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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난 희귀병 XP란 색소성 건피증... 햇빛을 절대 안되는 끔찍한 질병이다. 이 병을 갖고 있는 세 명의 친구 줄리엣, 앨리, 로브.. 네 살부터 친구로 지낸 이들의 세계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 낮보다는 밤에 더 익숙한 이들의 리더는 항상 줄리엣이었다.
주인공인 앨리의 시각에서 스토리를 풀어가고 있다. 줄리엣을 위주로 그들의 어린 시절은 흘러갔다. 단 그녀가 스키 선수로 활약하던 4년의 시간 속에 종종 그들은 함께 하지 못하는 시간이 있었을 뿐이다. 오늘도 그들은 줄리엣의 주도하에 밤길을 걷고 있다. 오늘 그들이 즐기려는 위험한 놀이.. 아니 스포츠는 벽을 기어오르고 높은 빌딩에서 뛰어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 '파쿠르'다. 높이에 상관없이 즐기는 이 스포츠가 위험한 만큼 짜릿함은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어느 날 그들이 파쿠르를 즐기던 앨리는 건물에서 한 여인을 목격하게 된다. 죽어가고 있다는 표현을 쓰기에 딱 적합한 상황... 그녀를 도와?주려는 남자의 모습이 자꾸만 앨리의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줄리엣이 잠시 멀어진 시간 동안 로브와 앨리는 파쿠르를 즐긴다. 헌데 누군가 앨리에게 위험을 주려는 인물이 나타난다. 여기에 줄리엣은 자꾸만 의문스런 행동을 하는데....
다시 한 번 비슷한 사건을 목격하게 된 앨리... 경찰에 신고하지만 어디서도 범죄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로브와의 은밀해진 관계를 계기로 병원에 갔다가 의문의 남자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얻게 되는데...
색소성 건피증 희귀병 XP로 인해 똘똘 뭉쳐 지냈던 세 명의 친구... 성장하면서 그들의 우정이 사랑으로 점차 변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여기에 믿었던 인물에 대한 의심과 안타까운 우정, 점차 들어나는 진실은....
자식이 희귀병을 앓고 있다면 부모 된 입장에서 그 마음은 얼마나 아플지... 항상 전전긍긍하며 자식을 바라보아야 하는 심정이 어떨지 짐작만 할 뿐이지만 충분히 짐작이 간다.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하기에 앨리에게 적극적으로 사랑을 느끼고 경험하기를 바라는 그녀의 엄마 마음이 이해가 된다.
열린 결말로 책이 끝난 듯 한 느낌을 받았다. 범인이 들어나지만 법의 적용을 받을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우정, 사랑, 가족애가 적절히 잘 버무려진 책이다. 무섭고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죽음과 가까운 세 사람이 위험한 스포츠를 즐기는 속마음이 애처롭고 안쓰럽게 다가 온 매력적인 작품이다.
'우리가 밤에 본 것들'을 재밌게 읽었기에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작가란 평을 듣고 있는 저자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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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낮보다 밤을 더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낮을 아주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파란하늘, 흰구름, 나무, 꽃, 사람들……, 이런 것은 해가 떴을 때 더 잘 보이겠지요. 햇빛은 사람한테도 필요한 것으로 햇빛을 쬐어야 생기는 것도 있습니다(비타민 D). 그런데 비타민 D가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정확하게 모릅니다. 우울증이 생긴다, 정도밖에는. 밤을 좋아하지만 그때 돌아다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해가 떴을 때 잠깐이라도 다닙니다. 저는 햇빛을 쬐어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햇빛에 드러나면 안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솔직히 제가 이런 것을 예전부터 알았던 것은 아닙니다. 책도 거의 처음이고. 책을 보기 전에 일본드라마에서 보았습니다. 그냥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거기에 XP(색소성 건피증) 환자가 나왔습니다. 드라마여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동화 같았습니다. <태양의 노래="">로 영화로도 만들었고, 우리나라에서는 뮤지컬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이것은 나중에 알았습니다. 뮤지컬 때문에 드라마가 알려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소나기>태양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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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묘사. 소름돋는 내용.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느꼈던 감정이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내용이지? 라는 생각을 했다. 시작부터 친철히 이 아이들에게 병이 있다는 것을 설명해 주지 않는다. 단지 내용을 보고 '그들이 병이 있나 보다'라고 모든 것을 느낀 후에야 이들의 병명을 말해주고, 이들의 관계를 어림짐작 할 수 있는 대목이 지나가고 서야 이들의 관계에 대한 짤막한 설명이 나온다.
