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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잠자는 인형-제프리 디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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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펠이라는 인간을 한단어로 정리한다면 '통제'정도가 되겠군요.(412p)   정신은 멀쩡하고 누구보다도 뛰어난 뇌를 가지고 있지만 손가락 하나 말고는 움직일 수 없는 링컨 라임을 통해서 증거분석주의로 사건을 풀어가는 정석을 제대로 보여주었던 제프리 디버. 작가는 자신의 시리즈 속에서 새로운 보조인물을 만들어 내고 있고 다시 그녀를 주인공으로 해서 새로운 시리즈를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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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펠이라는 인간을 한단어로 정리한다면 '통제'정도가 되겠군요.(412p)

 


 

 

정신은 멀쩡하고 누구보다도 뛰어난 뇌를 가지고 있지만 손가락 하나 말고는 움직일 수 없는 링컨 라임을 통해서 증거분석주의로 사건을 풀어가는 정석을 제대로 보여주었던 제프리 디버. 작가는 자신의 시리즈 속에서 새로운 보조인물을 만들어 내고 있고 다시 그녀를 주인공으로 해서 새로운 시리즈를 만들어 내었다. 그것이 바로 이 캐트린 댄스 시리즈의 시작이다.


증거를 모으고 분석을 해서 사건을 풀어내는 라임과는 정반대로 사람을 분석한다. 사람이 하는 말, 사람이 하는 행동 등을 통해서 그 사람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그 사람의 생각은 어떠한지 다음 행동은 무엇일지를 유추하고 생각하고 분석해서 범인의 다음 범죄를 미리 막고 그들의 경로를 추적해서 체포를 도운다. 행동분석가 캐트린이 하는 일이다. 라임과 캐트린의 조합이면 어떤 범죄자라도 빠져나갈 구멍은 없어보이지만 그럴지라도 범죄는 여전히 일어나고 대립구도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그들의 최적조합도 여전히 건재하다.


[도로변의 십자가]를 통해서 처음 캐트린을 만났고 이후 [XO]를 통해서 그녀를 알았다면 그 이전으로 돌아온 셈이다. 이 책이 시리즈의 처음이다. XO에서 가수가 주인공이었고 캐트린이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이야기속에서 그녀의 음악 사랑이 보일때마다 이미 알고 있다는 식으로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거릴 수 있었다. 시리즈를 역순으로 읽었을 때의 장점이다.


 

감옥에 수감되어있던 범죄자 펠. 그는 한 가족을 몰살시킨 죄로 형을 선도받고 복역중이었다. 그런 그가 감옥에서 이송되었다. 또 다른 사건의 용의자가 된 것이다. 캐트린과 마주한 펠. 캐트린은 그에게 질문을 하고 그가 하는 행동을 분석해서 이 사건의 진의를 파악해 내야 한다. 만만치 않은 인물이라는 것을 이미 알았다. 이 사건은 어떻게 전개가 될까.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펠의 일격. 캐트린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 사람을 보내고 조치를 취했지만 이미 늦었다. 사건은 벌어졌고 사람들은 죽었고 다쳤고 그는 사라졌다. 이왕 알 것 같으면 조금만 일찍 알아주면 안되겠니 캐트린? 이런 한발짝 늦은 대처는 책의 곳곳에서 발견된뇐다. 분명 그를 잡았다고 생각한 시점에서 놓치는 것도 여러번. 그의 코앞에서 총을 대고 잡기 일보직전에서 누군가 나타나서 그를 도와주는 것도 여러번.


이야기가 끝이 나기 전까지 그런 패턴은 반복되어서 범인의 뛰어남을 증명이라도 하는듯이 보인다. 모든 요원들이 총출동해서 그를 잡겠다고 나섰지만 오히려 그들을 놀리는 듯이 보이기도 한다. 캐트린은 자신의 특유의 장기를 발휘해서 한 발 앞서 그를 찾아야 한다. 팽팽한 대립은 어디서 끝이 나게 될 것인가.


행동학의 특성상 사람의 심리를 읽어야만 하는 과정이 많이 보인다. 긴박감이 넘치는 스릴감보다는 심리싸움이 팽팽한 대립을 이룬다.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이 어디 그렇게 쉬운 일이던가. 단지 사람의 행동을 보고 그 사람이 말하는 것을 듣고 한걸음 앞서 유추해야 한다. 녹록치 않은 일이다. 캐트린과 펠, 둘의 대립이 살얼음이 낀 얼음판을 걷는 것 마냥, 잘 벼린 칼날에 발을 얹은 냥 조심스럽게 진행되어 간다. 얼음판은 깨지기는 할까? 칼날에 발을 베이게 될까? 아니면 그 위에서 신명나게 칼춤을 추게 될까.

 

b***8 2018.10.23. 신고 공감 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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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작 출간 재촉하고픈‘퀄리티 스릴러’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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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디버’의 야심찬 새로운 시리즈라 할 수 있다. ‘「링컨 라임」시리즈’에 열광하였던 독자들은 아마 신선하고 독특하기조차 한 ‘「캐트린 댄스(Kathryn Dance)」시리즈’의 시작에 매혹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캐트린 댄스란 인물은 링컨라임 시리즈 중 『The Cold Moon』에서 독자들에게 선보인 적이 있으며, 드디어 이 작품 『잠자는 인형(The Sleeping Doll)』으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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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디버’의 야심찬 새로운 시리즈라 할 수 있다. ‘「링컨 라임」시리즈’에 열광하였던 독자들은 아마 신선하고 독특하기조차 한 ‘「캐트린 댄스(Kathryn Dance)」시리즈’의 시작에 매혹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캐트린 댄스란 인물은 링컨라임 시리즈 중 『The Cold Moon』에서 독자들에게 선보인 적이 있으며, 드디어 이 작품 『잠자는 인형(The Sleeping Doll)』으로 자신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내걸게 되었다. 이후 캐트린 댄스 시리즈의 본격적인 두 번째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노변의 십자가; Roadside Crosses』가 출간되었으며, 링컨라임 시리즈『Burning Wire』에 등장해 활약하기도 한다. 사실 이 작품에도‘아멜리아 색스’와‘링컨 라임’이 살짝 등장하여 캐트린의 수사 상담에 조언을 해주기도 하는 것을 보면 두 시리즈의 주인공은 각자의 독특한 전문분야에서 협조하는 우호적 관계를 지속할 것 같다.


