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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EP앨범, 이보다 편한 음악은 없다.
"짙은 EP앨범, 이보다 편한 음악은 없다." 내용보기
2009 GMF는 짙은과 팬에게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1집발매 후 입대한 맴버의 재대 후 첫 무대였던 것, 남아있던 맴버는 시종일관 미소를 띄웠고 합류한 맴버는 초지일관 수줍은 미소를 보였었다.   성용욱과 윤형로의 듀엣 모던록 밴드 짙은. 인디신의 거대기획사 파스텔뮤직에서도 이들의 입지는 굳건하다. 보컬이자 리더인 성용욱의 아름다운 선의 조율은 여전히 막강했다. 기
"짙은 EP앨범, 이보다 편한 음악은 없다." 내용보기

 

2009 GMF는 짙은과 팬에게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1집발매 후 입대한 맴버의 재대 후 첫 무대였던 것, 남아있던 맴버는 시종일관 미소를 띄웠고 합류한 맴버는 초지일관 수줍은 미소를 보였었다.

 

성용욱과 윤형로의 듀엣 모던록 밴드 짙은. 인디신의 거대기획사 파스텔뮤직에서도 이들의 입지는 굳건하다. 보컬이자 리더인 성용욱의 아름다운 선의 조율은 여전히 막강했다. 기타리스트 윤형로의 입대속에서도 그는 꾸준히 음악작업을 함으로써 팀을 알리는데 힘쓰며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을 잘해왔다.

그 꾸준함이란 엔진에 제동이 걸려 예정보다 반년늦은 여름에야 발매한게 이번앨범.

EP앨범은 수록곡 'December'에서 알 수 있듯 겨울에 나와 촉촉하게 적셔줬어야할 앨범이었다.

 

그래도 괜찮다. 여름이라고 신나는 음악만 들으란 법은 없다. 이열치열이라는 말도 있지않나.

트리플OST에서 육신을 허물어뜨렸던 그곡 'Feel Alright'를 시작으로 하는 CD는 한여름밤에도 날파리와 함께 듣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애석하게도 모기는 아직인듯..

오케스트라가 부럽지않은 현악기의 울음소리가 예술인 'Feel Alight'는 이전버젼의 짧았던 러닝타임을 충분히 만회해준다. 하지만 이는 타이틀곡인 'TV Show'의 짙은 감수성을 알리는 서막에 불과했다. 티비쇼, 말그대로 예능프로그램을 따서 만든 곡이다. 웃기는걸 위해선 뭐든 다하는 이 버라이어티쇼에 대해 짙은이 풀어가는 음악은 실로 따뜻했다.

 

이어지는 'December', 여름에 듣는 겨울의 노래도 무드를 느끼기엔 적절하다. 아팠다던 성용욱의 음성에서 아픔이 더 느껴지는듯도하다. 가뜩이나 좁은어깨 이미지인데, 얼마나 아팠을까. 남자인데도 모성애가 느껴지는걸 보면 그도 철저하게 여심을 공략하는 스타일이다.

내 공연은 안가봤지만 안봐도 불보듯 뻔한 여성 예매율 90%이상.

 

가사를 되짚어보면 상처받은 이들을 보듬어주는 곡으로 가득하다. 앨범 타이틀인 Wonderland는 그런이들을 위한 안식처가 되어주겠다는거같기도 허다. "Come and Sleep" 이 앨범을 듣고 눈을 감으라고 유혹하는 짙은, 가히 짙은게리온의 위엄이다. 

 

EP앨범 치고는 8개의 트랙이 다소 많아보이지만, 기존곡 3곡이 재편곡되어 들어갔음을 보면 신곡 5곡이 들어있는 EP의 정석다운 앨범이다.

CD가 돌수록 괜히 울적해지는 밤이다. 간만에 ET나 보며 이 마음 달래야겠다.

i***h 2010.06.23.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