 아르망. 그곳에서 만난 근육질의 다부진 몸을 가진 디에고.

디에고를 만나면서부터 릴라는 정말 남자가 한~~참 없었던 사람처럼 끈질기게 작업을 하고, 릴라의 욕심때문에 목숨이 위태로워진 디에고. 그를 위해 릴라는 엑슬리가 가져간 화초중 한가지를 찾아와야 하는데..

 

릴라의 욕심이 너무 지나쳤다. 화를 부를것 같더라니.. 아니, 그보다도 이 여자는 왜 이렇게 작업을 해대는지 원.. 눈을 떼지 못하더니 결과가 이거다. (이렇게 거창하게 썼지만 딱히 심한 작업은 아니었다. ㅋㅋ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노골적인 눈빛정도??)

순전히 미안한 마음에 시작한 여행이었는데, 이 여행이 판타지 같았다. 아니 그것보다 여기에 나오는 모든것들이 신비스러웠다. 이 세상것이 아닌것만 같았으니까.

 

- 자네는 자유가 겁나는 거야. 너무 무서워서 언제나 자신을 구속해 줄 누군가를 찾고 있지. 스스로 능력을 키워. 그래야 진짜 자기 능력이 되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지니고 있는 것들에 반하지 말게.

다른 책같지 않게 꼭 나한테 해주는것만 같던 말들이 많았다. 여기저기 다 표시해두었다면 몇장 건너 포스트 잇이 다 붙어있었을지도 모른다. 자유롭고 싶다고, 한동안은 놀고만 싶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다고 하지만 사실 그렇게 있다보면 지루해서 견딜수가 없다. 뭔가 몸을 움직일만한 다른 일을 찾고 있다. 채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말이다. 이러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다는걸까...

 

줄리아 로버츠가 영화를 찍기로 했다니. 그녀에게 딱 어울리는 역이 아닐까 싶다. 벌써부터 그녀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진다. 힘들게 찾은 아홉가지 화초. 거기에 그녀의 열정에 딱 어울리는 마지막 화초. 그걸 찾아가기까지 그녀는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그리고 또 얼마나 성장했을까. 이렇게 보고 있었지만 사실은 왜 내겐 그런 기회가 없나를 더 생각했다. 내게도 이런 일이 생겼으면 하고. 이 무료한 생활에 흥미를 가질만한 한가지 말이다.

y******0 2010.07.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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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향기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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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식물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랑하긴 하지만, 화초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무지하긴 하지만, 그것들이 얼마나 매력 있고 생기 넘치는지는 알고 있다. 그것만큼 자연스럽고도, 인생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것 역시 말이다. <핫하우스 플라워>의 그녀 릴라는 화초에 대해서 무지할뿐더러 일말의 관심조차 갖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러던 그녀가 우연찮게 다양한 화초와 열대식물을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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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식물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랑하긴 하지만, 화초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무지하긴 하지만, 그것들이 얼마나 매력 있고 생기 넘치는지는 알고 있다. 그것만큼 자연스럽고도, 인생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것 역시 말이다. <핫하우스 플라워>의 그녀 릴라는 화초에 대해서 무지할뿐더러 일말의 관심조차 갖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러던 그녀가 우연찮게 다양한 화초와 열대식물을 팔고 있는 엑슬리를 마주치면서 인생의 변화가 찾아온다. 우연찮게 ‘극락조화’라고 하는 열대식물을 구매해 애지중지 키우게 된다. 극락조화의 잎사귀를 소중한 손길로 쓰다듬고, 그에게 말을 건넬 때면 어느새 평온해지고, 마음의 안정이 찾아들었다. 4년간의 결혼 생활에서 이혼이라는 끔찍한 결말을 맞이한 그녀는, 사회적으로는 인정받는 카피라이터로써 성공한 삶을 살고 있었지만, 사랑에서는 전혀 그러하지 못했다. 때문에 그녀는 공허하고 빈껍데기의 삶을 산다고 여겼고, 그런 그녀의 마음은 극락조화를 키우면서 위로받기 시작했다. 따지고 보면 그녀가 극락조화를 키우게 된 것 역시 엑슬리에 대한 흑심 때문이었지만, 아무쪼록 그녀에게 처음으로 화초에 눈을 뜨게 해준 것은 엑슬리의 몫이 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던 중 그녀는 우연찮게 길을 가다 마주친 빨래방 안의 풍경에 넋을 잃고 만다. 구석 구석을 감싸고 있는 식물들과 바닥을 포근하게 감싸주고 있는 이끼들. 도무지 빨래방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광경에 자연스럽게 그곳으로 발길을 들여놓게 된다. 무엇보다 그녀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엑슬리에게서 받은 책자에서 본 것과 같은 ‘나비단풍’때문이었다. 그것이 귀한 것인지는 몰랐지만, 아무쪼록 그녀의 시선을 끈 건 확실했다. 그때부터였을까. 빨래방 주인인 아르망과의 인연이 닿은 것이 말이다. 그녀는 아르망에게서 나비단풍의 가지를 받아와 그 가지에서 뿌리가 자라게 된다면, 신비스러운 존재인 아홉가지의 화초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조건을 받아왔다. 엑슬리와 아르망에게서 아홉가지의 신비스러운 화초의 얘기를 접하게 되면서 어느덧 그녀에게 화초는 좀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게 된다. 결국 여러모로 그녀가 저지른 사건들은 그녀의 인생을 또 다른 방향으로 이끌었다. 그것 역시 그녀의 선택이었겠지만, 아무쪼록 내가 보기엔 그것은 선택이 아니라 운명이 아니었나 싶다. 그녀를 단단한 끈으로 불러들인 어떤 강력하고도 향기로운 운명 말이다.