이 작품이 하나의 시리즈 출발을 알리는 강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판단 할 수 있는 것은 주인공‘캐트린 댄스’의 전문분야가 시사(示唆)하는 참신성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동작학>이라는 “상대의 몸짓과 표정을 분석해 그들의 심리상태와 생각을 정확히 간파해 내는”범죄자 심문의 한 장을 열고 있다는 데 있다. 소설은 컴퓨터분야의 떠오르는 부자인‘크로이튼 일가’를 무참히 살인하여 복역 중인‘다니엘 펠’이라는 희대의 살인마를 캐트린이 심문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컬트 패밀리의 리더로서 사람의 마음을 마음대로 조정하는 펠과 작은 손동작이나 스트레스의 포착에서도 상대의 심리를 파헤치고 무너뜨릴 수 있는 댄스와의 취조실 대화는 이미 폭발직전의 아슬아슬한 긴장으로 몰아넣는다.


이에 더해 소설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사이코패스와 연쇄살인범, 그리고 컬트 범죄의 백과사전이라 할 정도로 세기적인 살인마들의 사건 프로파일이 등장하여 작중 인물들의 행동예측이나 낯선 전문수사내용의 이해를 돕기도 한다. 물론 함정과 복선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지만, 리얼리티를 제고하여 더욱 작품에 몰입하게 해준다. FBI의 추정으로 200여명을 살인한 사이코패스의 전형인 ‘테드 번디’나, 20세기 최악의 살인자로‘맨슨 패밀리’라는 컬트를 조직하여 거장‘로만 폴란스키’감독의 임신한 아내와 가정부를 살해한‘찰스 맨슨’까지 등장하여 수사 진영과 다니엘 펠의 대립에 숨소리가 들릴 정도의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다니엘 펠의 죄목은 크로이튼 일가족 살인이지만 사건은 이러한 펠의 탈옥으로부터 시작된다. 두 명의 교도관을 순식간에 살해하고 수사관까지 중태에 빠뜨린 채 유유히 사라지면서, 캘리포니아 연방수사국 수석수사요원인‘캐트린 댄스’가 현장에서 바로 수사지휘의 책임을 맡게 된다. 외부 조력자를 통한 탈출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수사하지만 좀처럼 흔적을 찾지 못한다. 여기에 크로이튼 사건 당시 펠이 구성한 컬트의 구성원들을 수소문해 사건의 작은 단서라도 확보하기를 기대한다. 취조과정에서 오고간 한 마디 한 마디, 그리고 미세한 표정의 변화까지도 범죄자의 행동 예측에 결정적인 실마리가 되고, 사건의 수사는 컬트집단 범죄의 전문가인 FBI 요원‘켈로그’가 가세하면서 속도감을 높이고 활기를 띤다.


사건은 컬트의 특성에 집중되고, 크로이튼 사건당시의 멤버인 리더 펠과 린다, 레베카, 사만다의 관계성을 조명한다. “이슈를 분극화시키고 멤버들을 흑백논리로 몰아 갈등을 유발하며, 리더 자신에 대한 절대적 충성을 끊임없이 시험하여 절대복종과 다른 생각을 품지 못하게 한다”는 컬트 리더의 보편적 조직운영 행태를 넌지시 흘리고, “리더는 자신을 제외한 그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습니다.”라고 펠의 컬트 내 권위에 대해 확인시켜준다. 작가의 세련된 트릭이 여기에도 숨겨져 있었음에 나중에 아~하고 탄식을 할 정도가 된다. 신비스럽기만 한 소설의 제목‘잠자는 인형’은 아빠와 엄마, 형 제들이 살해될 때 침대에서 잠든 어린 소녀로서 죽음을 피하였기에 붙여진‘테레사 크로이튼’의 별명이다. 철저하게 비밀리에 보호되고 있던 이 소녀의 등장과 사건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지만 수사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제프리 디버’의 존경할 만한 상상력과 기지는 아마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을 것만 같다. 펠과 무관한 살인이 있던 이전의 시간에 대한 기억에서와 같이 사고의 혀를 찌른다.


논리적 우연성이나 모호한 상황인식 등처럼 석연찮은 반전으로 찝찝한 기운을 주는 그런 이류의 반전이 아니다. 기막힐 정도로 정교한 논리와 서사에 내재한 완벽하다는 이상의 표현이 불가능한 극적 대반전에 이르면 그만 제프리 디버를 숭배하고픈 심정이 된다. 지금까지의 수많은 스릴러 작품들이 있지만 이 작품은 그야말로 서스펜스의 품질을 몇 단계 올려놓은 작품이라 칭송하는데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상상력의 한계를 초월한 작품이다! 퀄리티 스릴러의 정수이다! 이 말은 모두 옳다! 후속작인‘노변의 십자가(roadside crosses)'의 조속한 출간을 재촉하고 싶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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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엄마 캐트린 댄스 시리즈1탄! / 잠자는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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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다니는 거짓말 탐지기 캐트린 댄스 VS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악마의 탈옥수 다니엘 펠   단 한 번의 몸짓, 외마디 단어, 입가의 미세한 떨림... 녀석을 잡으려면 그 어떤 단서도 놓치지 마라!   제프리 디버의 스탠드 얼론 <잠자는 인형>을 읽었다. <콜드 문>에 잠깐 등장하여 시계공을 심문하는 역할로 인상적인 기억을 남겼던 여성 수사관 캐트린 댄스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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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다니는 거짓말 탐지기 캐트린 댄스

VS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악마의 탈옥수 다니엘 펠

 

단 한 번의 몸짓, 외마디 단어, 입가의 미세한 떨림...

