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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람회의 그림 또는 세헤라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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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음곡은 서곡이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의 두 빌딩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사람이다. 서주는 프랑스인인 필리프 프티로 부터 시작되지만 지상최대의 예술적 범죄라는 선전문구는 책 내용과는 전혀 딴판이다.   1악장에서는 어릴 적부터 이십 대가 되기까지의 긴 기간이라서 멜로디는 길지만 섬세한 면은 그리 덜하다. 아일랜드에 사는 두 형제가 처음 인물로 등장한다. 따뜻한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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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음곡은 서곡이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의 두 빌딩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사람이다. 서주는 프랑스인인 필리프 프티로 부터 시작되지만 지상최대의 예술적 범죄라는 선전문구는 책 내용과는 전혀 딴판이다.


 

1악장에서는 어릴 적부터 이십 대가 되기까지의 긴 기간이라서 멜로디는 길지만 섬세한 면은 그리 덜하다. 아일랜드에 사는 두 형제가 처음 인물로 등장한다. 따뜻한 어머니와 어머니를 버리고 떠난 냉정한 아버지에 대한 기억 탓인지 동생은 항상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의 곁에 있어주고 싶어했다. 그리고 수사로 있으면서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는 뉴욕의 길거리 창녀 옆을 지켜준다.

 

2악장에서는 뉴욕의 부유층이지만 월남전에서 외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등장한다. 그렇게 사랑하던 아들은 월남전에 프로그래머로 파견되었다가 목숨을 잃고 말았고 부부 모두 그 상처를 안고 산다. 그리고 여자는 월남전에서 아들을 잃은 사람들의 모임에서 위안을 얻는다. 너무나 섬세한 곡이다.

 

3악장에서는 화가로서의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거기서 번 돈을 몽땅 마약으로 탕진한 부부 얘기가 나오는데 교통사고를 내고 그 파장이 또 다른 얘기로 이어진다. 하지만 다른 악장과의 유사성은 별로 없다.

 

4악장에 서곡에 등장했던 멜로디의 배경이 떠오른다. 이야기의 중심이라고 할 수도 있고 표제 음악 특성상 굳이 다른 악장과의 유사성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나름대로 정치한 묘사가 좋다.

간주곡 성격의 한 악장이 등장하는데 너무 색깔이 선명해서 이질감을 주고, 연 이어 등장하는 또 다른 간주곡은 다시 서곡의 멜로디를 어렴풋이 풍긴다.

 

1악장과 유사한 긴 주제가 5악장에 등장하는데 1악장에서는 목가적으로 시작했지만 여기에서는 처음부터 불협화음으로 전혀 다른 곡같이 느껴진다. 1, 2악장의 주제를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6악장은 2악장과 동일한 주제이지만 변주는 달리하면서 서곡에서 등장했던 멜로디를 이어나간다. 아이를 잃은 상실감에서 풀어나가는 방식이 남자라서 부인과는 다른데 4악장의 줄타는 남자의 주제를 이어 나간다.

 

7악장은 2악장에 등장했던 주제와 유사하지만 뉴욕의 고급 아파트가 아니라 할렘이다. 2악장의 판사부인은 하나뿐인 아들을 잃었지만 여기 이 사람은 셋이나 잃었다. 그렇지만 내면의 우아함으로 무장하고 있다. 이제 이런 저런 주제를 여기서 다 마무리하는 단계이다.

 

그 다음, 시작을 서주라고 했으니 이번에는 후주라고나 할까. 앞에서 연주되었던 멜로디의 토막들을 완결시켜주는 그렇지만 아마도 영원히 완결되지 못하는, 지구는 계속 돌아야 하고 인생은 계속되어야 하니까- 에필로그이다.

 

 

법을 집행하는 사람이 법을 어기는 가볍게 아니면 무겁게- 사람에 대해 어떻게 다루는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엮이고 언제까지 이어나가는가를 자신의 얘기로 정밀하게 들려준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전람회의 그림을 떠올리기도 하고 세헤라자데를 떠올리기도 하고 베에토벤 9번을 떠올리기도 했다.