 

결국 멕시코로 날아간 그녀에게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은 그녀를 송두리째 바꿔 놓기에 이른다. 아홉가지의 화초와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아니 이름조차 없는(이미 멸종된 것이라 알려진) 열정의 화초까지.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다양한 화초들을 찾아나서는 광경을 보는 내내 마치 영화를 보는 듯 머릿속으로는 아름다운 광경이 흘러들었다. 푸르른 열대우림을 배경으로 그 곳에서 만난 디에고와 그녀. 그리고 아르망과 엑슬리의 모습까지. 자연 속에 놓인 화초들에게서 풍겨져 나오는 아름다운 향기와 매력적인 자태의 모습이 아른거려왔다. 줄리아 로버츠 주연으로 영화화된다는 것으로 책을 덮는 것에 있어 아쉬움과 기대감으로 벅차올랐다. 어떤 영상으로 풍족하게 차오른 기대감과 아름다움을 채워줄지 궁금증이 일기 시작했다. 어쩐지 책을 읽는 내내 그녀의 모습이 줄리아 로버츠로 겹쳐 보이는 통에 이미 내 머릿속에서는 한 편의 영화가 시작되는 듯 했다. <핫하우스 플라워>는 참으로 아름다운 소설이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화초에 관심이 없던 사람일지라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절로 화초에 대한 관심이 솟구치게 될 것이다. 비단 나 역시 그러하다. 화초를 가져다 집에 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생생하게 집안을 빛내 줄 수 있으리라. 인간들의 이기심과 욕심, 질투, 욕망, 외로움, 허망함 등 다양한 악한 기운을 몰아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자연은 그 만큼 우리에게 고마운 존재이자, 너무도 많은 것을 선물로 주고 있지 않나 싶다. 고맙다는 말로는 다 할 수 없을 만큼 말이다. 읽는 내내, 읽고 난 뒤에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작품이었다. 이제는 길을 가다가도 화초나 식물을 마주치면 쉽게 지나치지는 못할 것 같다.

 

 

b******1 2010.07.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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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화초를 찾아 정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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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하우스 플라워  -  욕망의 화초를 찾아 정글 속으로  -       "당신이 그 화초들을 찾아내 한데 모아놓는다면,   당신은 인간이 가장 깊이 갈망하는 것들을 모두 갖게 될 거예요."       남편이 더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통보를 받고,  4년간의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뉴욕에서 혼자 살고 있는 이혼녀 '릴라'.  늘 허전함과 외로움을 느끼던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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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하우스 플라워  -  욕망의 화초를 찾아 정글 속으로  -

 

 

 


"당신이 그 화초들을 찾아내 한데 모아놓는다면,  

당신은 인간이 가장 깊이 갈망하는 것들을 모두 갖게 될 거예요."