녀석을 잡으려면 그 어떤 단서도 놓치지 마라!

 

제프리 디버의 스탠드 얼론 <잠자는 인형>을 읽었다. <콜드 문>에 잠깐 등장하여 시계공을 심문하는 역할로 인상적인 기억을 남겼던 여성 수사관 캐트린 댄스가 시리즈의 탄생을 알리는 이 작품으로 다시 등장하였다. 댄스는 소개된 바와 같이 상대의 몸짓과 표정을 분석하여 스트레스의 이면에 숨겨진 거짓을 간파하는 심문과 동작학 전문가이다. 전문적인 소재를 정밀하게 다루는 디버 답게 이번 댄스 시리즈를 통해서 기존의 링컨 라임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독창적인 캐릭터를 창출해냈다.

 

오프닝은 일가족을 잔인하게 살해한 다니엘 펠 사건을 언론보도를 통해 내막을 독자들에게 알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댄스가 다니엘에 대한 심문을 맡게 되고, 심문이 끝난 후 다니엘은 외부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탈옥에 성공한다. 다니엘은 자신을 뒤쫓는 댄스와 경찰들을 차례대로 따돌리며 계속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댄스는 계속되는 검거 실패에 일가족 살인사건의 생존자인 일명 "잠자는 인형" 이라고 불리우는 소녀를 만나 그에 대한 단서를 얻고자 한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숨 막히는 추격전과 마지막까지 폭주하는 질주본능!!

 

다니엘은 컬트 종교의 리더로서 사람의 약한 마음을 비집고 들어와 자신 뜻대로 조종하고자 하는 악의 화신으로, 동화속의 피리부는 사나이 같은 무섭고도 섬뜩한 존재, 쳐놓은 덫을 비웃기라도 하듯 교묘하게 빠져나갈 정도로 무척이나 신출귀몰한 존재이다. 그와 대척점에 있는 댄스는 노련한 수사전문가이면서 한편으로는 1남 1녀를 둔 평범한 미망인 엄마이기도 하다.

 

상대의 심리와 동작을 분석하는 데엔 전문가이지만 정작 아들의 변화무쌍한 심리변화에는 자못 고심하는 모습을 보여 그녀의 인간적인 모습을 잘 엿볼 수 있다. 하긴 어느 아들이 엄마가 걸어 다니는 거짓말 탐지기라는 사실을 솔직히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을까? 자식 교육이라는 게 그래서 어렵구나, 엄마들은 정말 공감이 가는 상황을 책에서는 많이 보여주고 있는데 할런 코벤의 <아들의 방>과 길을 같이 따라가는 스릴러가 아닐까 싶다.

 

엄마도 외롭고 사생활이 필요한데 엄마가 만나는 남자에게 색안경을 끼고 불편한 심기를 표현하는 아들 웨스의 반항 아닌 반항을 슬기롭게 잘 극복한 댄스는 현명한 엄마로서, 유능한 수사관으로서 모두 합격점을 줄 만 하다. 향후 링컨 라임 시리즈와 캐트린 댄스 시리즈를 1년마다 교차 집필한다고 하니 기대가 크며, 2편 <노변의 십자가>가 출간되면 우리 댄스 아줌마, 그 때 다시 만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겐 친구들이 있습니다. 바깥 세상에 말이죠. 그들은 내게 큰 빚을 졌어요. 그들이 나중에 당신을 찾아갈지도 모릅니다. 가서 당신 남편이나 아이들과 신나게 어울릴지도 모른단 말입니다. 그래요 경찰로 사는 게 쉽지 않죠? 아이들은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내 친구들이 당신 아이들의 좋은 벗이 돼줄 겁니다."

 

다니엘이 댄스의 심문을 받던 중 그녀 가족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한 발언. 엄마의 가슴을 철렁하게 하는 간담 서늘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결국 굴하지 않았던 캐트린 댄스 여사!!

멋지시군요 ^^

 

 

q****5 2012.01.14.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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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잠자는 인형 - 제프리 디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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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부터 나에게 겁을 주기 시작한 『잠자는 인형』 은 내용도 만만치 않게 나에게 겁을 줘서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했다. 사진보다 더 두께감 있는 이 책은 약 700페이지로 왠만한 책 2권의 두께였다. 두께뿐만 아니라 이 책의 소개는 더욱더 긴장감을 준다. 저번 달에 <Lie to me>라는 미드를 봤었다. 미드를 잘 보는 편은 아니지만, 내용이 흥미로워서 보게 됐는데 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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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부터 나에게 겁을 주기 시작한 『잠자는 인형』 은 내용도 만만치 않게 나에게 겁을 줘서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했다. 사진보다 더 두께감 있는 이 책은 약 700페이지로 왠만한 책 2권의 두께였다. 두께뿐만 아니라 이 책의 소개는 더욱더 긴장감을 준다. 저번 달에 <Lie to me>라는 미드를 봤었다. 미드를 잘 보는 편은 아니지만, 내용이 흥미로워서 보게 됐는데 그 주제가 사람들의 표정과 제스처로 거짓을 판단하는 수사물이라는 것이다. 주인공 라이트먼 박사가 걸어다니는 거짓말 탐지기라는 것이 이 책의 주인공 캔트린 댄스와 같은 점이라는 것.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악마의 탈옥수 다니엘 펠의 숨막히는 대결이라는 심리전이라는 소개는 충분히 나의 흥미로움을 끌어낼 수 있었다.