작가. 친절하지 않다. 하지만, 스스로 어림짐작하게 만드는 클루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며 내용을 알아가게 한다. 그 설정이 참 마음에 들고, 어찌보면 과감하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책을 선택한 이유는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선정작가라기에 호기심이 생겨서 였다. 또한, 미리 그 작품의 내용이 요약된 것을 읽기를 싫어하는 지라 자세히 설명을 읽지 않았다. 왠지 설명을 들으면 느낌이 반감되기 때문이다. 책의 제목을 보고 아마 일반인 3명이 도둑을 찾는 내용은 아닐까? 라는 상상력을 펼치며 이 책을 시작했다.
하지만 전혀 다른 설정이었다. 주인공 3명인 줄리엣, 리브, 앨리는 XP라는 색소성 건피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다. 그래서 낮에는 돌아다니지 못하고, 밤에 활동한다. 그리고 보통 색소성 건피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40세가 되기 전에 죽는다고들 한다. 이들은 매일 밤 돌아다니며, 그들의 인생을 재미나게 만드는 것을 찾아다녔다. 그러던 중 가장 활발하고 독립적인 줄리엣이 파쿠르를 배우자 하고, 그들은 이리저리 몸을 쓰며 즐거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알 수 없는 남자가 일으키는 사건을 보고 그들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
책의 중반에도 채 도달하지 않았는데 이미 사건이 일어나며 빠른 전개를 보여준다. 그리고 깨알같이 그들의 심리를 묘사와 주변인들과의 일화를 보여주며 재미를 더한다. 가볍고 즐겁게 읽을 줄 알았던 책을 보며 손에 땀을 쥐고 집중하며 봤다. 참 맛있는 책. 앞으로도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선정의 힘을 더욱 믿게 될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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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줄리엣','로브' 세명의 아이들은 'XP' '색소성 건피증'이란 희귀병을 앓고 있습니다.. '색소성 건피증'환자들에게는 햇빛이 치명적이므로... 그들은 낮에는 거의 다니지 않고, 다니더라도 고글과 장갑으로 무장을 하고 다녀야했죠.. 더군다나 'XP'환자들은 대부분 마흔을 넘기질 못한다고 하네요
드라마에나, 영화에서 보여지는 'XP'환자들은.. 커튼이 쳐진 방에서, 외로히 홀로 지내는 모습입니다... 그렇지만, 이 아이들의 모습은 다릅니다..
그들은 도시를 질주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혹 '야마카시'로 잘못알고 있는 '파쿠르'에 빠져 있습니다..(저도 첨 알았어요...야마카시는 팀 이름이래요) 밤이면 밤마다 모여, 세명의 아이들은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뛰어넘으며.. 그들이 살아 있다는 것을 즐기고 있죠...
작품의 화자인 '앨리'의 이야기로 작품은 진행됩니다.. '앨리'의 친구인 '줄리엣'은 매력적이고 활동적입니다... 'XP'환자지만, 스키선수로 활약한적도 있고, '앨리'와 '로브'에게 '파쿠르'를 소개시켜 준 사람도 그녀였죠,,
'앨리'는 친구인 '로브'를 짝사랑합니다.. 그렇지만, '줄리엣'에 비해 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그녀는.. '로브'가 자신보단 '줄리엣'을 사랑할것이라 지레짐작하고 표현을 하지 못하죠
세사람은, '파쿠르'의 기본부터 다져갑니다.. 철봉운동으로 팔의 근육을 기르고, 건물의 난이도를 점점 높여가죠.. 그리고 점점 익숙해져가는 어느날..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뛰어넘던... '앨리'는 살인사건으로 의심되는 한 장면을 목격합니다...
경찰에 신고하지만, 그 건물에는 아무일도 없었고 '줄리엣'과 '로브'는 그녀에게 잘못 본게 아니냐고 묻습니다.. '앨리' 역시 자신이 본 것을 의심하지만.. 건물을 뛰어다니던 그녀를 누군가가 죽이려 하지요....