 

    남편이 더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통보를 받고,  4년간의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뉴욕에서 혼자 살고 있는 이혼녀 '릴라'.  늘 허전함과 외로움을 느끼던 그녀는  우연히 거리에서 화초를  구입하게 되고,  서서히 화초 키우기에  재미를 붙여가며  정성을 다해  화초를 키운다.  이혼 이후 힘든 나날을 보내며 마음에 상처가 깊었던 릴라였기에,  화초를 구입하면서  알게 된  거리의 화초상인 이었던  ' 엑슬리'에게 호감을 느낀다.   그러던 중 우연히  길을 걷다가  온통 화초로  가득한  이상한 빨래방을 발견한다.   무언가를 이끌리듯  그 빨래방을 들어가게 되고  주인인 '아르망'을 만나게 된다.   아르망은  릴라의 남다른  숨겨진  화초에 대한 재능을  감지하게 되어  '나비단풍' 가지를 잘라준다.   몇 주가 걸리든  릴라가  나비단풍 가지를 제대로  키워서  뿌리가  내리게 한다면,  자신의  빨래방 깊숙한 곳  숨은 온실의  신비한 아홉가지  화초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한다.

 

   릴라는 결국  최선을 다해  나비단풍 가지를  보살피고,  아무나  키울 수 없다는  나비단풍을 뿌리를  내리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빨래방에 가지 전  '엑슬리'에게 먼저  뿌리 내린 나비단풍을 보여주게 되고, 결국  아홉가지 화초의 비밀을  말하게  된다.  사실 엑슬리는 전부터  아홉가지 화초의 전설을 알고 있었고 그 화초들을  갖고 싶어하던 사람이었고,  결국  몰래  빨래방을 습격해   모든  화초들을  산산이 부숴버리고   아홉가지  화초를 훔쳐  잠적한다.   엑슬리가 훔쳐간 아홉가지 화초는 각각  인간이 가장 갈망하는 아홉 가지 욕망인  사랑, 섹스, 모험, 지식, 권력, 마법, 재물, 자유, 불멸 을 상징한다.   누구든  아홉가지 화초를  손에 넣는 순간 그 모든  소망을 이룰 수 있게 된다. 

 

  결국  릴라는  자신의 잘못으로  빨래방을  망치게 되고,  화초도  잃게 되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그런 릴라에게  아르망은 멕시코 열대 우림에 함께 가서 다시 아홉가지 화초들을 찾을 것을  권하게 되고,  결국  릴라의  열대 우림에서의 화초를 찾는 모험이  시작된다.  수시로 목숨을 건  모험 끝에  하나씩 화초를  찾게 되고,   화초들을 찾는 과정은 사랑과  배신,   다시  찾은  사랑의 감정등  여러가지  사건들이  계속된다.  마법이나 주술사가 등장하기도 하고,  흑표범과 방울뱀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꿈을 꾸듯, 현실인 듯  신비로움에 빠져들기도 한다. 

 

   책을 처음  알게 되면서  이미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제작이 결정되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호기심이 느껴진 책이었다.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다양한  화초들을 알아가게 되고,  그 화초들마다  비밀을 간직하고 있기도 하고, 위험을  안고 있기도 한다.  아홉가지 화초들을 찾아가는 과정은  인간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통해,  점점 우리가 상실해가고 있는  이 시대를 살고있는 인간 내면의 숨겨진 모습들을  만나게 된다.   흥미롭게 읽다가도  문득  삶에 대해,  우리가 갈망하는 욕망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영화로 제작된다니 기대가 되기도 하면서, 과연 영화는 책의 내용을 어떻게 표현할지,  배우들은 내면의 감정들을 어떻게  소화해낼지 기대가 된다. 