 

평소에 심리학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미 <Lie to me>를 열심히 봐둔 상태여서 그랬을까? 캐트린 댄스가 쓰는 방식들은 라이트먼 박사에 비해서 조금은 덜 과학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라이트먼 박사가 썼던 방식들이 캐트린 댄스가 쓰니 조금은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다니엘 펠이나 컬트 패밀리였던 린다, 레베카, 샘 등을 심문이나 이야기를 하면서 댄스는 거짓말을 탐지해나갔다. 아주 미묘한 몸의 움직임, 말투, 말의 박자, 섬세한 떨림에도 그녀는 그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아냈고, 또한 그 떨림이 거짓으로 인한 것인지 단순히 감정에 의한 것인지도 구분해냈다. 이것을 보면서 나도 거짓말을 탐지하는 그러한 과학적인 방법에 대해서 알고 싶기도 했지만, 한 편으로는 알고 싶지 않기도 했다. 왜냐하면 자신의 가족이, 친구가, 그리고 애인이 거짓말 하는게 눈에 보인다면 어떤 마음으로 그 모습을 내가 보고 있을지 생각하니 오히려 댄스의 능력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잠자는 인형』은 소개처럼 우리가 좋아하는 심리, 과학적인 수사물이었다. 펠이 댄스와의 인터뷰가 끝난 후 탈출을 시도하여 성공한다. 그 후 댄스는 펠을 잡기 위해서 그가 뭘 하려는 건지, 그의 목적에 대해서 알기 위해 그와 관련된 여러 사람들과 대화하고 이야기를 듣는다. 과거 컬트 패밀리었던, 린다, 레베카, 샘과도 만나고 의심스러웠던 소설가 네이글, 펠을 그리고 책 제목과 똑같이 잠자는 인형이라고 불리는 테레사 등과 만나면서 '펠'이라는 사람을 알아간다. 나는 이야기가 이렇게 진행되는 내내 긴장감을 놓치 못하고 어디서 어떻게 갑자기 튀어나올지 모르는 상태를 팽팽하게 유지되었다. 월요일날 이 일이 시작되어 마무리 되기 토요일까지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영화를 보는 듯이, 손에 땀이날 정도로 긴장되어 읽었다.

 

실로 제프리 디버는 대단했다.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뒤엎는 반전 속에서 나름 예상했던 시나리오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스토리가 있어 깜짝깜짝 놀랐다. 책 앞에 "마지막 페이지를 읽기 전까지 덜대로 틈을 보이지 마라!" 라는 말을 듣고 안전한 상황(재미를 위해 모호하게만 쓰겠다.)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왠지 불안함을 느꼈다. 그리고 설마하던게 실제로 반전으로 나타나 이루어지기도 했고, 정말 긴장해서 이렇게 되는건 아닌가 걱정했지만 내가 예상했던 대로 되지 않아서 오히려 더 긴장되기도 했다. 제프리 디버는 정말 여기 나오는 주인공들보다 훨씬 빈틈없고 지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노련하며 독창적인 그의 아이디어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을 볼까 말까 망설이는 이들에게 당당히 말한다. 그냥 보라고. 그러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어 그 긴장감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고!

 


m*********i 2010.06.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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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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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로 받은 책의 두께에 처음에 헉 소리가 나왔습니다. 이걸 언제 다 읽지 싶었죠. 그런데 그런 걱정은 책장을 펼치는 순간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라가버렸습니다. 일가족을 살해하고 탈옥한 다니엘 펠과 그를 쫓는 동작학의 전문가 CBI 요원 캐트린 댄스의 두뇌싸움에 몇시간 동안 책만 드러다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뭔가 알수없는 비밀과 반전이 숨어있을 것 같아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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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로 받은 책의 두께에 처음에 헉 소리가 나왔습니다. 이걸 언제 다 읽지 싶었죠.

그런데 그런 걱정은 책장을 펼치는 순간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라가버렸습니다.

일가족을 살해하고 탈옥한 다니엘 펠과 그를 쫓는 동작학의 전문가 CBI 요원 캐트린 댄스의 두뇌싸움에

몇시간 동안 책만 드러다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뭔가 알수없는 비밀과 반전이 숨어있을 것 같아서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말들을 모조리 의심하면서 보았지만

결말에 가서 결국 뭔가 뒷통수를 맞은 듯하 충격과 예상치못한 결말에 대한 신선함이 꽤 좋았습니다.

전 스릴러 장르를 읽다가 뒷통수 맞은 듯한 그런 느낌이 참 좋더라고요. ^^ ㅋㅋㅋㅋ

왠지 그럴 것 같다 느끼지만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진실까지는 예상치 못했는데 , 그런 것들이 하나씩 들어날 수록

점점 더 책이 재미있어지더라고요.

책장을 덮는게 참 아쉬웠던 책이였습니다.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망설임없이 추천할 수 있을 정도의 좋은 책이였어요.

우마서먼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진다고하니 잠자는 인형의 영화버전은 어떨지 벌써 부터 기대가 됩니다.

l********5 2010.06.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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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인형 - 현대판 피리 부는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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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다니엘 펠은 현대판 피리 부는 사나이라고 할 수 있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마을 사람들에 대한 보복으로 피리 소리로 아이들을 꾀어 사라진 동화 속 피리 부는 사나이 처럼 다니엘 펠도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한다. 범죄자지만 무척 매력적인 인물인 것은 틀림없다.     탈옥수 다니엘 펠을 뒤쫓는 '걸어 다니는 거짓말 탐지기'라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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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다니엘 펠은 현대판 피리 부는 사나이라고 할 수 있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마을 사람들에 대한 보복으로 피리 소리로 아이들을 꾀어 사라진 동화 속 피리 부는 사나이 처럼 다니엘 펠도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한다. 범죄자지만 무척 매력적인 인물인 것은 틀림없다.