 

뉴욕이라는 거대도시에 대해 관광객이 보는 화려한 면을 잠깐 비추기도 하지만 뒷골목 풍경도 비춰주고 여러 배경에 대한 감회를 거주인의 배경과 일상으로 서술한다. 아니 서술한다기보다는 음악으로 들려준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근래에 읽은 소설 중에서 최고다.

l********y 2011.01.22. 신고 공감 8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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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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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필리프 프티가 누군지 몰랐었는데, 이책을 읽고 나서야..이 사람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이 책은 필리프 프티의 실화를 소재로해서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함께 버무르며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1974년, 뉴욕의 어느 아침, 쌍둥이 빌딩 꼭대기에서 상상을 초월한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출근중이던 사람들, 장사를 하는 사람들, 각자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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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필리프 프티가 누군지 몰랐었는데, 이책을 읽고 나서야..이 사람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이 책은 필리프 프티의 실화를 소재로해서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함께 버무르며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1974년, 뉴욕의 어느 아침, 쌍둥이 빌딩 꼭대기에서 상상을 초월한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출근중이던 사람들, 장사를 하는 사람들, 각자 어떤 이유를 안고 그곳을 지나가던 사람들은 발길을 멈추고 어마어마한 높이에서 줄타기 곡예를 펼치는 어느 한 남자에게 온통 정신이 팔린채바라보고 있다.

그 남자의 이름은 필리프 프티.
그 날 그 사건을 계기로, 다양한 장소에서 각각 자신만의 여러가지 사연을 안고 살아가던 사람들이 함께 교차되면서 그들의 삶속에 결정적인 변화가 찾아들게 된다.

필리프 프티가 곡예를 펼쳤던 그날, 성직자인 코리건은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창녀 재즐린을 집으로  바래다주는길에 차사고가 난다. 두 아이의 엄마인 재즐린은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길에 그자리에서 즉사를 하게되고, 코리건도 끝내 죽음을 이르게 된다.
이 책에서는 코리건의 이야기를 시작으로..서로 전혀 상관 없어 보이는 등장인물들이 번갈아가며 등장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인물은 코리건과 창녀의 이야기다. 고통스런 삶을 살아가던 코리건과 그리고 코리건이 돌보는 창녀들의 가슴아픈 이야기. 이들이 죽고 난뒤, 다른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지며 전혀 상관없어 보였던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사실 모두 다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만큼 그들의 삶 또한 다채롭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속엔 전쟁, 종교, 인종, 계급, 빈곤, 범죄, 마약, 교육, 죽음 등 다양한 주제들이 담겨져있다.주제가 많다보니 읽으면서 다방면으로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책을 쓴 작가가 진심으로 대단하다. 다시 읽어도 좋은 소설인 것 같다. 왠만하면 같은 책 두번 안 읽는편인데,  이 책을 다 읽고 난뒤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였다. 한번으로 이책을 이해하기 어렵기도했고, 작가의 아름다운 문체가 너무 인상적이었다.


600페이지의 엄청난 분량의 이야기여서, 또 책 자체가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서 읽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그 긴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을만큼 좋은 소설이였고, 여운도 많이 남고 읽고 난뒤에도 자꾸 생각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진짜 이 책만큼은 칭찬을 아낄 수가 없는 것같다. 칼럼 매캔의 다른소설들도 얼른 국내에 출간 되어주길 기대해본다.

k*****o 2010.08.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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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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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사이에 줄을 매어 달고서, 그 줄 위를 기다란 장대 하나 달랑 든 채 걸었던 사람이 있다.   세계적인 외줄타기 곡예사 필리프 프티는 그날의 아침, 그렇게 뉴욕의 하늘을 걸었던 것이다.     우연하게 무심한 눈길로 하늘을 올려다 보다 바로 그 장면을 목격했던 뉴욕의 사람들, 그가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하늘을 걷고 있는 사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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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4년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사이에 줄을 매어 달고서, 그 줄 위를 기다란 장대 하나 달랑 든 채 걸었던 사람이 있다.   세계적인 외줄타기 곡예사 필리프 프티는 그날의 아침, 그렇게 뉴욕의 하늘을 걸었던 것이다.  