더군다나 유일하게 'XP'환자가 아닌 절친 '니콜라'가 의문의 사고까지 당하자.. 그녀는 자신이 본것이 환각이 아니라고 믿으며 연쇄살인마와의 대결을 위해, 연쇄살인마들에 대해 공부를 하기 시작하죠 그리고, 그녀는 대학 역시, 관련대학으로 진학하려 합니다.
사실 줄거리만 보면 '스릴러 소설'같지만.. 실제론 '성장소설'에 가깝습니다.... 희귀병에 걸린 17세 소녀 '앨리'의 풋풋한 첫사랑과 그리고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결말도...이건 잘 모르겟어요..ㅠ.ㅠ 열린결말인건지? 아님 후속편을 내려고 하는건지? 헷갈리는...
책중에 '앨리'의 어머니인 '재키'가 자주 하는 말이 나옵니다..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문득 그런 생각 들었어요...'XP'환자라면 연민부터 나올꺼 같은데.. '파쿠르'라는 게임을 즐기며, 일명 '주간적 인간'보다 더욱 활기차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정말 '보이는게 다는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제목인 '밤에 우리가 본것들'이 첨에는 '살인사건' 목격을 이야기했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은거 같아요...(살인사건은 앨리만 목격했으므로...들이 아니죠) 그들이 '파쿠르'게임을 즐기면서 밤마다 그들이 본것은 무엇일까요??? 책장을 덮고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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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이라는 공간은 저에게는 또 다른 세계, 또 다른 공간으로 다가올때가 많아요. 많지 않은 빛과 그림자의 세상에서 평소에 보던 것들이 틀어지기도 하고, 공간이 바뀌는 착각을 할때도 있는 밤 그런 밤은 늘 공포와 함께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우리의 몸은 밤을 눈뜬채 보내버리면 낮이 힘들어지게 되고, 생활이 틀어져 버리는 하루를 보내게 되잖아요. 하지만 책 속의 세 명의 아이들 이제 17살이 된 그 아이들은 XP환우들입니다. 그들은 절대 햇빛을 보아서는 안되는 병에 걸려있답니다. 언뜻 들으면 뱀파이어 병이 아닐까 싶지만,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뱀파이어병과는 또 다드더라구요. 둘다 햇빛에 노출이 되면 안되지만, 하나는 색소이고 하나는 혈액병이더라구요.
책 속의 주인공, 줄리엣과 앨리, 로브는 XP병 환우들이예요 그래서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죠. 잠들때 깨어나고 남들이 깨어날때 잠들는 삶.. 참 생각만해도 우울해지는데요, 그래도 이들 셋은 씩씩합니다.
최근까지 스키 선수로 활약했던 줄리엣은 한번씩 잠적을 합니다. 말 그대로 잠수를 타죠. 그러다가 갑자기 나타나곤 한답니다.
이 세 아이들은 늘 밤에 돌아다니며 스릴아닌 스릴 자신들의 문화를 즐기는데요, 하루는 줄리엣이 이들에게 새로운 스포츠를 소개해 주게 되고 그 스포츠가 바로 파쿠르죠. 건물벽을 타고 뛰어내리며 구르고 착지하는.. 스포츠 그러던 어느날 고급빌라에서 한 남자가 어떤 여자의 목을 조으는 것을 엘리가 목격하게 되고 이들은 그 후로 죽음에 노출이 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줄리엣이 숨겼던 비밀과 이들의 목숨이 위태로움 속에서 흔들리면서도, 17세의 풋풋한 사랑도 그 안에서 싹트게 되죠. 10대들의 달콤하고 가장 예쁜 사랑의 모습이 담겨져 있답니다. 그리고 우리와는 사뭇 다른 10대 아이들을 대하는 엄마들의 모습, 아니 10대 딸 엘리를 대하는 엘리 엄마의 모습에서 우리와는 정말 정서적으로 많이 다르구나를 느꼈답니다. 아마 우리 아이들이 자라게 되면 저도 아이에게 피임약을 주거나 콘돔을 주면서 하지마라!가 아니라 조심하라!라고 가르칠 날이 올지도 모르죠. 그렇게 사랑을 알아가야할 나이, 17살, 꿈을 가져야 할 나이 17살이 어느날 목격한 사건으로 인해 죽음의 문턱까지 가게 되고, 의심을 받게 되죠. 하나씩 하나씩 밝혀지는 사건들 안에서 두명의 친구를 잃게 되는 엘리 그리고 그녀 앞에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에서 그녀는 무사히 탈출을 하게 될지요.