 

 

 


 

YES마니아 : 골드 n***r 2010.07.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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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핫하우스 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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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새에 돌아온 싱글이 된 여인에 대한 소설을 두편이나 읽었다. 하나는 결혼후 3년만에 사랑하는 남편을 암으로 잃은 젊고 엉뚱발랄한 소피였고.. 또 하나는 결혼한지 4년만에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며 이혼을 당한 릴라의 이야기였다. 여기, 지금부터 릴라와 아홉가지 화초의 전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신기하게도 두 작품 모두 줄리아 로버츠 주연으로 영화화된다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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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새에 돌아온 싱글이 된 여인에 대한 소설을 두편이나 읽었다. 하나는 결혼후 3년만에 사랑하는 남편을 암으로 잃은 젊고 엉뚱발랄한 소피였고.. 또 하나는 결혼한지 4년만에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며 이혼을 당한 릴라의 이야기였다. 여기, 지금부터 릴라와 아홉가지 화초의 전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신기하게도 두 작품 모두 줄리아 로버츠 주연으로 영화화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앞의 작품은 그 작품을 쓴 작가의 두번째 소설이 영화화된다고 한다. 이 작품은 바로 2011년에 영화 개봉 예정이라고 하니 영화를 얼른 보고 싶은 마음에 설레기까지 하였다. 아름다운 세탁소 온실의 묘한 분위기와 밀림의 여러 상황들을 어떻게 재현해낼것인가? 이상적인 CG의 힘을 빌려야만 가능할 환상적인 배경들이 연출 될 것이다.

 

릴라는 자신을 버리고 떠난 남편 덕에 모든 걸 잊게 해줄 사각형 상자같은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그리고 집에 생기를 더하기 위해 화초를 파는 노점에서 컨트리 섹슈얼로 보이는 그러나 충분히 매력적인 남자 데이비드로부터 극락조화를 사게 된다. 그때부터 화초에 눈을 뜨기 시작한 릴라는 어느 날 신비한 또다른 열대 식물 나비단풍에 이끌려 신기한 빨래방에 발을 디디게 된다. 빨래방은 세탁기계가 여기저기 널부러진 것 같은 열대 우림의 모습 그 자체였다. 신기하고 새로운 곳, 그 곳의 주인인 아르망은 처음 본 릴라에게 나비단풍의 가지 하나를 주며 뿌리를 내리면 자기에게 찾아오라고, 그러면 9가지 전설의 화초를 보여주겠노라고 약속한다. 단, 그 모든 것은 비밀로 하라는 사실과 함께..

 

 

저기에 있는 화초들은 인간이 가장 갈망하는 아홉가지 것들의 열쇠를 쥐고 있지.

재물, 권력, 마법, 지식, 모험, 자유, 불멸, 섹스..그리고 사랑.. 98p

 

아홉가지 화초를 갖고 있으면 누구라도 완벽해진다네.

그 사람은 살아가면서 자신이 욕망하는 것들을 모두 갖게 될테니, 결국 전설대로 되는 거겠지. 99p

 

 

그녀는 결국 나비단풍의 뿌리를 보고 날아갈듯이 좋아한다. 오히려 잘나가는 카피라이터의 일보다 (일은 잘나가도 염증나는 사장이 있어 회의가 들던 터였다.) 화초의 뿌리로 인해 9가지 신비한 식물들을 보게 된 것이 더 기뻤던 터였다. 이혼 후 외로웠던 그녀는 호감을 갖고 있던 데이비드와 데이트를 하게 되고 그의 환심을 사조가 9가지 화초의 비밀과 그 숨겨진 장소인 아르망의 빨래방까지 모두 알려주고 말았다.

그녀를 화초로 대해준 근사한 하룻밤 이후에 데이비드는 아르망의 9가지 전설의 화초들을 훔친채 잠적하고..

릴라는 아르망 앞에 빚진 여인이 되어 죄가를 치루기로 한다.

 

그것은 바로 멕시코로 가서 잃어버린 9가지 전설의 화초를 되찾는 것.