  우연하게 무심한 눈길로 하늘을 올려다 보다 바로 그 장면을 목격했던 뉴욕의 사람들, 그가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하늘을 걷고 있는 사람에 대한 놀라움에 눈길을 놓을 수 없었던 뉴욕의 사람들, 그들 중에는 이 책 속의 주인공들이 있다.   아니, 굳이 필리프 프티의 고층 건물 사이의 외줄을 걷고 있는 그 모습을 보지는 못 했다해도 그가 하나의 줄에 의지해 하늘을 걷고 있던 그 하늘 아래 뉴욕의 도시에서 그날의 일상을 살아내고 있었던 사람들, 바로 그들의 이야기가 쓰여진 책이다.

 

  클레어는 전쟁터에 보냈던 아들 조슈아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되면서 실의에 빠져들고, 그의 남편 솔로몬 소더버그 판사는 쌍둥이 빌딩 사이를 외줄 하나로 걸었던 필리프 프티를 재판하게 된다.   하늘을 걸었던 사람 프티는 웨이터같은 인상의 이십 대 중반으로 그는 뻐김없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었고 그 모습은 자신의 아들 조슈아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소더버그 판사는 그를 경범죄로 처리했고, 다음으로 흑인 창녀 틸리와 재즐린 모녀의 재판이 이어진다.   틸리는 경절도죄로 유죄 선고를 받고 재즐린은 기소취하로 풀려나 기다리고 있던 성자 코리건에게 간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 코리건은 그날 재판을 받고 돌아가는 두 아이의 엄마인 재즐린을 태우고 가던 중이었다.   그러나 하필 그때 마약에 물들어 있던 블레인 부부의 차와 충돌하게 되었고, 재즐린은 즉사하였지만 코리건은 중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실려가게 된다.   하지만 그 역시도 몇 시간 후, 형과 그가 사랑하던 여인의 눈길 속에서 생의 반대편에 서게 된다.  

 

  하늘을 걷는 일은 하나님을 믿으며 정의의 편에 서고자 했던 성자 코리건이 아니라 외줄타기 곡예사가 해내고 만 일이었다.   불합리한 제도에 맞서고 싶었던 소더버그는 어느덧 제도의 일부가 되어버렸고, 전쟁은 정의롭고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전쟁의 유용성을 이해하며 전장에 아들 조슈아를 내보냈지만 전사소식을 듣고 말았다.   남은 것은 전쟁 속에서 부를 축적한 사람들과 전쟁 속에서 아들을 잃은 어미와 아비의 슬픔이었고....그리고 교도소에는 이리저리 빠져나가는 백인보다는 틸리같은 흑인들이 넘쳐나고 있다.   

 

  우리는 이 소설의 끝자락을 향하면서 재즐린의 딸이 어른이 되어 있는 모습을 만나게 된다.   필리프 프티가 쌍둥이 빌딩 사이를 장대 하나에 의지하여 외줄을 걸었던 그날, 그녀의 엄마가 죽었다.   그녀는 자신의 엄마와 코리건이 사랑하던 연인 사이였을 것이라 생각하며 코리건의 형을 수소문하여 찾아가게 된다.  

 

  아주 두꺼운 책이었다.   필리프 프티가 하늘을 걸었던 그날의 사건을 중심에 세우면서 우리는 코리건 형제도 소더버그 부부와 그 외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1974년 그날의 아침에서 2006년의 10월을 만나게도 된다.   그렇게 세상은 여전히 돌고 돌아가고 있다.   그리고 재슬린의 말처럼 휘청거리는 걸음일지라도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것, 그것이면 충분한 것인지도 모른다.   삶이란....   

 

 

m******i 2010.06.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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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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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쌍둥이 빌딩 사이에서 한 남자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얼핏 판타지처럼 들리지만 이것은 1974년 뉴욕에서 필리프 프티라는 사람에   의해 벌어졌던 실제 사건이다.   작가 칼럼 매캔은 이 기상천외한 사건을 자신의 소설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에   등장시킴으로써 독자의 궁금증를 유발한다.   그리고 나아가 줄타기 사건과, 사건을 바라보는 사람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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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쌍둥이 빌딩 사이에서 한 남자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얼핏 판타지처럼 들리지만 이것은 1974년 뉴욕에서 필리프 프티라는 사람에

 

의해 벌어졌던 실제 사건이다.

 

작가 칼럼 매캔은 이 기상천외한 사건을 자신의 소설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에

 

등장시킴으로써 독자의 궁금증를 유발한다.