추리소설이고 미스테리 소설이겠지만, 저에게는 청소년 문학처럼 느껴졌던 책이였습니다.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서 이렇게 청소년의 심리적인 면과 추리소설의 재미를 함께 버무려 낸 책은 읽지 못했었답니다. 요 책은 청소년에게 읽혀도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다만 중간 중간 우리의 정서와는 조금 다른 성문화때문에 망설여지는군요.
마지막 또한 지금까지의 책과는 조금 다른 결말이여서요 더욱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네요. 저에게는 나름 열린결말 같은 기분이였답니다.
남들과 같은 삶을 살고, 남들과 같은 태양아래 걸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움을 느끼게 해준 책이였답니다. 죽음의 공포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다른 사람들보다 이른 죽음을 맞이하는 병에 걸린 그들이지만, 그들 나름대로 활기차게 살아가고 미래를 설계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 나는 무얼 하고 있나 한번 더 돌아보게 되었던 책이였답니다.
우리 조카가 조금 더 크면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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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바라보는 것과 밤에 보이는 풍경은 다르다. 일상적이고 시끄럽지만 따뜻한 그림이 낮의 것이라면, 특별하거나 때로는 음침하고 무서운 것들이 밤의 풍경이다. 잘 보이지 않는 어두움 속에서 슬쩍 본 뭔가라는 불확실성은 그렇기때문에 머릿속에 더 오래 남는지도 모른다. 내가 뭘 봤는지, 본 사람조차도 자신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괜히 더 무서운 상상을 하게 하니 말이다.
줄리엣,로브, 앨리는 xp라는 색소성 건피증으로 햇빛을 보면 안 되기에 남들이 돌아다니는 낮에는 자고 남들이 자는 밤에 삼총사가 되어 동네를 돌아다니게 된다. 같이 돌아다니면서도 어렸을적부터 남몰래 로브를 사랑하게 된 앨리는 자신보다 매력적인 줄리엣을 향할지도 모르는 로브의 속마음을 알수 없어 불안하기만 하다.
그러다 셋은 역시나 줄리엣의 주도하에 파쿠르라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하게 되고 우연히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을 앨리가 목격하게 된다. 비가 쏱아지는 밤이기에 더 잘 보이지 않는 그 광경이, 무슨 일인지 정확히 모르는 상태지만 앨리는 순간 보았던 남자의 얼굴을 잊지 못하게 되고 그 후로 밤을 즐기던 그들에게 우연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사건들이 일어나게 된다.
절대 햇빛에 노출되면 안된다는 것만 빼고는 다른 십대들과 다르지 않은 삼총사였고 모든 일을 같이 했다고 믿는 사이였지만 사실 그들에게도 비밀이 저마다 있었다는게 드러나게된다. 너무 대담한 줄리엣때문에 우여곡절이 생기게 되고 일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그들은 단단하다 믿었던 자신들의 사이를 돌아보게 된다.
무슨 일이 있었고, 그 일은 누가 저지른 일이냐 하는 미스터리와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흔들리는 아이들, 그리고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보여지고 있다. 약해보이는 앨리에게 다가오는 위협을 어떻게 뿌리칠수 있을까 싶지만 앨리는 당당하게 맞서게 된다. 수많은 영화가 그랬듯, 잘 보이지않았던 어떤 장면때문에 위험에 빠지게 되는 아이들과 너무 냉정한 범인이라는 설정외에도 색소성 건피증인 아이들과 그 가족이 보여주는 특별한 순간들이 이야기를 계속 읽어나가게 하고 있다.
앨리가 사건뿐 아니라 친구들과의 우정과 사랑을 다 지킬수 있을까 하는 마지막 장면을 뒤로 남겨두었다는게 많이 아쉽게 된다. 앨리를 비롯한 삼총사의 우정은 더 크고 견고해질지, 아니면 그들 사이는 이미 삼총사가 아닌건지 하는 비밀과 함께, 있어야 할 다음 이야기를 기다려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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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접하기 전부터 표지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대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가 나서 그런지 몰라도 꽤 심각한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자세히 읽어보고 나서는 심각한 내용보다는 조금은 유쾌함이 섞여있는 작품이라는 걸 느꼈다. 아마도 그것은 이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XP,즉 색소성 건피증을 앓고 있음에도 주눅들지 않고 나오고 있다는 것과 이것 때문에 주로 밤에 활동하고 있음에도 이들이 파쿠르라는 빌딩 사이,벽 등을 뛰어넘거나 타는 스포츠를 함으로서 극복해내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왜 하필이면 이런 병을 소재로 삼았던 것일까?