고민을 하지만, 아르망과 그의 아내 소날리와의 만남으로 그녀는 모험을 결심하였다.

아르망은 멕시코에서 그녀가 사랑과 열정과 돈을 모두 충족할 수 있을 거란 말을 한다.

 

아르망은 정말 소설 속 내내 묘한 존재였다. 그녀에게 하는 말이나 분위기 모두 마치 이 세상 사람 같지 않은, 신선 같기도 하고 외계인 같기도 하는 신비한 분위기를 풍겼다. 릴라는 이혼녀라고 해도 지나치게 남자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짙었다. 그리고 너무 경솔했다. 사랑을 얻고 싶은 마음에 앞뒤 가리지 않고 행동한 그녀의 모습에 다소 실망하기도 하였다. 멕시코 밀림에서 여러 시련을 겪기도 하고, 그러면서 디에고라는 너무나 멋진 청년을 만나게 되었다. 그는 현지 주술사의 아들로 정말로 건강하고 다부진 몸을 갖춘, 너무나 매력적인 남성이었다. 신비의 화초 덕이 아니더라도 그저 있는 그대로 반하고 말았을..

그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숨길 수가 없어 버거워하는 릴라.

 

 

"그런데 왜 제가 제약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자신을 구속하고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막는 남자 친구나 남편을 늘 찾고 있으니까 그렇지."

"자네는 자유가 겁나는 거야. 너무 무서워서 언제나 자신을 구속해 줄 누군가를 찾고 있지."

"..스스로 능력을 키워. 그래야 진짜 자기 능력이 되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지니고 있는 것들에 반하지 말게."

230p

 

 

디에고는 릴라에게 쉽사리 다가오지 않는다. 관심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어쩐지 거리감을 둔다. 그래서 릴라와 그의 관계가 살짝 꼬이기도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전설 속의 9가지 화초를 찾으려 하지만, 대부분 실패한다는데 신기하게도 릴라는 운이 좋은 건지 아니면 정말 능력이 있는 건지 하나 둘 화초를 찾아나간다.

그 중에서도 내 눈에 가장 신기한 것은 맨드레이크였다.

가장 강력한 독성을 가진 맨드레이크는 교수대 밑이나 목을 맨 곳에서 자란다는 사실.

척수신경이 끊어지면서 목을 맨 사람이 발기가 된대. 시체에서 흘러나온 정액이 땅속에 배어들기때문에 맨드레이크가 무성하게 잘 자라는 거지. 269P

사람처럼 생긴데다 성기가 밖으로 드러나 있으며 최고의 최음제이자 우울증, 불면증 치료제이다. 이 식물을 땅에서 캐내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죽을 수 있기때문에 조심해야한다. 280P

 

싱글 뉴요커 여성이 그녀의 경솔함을 만회하고자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가서 밀림을 헤치며 모험을 감행한다. 그러면서 우여곡절도 많이 일어나고, 사건도 어느 정도 수습되어가는 듯 하지만, 그녀를 힘들게하는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표지의 아름다운 꽃들 사이로 검고 날렵한 흑표범이 자리잡고 있어서 어떤 의미인가 궁금하였다. 디에고를 암시하는 건가? 했는데.. 또 다른 의미로 등장하는게 흑표범이다.

화초에 대한 이야기와 전설만으로 이렇게 흥미 진진한 소설을 이끌어낼 줄은 몰랐다.

집에서 키우는 산세베리아와 고무 나무 등 물을 잘 안 줘도 살아남는 군만으로 화분을 두세개 갖고 있었던 나는, 워낙에 게을러서인지 그나마도 말라죽이고 말았다. 아르망에 의하면 화초들이 다 생각이 있고 능력이 있어서 죽거나 살거나 혹은 의견을 내기도 한다던데.. 우리 집 산세베리아는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신비한 화초의 세계들. 그 안에서 한숨도 쉴새 없이 다음장을 넘기게 하는 마력적인 소설이 펼쳐지고 있었다. 다음에 어떤 모험이 일어날지 어떤 화초를 얻게 될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던 터에 만난 릴라와 디에고의 이야기는 나를 종종 웃게도 만들었다.