 

그리고 나아가 줄타기 사건과, 사건을 바라보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삶을

 

탁월하게 접합시키며 읽는이에게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책은 제법 두껍지만 작가 칼럼 매캔이 선사하는 매끄러운 문체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분명 마지막 장을 넘기기가 아쉬워질 것이다.

 

 

 

s*****1 2010.06.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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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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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죄 많은 자가 더 많은 은혜를 받는다고 비루하고 별 볼일 없는 인생을 사는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발견하기가 쉬운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며 작가가 말하고자 했던 바를 생각해보았다. 어쩜, 이런 구성을 할 수 있었을까 감탄하기도 많이 했던 반면 누가 누군지 파악하기가 어려워 쉽게 읽혀지지가 않아서 힘들어하면서 말이다. 작가는 비루한 현실을 가진 등장인물들을 대거 등장시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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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죄 많은 자가 더 많은 은혜를 받는다고 비루하고 별 볼일 없는 인생을 사는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발견하기가 쉬운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며 작가가 말하고자 했던 바를 생각해보았다. 어쩜, 이런 구성을 할 수 있었을까 감탄하기도 많이 했던 반면 누가 누군지 파악하기가 어려워 쉽게 읽혀지지가 않아서 힘들어하면서 말이다. 작가는 비루한 현실을 가진 등장인물들을 대거 등장시킨다. 희망도 빛도 없는 창녀 모녀, 전쟁으로 아들을 잃고 실의에 빠진 어머니, 목적 없이 살아가는 청년, 조직에 힘없이 당해야만 하는 판사, 마약에 휘청거리는 부부, 동생을 잃고 희망을 잃어버린 형, 약자를 억누르는 경찰 등 어느 면을 봐도 희망은 없어 보인다. 아니, 희망을 이야기하기는커녕 오히려 지금 이 모습보다도 더 나락에 빠질까봐 노심초사하게 되는 군상들 뿐이다. 소설을 음미하면서 조바심이 났던 이유도 바로 그것일 게다. 아니, 어쩌면 내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어서 쉽게 공감할 수 없었던 탓인지도 모르겠다. 
 
끝을 알 수 없기에 마음 놓고 읽을 수 없었던 그 무엇! 희망은커녕 절망밖에 보이지 않는 그 인생들 속으로 들어가기 어려웠던 위화감.. 그것 때문에 사실 쉽게 읽을 순 없었던 소설이었다. 전에 읽었던 『사우스 브로드1, 2』은 끔찍한 내용들이 계속해서 터지긴 했지만 주인공이 성장하며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것을 뿌듯한 마음으로 응원이나마 할 수 있었는데... 여기선 주인공이 제3자처럼 느껴지기에 그렇게 쉽게 몰입할 순 없었다. 하지만 중간 부분부터는 사건의 진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성직자로 뉴욕의 창녀들을 보살피면서 살아가는 코리건... 그의 이야기가 중심이지만 이야기는 그의 형의 시선을 따라가는데 그의 형, 즉 제3자의 눈으로 봤을 때는 코리건이 뉴욕에서 시간 낭비만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은 마음이 아픈 창녀들을 다독이면서 그들과 인간적인 교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점차 드러난다. 그리고 코리건을 고민스럽게 만드는 일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점차 풀어갈 실마리를 얻어가는데 그만 코리건이 교통사고로 즉사해버리고 만다.
 