위에서 말한 바로 이런 점들이 그동안 읽었던 다른 작품들과 이 작품이 차별점을 가지는 이유일 것이다. 이 작품이 기본적으로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성장 소설이라고 느껴질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주인공들이 파쿠르를 하던 중 여자가 죽어가는 순간을 마주치면서 벌어지는 내용도 작품 안에 나오고 있긴 하지만 그 사건이 어떻게 해결되는지는 작품에서 그렇게까지 중요하게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그 사건을 접하게 된 주인공들의 이후 변화가 더 중점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주인공이 범인이라 생각했던 이를 찾아가지만 불이 꺼지는 것으로 끝나게 되는데,작품의 분위기나 제목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최고의 결말이기도 했지만 이것 때문에 도대체 이 작품의 장르가 미스터리 스릴러인지,성장 소설인지 조금은 헷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밤에만 활동할 수 있다는 제약을 가지고 있긴 했지만 이들이 주눅들지 않고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계속 하면서 또 자신들에게 닥친 상황을 극복해내는 과정은 이 작품이 미스터리 스릴러 뿐만 아니라 성장소설로서의 가치가 충분히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열린 결말로 마무리되고 있기 때문에 과연 어떤 결말을 맞게 될 지 상상해보는 재미까지도 찾아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작품의 소재나 분위기가 과연 이 작품으로 어떻게 소설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작품들의 대부분은 주인공들의 의식의 흐름이나 대화나 묘사 등에 집중하고 있어서 대체적으로 빨리 읽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는데,이 작품은 색소성 건피증과 파쿠르라는 독특한 소재 때문인지는 몰라도 기본적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었다. 거기에 작품 중간중간에 나오는 유머는 이 책에서 느낄 수 있었던 어두운 분위기에서 약간은 벗어날 수 있었던 막간 휴식같은 느낌을 줬다. 작가의 치밀한 심리 묘사와 대화 서술이 없었다면 그저 소재만 특이했던 작품으로 남았을 것이다.
2014/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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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밤에 본 것들'을 읽으면서 작가의 고집스러운 면과 더불어 문장마다 '어떻게 하면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을까'하는 저자의 정성과 감성과 욕심 같은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햇빛에 1분도 노출되면 안 되는 희귀병에 걸린 세 아이들이 어떤 사건을 목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조마조마하고 스릴 있게 엮어 나간 뛰어난 장편 소설이다. 그래서 그 세 아이들은 한밤중에 모래장난을 하면서 자신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건강 문제로 인해서라도 끈끈한 우정 관계를 갖게 된다. 해 질 녘부터 동틀 때까지 도시의 한편을 무대로 환동하는 이들에게 들이닥친 사건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 사건을 어떻게 풀어나가며 이야기를 전개할까.
이 책의 저자인 재클린 미처드를 앞으로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생각한다. 데뷔작만으로도 미국 전역을 휩쓸 만큼 줄거기를 이끌어 나가는 힘이 탁월하고 내용과 짜임새도 훌륭해서 다음 페이지 내용이 궁금라도 결국 마지막 장까지 독자들의 마음을 내달리게 만드는 저력을 가진 작가이다. 이 책은 아주 치밀하다. 그 치밀함 속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어 가면서 천천히 모자이크 퍼즐이 한꺼풀씩 벗겨질 때마다 독자들은 놀라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자그마치 아홉 명의 자녀를 양육하면서 그 경험이 글소재의 일편이 되지 않았나도 생각해 본다. 미스터리 소설의 틀 속에서 아이들의 성장 소설 요건을 갖추고 있다. 진지하고 조마조마 하면서도 유머러스함도 잊지 않고 긴장과 이완의 사이를 오가며 글이 전개되는데 아주 재밋고 흥미로운 작품이다. 그리고 책 곁표지의 이미지도 꽤 맘에 들었다. 뭔가 순수한 아이들이 어둠을 타며 옥상에 올라 놀고 있고, 그 아래 층 불이 켜진 곳에 서 있는 미지의 사람. 개인적으로 미스터리 소설과 성장 소설을 좋아하는데, 그 두 가지 면을 모두 함축해 놓은 듯한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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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선정 작가로 많은 이들에 사랑을 받은 재클린 미처드에 최신작 범죄 스릴러 우리가 밤에 본 것들