 

  탈옥수 다니엘 펠을 뒤쫓는 '걸어 다니는 거짓말 탐지기'라 불리는 여성 수사관 캐트린 댄스. 책을 읽는 동안 스트레스 반응을 살피면서 거짓말 여부를 밝히는 그녀를 따라 텔레비전에 나오는 사람들을 분석하는 버릇이 생겼다. 허구의 인물이지만 난 캐트린 댄스의 팬이 되었다.

 

  사실 난 살인자가 나오는 소설은 좋아하지 않다. 잔인한 표현이나 가득한 피빛 이미지는 견디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잠자는 인형>은 잔혹한 공포물은 아니었다. CSI와 같은 범죄수사물을 보는 기분이였다. 언제 어떻게 범인을 잡을 것인가 하는 기대로 열심히 읽게 되는 책인 것 같다.

 

  7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이책은 처음보자 말자 지나치게 두껍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다 읽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으나 읽으면 읽을수록 전혀 지루하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이 책은 후반부가 정말 대박이다. 이렇게 긴 이야기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잘짜여진 플롯으로 연결한 작가 제프리 디버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소설에 왜 열광하는지 알 수 있었다.

 

  초반에는 너무 많은 등장인물이 나와서 그들 사이의 관계도 헷갈렸다.(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외국 이름이라서 더욱 헷갈린 것 같다.) 잠시 등장하는 인물까지도 충분한 개연성을 주기 때문에 이 소설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제프리 디버의 기술은 최고다. 그래서 그의 소설에는 늘 엄청난 찬사가 따라 다니는 것 같다. 

 

  이런류의 소설을 읽고 서평을 쓸때는 줄거리를 많이 쓸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어떤 부분이 어떻게 재미있는지 알려주고 싶지만, 그렇게 하면 내 리뷰를 읽은 후에 책을 읽게 될 사람들의 재미를 뺏는 일이 되므로 피해야겠지. 결말을 알려줄 순 없지만, 지루할 틈이 없다는 것만은 확실하게 밝히는 바이다.

 

  <잠자는 인형>은 곧 영화로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우마 서먼이 캐트린 댄스를 연기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영화도 무척 기대된다. 탈옥수 다니엘 펠은 어떤 배우가 연기할지 정말 궁금하다.

n****3 2010.06.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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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문의 달인, 최악의 탈옥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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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제프리 디버 <잠자는 인형>   살인사건이건 강도사건이건, 용의자를 체포하면 형사들은 그를 상대로 심문에 들어간다. 심문을 담당하는 형사가 유능하다면 심문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알아내고 자백까지 받을 수 있다.   반면에 그렇지 못한 경우는 아무리 오랜시간동안 심문을 하더라도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용의자는 오리발을 내밀고 형사는 그의 방어막을 뚫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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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제프리 디버 <잠자는 인형>

 

살인사건이건 강도사건이건, 용의자를 체포하면 형사들은 그를 상대로 심문에 들어간다. 심문을 담당하는 형사가 유능하다면 심문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알아내고 자백까지 받을 수 있다.

 

반면에 그렇지 못한 경우는 아무리 오랜시간동안 심문을 하더라도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용의자는 오리발을 내밀고 형사는 그의 방어막을 뚫지 못한다.

 

유능한 형사라면 심문에도 능숙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상대방의 거짓말을 간파할 수 있어야 한다. 경험이 많은 범죄자일수록 거짓말도 자연스럽게 한다.

 

형사가 그 거짓말을 간파하지 못한다면 심문의 주도권을 잡기가 힘들다. 당연히 자백을 받을 수도 없다. 거짓말탐지기 같은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상대의 거짓말을 직감적으로 알아낼 수 있을까?

 

동작학 전문가 캐트린 댄스 시리즈

 

제프리 디버의 <잠자는 인형>에는 '인간 거짓말탐지기'라는 별명을 가진 심문의 달인이 등장한다. 캘리포니아 연방수사국 소속의 캐트린 댄스가 바로 그녀다. 대학교에서 심리학과 통신학 학위를 받은 댄스는 상대를 관찰하고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직관으로 알아내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사실 '인간 거짓말탐지기'라는 별명은 적절하지 못하다. 신체언어를 연구하는 동작학 전문가들처럼 댄스도 스트레스탐지기일 뿐이다. 이런 전문가들은 타인과 대화하면서 상대방이 발산하는 미묘한 스트레스를 느낀다. 특히 사람은 거짓말을 할때 스트레스를 받는다. 거짓말을 하는 것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거짓말을 할때 생기는 스트레스는 불필요한 손짓과 몸짓을 만들어낸다.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던지, 음색이 달라진다던지 아니면 코나 귀로 자꾸 손이 올라간다던지 하는 행동들이 그런 것들이다. 몸의 이런 자연스러운 반응을 의도적으로 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입으로는 거짓말을 하면서 몸으로는 그것이 거짓말이라고 알려주는 셈이다.

 

그래서 댄스도 심문을 하면서 상대방의 몸짓에 주목한다. 거짓말에 따른 스트레스가 포착되면 댄스는 거짓말의 근원을 파헤치며 상대를 서서히 무너뜨릴 수 있다. 상대가 아무리 발뺌을 해도 소용없다. 이쯤되면 자백을 받아내는 것은 시간문제나 마찬가지다.

 

이런 심문의 기술은 탈옥수를 추적할때도 중요하게 사용된다. <잠자는 인형>에서 댄스는 8년전에 일가족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교도소에 수감된 다니엘 펠을 상대한다. 다니엘 펠은 댄스와의 인터뷰 직후 교묘한 수법으로 교도관들을 속여서 탈옥에 성공한다. 탈옥에 대해서 책임을 느낀 댄스는 탈옥수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고 추적하기 위해서 자신이 가진 심문과 대화의 노하우를 총동원한다.