이야기가 빨라지는 것은 바로 빛도 없이 희망도 없이 창녀들을 돕는데만 자신의 소중한 인생을 다 써버린 성직자 코리건의 죽음 때문이다. 형의 눈으로 비쳐진 그는 어릴 때부터 남달랐다.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중요시하고 그들의 인생을 같이 살면서 주저없이 자신을 나누어주는 삶을 살았던 코리건이었기에 아마도 그의 이른 죽음이 더 가슴 아팠던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결정적인 죽음이 일어난 날, 누군가는 뉴욕 상공에서 줄다리기를 하는데.... 이 하나의 사건으로 우리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고 영향을 받으면서 살아간다는,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아주 소박한 사실을 알게 된다. 아, 이 세상은 결단코 혼자만의 힘으로는 살아갈 수 없구나...! 누군가에서 상처를 받으면 다시 다른 누군가에게서 위로를 얻게 되기도 하고, 혹은 그 상처를 주었던 그 사람에게서 크나큰 선물을 받게도 된다는 사실... 그러니 이 세상은 살기 비루한 곳이 아니며 언젠가는 희망을 찾게도 되고, 그것이 행복으로까지 발전해갈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 세상을 진지하게 보라고... 어느 누구도 자신의 인생을 쉽게 내던져버릴 수 없다고 작지만 단호한 어조로 칼럼 매캔은 말하고 있다. 지금 이순간은 내 인생을 쓰레기통에 내던지고 싶을지라도 조금만 참고 인생을 음미한다면 살 길을 열려질 것임을... 그는 조근조근 말한다. 인간은 어디서든 의미를 찾을 수 있다(282쪽)고.
j*****3 2010.10.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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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금도 어딘가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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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없어진 뉴욕의 쌍둥이 빌딩에서 줄타기를 하고.. 그순간을 같이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에 약간의 충격이 가해지고.. 스스로는 알지 못하지만 그런 충격에 의해 우리의 삶은 흘러가고.. 너무나 거대해서 그 크기를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지구를 돌리듯이 끝을 알 수없는 인생사에 어디서 어떤인연이 어떻게 이어지고 우리의 삶의 방향을 이끌지 알 수 없지만 우리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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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없어진 뉴욕의 쌍둥이 빌딩에서 줄타기를 하고.. 그순간을 같이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에 약간의 충격이 가해지고.. 스스로는 알지 못하지만 그런 충격에 의해 우리의 삶은 흘러가고.. 너무나 거대해서 그 크기를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지구를 돌리듯이 끝을 알 수없는 인생사에 어디서 어떤인연이 어떻게 이어지고 우리의 삶의 방향을 이끌지 알 수 없지만 우리는 그냥 지금을 잘 살아야 한다고 얘기해 주는것 같았어요. 조근조근히.. 사는게 내맘같지 않고 진심을 오해하고 다투고 미워하고 강제로 이끌려 하고 바꾸려 하고 안으려하고 붙잡고 싶고 말하고싶지만 하지 못하는 모든것들이 한가닥 밧줄위에선 우리의 위태로운 하루하루인것을. 연습되어지지 않은 하루하루를 우리는 용케도 잘 살아가고 있다. 떨어지지 않으려 발버둥 치는것도 한때.. 조금 지나면 자연스럽게 무뎌진 굳은살처럼 간다. 그렇게 지구는 돌고 삶은 간다. 가능하면 아름답고 예쁘게 갔으면 한다. 누군가에 나쁜 충격을 주지 않게.. 좋은 충격으로 좋게 돌게.. 그렇게 가야 한다. 잘 ...
t****6 2010.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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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 칼럼 매캔
"[서평]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 칼럼 매캔" 내용보기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 칼럼 매캔   2010.07.16 ~ 2010.07.22     처음 이 책을 보았을때 어마어마한 두께에 놀랐었다 600페이지에 달하는 두께에 걱정이 앞섰지만 "2009년 아마존 선정 '최고의 책' 1위"라는 타이틀에 끌렸다   이 책은 1974년, 뉴욕 쌍둥이 빌딩 사이에 줄을 걸고 하늘을 건너간 필리프 프티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그의 이야기와 그의 주변에서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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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 칼럼 매캔

 

2010.07.16 ~ 2010.07.22

 

 

처음 이 책을 보았을때 어마어마한 두께에 놀랐었다

600페이지에 달하는 두께에 걱정이 앞섰지만 "2009년 아마존 선정 '최고의 책' 1위"라는 타이틀에 끌렸다

 

이 책은 1974년, 뉴욕 쌍둥이 빌딩 사이에 줄을 걸고 하늘을 건너간 필리프 프티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그의 이야기와 그의 주변에서 있을법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뉴욕 쌍둥이 빌딩 사이를 건너간 사건은 이 책에선 하나의 사건에 지나지 않는다

그 일이 일어나는 다른 곳에선 많고 많은 어두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전쟁, 종교, 인종, 계곱, 빈곤, 범죄, 마약, 죽음, 제도

이런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그들을 오묘하게 엮고 우리들의 세상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성직자인 코리건. 그는 위험한 도시에서 창녀들에게 화장실을 빌려주며 그녀들을 감싸주면서 친하게 지내게 된다

그런 그가 못마땅한 그의 형.