읽는 순간부터 여느 범죄 소설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등장하는 주인공들에 삶에서부터 다르게 느껴졌기 때문인 것 같다. 줄리엣, 로브, 앨리는 햇빛을 단 한 줌도 받아서는 안 되는 질환을 가지고 살고 있다. 햇빛 알레르기만 있어도 일상생활이 불편한 정도인데 그 들은 햇빛에 목숨이 달려있다. 또, 삶 또한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수명이 짧아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세 명의 주인공들은 달랐다. 마음이 어둡지도 않았고, 밤이 되면 어른들의 암묵적인 보호 아래 신나는 그들만의 놀이가 시작된다. 밤은 그들의 세상이었고 때론 어떤 이들은 그들의 모습을 보고 유령을 보았다고 말했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요정들이 뛰어노는 것 같았다. 아주 스릴 있지만, 위험할 수 있는 스포츠를 즐기는 요정들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뛰어내리는 연습을 하면서 그들은 어떤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 후 알 수 없는 일들이 생기며 목숨까지 위험해지기도 하고, 분명 누군가 보고 있다고 느끼게 되며 메세지를 받게 된다. 사건을 파헤쳐 갈수록 복잡한 상황들을 맞이하게 된다. 우리가 밤에 본 것들은 사건이 전개가 빠르게 진행되어 지루함을 느낄 수 없어서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또, 주인공 셋이 나누는 많은 대화 속에 확실히 우리가 오래 산다면 미래에 무엇이 되고 싶은지 이야기하는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가 태어나 살면서 당연히 꾸게 되는 미래의 소망, 꿈을 그들은 가정해야만 하고 오로지 병이 나빠지지 않기만을 바라야 하는 것이다.
사건을 풀어가는 긴장감 속에 햇빛을 항상 조심하고 낮과 밤이 바뀌어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삶에 대한 생각마저 다시 하게 되는 우리가 밤에 본 것들
" 한 번뿐인 인생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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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 소설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어서 최근 작가들에 대해선 잘 모른다. 하지만 뭔가 위험스런 느낌의 제목과 XP(색소피부건조증)라는 희귀병과 파쿠르라는 익스트림 스포츠 소재가 무척 흥미로웠기 때문에 이 책에 대한 기대가 컸다.
햇빛을 보지 못한 채 어둠 속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세 명의 십대 앨리, 줄리엣, 로브가 야심한 시각에 파쿠르를 통해 갈망하던 자유와 환희를 만끽하는 장면에선 영화 [야마카시]의 장면 장면이 떠오르며 그 통쾌함이 오히려 누선을 자극했고 두 소녀와 한 소년 간의 사랑과 우정의 엇갈림과 간절함이 너무도 애틋했다. 그들에겐 시간이 많지 않기에, 남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 수 없기에.
예민하기 이를 데 없는 십대 청소년이 언제나 죽음을 느끼며 모두가 잠든 깊은 밤에만 뱀파이어처럼 도시의 곳곳을 활보할 수 밖에 없다는 설정은 그 자체만으로 비극적이며 또다른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이 도시는 세계 최고의 XP 전문 치료 센터인 테이버 클리닉에 의해 존재하고 운영되는 또하나의 제국이며 세 아이들은 도시의 암묵적인 합의에 의해 밤의 자유를 만끽하다가 범죄 현장으로 추정되는 것을 목격하고 만다.
무언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미스터리 속에서 아이들은 반목하다가 결국 엄청난 비밀 앞에서 소중한 것을 잃게 되고...
이 책의 마지막 장까지도 구체적인 윤곽은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드디어 정체성을 찾고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앨리의 목소리는 긍정적인 결말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 이 책에서 스릴러적인 요소가 큰 기둥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 사이사이를 채우는 인물들 간의 감정 묘사와 희귀병을 앓기에 더욱 아슬아슬할 수 밖에 없는 십대 청소년의 성장 테마가 더욱 돋보인다.
'주간형 인간들'과는 다를 수 밖에 없는 아이들임에도 서로 사랑하고 희미한 미래를 기약하며 두렵지만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대견하면서도 안타까웠다.
당당하고 아름다운 줄리엣. 자신의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저 아이들만큼 용감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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