 

어떻게 탈옥수를 잡을 수 있을까

 

제프리 디버는 전신마비 법과학자 링컨 라임이 등장하는 '링컨 라임 시리즈'로 유명하다. <잠자는 인형>은 '캐트린 댄스 시리즈'의 첫번째 편이지만, 댄스는 링컨 라임 시리즈 7번째 편인 <콜드문>에서 처음 독자들 앞에 나타난다. 강의를 위해서 뉴욕에 왔다가 링컨 라임의 요청으로 수사에 협조한 것이다.

 

철저한 과학자인 링컨 라임도 댄스의 동작학이 범죄수사에 유용하게 이용된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해주었다. 물론 동작학이 직감이 아닌, 과학적 방법론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지적도 빠뜨리지 않았다.

 

직감이건 과학이건, 상대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듯한 이런 전문가가 앞에 있다면 많은 범죄자들이 긴장할 것이다. 긴장하면 스트레스를 받고 스트레스는 또다른 불필요한 몸짓을 하게 만든다. 댄스가 심문의 주도권을 쥐는 순간 상대방은 스스로 허물어지는 것이다.

 

<잠자는 인형>에서는 그런 대화장면이 여러차례 나온다. 거짓말을 하고 진실을 감추려하지만 댄스 앞에서는 소용이 없다. 그녀는 상대방의 눈빛과 음색, 미묘한 자세의 변화를 간파하면서 진실을 추궁한다. 댄스의 심문장면은 마치 총격전을 보는 것 만큼 흥미롭다. 앞으로 펼쳐질 '캐트린 댄스 시리즈'의 묘미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t****o 2010.07.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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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거젓말탐지기 캐트린 댄스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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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 <콜드 문>에 잠시 등장해서 링컨 라임에게 조언을 해주며 깊은 인상을 남긴 동작학 전문가 캐트린 댄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작품이 드디어 나왔다. 캐트린 댄스는 CBI소속의 수사관으로 주로 범인을 심문하면서 범인의 말과 동작 속에서 거짓과 진실을 찾아내 사건을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CBI가 어떤 기관인가 했더니 캘리포니아 연방 수사국의 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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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 <콜드 문>에 잠시 등장해서 링컨 라임에게 조언을 해주며 깊은 인상을 남긴 동작학 전문가 캐트린 댄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작품이 드디어 나왔다. 캐트린 댄스는 CBI소속의 수사관으로 주로 범인을 심문하면서 범인의 말과 동작 속에서 거짓과 진실을 찾아내 사건을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CBI가 어떤 기관인가 했더니 캘리포니아 연방 수사국의 약자다. 미국은 주마다 수사국을 달리 두는 모양이다.

 

이야기는 \'맨슨의 아들\'이라 불리며 자신의 패밀리를 조직해서 온갖 범죄와 살인을 저지른 다니엘 펠의 여죄로 보여지는 물증이 발견되서 그를 추궁하던 캐트린 댄스와 다니엘 펠의 거짓말 찾기와 거짓말 감추기로 공방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그러다가 간수와 부하 요원이 다니엘 펠이 탈옥하면서 그에게 살해당하고 그의 말을 되새기다가 그 물증의 진위가 그의 탈옥에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된 캐트린 댄스가 조치를 취하지만 간발의 차이로 다니엘 펠의 탈옥은 성공을 하고 뒤늦게 캐트린 댄스가 그를 추적하게 되는 진행 과정을 요일별로 나눠 보여주며 긴장감을 더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여기에 작가 특유의 반전의 묘미를 선사하고 있다.

 

인간 거짓말탐지기 댄스와 거짓말로 사람들을 현혹시켜 조종하는데 탁월함을 보이는 펠의 한판 승부는 항상 댄스가 한발 늦게 단서를 찾아내서 눈 앞에서 놓친다. FBI에서 다니엘 펠과 같은 페밀리를 조직하는 사람들만을 담당하는 요원이 참여해서 힘을 보태고 캐트린 댄스는 더 많은 다니엘 펠에 대한 자료를 모으기 위해 당시 사건때 같이 있었던 페밀리 여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그의 책을 쓰는 작가와 심지어 \'잠자는 인형\'이라고 이름붙여진 살인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어린 아이와의 면담도 요청한다. 이 와중에서 여러 사람들에게서 거짓말을 탐지하는 캐트린 댄스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작품 속에서는 갖가지 사람들의 모습이 드러난다. 범죄자, 범죄자에 희생되는 사람들, 범죄자에 동조한 사람들, 피해자, 경찰, 작가 등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이유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다니엘 펠에게 빠지는 사람들은 불행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이다. 다니엘 펠 또한 어린 시절이 불행했던 사람이다.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면 범죄가 발생하는 이유는 가정 불화가 가장 큰 이유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가정에서 안식을 얻지 못하는 아이들, 부모에게 학대받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이 사회에 맨손으로 나왔을 때 그들에게 다가와 다정하게 유혹하는 이들은 그들의 약점을 이용하려는 펠과 같은 범죄자들뿐이다.

 

