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좋은 이 책은, 표지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제목도 그저 '나무집'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왜 나무집일까? 나무가 살아서? 나무로 지어서? 아니면 나무 위에 있어서?
제목은 나무집인데 표지부터 등장하는 주인공은 눈처럼 깨끗한 하얀 곰이에요.
기호화된 글자는 단 한 줄도, 단어 한 자도 없는 이 책은, 그래서 나무처럼 편안하고 깨끗한 느낌을 줍니다.
각 페이지에 실려있는 일러스트가 얼마나 예쁘고 귀한지, 가능하다면 인쇄해서 벽에 나란히 걸어두고 싶을 정도에요.
아이들과 함께 볼 때는, 음악을 틀어놓고 같이 감상했는데요
포레스트검프 주제곡이나 러브어페어 주제곡 등 잔잔하고 아름다운 느낌을 전달하는 곡들과 함께했습니다.
나무집이 떠들썩하게 찾아왔던 많은 친구들이 훌쩍, 날아가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고
둘 만의 공간에 남은 두 친구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까요?
푸른 바다같은 너른 하늘에 혹은 시간 속에 혹은 생각 속에 낚싯줄을 드리우고 무엇을 낚으려고 기다렸을까요?
눈이 꽃처럼 화사하게 내린 밤의 풍경으로 끝나는 이 책.
마지막 페이지를 닫고 나면 아련한 그리움과 뜨거운 추억이 남습니다. |
|
그림책시렁 68 《나무집》 마리예 톨만·로날트 톨만 여유당 2010.6.10. 나무는 자라면 자랄수록 줄기를 올리고 가지를 뻗을 뿐 아니라, 잎도 꽃도 더욱 눈부시게 내놓습니다. 작은 씨앗 한 톨일 무렵에는 그저 고요히 잠자는 숨결이었고, 싹이 터서 가느다란 줄기를 처음 올린 뒤에는 차츰차츰 햇볕을 머금으면서 밝은 사랑으로 깨어납니다. 나무를 가지치기해야 하지 않습니다. 나무 스스로 알맞게 가지를 쳐냅니다. 사람은 나무를 써야 할 적에 알맞게 베어서 쓰면 되어요. 나무를 쓰지 않을 적에는 나무 스스로 긴긴 나날에 걸쳐 무럭무럭 자라도록 두면 됩니다. 《나무집》은 나무에 보금자리를 마련해서 살아가는 곰 두 마리한테 찾아온 숱한 이웃을 노래하는 그림책입니다. 곰말로 노래하고, 붉두루미말로 노래하며, 코뿔소말로 노래해요. 때로는 별말로 바람말로 햇볕말로 노래합니다. 구름말이나 무지개말로도 노래하지요. 다만 사람말로는 노래하지 않는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에 아무 말이 없다기보다 사람말로는 굳이 노래하지 않으면서 이 지구라는 터전을 가만히 보여준다고 할 만해요. 자, 잘 자란 나무를 바라보셔요. 얼마나 많은 벌레가 나무 한 그루에 깃들어 살까요? 얼마나 많은 나비하고 벌이 나무 곁에서 춤추나요? 얼마나 많은 새가 나무한테 깃들어 싱그럽게 노래하나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
나무집
언제부턴가 아이도 나도 글이 없는 그림책을 좋아하게 됐다. 주로 엄마가 화자가 되어 읽어주는 이야기 그림책과는 달리 그림만으로 된 그림책은 아이와 내가 같이 화자가 되어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를 살을 그림위에 얹는다. 그것이 그림책이 주는 매력이 되어, 좋은 그림책은 일부러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이의 상상력뿐만 아니라 엄마의 상상력도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필요할 때가 많으므로 많은 도움이 되곤 한다. 좋은 그림책 중에 하나인 나무집. 파란 색감이 표지에 장식되어 인상적인 책이고, 그림에 많은 의미들을 담고 있는 아름다운 책이다. 나무집에 곰과 북극곰이 찾아오며 활기를 되찾고, 그리고 동물친구들이 하나씩 모여들어 풍요롭게 가꿔나가는 나무집. 함께 하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고 곰과 북극곰의 다를 듯 같은 곳을 바라보는 그림이 참 인상적이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마리예 톨만 저자 : 마리예 톨만
|
|
편안한 하늘색. 표지의 색채와 함께 커다란 고래와 북극곰의 조화. 그들의 편안한 표정에 한번더 눈길이 가는 그림책이었다. 글 없는 그림책. 그림만으로 모든 것을 이야이기하는 그림책이라. 더욱 궁금해졌다. 편안한 하늘색채 속으로 빠져들고 싶어져 책을 펼쳤다. 작가 마리예 톨만과 로날트 톨만 마리예톨만은 1976년 네덜란드의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나 벨기에에서 자랐다. 2004년부터 어린이책 그림작업에 몰드했고 2008년 네덜란드 출판협회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 책은 아버지 로날트 톨만과 같이 작업했으며 2010년 볼로나 라가치상 픽션부분 최우수상을 받았다.