 

"형, 그들은 아주 절박한 사람들이야. 난 그저 그들이 자기 것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작은 장소를 주고 싶었던 거야.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 얼굴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곳."

 

 

코리건은 그의 형에게 그녀들은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코리건과 이야기하면서 그는 차츰 그녀들이 이해가 되는 듯도 하다

 

 

"자신들이 하고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 모를 뿐이야.

아니면 저들에게 저질러지는 일들이 무엇인지를.

이건 두려움에 관한 거야.

그거 알아? 저들은 모두 두려움에 떨고 있어.

우리 모두 그래."

 

"두려움 조각들이 사방에 떠다녀."

"그건 먼지 같아. 우리는 걸어 다니지만 먼지가 보이진 않아. 보지를 못하는 거지.

하지만 먼지는 분명 거기 있고 사방에서 내려와 모든 걸 덮어버리지.

우리는 먼지를 숨 쉬고 먼지를 만지고 먼지를 마시고 먼지를 먹어.

하지만 너무나도 작기에 우리가 알아보질 못하는 거야.

그러나 우리는 먼지에 싸여 있어. 먼지는 어디에나 있어. 그러니까 내 말은, 우리가 두려워하고 있다는 거야.

잠시 그대로 서 있으면 바로 거기 있어, 이 두려움이, 우리의 얼굴과 혀를 뒤덮으며 말이지.

우리가 멈춰서서 이 두려움을 생각하게 된다면 우리는 절망에 빠져버리게 될 거야.

하지만 우리는 멈춰 설 수 없어. 우리는 계속 가야만 해."

 

그러던 어느날, 창녀 재즐린과 코리건이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차 사고로 둘 다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동생의 사고 소식을 접한 형

감옥에서 딸의 죽음을 듣고 자살을 생각하는 어머니

그들의 차와 부딪히고는 도망가버린 부부

코리건을 사랑했던 한 여인

그리고 뉴욕 쌍둥이 빌딩에 줄을 걸고 건너는 곡예사

줄타기 곡예사에게 죄를 물어야 하는 판사

전쟁에서 아들을 잃은 여인들

 

평범하지 않고 어두운 그들의 이야기를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흘러가듯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그들의 흘러가는 일상이 어느새 내 눈 앞에 펼쳐지는것 같았다

 

처음에는 두꺼운 두께에 읽기가 버거웠고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 않아 읽기가 힘들었었다

그러나 차츰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어두운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에 빠져들고

그 어두운 삶을 이겨내면서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에 매료되었다

 

우연은 우리에게 우리가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시켜 주려는 또 다른 방법인지도 모른다.

 

때로는 가장 높은 층에 올라가 도대체 과거가 현재에 무슨 짓을 했는지 좀 보아야 한다.

 

두껍고 진부한듯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봐서 그런지

지루하단 생각이 들지 않았던것 같다

o*******0 2010.07.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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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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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지구를 돌려라의 작가 칼럼 매켄의 소개를 읽다보니 대단한 작가란 생각이 들면서 더불어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언제쯤 나올까하는 시기심이 생긴다. 이건 나혼자만의 바람은 아닐 것이다.   그를 본 사람들은 모두 입을 다물었다는 말이 맞다 뉴욕의 아침 출근시간에  세계무역센터빌딩난간에 사람이있다. 처음에는 사람들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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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의 작가 칼럼 매켄의 소개를 읽다보니 대단한 작가란 생각이 들면서 더불어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언제쯤 나올까하는 시기심이 생긴다. 이건 나혼자만의 바람은 아닐 것이다.