그런데도 부모는 원인이 무엇인지 모른 채 사회를 탓하고 범죄자를 탓한다. 범죄자는 불우했던 가정 탓, 부모탓을 하고 사회는 어떤 울타리도 되어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가정은 더욱 가속도를 더하며 파괴되어 가고 있고 범죄자는 늘어나고 그만큼 피해자와 희생자도 늘어나고 있다. 언제까지 더 많은 \'잠자는 인형\'이 생겨나고 펠과 같은 이들에게서 위안을 얻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사회를 방치할 것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경찰인 캐트린 댄스조차도 자신의 가족의 안전을 늘 걱정하며 살아야 한다면 아무 것도 없는 일반인의 걱정은 어느정도여야 하는지 작가는 픽션속에 독자를 던져넣어 현실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다니엘 펠은 제니를 유혹해서 그녀의 도움으로 자신의 뜻을 이루려 애를 쓰며 거짓 정보를 남기고 캐트린 댄스는 그가 남긴 단서 중 거짓과 진실을 가려 빠른 시간 안에 그를 잡고 그가 마지막에 가려고 하는 곳이 어디인지, 왜 아직도 도시에서 머물고 있는지 이유를 알아내려 애를 쓴다. 그러면서 캐트린 댄스 또한 언론을 통해 그에게 거짓 정보를 흘리고 누가 더 거짓말을 잘하는지, 누가 더 진실을 빨리 파악하는지 수 싸움은 절정으로 다다르지만 끝에 더 심각한 결과가 캐트린 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작품의 후속작이 나왔다고 한다. 빨리 후속작을 보고 싶은 마음뿐이다. 캐트린 댄스는 링컨 라임과 아멜리아 색스를 합쳐 놓은, 그러면서도 그들과는 전혀 다른 경찰 캐릭터다. 인간 거짓말탐지기 캐트린 댄스가 끝을 이야기하기 전까지 사건은 종결된 것이 아니다. 그러니 부디 마음껏 놀라시고 캐트린 댄스처럼 등장 인물들이 하는 말과 동작에서 거짓말을 찾아보시길. 아마 그런 집중력이 독서의 재미를 높여줄 것이다. 링컨 라임이 현장에 범죄자가 남긴 증거를 분석해서 범인을 찾는 경찰이라면 캐트린 댄스는 범죄자를 심문해서 범죄자의 말 속에서 거짓말을 찾아내 그것으로 범죄의 증거와 유죄여부를 가려내는 경찰이다. 제프리 디버의 캐트린 댄스 시리즈의 앞날은 링컨 라임 시리즈만큼이나 밝아 보인다.

d*****g 2010.06.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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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리즈의 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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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콜렉터> 하나로 날 확 휘어 감았던 작가, 제프리 디버의 또 다른 시리즈의 첫 권. 빠른 속도감과 법의학 수사의 결정판과 같은 추리, 그리고 개성있는 인물들로 많은 사랑을 (내 것 포함) 받고 있는 링컨 라임 시리즈에서 잠시 등장했던 캐트린 댄스의 독자적인 시리즈의 첫 권인 <잠자는 인형>을 읽다.   사실 아직 링컨 라임 시리즈에서 댄스가 등장하는 <콜드 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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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콜렉터> 하나로 날 확 휘어 감았던 작가, 제프리 디버의 또 다른 시리즈의 첫 권.

빠른 속도감과 법의학 수사의 결정판과 같은 추리, 그리고 개성있는 인물들로

많은 사랑을 (내 것 포함) 받고 있는 링컨 라임 시리즈에서 잠시 등장했던

캐트린 댄스의 독자적인 시리즈의 첫 권인 <잠자는 인형>을 읽다.

 

사실 아직 링컨 라임 시리즈에서 댄스가 등장하는 <콜드 문>은 읽지 않은 상태이다.

한번에 한 작가의 책을 계속 연달하여 읽으면 그 전체적 분위기에 묻혀

새로운 책의 맛에 제대로 빠져들기 어렵기 때문에

비록 다 가지고는 있지만 띄엄띄엄 읽다보니 다다르지 못했다.

 

그러나, 캐트린 댄스는 그 자체로도 독특하고 생생한 캐릭터로 새롭게 만나는 재미가 있다.

그녀는 '동작학'이라는 다소 낯선 방식의 학문을 바탕으로 한 수사관이다.

일종의 non-verbal 한 언어를 분석하여 피심문자가 자신도 모르게 주는 정보를 바탕으로

수사 전체에 대한 추리를 이끌어 내며 범죄자와 대결한다.

 

컬트 살인마로서 탈옥한 다니엘 펠과의 두뇌 게임을 바탕으로 한 이번 작에서

그녀의 능력은 피심문자 뿐 아니라 증인과 주변인들 까지 다양한 방식의 해석을 보여주며

제프리 디버라는 작가가 얼마나 독창적인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어 내는 지를 보여준다.

링컨 라임이 철저하게 증거에 의한 분석에 의한 방법론을 따른다면,

댄스는 심리를 읽어내는 분석에 의한 방법론을 따르는 것이다.

그녀의 활약을 통해 새롭게 배우는 여러 가지 바디 랭귀지의 의미와 형태를 보면서

아하, 하면서 깨달아가는 것은 이 작품의 색다른 묘미라 할 것이다.

 

다만, 심리 분석이 주된 수사 방법론인 만큼

댄스 자신의 심리 상태 또한 매우 중요한 것이 이 시리즈의 특징이 될텐데,

엄마로서, 미망인으로서, 딸로서, 유망한 수사관으로서, 그리고 무엇보다 한 여자로서의

중첩적인 심리를 보여주는 데에 남자라는 성별의 한계를 아직 완전히는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간간히 보여주는 심리는 이해는 가되, 공감을 불러 일으켜

몰입하게 만들지는 못한다.

이는 독자인 나 역시 남자이기 때문에 느껴지는 벽일 수도 있을 것이지만..

 

우마 서먼을 통한 영화화가 기획되고 있다고 하는데,

서먼의 페이스를 떠올리자 마자 너무도 기가 막히게 매칭되는 느낌이다.

더 이상 적격을 찾을 수 없으리만큼..

앞으로의 시리즈와 영화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l*****4 2010.12.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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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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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 선생님의 작품은 학실히 제 경우엔 별 넷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는 어마어마한 선생님이시기는 한 겁니다. 이건 다시 말해 어떤 측면에서 보자면 제가 살짝 개인적으로 편애한다고 볼 수도 있는 증거처럼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디바 샘을 편애하지 않거든요. 아, 급 커피가 땡기네요. 한 잔 마셔야겠습니다. 쿨럭. 이번엔 얼음을 꼭 넣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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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바 선생님의 작품은 학실히 제 경우엔 별 넷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는 어마어마한 선생님이시기는 한 겁니다. 이건 다시 말해 어떤 측면에서 보자면 제가 살짝 개인적으로 편애한다고 볼 수도 있는 증거처럼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디바 샘을 편애하지 않거든요. 아, 급 커피가 땡기네요. 한 잔 마셔야겠습니다. 쿨럭. 이번엔 얼음을 꼭 넣어야지.