아버지와 딸이 같이 작업한 그림책이라. 더욱 흥미로워졌다.
한마리 흰곰이 나무에 있었다. 그 나무에 갈색곰이 배를 타고 왔다. 그런데 점차 바닷물이 줄어들었다.
흰곰과 갈색곰이 있는 나무에 새들이 떼를 지어왔다. 그다음 코불소도 왔다. 팬더들이 뛰어서 왔고 공작새도 걸어서 왔다. 나무에 기대어서 하마도 쉬고 다른 곰들도 나무에서 머물고 놀고, 공작새도 나무집에 앉아있다. 그리고 하늘을 날아 까마귀와 검은 곰이 왔다. 그들은 하나둘씩 떠나갔다. 흰곰과 갈색곰 앉은 자리 뒤에 차한잔과 빵, 빨간 책한권이 놓여있다. 그들이 있는 배경이 점차 하늘이 되었다. 그리고 눈이 내렸다.
텅빈 하늘에 밝게 솟은 달하나를 바라보고있다. 은방울꽃이 다 읽고 "바다 어디갔어?"라고 말한다. 처음에 등장한 바다가 점차 땅이 되고 하늘이 되고 겨울이 되고 밤하늘이 되었다. 자연은 그대로이다. 우리는 머물다가 갈뿐이었다. 나무집은 자연이었다. |
|
책이 오기전부터 무척 궁금했던 책이였어요.
한 쪽씩 그림이 있는것이 아니고 펼칠때마다 새로운 느낌과 색채가 다음 페이지는
있다는 느낌보다는 배처럼 흘러 흘러 이동하면서 많은 친구들을 만다는 여행을
한다는 생각이들더라구요.