 

디에고는 말할 때의 깊은 목소리와는 너무나 다르게 높고 떨리는 유려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244p

"우리가 오늘 봤던 바로 그 사슴을 위해 저희 어머니가 쓰신 겁니다."

"아름다운 노래네요."

디에고와 내가 자란 환경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우리 부모님이 영혼의 노래에 가장 근접한 노래를 불렀던 때는

우리 아버지가 월요일밤에 미식 축구 경기를 보다가

 버드와이저 광고에 나오는 노래를 따라 부르던 순간이었다. 245p 

 

그저 한 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살아간다고 생각했던 화초들..

화초가 사람을 선택하기도 하고, 보호하기도 하고..그리고 그 안에 무한한 능력을 가진 능력자 화초도 있는 것이다. 아홉가지 화초들의 비밀.. 그리고 책 소개에는 드러나지 않은 열번째 신비로운 화초의 세계로..

책 속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하고자 한다.

m*****y 2010.07.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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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의 꽃과 아홉가지 화초의 비밀, 이란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소설은 벌써부터 줄리아 로버츠의 주연 영화로 제작된다고 하는데 영화적인 비주얼로 더 큰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장점이 가득한 소설이다. 내용도 재미있지만 무엇보다 우리에게 생소한 화초에 얽힌 이야기와 전설, 신비한 밀림에 관한 이야기가 내겐 너무 신선했다. 소설적인 내용은 마음이 딱딱한 광고회사에 다니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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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의 꽃과 아홉가지 화초의 비밀, 이란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소설은 벌써부터 줄리아 로버츠의 주연 영화로 제작된다고 하는데 영화적인 비주얼로 더 큰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장점이 가득한 소설이다. 내용도 재미있지만 무엇보다 우리에게 생소한 화초에 얽힌 이야기와 전설, 신비한 밀림에 관한 이야기가 내겐 너무 신선했다.

소설적인 내용은 마음이 딱딱한 광고회사에 다니는 이혼녀 릴라가 화초를 통해 자신을 알아가며 치유받게 된다는 것. 삶에 무료함을 느끼던 릴라는 엑슬리라는 남자에게서 산 화초를 키우게 되면서 화초로 뒤덮힌 빨래방의 신비한 영감 아르망과 얽히고 되는데 엑슬리와 사랑에 빠지는 과정에서 아르망에게서 들은 아홉가지 화초에 대한 비밀을 누설하게 되어 사고가 터진다.  인간의 아홉가지 욕망을 이루어준다는 아홉가지 화초를 모으는 것을 갈망하던 엑슬리가 빨래방을 엉망으로 만들고 아르망의 화초를 훔쳐가게 되고 책임감을 느끼고 릴라는 아르망을 따라 열대우림으로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여차여차해서 여러가지 일이 터지고 아홉가지 화초를 발견해 나가던 중 릴라는 자연이 가진 엄청난 주술적인 신비로움과 치유능력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는 내용인데 누구나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오곤 하지만 그 기회를 잡는 일은 쉽지가 않은데 릴라는 용기를 내고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세상에는 정말 알지 못하는 것들 투성인데 특히 화초는 더더욱 문외한이라 그것이 소설 속에 녹아 있으니 그 재미에 푹 빠져 있었던 것 같다. 소설 속에서 빠져 나오니 문득 나도 한 번 길러볼까...하다가 생각을 접는다. 분명히 죽일 것이다. 내 몸뚱이 하나 건사 못하는 주제에...무슨 이렇게 정성과 마음을 다해 자식 키우듯 해야하는 놈들을 무슨 수로 키운단 말이냐...감정이 있고 아군과 적군을 구분할 줄 알며 때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인간을 무척 닮은 화초들이 아주 뜨거운 놈들이라는 걸 알았다는 것에 만족하련다. 