  그를 본 사람들은 모두 입을 다물었다는 말이 맞다 뉴욕의 아침 출근시간에  세계무역센터빌딩난간에 사람이있다. 처음에는 사람들은 그를볼때 그가 언제쯤 뛰어 내릴까하는 생각을한다. 사람들은 그 장면을 놓치지 않기위해 그를 보고있었다. 그런데 그는 줄위를 걸어 아슬아슬하게 앞으로나간다. 처음장면을 읽었을때 다음장은 그의 과거 아니면 현재가 나올거라고 믿었다. 키아란과 코리건 형제의 이야기가 전개된다.키아란은 코리건의 일들을 말하는 화자가되어 나온다. 코리건은 어릴때부터 특별한 아이였다. 그는 신에게 선택받은 아이갔았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그가 정말 그들을 이해했을까 하는 의문부터 들었기 때문이다. 코리건은 노숙자들을 돌보고 싶어한다. 코리건의 엄마는 그의 행동을 말려보지만 그는 어느틈에 또다시 그들과 어울린다. 그가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그들을 볼본다. 성직을 공부하지만 이론적인 것보다 현장에서 몸으로 실천하면서 그들과 지내는걸 더 좋아하는 코리건 그런 코리건도 아버지는 용서하지 못한다. 아버지는 엄마와 형제를 남기고 떠나 버렸다. 엄마가 죽은뒤에 나타난 아버지를 코리건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곡예사 필리프 프티가 외줄을 타던 동시간에 살고 있던 지구촌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에는 이것과 나머지 이야기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책을 덮을 무렵에서야 이야기가 하나의 씨줄과 날줄같이 서로 맞물려 동시간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금은 사라진 세계무역센터를 중심으로 사람의 삶은 지구촌이란 거대한 도시는 이렇게 작은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 하나의 부속품이구하 하지만 내가 중심이되어 돌아간다는 또다른 생각이 든다.


  작가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된 것일까. 참 상상력의 위대함을 생각하게된다. 작은 일상이 하나하나 모여 우리가되어버린 이야기를 창조하다니 다만 방대한 이야기에 감동할 뿐이다.


r*******5 2010.07.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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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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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돌고 돈다, 때문에 우리는 가슴 속 상처를 안고 휘청거리면서도 계속 살아간다...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특이한 제목도 시선을 끌었지만 칼럼 매캔은 이 책을 통하여 첫 만남을 가진 작가이기에 새로운 작가를 만나는 설레임으로 책을 집어들게 되었습니다. 뉴욕의 쌍둥이 빌딩 사이를 줄타기 하는것... 고소공포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생각만해도 아찔하여 소설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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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돌고 돈다, 때문에 우리는 가슴 속 상처를 안고 휘청거리면서도 계속 살아간다...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특이한 제목도 시선을 끌었지만 칼럼 매캔은 이 책을 통하여 첫 만남을 가진 작가이기에 새로운 작가를 만나는 설레임으로 책을 집어들게 되었습니다. 뉴욕의 쌍둥이 빌딩 사이를 줄타기 하는것... 고소공포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생각만해도 아찔하여 소설 속에서나 등장할 것 같은 이 장면은 실제로 1974년 뉴욕에서 필리프 프티라는 프랑스 인에 의해 일어났던 사건이라고 합니다. 왜 이러한 행동을 했을까는 궁금함이 생기기도 했는데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것은 이 줄타기를 하는 사람이 아닌 그를 목격햇던 1970년대 뉴욕시민들의 이야기 였습니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많은 사람들이 미국으로 모여 들지만 심한 빈부의 격차와 인종차별 등으로 인해 사람들은 마음속에 각자의 상처와 아픔을 간직하고 살아가야만 했는데 작가는 뉴욕이라는 공간속에서 이러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공간적 배경인 미국의 뉴욕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살기에 소설 속 배경으로 아주 적합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대를 이으며 창녀가 되는 사람들과 이들을 돌보는 성직자, 성직자를 사랑하는 여인, 교통사고로 성직자와 창녀를 죽음에 이르게 한 히피 부부, 아들을 잃은 어머니느 갈곳 없는 창녀의 아이들을 키우고, 동생을 잃은 형은 동생을 죽음으로 몰고간 교통사고의 가해자인 여인과 사랑하게 되는 모습들을 보면서 한쪽 가슴에 상처를 묻고, 또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서로 다독거리며 살아가는 사회... 세상은 이렇게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야기의 시간적 배경인 1970년대 미국의 사회적, 정치적 상황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데 자신이 체험하고 가깝게 느끼는 부분에 쉽게 공감하므로 이 부분에 대한 지식이 조금 더 많았다면 훨씬 더 감동적이지 않았을까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베트남 전쟁에서 아들을 잃은 어머니들, 사회 가장 밑바닥의 창녀들과 빈민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뉴욕 최고급 펜트하우스에 사는 판사와 판사 사모님의 삶은 교차하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데 정말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어 이 모습들이 묵직하게 와 닿았습니다. 처음 부분부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적 구성이 아닌 각각의 이야기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 각각의 등장인물의 연결이 궁금하기도 하고 조금 당황하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자연스럽게 톱니바퀴가 맞아 "아~" 하는 감탄사와 함께 이해가 되더군요. 전미도서상과 2009년 아마존 선정 최고의 책 그리고 매스컴에서 이 책에 쏟아진 찬사처럼 600여 페이지의 많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속의 줄타기를 보는 사람들처럼 시선과 마음을 빼앗겨버린 것처럼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작가가 정치적인 성향의 작품이라고 했기에 조금 난해할 거라는 생각을 갖기도 했는데 정치적인 내용과 함께 공동체로 살아가는 인간의 삶과 소외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10.07.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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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뛰고 춤추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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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대한 소식을 접하고서는 무슨일이 있어도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다.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문학작품을 쓴 작가에게 주는 2009년 전미도서상 수상과, 아마존 선정 '최고의 책' 1위를 비롯해서  "지난 몇 해를 통틀어, 우리를 열광시킨 최고의 소설"  이라는 뉴욕타임스의 평과 더불어 아름다운작품, 눈부신 소설이라는 등등의 수많은 찬사를 받은 이 책은 도대체 어떤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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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대한 소식을 접하고서는 무슨일이 있어도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다.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문학작품을 쓴 작가에게 주는 2009년 전미도서상 수상과, 아마존 선정 '최고의 책' 1위를 비롯해서  "지난 몇 해를 통틀어, 우리를 열광시킨 최고의 소설"  이라는 뉴욕타임스의 평과 더불어 아름다운작품, 눈부신 소설이라는 등등의 수많은 찬사를 받은 이 책은 도대체 어떤 소설이기에 이처럼 많은 찬사가 쏟아졌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어졌다. 저자의 작품은 그동안 국내에 소개되지 않아서 그의 작품세계는 알 수 없지만 그는 2003년 <에스콰이어>에서 '가장 뛰어나고 가장 명석한 '작가로 지명되었으며 2005년에는 단편영화로 오스카상 후보에도 오르기도 했다고도 한다.