 

     네. 그러니까 저는 편애하지 않는단 말씀이지요. 한국어를 못한다거나 대머리 샘이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아무튼 저는 편애하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가 샘의 작품은 과연 컬렉션을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것이지요. 과연 그렇습니다.

      끄덕.

      아, 아이스 커피 맛좋네요.

      앞선 디바 샘의 작품 <브로큰 윈도>의 리뷰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디바 샘의 작품은 크게 세 등분으로 구분되는데요, 괜찮다, 재미있다, 아주 재미있다, 가 그 등급이 되겠습니다. 물론 제가 만든 것이니 공신력이란 먹고 죽을라도 없는 건 당연하고요. 이 작품은 그중에서 괜찮다, 에 해당하겠습니다. 라임 횽아가 등장하는 시리즈 중에서 약간 처지는 아이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여겨지거든요. 물론 아주 짧은 기간동안 라임 횽아가 등장하는 신작 <브로큰 윈도>와 붙어버린 이유도 아주 없진 않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조금 아쉬웠던 건 사실입니다.

 

      초반 몰입도는 아주 좋았어요. 찰스 맨슨 같은 사이비 교주가 이번 대결 구도의 주인공이거든요. 네, 맞아요. 디바 샘은 늘 그렇듯이, 다이다이 맞다이를 즐겨하시는 대머리 샘으로서 이번에는 캐트린 댄스라는 동작학 전문가 아줌마와 사이비 교주의 대결이 되는 것이지요. 저는 아직 <콜드문>을 보지 못했는데 캐트린 댄스 아줌마가 라임횽아의 일곱 번째 시리즈에 까메오 출연을 하셨다고 하네요. 물론 여덟 번째 <브로큰 윈도>에도 까메오로 등장하시지만 그건 그냥 라임 횽아가 회상하는 식으로, 엔딩 크레딧에 자막만 올라가는 정도라서 까메오라고 하기엔 좀 거시기 하고요.

      어쨌거나 이 댄스 아줌마의 주특기는 일빵빵 보병은 아니고요, 사람의 몸짓을 보고 심리를 파악하는 전문가이십니다. 여기서 첫째, 이 작품의 아쉬운 점이 등장합니다. 왠지 흥미로울 것 같은 이 동작학이란 분야를 말이죠, 이를테면 꼬딱지를 후비는 것을 보니 거짓말을 하고 있군, 하고 이야기를 끌어가는 상황이 참 재미있을 거라고 추측되는 데 반해, 그 분량이 너무 적었습니다. 그래서 동작학 전문가로서의 매력이 충분히 발산되지 못하고 그냥 똑똑한 아줌마 수사관처럼 느껴졌달까요? 일단 저는 그랬습니다.

      구라를 쳐서라도 발꼬락을 저렇게 꼬는 건, 오줌이 마렵기 때문이라든가, 하는 분석 장면이 좀 더 많았다면 괜찮지 않았을까, 하고 아주 살짝 생각해봅니다. 어떤 동작을 보고 저건 스트레스를 받는 거다, 하고 몽땅 싸잡아 버리는 바람에 뭔가 디테일이 좀 아쉬웠달까나.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분량이었습니다. 700페이지 분량이니 결코 적은 두께가 아닌데 문제는 그게 바람 같이 읽혔을 때는 스트레스가 되지 않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슬슬 머리카락이 빠져나간다는 데에 있는 것입니다. 이 작품은 700페이지를 옹골차게 채운 녀석은 아니었습니다. 슬슬 기지개를 켜게 되고 뭐, 그렇더군요. 불필요한 부분이 좀 많았다고 생각됩니다.

      이건 참, 디바 샘 답지 않았어요. 마치 장편을 길게 써놓고 퇴고를 하지 않은 원고처럼, 잘라낼 거 잘라내고 압축시키는 과정을 건너 뛰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거저거 사건에 관계된 큰 줄기와는 별 상관없는 지지부진한 내용이 적지않게 지면을 채우고 있어서 따분했고 그건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면서부터 점점 심해졌습니다. 마치 뭔가 이야기가 잘 안 풀려서 지지부진 헤매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그러다 보니 반전 구성도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았죠. 잠자는 인형과의 대화 한 토막으로 숨겨져 있는 모든 사실을 알아버렸어, 하는 식의 진행이 좀 치밀하지 못했달까요? 잠자는 인형과의 대화가 그런 추리를 해낼만한 거리를 제공해주진 않았거든요. 혼자 너무 해드시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이건 마치 그리스 희극에 등장하는 줄 타고 내려오는 신처럼 그렇게, 아, 막혔으면 내가 풀어줄 게 하는 식으로 사건이 해결 되어나가는 면이 없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그냥 그랬습니다.

      이런 분석에까지 이르게 되는 이유가 바로 지루함 때문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거고요. 지루하지 않았다면 신이 줄을 타고 내려와서 밍키의 요술 방망이를 휘둘러 댄다고 한들, 제가 무슨 불만을 가지겠냔 말이죠. 재미있기만 한데. 그러나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살짝 투덜거리는 것이니 그냥 그런 갑다, 하시면 되겠습니다. 어쨌든 커피는 맛있으니까요.

 

      어쨌거나 그래도 디바 샘의 내러티브는 여느 쌈마이 스릴러물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는 것이니, 조기를 먹다가 이에 가시가 낀다고 해서 먹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디바 샘은 그런 분이신 겁니다. 조기 님이신거죠.

      찬물에 밥 말아 조기.

      아우.

      죽인다.     

 

http://blog.naver.com/vitojung



b******k 2010.07.08. 신고 공감 1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