t*****8 2010.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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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하우스 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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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버윈은 광고 카피라이터로 일한 경험을 자신의 책에 녹여내는 능력을 보여주는 작가 같다. 핫하우스 플라워를 읽으면서 문장들이 눈에 쏙쏙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인공인 릴라가 새로이 보금자리를 튼곳 뉴욕의 유니온 스케어는 자신이 살고 있는 친숙한 곳으로 주변의 일상을 소설로 체택하는 것같다.   이혼녀 릴라 그녀는 아이를 갖기 원치않고 남편은 아이를 갖길 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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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버윈은 광고 카피라이터로 일한 경험을 자신의 책에 녹여내는 능력을 보여주는 작가 같다. 핫하우스 플라워를 읽으면서 문장들이 눈에 쏙쏙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인공인 릴라가 새로이 보금자리를 튼곳 뉴욕의 유니온 스케어는 자신이 살고 있는 친숙한 곳으로 주변의 일상을 소설로 체택하는 것같다.

 

이혼녀 릴라 그녀는 아이를 갖기 원치않고 남편은 아이를 갖길 원한다. 서로 맞지 않는 두사람 남편은 다른여자에게 가버리고 그녀는 새로운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된다. 네모상자같은 아파트를 꾸미고 싶은 릴라는 그린마켓에서 화초를 구입한다. 열대에서 사는 극락조 릴라는 극락조를 키우는 조언을  플랜트맨 데이비드 엑슬리에게 받게되면서 그남자에게 끌리게된다. 이혼의 상처를 자신의 일로 이겨내고자 하지만 그것도 뜻대로 되지 않은 릴라는 우연히  빨래방에서 독특한 화초를 보게되고 빨래방을 운영하는 아저씨에게 나비단풍을 받게된다.  나비단풍가지에 뿌리를 내리게 하면 아홉가지 신비의 화초를 보여주겠다고 말하는 빨래방주인 릴라는 나비단풍에서 뿌리가 나길 기다리다. 엑슬리를 만나러 그린마켓을 찾게되고 우연히 만나 빨래방의 신로운 아저씨와 나비단풍을 말하게된다. 그런데 아저씨가 릴라에게 나비단풍을 건네줄때 아홉가지 화초는 비밀로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당부를 하지만 그녀는 엑슬리에게 반해 말해버린다. 그들은 황홀한 밤을 지내지만 다음날 아침 엑슬리가 보이지 않는다. 릴라는 그를 찾으려 하지만 자신의 노점까지 넘겨버리고 사라져 버린다. 나비단풍에 뿌리가 생기고 빨래방을 찾지만 그곳은 누군가 침입해 화초들과 빨래방을 훼손한 후였다. 물론 아홉가지 화초또한 사라졌다. 릴라는 책임감을 느끼고 변상을 해 주고 마음의 빛을 벗어나고자 하지만 아름망은 릴라에게 아홉가지 화초를 모으는 여행을 원한다.

 

  릴라는 여행을 거부하고싶지만 운명은 그녀를  멕시코로 이끌고 아르망이 있는 멕시코로 홀로 여행을 시작한다. 밀림속을 혼자 여행하던 릴라에게 위험이 닥칠때 등장한 디에고 릴라는 멕시코의 밀림속에서 신비의 화초와 사랑 두가지를 쟁취하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처음 릴라의 가벼운 행동에 솔찍히 실망했다. 멕시코의 밀림에서 화초를 찾기위해 기리고 사랑을 지키기위해 고군분투한는 그녀와 신비의 화초를 지키는 파수꾼 아르망 그리고 그들의 화초를 호시탐탐 노리는 엑슬리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하기 충분하다. 더구나 신비의 아홉가지 화초에 반응하는 릴라의 섹시함은 책을 읽는 재미를끼게 한다. 그런데 신비의 화초중 우리가 알던 화초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정말 그런 효능이 있는걸까 너무나 궁금해 진다. 은방울꽃의 유혹의 향기 멕시코에서는 자라지 않는 식물로 희귀의 꽃으로 통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주위에 흔한 식물이나 꽃이 다른 대륙에서는 신비한 존재일수도 있는 것이다. 릴라가 마지막을 찾은 이름없는 열정의 화초의 모습은 어떤지 너무나 궁금하다. 

r*******5 2010.07.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