코뿔소가 나무에 머리를 박아서 나무집이 흔들리는 모습을 표현한 그림이 딸아이는 그림책을 보더니 하마랑 곰이랑 모두 나무위에 어떻게 올라가냐고 하면서
너무 무거워서 나뭇가지가 부러지겠다고 하더라구요. 또 바다위에 어떻게 나무가
서 있을 수 있냐는 의문을 갖더라구요 풍선배를 타고 나무집에 가서 공작새를 타
고 멀리 날아가는 그림이 아주 작게 그려져있었는데.. 아이들은 구석구석 그림을
잘 들여다 보네요. |
|
따뜻한 색감의 그림이 마음에 끌리는 나무집은 글자가 없는 책이다. 사계절의 변화를 색감으로 표현하고 동물들의 색을 통해 정적이미지를 동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북극곰과 갈색곰의 보금자리 나무위의 집은 쉼터이다. 계절변화에 맞추어 나무잎의 색이 변화하고 홍학이 쉬었다가고, 다양한 동물들이 쉬었다가므로 생명력을 갖는다. 사는 곳이 다른 다양한 동물들이 한곳에 모이는 즐거운 놀이터가 나무집이다. 나뭇잎이 떨어지는 계절 모두가 떠나가고 북극곰과 갈색곰의 안식처로 남게 되는 나무집은 고요하고 적막하나 다가올 계절을 준비하고 있다. 이 책이 보여주는 편안한 색감, 다양한 색감, 다양하게 풀어낼 이야기들은 아이와 내가 펼쳐보면서 웃음짓게 만든다. 언제나 주어진 내용의 글자에 매여있다가 그래서 조금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불편하지만 곧 익숙해진다. 주어진 그림에 우리는 우리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만들어 내어 또 하나의 책을 읽어내기 때문이다. 거칠고 불안한 세상에 아이와 나에게 쉼터같은 책이다. |
|
이 책의 처음은 북극 곰이 커다란 고래 등을 타고 어딘가로 가고 있습니다. 나무집을 발견한 북극 곰은 나무집에 올라가고, 뒤이어 독특한 모양의 보트를 타고 온 갈색 곰도 나무집에 오릅니다. 둘은 수면이 점점 낮아지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봅니다. 어느새 정교하게 표현된 수많은 동물들이 하늘과 땅 여기저기에서 몰려옵니다. 플라밍고 떼와 코뿔소, 하마, 공작 등 이들은 모두 나무집에 올라 너나없이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얼마 뒤 행복한 모습으로 떠납니다. 북극 곰과 갈색 곰은 나무집에 함께 남는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처음 "나무집"을 알게 되었을 때는 글이 없는 그림책이라고 해서 관심이 갔습니다. 아이가 글이 없는 그림책을 보면서 어떤 상상을 하고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낼지도 궁금해지던군요... 하지만 책을 처음 받고 저와 딸아이 모두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늘 그림책을 보면서도 이야기를 읽는 것에만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인지 그림만 보고 그 안의 숨은 이야기들을 이해하기엔 일곱살 딸아이에겐 좀 무리인 듯 싶었습니다. 새 책에 대한 기대를 잔뜩 가지고 있던 딸아이는 책이 이상하다며 금방 흥미를 잃더군요... 하지만 책을 받고 며칠 동안 밤마다 딸아이와 그림을 보며 내용이 아닌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큰 고래가 있네... 와, 북극곰은 고래 등을 타고 바다를 건너니까 참 재밌겠다... 어디를 가고 있는 걸까..."
그림책은 그림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이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한글을 다 읽을 줄 아는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아이가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졌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상상할 기회를 많이 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나무집"을 만든 작가의 의도가 어떤 것이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딸아이와 이 책을 보면서 우리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다보면 언젠가는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나무집"은 저와 딸아이에게 그림을 보면서 상상하고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게 해 준 그림책이었습니다.
|
|
이 책을 처음 보고 하는말 어~!... 곰이 어디로 가고 있을까~?..
처음엔 그림에 두번째엔 이야기도 딸이 이야기도 스토리도 만들어 상상에 나라로 가 엄마인 저에게 이야기을 들려주었고 매일 스토리가 다르고 아이가 상상할수 있게하는 나무집 지금 울 딸래미는 이책을 너무나 소중이 간직하고 보고 있습니다. |
|
처음엔 권장도서 목록에서 보게 되었다. 아이에게 보여주려고 글짜없는 동화를 선택했다. 글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그러나 아이가 이해하기에 조금 어려울 것도 같다. 자연에 대해 그냥 막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책을 다 읽고나니 감동도 감동이지만 알 수 없는 슬픔이 밀려온다. 왜 인간과 자연은 공존하지 못하는 것일까? 자연이 파괴돼고 인간으로 인해 동물들의 터전인 자연을 빼앗겼으며 인간또한 살아갈 수 없게 됨에 슬펐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자연의 고마움을 알아야하고 보존하여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