지금껏 많은 찬사를 받았다는 책들을 만나보면 가끔가다 왜 이책이 이 처럼 많은 찬사가 쏟아졌는지 이해 안되는 책들도 있었지만 이책은 다른 책들하고는 틀리다는 것을 단 몇페이지만 읽어봐도 알 수 있는 흡입력 강한 문장들과 함께 큰 만족을 주는 책이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한때 뉴욕을 상징하는 쌍둥이 건물을 줄을 타고 건너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는 이 책은 줄을 타고 건넌 사람을 빼고는 나머지 인물들은 모두 작가의 상상력으로 탄생했다고 한다.책에 배경은 세계 모든이들이 한번쯤은 가보고 싶고,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따라해보고 싶게 만드는곳인 뉴욕을 배경으로 했다.

낮선 뉴욕에 온 코리언과 그를 찾아온 형, 뉴욕 밑바닥에서 생활하는 창녀들,베트남 참전으로 아들을 잃은 뉴욕의 부유층 인 판사부부,전쟁으로 아들을 잃은 참전모임 여성들,도로에서 사고를 낸 부부,그동안 누구도 시도해본적이 없는 무모한 도전을 하는 줄을 타는 남자의 이야기가 책전반에 영향을 끼치면서 그들의 아픈 삶,고단한 삶을 보여준다.  지구가 돌고 세상이 돌고 돌듯이 그들역시 돌아가는 세상속에서 만나게되는,인연을 보여주고 책 뒷장에 나온 '우리는 휘청거리며 계속 나아간다'라는 글처럼 그들의 삶 역시 휘청거리지만 계속 나아가는 것을 30여년의 시간을 통해서 보여준다. 책에서 보여주는 휘청거리는 삶은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삶과도 비슷하다. '걷고 뛰고 춤추어라'라는 말은 지금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필요한 말인거 같다.

오랫만에 최고의 소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책읽는 내내 즐거웠는데 저자인 칼럼 매캔 의 다음작품이 기다려진다.

1*******3 2010.07.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